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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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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OwO취미로 글 좀 쓰고 다녀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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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4T17:43: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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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제목을 누르시면 됩니다.) - (소제목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무시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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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6:04:09Z</updated>
    <published>2026-08-12T16:0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  (이건 전 우주를 통틀어 가장 유능하신 교수님의 말씀입니다.)  별입니다. 우리는 별에 있어요. 수억 광년을 날아서 왔습니다. 사람들은 참 이상합니다. 괜한 유사성을 찾아내려 애를 쓰죠. 어떻게든 자신의 꼬리와 꼬리를 묶고 성대모사를 하는 연결성에 미쳐있는 존재. 그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여긴 우주. 우주는 넓고 공허합니다. 공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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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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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9:01:29Z</updated>
    <published>2026-07-28T04:1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입을 닫았다. 숨을 쉬지 않는 내가 부러웠단다. 교태 섞인 음성으로 만난 너는 톱으로 나를 절계 하는 수술에 동의했다.  1kg도 안 되는 내가 무거웠다고? 아무것도 안 먹은 내가 버거웠다고? 불만은 붉어진 양수에 잠겨버리고 머리만 남은 채로 둥둥 떠다녔다.  아, 저 다리는 널 향해 걸어가려고 아, 저 팔은 널 한 번이라도 안아보려고 아! 저 눈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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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드 미 저스트 비커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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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5:51:59Z</updated>
    <published>2026-07-12T08: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Hold me Just Because  -호흡은 안정되셨나요? 안녕, 나야. 빼빼 마른 몸은 나무 뒤에 잘 숨기고 돌아간걸까? 앙상하게 드러난 복숭아 뼈는 이미 가루가 되서 사라진걸까? 흔적으로 기억하는 너는 이미 내가 기억하는 완전한 너가 아닌걸까?  한 손에 앉기에는 너무 무거운 사랑이었다. 너는 보자기를 뒤집어 쓰곤 비처럼 내리는 소년의 눈물을 맞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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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호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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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6:56:16Z</updated>
    <published>2026-04-27T14:1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스로 빛나도 점처럼&amp;nbsp;선명하다고 전부 다 모체의 자리를 뺏어버리면 전구들은&amp;nbsp;어둠을 찾아 어디로 가야하지  필라멘트는 아직도 뜨거운데 못 태운 담배를 버리고 간다 곧 자기 차례라는 걸 알았다며  내가 살면서 얼마나 많은 빛을 봤겠어 앞으로 얼마나 많은 빛을 내겠어 뭐, 그럴수도 있지 어짜피 뜨거웠다고  다만 걷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고 싶었어! 난 너의 뒷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Xd%2Fimage%2FUuKRdOmatuMcRHiK97oCj9m8l0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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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궤도 이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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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4:46:31Z</updated>
    <published>2026-04-26T04:4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서로 혼자였기에포옹도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사랑한다는 한마디는벙어리처럼 막혀버렸다네가 나의 목을 조르던 그때너는 나를 죽였어야 해내가 너를 눈물 나게 했던 그때나는 너를 버렸어야 해절름발이처럼 우리는 걸었고외팔이처럼 서로를 안았다꼽추처럼 허리를 숙이고 있었고앉은뱅이처럼 우리는 기다렸다장애 없인 우리는 살아갈 수 없기에너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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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피용 - 미안, 난 엔트로피를 거슬러 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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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6:36:00Z</updated>
    <published>2026-04-26T04:4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0년도 여름 검은 화면을 보고 있는 우리에게, 조그마한 파편이라도 닿는다면 가루가 되서라도 날아갈텐데, 안그래?  저기, 엔트로피의 법칙을 알아? 열이 나고 무질서해질수 밖에 없다는데 모두가 다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너는 왜 나에게 차갑게 대하려는 거야?  어떻게, 좀 안 될까? 아주 잠시라도 누구의 혀끝에도 닿지 않았던 때로! 피가 한 방울도 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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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염습 -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이명의 도시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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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6:58:13Z</updated>
    <published>2026-04-20T02:1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발은 언제나 오른쪽을 보고 있었다. 종이 땡 하고 울리면 열리는 저 문을 향해 화살표가 없어지면 열리는 엘리베이터를 향해 마주 본 당신을 지나쳐 바깥 소음들을 향해  무거운 머리카락, 짧게 잘랐다. 이제 나는 모자를 쓰고 나아가야지 환상 속 그녀가 앉아있는 공터가 보인다 흙먼지가 날리고 아무 풀도 자라지 않았다  무뎌진 쟁이질에도 밭은 갈린다 갈고 갈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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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각사 - 유진, 나는 교토에 가봤어. 그리고 나는 너가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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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4-07T11: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째서 이 풀잎의 끝이 이처럼 날카로운 예각을 이루어야만 하는가?&amp;quot;  '유'가 들어가는 사람은 모두 마찬가지인가 보다. 유진도, 마찬가지로 금각사에 가본 적이 있다. 유일한 긍지는 자신이 이곳에 왔다는 소식이 아무에게도 흥미롭게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금칠이 된 오두막은 어떤 의미를 가진다 생각해? 어느날, 유진이 물었다. 목소리는 뒷뜰에서 온 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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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경점에서 - 세상 따위는 흐릿해지라지. 유진, 나와 함께 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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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5:42:43Z</updated>
    <published>2026-04-04T05:4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진, 누군가를 기다리는 척 암호화는 이제 그만해. 이젠 차가운 물에 우리를 담글 때도 된 거야. 혓바닥까지 박혀버린 굳은살들을 봐. 이젠 청백색 무지개를 지워버릴 때도 된 거야.  3. 9. 안보입니다. 왼쪽이요.  원래 파란빛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요. 저는 지문조차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콧등이 시려올 텐데 무겁진 않으세요? 네, 저는 초록색 배경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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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경점에서. - 세상 따위는 흐릿해지라지. 유진, 나와 함께 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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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1:32:00Z</updated>
    <published>2026-04-03T14:4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진. 누군가를 기다리는 척 암호화는 이제 그만해. 이젠 차가운 물에 우리를 담글 때도 된 거야. 혓바닥까지 박혀버린 굳은살들을 봐. 이젠 청백색 무지개를 지워버릴 때도 된 거야.  열기구일까 나무일까 뭐가 되었든 수평선 위에 떠 있었다. 근시일까 원시일까 되도록이면 원시로 돌아가고 싶었다.  유진이 놓아버린 펜을 들고 서명을 했다. 유진 (인) 20XX</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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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진에게 (1) - 유진, 봄이 온다. 이제는 따뜻하게 돌아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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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3:13:58Z</updated>
    <published>2026-03-30T14:2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지리 두메산골 사락 마을에 눈이 내린다. 유진이 새하얀 온기와 떠난 걸 알기라도 하듯 온 동네 빈틈없이 하얗게 공백을 채운다.  키우던 말은 흥흥거리며 부러진 발굽을 긁고 어무이는 말없이 쑥에 뭍은 흙을 털어낸다 마치 봄이라도 온 듯 새싹만 남기려 한다.  유진의 손은 곱고, 차갑다. 한 번도 잡아 본 적 없다. 유진의 왼손 약지에 점이 있는 것을 처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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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amp;@^ - dbwls에게 - @^&amp;amp;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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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5:52:25Z</updated>
    <published>2026-03-25T06:2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Connected  강물에 빠져 질식해 버린 별들을 기억하시나요?  나는 한강 거리를 뱅뱅 돌다가 가끔 당신의 개가 된 기억에 사무쳐 잠깐 숨을 돌리고는 이내 헉헉거리며 마실 물을 찾아 작은 가게 안을 헤매곤 합니다 밤이 되면 별들을 꼬리를 남기면서 떨어지고 나는 죽어서 무엇을 남기면 좋을지 고민하다 보면 내 가죽보다 못한 털실을 품에 앉고선 작은 소멸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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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amp;@^ - dbwls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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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6:01:58Z</updated>
    <published>2026-03-25T05:4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Connected  강물에 빠져 질식해버린 별들을 기억하시나요?  나는 한강 거리를 뱅뱅 돌다가 가끔 당신의 개가 된 기억에 사무쳐 잠깐 숨을 돌리고는 이내 헉헉거리며 마실 물을 찾아 작은 가게 안을 헤메이곤 합니다 밤이 되면 별들을 꼬리를 남기면서 떨어지고 나는 죽어서 무엇을 남기면 좋을지 고민하다 보면 내 가죽보다 못한 털실을 품에 앉고선 작은 소멸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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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식 - 나는 결혼한 너의 신부처럼 다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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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6:42:35Z</updated>
    <published>2026-03-22T16:4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픈 것들은 원래멍청한 빛을 내며스스로 태우는 거라며저 환락에 불을 지폈다물을 백날 끼얹어도불이 아닌 게 아니라서둥지 속 못다 핀 아이들은날개도 못 펼치고 재가 되었다네가 좋지 않았다.라는 말이싫다.라는 발음을 할 때내 마음은 낡은 쇠를 달군 듯흘렀던 눈물로도 식지 않았다그래서 꼭 세상에 있는 사전에는좋아한다는 단어만 있어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Xd%2Fimage%2FcfpGmiah-7I0v2S234PTl_fwYR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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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마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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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3:32:49Z</updated>
    <published>2026-03-01T03:2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이 멎어가듯 지고 있는 노을을 모른 채 하고 노인은 경마공원역에서 4호선을 기다린다 구겨진 만 원짜리 지폐 몇 장을 주머니에 넣고선 주름진 얼굴을 찡그리고는 노약자석에 앉는다  주머니 속 지폐처럼 노인의 하루도 구겨진 듯 부르튼 입술 사이로 망아지 새끼 욕을 내뱉으며 앞사람 따끔한 시선도 모른 채 쿰쿰한 체취를 머금고 당고개역 판잣집으로 몸을 맡기고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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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다만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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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09:53:35Z</updated>
    <published>2025-03-11T05:3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필로 글을 쓰는 일은 꽤나 드물어진 거 같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면 몰라도, 연필은 사실 그림 그리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었을까 그러면 글을 쓸 때 연필은 꽤나 서운했을 것 같다 그래서 연필을 쓰는 일이 드물어진 지금은 나는 연필다운 삶을 살지 못하게 한 아이구나 미안한 마음이 드물게, 연필을, 연필이 드물게 쓸 때마다 난다  있잖아, 연필은 참 불행한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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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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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9T08:23:22Z</updated>
    <published>2025-01-08T23: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식  아픈 것들은 원래 멍청한 빛을 내며 스스로 태우는 거라며 저 환락에 불을 지폈다  물을 백날 끼얹어도 불이 아닌 게 아니라서 둥지 속 못다 핀 아이들은 날개도 못 펼치고 재가 되었다  네가 좋지 않았다.라는 말이 싫다.라는 발음을 할 때 내 마음은 낡은 쇠를 달군 듯 흘렀던 눈물로도 식지 않았다  그래서 꼭 세상에 있는 사전에는 좋아한다는 단어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Xd%2Fimage%2Fv92xphghPSaZyugalqW6eWJtRi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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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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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02:37:40Z</updated>
    <published>2025-01-07T01: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생일을 축하할 나이는 지난거같다 그래도 생을 마감할 나이는 아직 아닌것같고 생일이라는게, 크게 특별하다거나 대단하게 행복한 날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나는 아직 생일을 축하하고 싶은가보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을 축하하는 건 특별한 일이다 태어났다는게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태어났다는 것 만으로도 축하받을 수 있는거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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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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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1T07:04:10Z</updated>
    <published>2024-12-31T05: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행  까먹고 커튼 치는 일을 잊어버려서 오늘도 내 방에 햇빛이 든다 곰팡이 핀 하루가 다시 선명해지면 나의 눈 먼 하루가 시작된다.  낡은 카세트 테이프, 파랑 소쿠리 눈은 질끔, 보다 조금 실눈을 뜨고 인생보다 덜 슬픈 음악이 흐르고 알루미늄 지팡이만 툭툭 거린다  종점까지 살아서 보자고 동료들 제복 입은 게슈타포들을 조심해 아둔하게 눈 뜬 장님들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Xd%2Fimage%2FcHb4x0ZjvB_MsJ9WNz8bikfKKU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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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시 - 콘크리트 좌표 위를 헤엄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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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7:05:31Z</updated>
    <published>2024-12-18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시  찬바람이 불어오고 두 다리를 설레는 마음으로 이끌다가도, 헤매는 마음으로 나보다 빛나는 너를 찾아서 오르막길로 도망치곤 했다.그 해 겨울은 마치 잘 익지 않은 감처럼 무심코 입에 넣어버리면 텁텁한 목소리만&amp;nbsp;나오고, 쓴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흔하고, 뻔한 장면이 연속되는 필름 영화 같았다.별안간 너의 눈에 붉게 달아오른 내가 비칠 때,&amp;nbsp;그 눈을 차곡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Xd%2Fimage%2FTzazJoVYHkqEPa9RsRgm-opMR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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