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정벼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 />
  <author>
    <name>stellato</name>
  </author>
  <subtitle>초록을 가꾼지 20년, 변호사 생활 15년, 엄마 노릇 10년이 훌쩍 넘어가도 여전히 좌충우돌중인 정벼리입니다. 일상을 보듬기 위해 글을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hfQl</id>
  <updated>2024-09-24T04:56:37Z</updated>
  <entry>
    <title>초콜릿 박스 - 한꺼풀 걷어낸 지점에서부터 시작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33" />
    <id>https://brunch.co.kr/@@hfQl/233</id>
    <updated>2026-09-26T01:33:22Z</updated>
    <published>2026-09-26T01:3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밌었다.   산다는 것은 꽤 여러 개의 가면을 준비하고, 상황에 맞춰 알맞은 얼굴을 꺼내 쓰는 일. 가면의 두께는 종류마다 다르지만, 어쨌든 하나같이 날것 그대로의 나를 넉넉히 보호할 만큼은 톱톱하다. 어쩌면 어제보다 더 단단한 가면을 만드는 능력이야말로 사회생활을 통해 배우는 수많은 일들의 정점일지도.  예술을 사랑(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낯선 아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lwMxxlMPLJyJ8ATab6H1g178ac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의 무력을 묻다 - 무엇으로 자라날지 모르지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32" />
    <id>https://brunch.co.kr/@@hfQl/232</id>
    <updated>2026-09-14T14:48:26Z</updated>
    <published>2026-09-14T11:2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 일이 잘 안 풀린다. 더러 그럴 때도 있지 않더냐고, 돌이켜보면 이보다 더한 날들도 견뎠지 않았냐고, 살다 보면 결국 다 지나가더라고&amp;hellip; 반복해서 되뇌어본다. 그래도 마음이 쉬이 편해지지 않는다. 나를 괴롭히는 생각일랑 그만두고 싶은데, 도무지 떨쳐내지지가 않는다.  꼭 불면에 시달리는 밤 같다. 이제 그만 하루를 마치고 잠에 빠져들고 싶지만, 이런저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n9g107Y_wnYKluYQNeBfutGKFn0.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순응 - 빛 속에서 숨 쉬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31" />
    <id>https://brunch.co.kr/@@hfQl/231</id>
    <updated>2026-08-31T10:24:41Z</updated>
    <published>2026-08-31T10: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암순응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늦은 오후 무렵 홀로 숨죽이고 앉아 있다 보면, 세상이 서서히 어두워져가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어느새 어둠에 동화되어 버리는 순간이 찾아온다. 어둠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는 것이다. 전깃불이 탁 켜지는 계기가 없는 한, 우리는 자신이 어둠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쉽게 자각하지 못한다.  그 반대를 생각해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4cFyJXD5mW8glRl2WVFHCt_okj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아 - 길을 잃었던 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30" />
    <id>https://brunch.co.kr/@@hfQl/230</id>
    <updated>2026-09-14T12:15:03Z</updated>
    <published>2026-08-17T10:3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복을 입고 등 뒤의 가방을 조금 늘어뜨린 채, 해가 내리 꽂히기 시작한 계절을 걷고 있었다. 길게 뻗은 흙길 너머 언덕 위로 우리 집이 보였다. 아까부터 저기 있었는데. 한참을 걷고 또 걸었건만 여즉 그대로였다. 이상한 일이었다.   한 달 전쯤 나는 알 수 없는 어른들의 이유로 이사를 했다. 새로 이사한 집은 아주 멀었다. 옆 도시와의 경계를 지나고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i7u2Zo63fUlPyVQOM5abJ-Kr1N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시는 길 - 지구 연락소(Sol-3) 위치안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29" />
    <id>https://brunch.co.kr/@@hfQl/229</id>
    <updated>2026-08-03T11:29:48Z</updated>
    <published>2026-08-03T11:0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연합 VIP 전용 리조트 - 지구 연락소(Sol-3) 오시는 길]   01 말머리성운 후면 제3은하 하이웨이에서 출발하여, 오리온자리 베텔게우스 방면 워프게이트 탑승  02 베텔게우스 인근 중력 교차로에서 우리 은하 오리온-백조자리 팔 방면으로 우회전  03 전방 약 1,500광년 직진 후, 목적지 Sol 항성계 외곽 오르트 구름 톨게이트에서 속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jC1ekVfLS2PsjggVEUvlO2oRcn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때를 기억해 - 까만 여름밤에 더듬어보는 짧은 기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28" />
    <id>https://brunch.co.kr/@@hfQl/228</id>
    <updated>2026-08-03T11:22:34Z</updated>
    <published>2026-08-03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 동네의 전깃불이 전부 나가버린 날이었어.   쉴 새 없이 탈탈 돌아가던 선풍기도 멎었고, 저녁 내 부산스럽던 텔레비전도 까매졌어. 알록달록한 팬티와 하얀 메리야스를 세트로 갖춰 입은 우리는 그 어둠 속에서 도리어 생기가 돌았지. 시계가 유독 더디게 가던 어린 시절엔 누구나 그렇잖아. 영 심심하고 지루하다가도 색다른 상황이 닥치면 그게 뭐든 간에 갑자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9HrlZAhN88IqbSNodptbs5t81e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느 날, 어느 순간 - 비 오는 여름날 아침의 짧은 단상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27" />
    <id>https://brunch.co.kr/@@hfQl/227</id>
    <updated>2026-07-20T09:50:09Z</updated>
    <published>2026-07-20T09: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 이맘때가 나에겐 견딜 수 있는 최대치의 여름. 살갗이 끈적하더라도, 쏟아지는 빗줄기가 적어도 숨 쉴 구멍은 내주는 그런 느낌의 여름날이다. 어차피 결과치가 산뜻할 수는 없다면, 땀에 젖기보단 차라리 비에 젖는 편이 낫다. 택할 수 있는 한 가장 커다란 우산을 들쳐 매고 집을 나선다. 익숙한 길을 타박타박 걷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짓단이 축축하게 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y3LaD8mzs-oYC5uwznyYa-39jn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타는 목마름으로 - 수국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18" />
    <id>https://brunch.co.kr/@@hfQl/218</id>
    <updated>2026-05-06T04:57:37Z</updated>
    <published>2026-05-03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전설처럼 떠도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중 일부는 세월이 흘러 진짜 전설이 되기도 할 게다.) 어디, 내가 아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무엇이 있나 잠시 타이핑을 멈추고 생각해 보니, 그래, 하나 떠오르는 게 있다.   K는 까마득한 대선배다. 우리 모두는 그를 알지만, 그는 우리를 모르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그는 우리가 갓 태어났거나 한참 손가락 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HpJNz622Q1MjKsUNRWddd-zEfE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떤 반짝임들 - 스토크와 아게라텀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13" />
    <id>https://brunch.co.kr/@@hfQl/213</id>
    <updated>2026-04-26T05:18:38Z</updated>
    <published>2026-04-26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 중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완벽한 날씨였다. 티 없이 맑고 푸른 하늘은 쾌청했고,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더할 나위 없이 청량했다. 이토록 좋은 날의 야외 웨딩이라니.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은 &amp;lsquo;하객 1&amp;rsquo;이라는 본분을 잊은 채 내 마음이 울렁거렸다. 모교의 넓은 캠퍼스 한 귀퉁이, 작은 정원이 사랑스러운 건물을 향해 걷는 발걸음이 설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XlcPdnOSRULd1L8unVxutva4eV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아한 삶을 위하여 - 라넌큘러스 핑크레이디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12" />
    <id>https://brunch.co.kr/@@hfQl/212</id>
    <updated>2026-04-20T08:45:48Z</updated>
    <published>2026-04-19T06:0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다는 일이 우아하기란 참 어려운 법이다. 그 사실이야말로 우리 삶에서 가장 슬픈 지점이 아닐까. 잘 먹고 잘 싸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유년기에도, 인간은 기본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악다구니를 쓰며 울어대야 한다. 스스로의 생을 책임지는 독립적 개체가 된 이후의 삶은 갈수록 거칠고 투박해진다. 가끔은 추하기까지 한 시간들을 꿋꿋이 버텨내야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GIWWiGE5EKL2vjsUGLWuBubQzM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모르고 만나는 풍경의 즐거움 - 목련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09" />
    <id>https://brunch.co.kr/@@hfQl/209</id>
    <updated>2026-04-23T09:16:32Z</updated>
    <published>2026-04-04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나 북쪽에 위치한 우리 동네에서는 매년 남쪽나라의 꽃들이 모두 만개한 이후에서야 겨우 꽃봉오리들이 막 고개를 내민다. 조금 게으름을 부리다 약속시간에 늦었다는 듯 부산스럽게도 불쑥불쑥.   내 출근길에는 아파트 사이로 목련 나무가 줄지어 서있는데, 건물 그늘 때문인지 특히나 개화가 더딘 편이다. 이제야 하나둘 꽃망울을 막 터뜨릴락 말락 간을 보고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NSg4GX_od8e7GkzxYIYLOJa3t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남겨진다는 것에 대해 - 소국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07" />
    <id>https://brunch.co.kr/@@hfQl/207</id>
    <updated>2026-03-23T06:44:01Z</updated>
    <published>2026-03-22T09:2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천에 신록이 움트는 봄부터 대기가 달궈지는 초여름까지는 앞다투어 피어나는 꽃들이 많기도 많다. 본디 꽃의 궁극적인 목적은 번식에 있으니, 벌과 나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에 맞춰 제 얼굴을 알리는 것은 생존을 위한 당연한 전략일 것이다. 하지만 개화가 자연의 섭리라 해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꽃 한 송이를 밀어 올리는 데는 식물의 전 생애를 건 에너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ZIcxA9MrMdwPc2sA97tQkgS0mfc.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들지 않는 축복을 싣고 - 천일홍과 디스버드 국화, 쿠르쿠마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06" />
    <id>https://brunch.co.kr/@@hfQl/206</id>
    <updated>2026-03-17T08:19:50Z</updated>
    <published>2026-03-15T13:2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형식을 갖추는 일이 조금씩 버거워졌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정성을 다해 준비하여 빈틈없는 의식을 치러내는 일은 되도록 피하며 살고 싶었다. 아이를 키우는 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들 다 하는 형식이 뭐가 중요하냐는 핑계로 흔한 만삭 사진이나 성장 앨범 한 장 남기지 않았다. 백일상은 집에서 내 손으로 적당히 꾸려 치렀고, 돌잔치는 가족끼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Q4ODj78IElPe0stE6OXvhVJaEQ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은 가벼운 날갯짓으로 -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05" />
    <id>https://brunch.co.kr/@@hfQl/205</id>
    <updated>2026-03-08T11:25:17Z</updated>
    <published>2026-03-08T09:2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은 명실공히 봄이다. 아직 겨울바람의 매서움이 다 가시지 않아 매년 어리둥절한 채, 벌써 봄이라니,하고 한 템포 느리게 반기게 되는 그런 봄. 올해의 봄맞이는 조금 특별하게 꽃집에서 시작해 보기로 했다.  얼마 전 이웃에게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꽃 도매상을 소개받았다. 졸업 시즌이라 그런지 꽃 몇 송이 사는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나의 푸념에, 그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BNSvnutHaITXooTmYJU_SW2Vgi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피어나기 위한 온도 - 호접란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02" />
    <id>https://brunch.co.kr/@@hfQl/202</id>
    <updated>2026-02-01T12:01:52Z</updated>
    <published>2026-02-01T11: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스무 해는 족히 지난 일이다. 홀로 여행길에 나섰던 어느 날의 이야기. 지금 생각하면 조금 우스운 기분도 들지만, 당시의 내게 그것은 무려 '보호자' 없이 떠나는 생애 첫 독립 선언과도 같았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좌석을 찾다 보니 방콕을 경유해 로마로 가는 타이항공 티켓을 손에 쥐게 되었다. 커다란 트렁크를 끌고 공항버스에 오르는 것부터 출국 수속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v5Nm6HBaQSJ1AP0eFnjtR3SdNh0.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영원은 아마 있을 거야 - 스타티스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01" />
    <id>https://brunch.co.kr/@@hfQl/201</id>
    <updated>2026-01-26T05:20:28Z</updated>
    <published>2026-01-25T13:5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의 문턱을 넘을락 말락 하는 딸아이는 한동안 철학에 심취해 있었다. 도서관에서 이런저런 철학책을 잔뜩 빌려다 뒤적거리더니, 어느 날인가 서점에 가서 최대한 두꺼운 철학책을 사고 싶단다. 왜 하필이면 두꺼운 책이어야 하는지 묻자, 아이는 일종의 지적 허영심을 감추지 못한 채 꿈꾸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두꺼운 철학책 곳곳에 인덱스 스티커를 붙여가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fc9CdPK61LyevHjvkxKTZ6Jlhj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인생 최고의 사랑고백 - 알스트로메리아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200" />
    <id>https://brunch.co.kr/@@hfQl/200</id>
    <updated>2026-01-19T08:14:16Z</updated>
    <published>2026-01-18T13:1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 없다면 인간사는 얼마나 무미건조할까.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는 사랑에서 시작된다. 젊은 날의 풋풋한 열정, 불꽃처럼 타오르는 정염, 꼬물거리는 어린 생명을 향한 주체할 수 없는 애정, 그리고 서로의 손을 꼭 맞잡은 채 기댄 황혼의 온기까지. 구전동화부터 소설, 영화,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사랑'이라는 테마가 빠졌다면 그 수많은 서사 중 태반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gKPDNvfg4jp8_hcQ1mFmudXzKkg.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다정한 설렘을 껴입은 꽃 - 테디베어 해바라기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198" />
    <id>https://brunch.co.kr/@@hfQl/198</id>
    <updated>2026-01-11T11:01:37Z</updated>
    <published>2026-01-11T09:1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바라기를 모르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해바라기 중에서도 '테디베어 해바라기'를 만나본 적이 있는지 묻는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지 모르겠다. 태양을 닮은 강렬한 황금빛은 그대로 간직한 채, 곰 인형처럼 보드라운 포근함을 머금은 왜성 겹꽃 해바라기 말이다.  이 꽃은 일반적인 해바라기 중 돌연변이로 인해 꽃잎이 겹겹이 생기는 개체들을 선별하여, 오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DKduB7WUpNBW5EWbzr7Wwmd8A0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방전과 충전 - 해 바뀜, 숨 쉬는 일, 천국의 열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196" />
    <id>https://brunch.co.kr/@@hfQl/196</id>
    <updated>2026-04-26T05:22:04Z</updated>
    <published>2026-01-06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누군가 나에게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다. 격식 없이 편안한 관계는 아닌지라 나는 쉽게 답을 내놓을 수 없었다. 어떤 각도에서의 삶을 말하는 것인지, 다시 말해 그가 언급한 목표라는 지향점이 직업적인 경력을 의미하는지 혹은 조금 더 넓은 범주의 사회적 자아를 말하는 것인지, 혹은 지극히 개인적 내면의 자아를 의미하는 것인지 조심스러운 역질문을</summary>
  </entry>
  <entry>
    <title>겨울의 보물찾기 - 크리스마스를 찾아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fQl/195" />
    <id>https://brunch.co.kr/@@hfQl/195</id>
    <updated>2026-04-20T12:10:12Z</updated>
    <published>2025-12-15T23:5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11월부터 일몰시간은 눈에 띄게 짧아져버린다. 제아무리 여섯 시 땡, 치자마자 사무실을 나서도&amp;nbsp;겨울의 퇴근길은 깜깜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래서일까. 겨울의 귀갓길은 여름의 그것보다 발걸음을 자꾸 재촉하게 된다. 오늘은 다 저문 것 같고, 그러니 어서 바삐 집에 들어가야 할 것 같고. 자꾸만 옷깃을 뚫고 들어오는 찬바람을 비껴내며 집으로 향한다.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Jn3xeZer2-BswbhNjZpUNcIMYPY.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