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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사이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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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스치는 평범한 순간에도, 다시 읽고 싶은 문장이 숨어 있다고 믿습니다. 오래된 속담과 오늘의 삶 사이를 오가며, 낡은 말은 고쳐 쓰고 사라질 뻔한 지혜는 붙잡아 둡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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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6T23:00: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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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이제는, 잘 놀아도 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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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5Z</updated>
    <published>2026-10-10T06:2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편의 글을 쓰고 마지막 문장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동안 내가 쓴 글의 PC화면을 바라보았다. 처음 이 글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amp;lsquo;논다&amp;rsquo;는 말을 붙잡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저 어느 가을날 체육대회 운동장 한쪽에서 확성기를 들고 있다가 문득 떠오른 질문 하나가 시작이었다. &amp;lsquo;언제부터 나는 노는 사람이 아니라 놀이를 정리하는 사람이 되었을까.&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uoDP7MgKeIrf4-RDI_BidH5PhB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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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편 | 평생 놀 준비 - &amp;mdash; 열심히 사는 법과 노는 법의 공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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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5Z</updated>
    <published>2026-10-09T1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PC게임을 했다. 한 시간만 할 생각이었다. 아내는 근무 중이었고 집은 조용했다. 특별한 약속도 없었다. 커피 한 잔을 내려놓고 게임을 시작했다. 한 판이 끝났다. 조금 아쉬웠다. 다시 했다. 어느 순간부터 시간은 신경 쓰지 않았다. 게임 속 문제 하나를 해결하고,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고,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MlX9EVwEGvDl3mrlqmLuMLEHJz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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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편 | 직장에도 놀이터가 필요하다 - &amp;mdash; 일터를 놀이로 칠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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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5Z</updated>
    <published>2026-10-08T1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니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매일 복도에서 마주치고, 회의실에서 만나고, 메신저로 이야기하고, 같은 행사에 참여한다. 그런데 가끔 이상한 생각이 든다. 같은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도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느 부서에서 일하는지는 안다. 직책도 안다. 무슨 업무를 담당하는지도 대략 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nlbUXjWMjGky2V6FSTTXtwY2E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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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편 | 승부욕을 다스리는 놀이의 윤리 - &amp;mdash; 이기고도 사람을 잃지 않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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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5Z</updated>
    <published>2026-10-07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프를 배우면서 의외로 빨리 알게 된 것이 하나 있다. 사람은 공 앞에서 솔직해진다. 평소에는 점잖던 사람도 공이 잘 맞으면 얼굴이 밝아지고, 쉬운 퍼트를 놓치면 자기도 모르게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amp;ldquo;아, 이건 넣었어야 했는데.&amp;rdquo; 조금 전까지 여유롭게 농담을 하던 사람이 스코어카드를 들여다보며 갑자기 진지해지기도 한다. 나도 다르지 않았다. 처음 골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ZXy2027qzuNbpdMDZgggJUttc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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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편 | 만들어서 노는 즐거움 - &amp;mdash; 쓸모없는 창작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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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5Z</updated>
    <published>2026-10-06T1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책상 앞에 앉아 아무 이유 없이 그림을 그렸다. 무엇을 그릴지도 정하지 않았다. 종이 한 장을 꺼내고 연필을 들었다. 선 하나를 그었다. 그 옆에 또 다른 선을 그었다. 처음에는 어떤 모양이 될지 나도 몰랐다. 선을 이어가다 보니 사람 얼굴처럼 보이기도 했고, 나무처럼 보이기도 했다. 조금 이상했다. 다시 그렸다. 지우개로 지우다가 오히려 더 이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oIJiT_Qvm_HYjb7mWb7fGrejt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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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편 | 몸으로 노는 어른 - &amp;mdash; 화면 밖의 놀이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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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5Z</updated>
    <published>2026-10-05T1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하루의 많은 시간을 앉아서 보낸다. 출근하면 컴퓨터를 켠다. 메일을 확인하고, 보고서를 읽고, 회의 자료를 만든다. 회의가 시작되면 또 앉는다. 회의가 끝나면 다시 책상으로 돌아온다. 퇴근할 때가 되면 몸이 뻐근하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서 하는 행동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소파에 앉는다. 휴대전화를 본다. 텔레비전을 켠다. 직장에서는 큰 화면을 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WL28UzhLYOGoItScn47HgSeL4E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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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편 | 아이와 나, 부모와 나 - &amp;mdash; 관계 속에서 되살아난 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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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5Z</updated>
    <published>2026-10-04T1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어렸을 때 자주 듣던 말이 있다. &amp;ldquo;아빠, 놀아줘.&amp;rdquo; 퇴근해서 현관문을 열면 기다렸다는 듯 아이들이 달려왔다.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온 몸은 피곤했다. 넥타이를 풀기도 전에 아이들은 뭔가를 들고 왔다. 장난감일 때도 있었고, 공일 때도 있었고, 게임일 때도 있었다. &amp;ldquo;아빠, 이것 좀 같이 해.&amp;rdquo; 나는 자주 말했다. &amp;ldquo;조금만 쉬었다가.&amp;rdquo; 아이는 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h-uSR1ZG3Vwpnsn6xs5N_9Afz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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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편 | 출근길을 게임으로 바꾸는 법 - &amp;mdash; 일상의 마이크로플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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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5Z</updated>
    <published>2026-10-04T0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27년째 같은 대학으로 출근하고 있다. 출근길도 익숙하다. 어느 길로 가면 빠른지 알고, 어느 시간대에 차가 막히는지도 대략 안다. 신호가 긴 교차로도 알고, 조금 돌아가지만 마음이 편한 길도 안다. 오랫동안 반복하다 보니 출근은 더 이상 &amp;lsquo;가는 일&amp;rsquo;이 아니라 자동으로 처리되는 일이 되었다. 집을 나서고, 익숙한 길로 들어서고, 학교에 도착한다. 어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g6FetpA6F8NqAyPd1N7JGNgg5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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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편 | 지는 법을 다시 배운다 - &amp;mdash; 실패가 재미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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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4Z</updated>
    <published>2026-10-02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프를 배우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공을 멀리 보내는 일이 아니었다. 실수한 공을 잊는 일이었다. 어느 날 필드에 나갔다. 처음 몇 홀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amp;lsquo;오늘은 좀 되려나.&amp;rsquo;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대했다. 그러다 티샷 하나가 크게 오른쪽으로 휘었다. 공은 내가 바라보던 페어웨이가 아니라 나무 쪽으로 사라졌다. &amp;ldquo;OB 같은데요.&amp;rdquo; 누군가 말했다. 다시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HrmASarIxn2nwdSMkHZlfRVO6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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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편 | 혼자 노는 법 - &amp;mdash; 혼자여도 충분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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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4Z</updated>
    <published>2026-10-01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오전, 눈을 떴는데 집이 조용했다. 아내는 아침일찍 병원으로 출근했다. 딸은 결혼해 자신의 가정을 꾸렸고, 아들은 군복무 중이다. 예전 같으면 주말 아침부터 집 안에 사람 소리가 있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텔레비전 소리와 방문 여닫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amp;ldquo;아빠, 오늘 어디 가?&amp;rdquo; &amp;ldquo;점심 뭐 먹어?&amp;rdquo; &amp;ldquo;나 이것 좀 봐줘.&amp;rdquo; 그때는 가끔 혼자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v8953D8uKNdara-3DLlhd-cPY-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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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편 | 50대에 다시 초보가 되었다 - &amp;mdash; 골린이의 즐거운 성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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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4Z</updated>
    <published>2026-09-30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프를 처음 배울 때 가장 당황했던 것은 공이 생각보다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눈앞에 가만히 놓여 있는 작은 공. 달아나는 것도 아니고, 누가 방해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가 클럽을 휘둘러 맞히기만 하면 된다. 처음에는 속으로 생각했다. &amp;lsquo;이걸 그렇게 어려워한다고?&amp;rsquo; 그런데 직접 해보니 달랐다. 힘껏 휘둘렀는데 공은 그대로 있었다. 클럽은 잔디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8lnVZnRC9Ga4CC2Vq3RTkPZqkN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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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편 | 몰입은 배울 수 있다 - &amp;mdash; 플로우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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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4Z</updated>
    <published>2026-09-28T2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주말 저녁이었다. 오랜만에 게임을 하나 다시 시작했다. 잠깐만 할 생각이었다. 저녁을 먹고 pc앞에서 한두 판 정도 하고 나면 씻고 책도 조금 읽을 생각이었다. 게임을 시작한 시간이 아마 여덟 시쯤이었을 것이다. 한 판을 끝냈다. 아쉬웠다. 한 번만 더 했다. 이번에는 거의 이길 뻔했다. 다시 시작했다. 조금 전 실패했던 부분에서 다른 방법을 써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55dznYdhRsKd5LqRk9dDtPWV8j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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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편 | 목적 없는 시간을 1주일 살아보기 - &amp;mdash; 무목적성 입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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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4Z</updated>
    <published>2026-09-27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다. 직업이 그렇다. 대학에서 행정과 기획 업무를 오래 하다 보니 무엇을 시작하든 가장 먼저 목적부터 생각한다. 왜 하는가. 무엇을 얻으려는가. 언제까지 할 것인가. 결과는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일에서는 당연한 태도다. 문제는 퇴근한 뒤에도 좀처럼 그 습관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산책을 하면 운동이 되어야 하고, 책을 읽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cJxpFsAMaSCxhp6xfZLie84iM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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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편 | 어른이 되면 왜 &amp;lsquo;놀자&amp;rsquo;가 어색해지나 - &amp;mdash; 사회적 눈치와 놀이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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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4Z</updated>
    <published>2026-09-25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오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amp;ldquo;이번 주말에 시간 있어?&amp;rdquo; 친구가 물었다. &amp;ldquo;왜? 무슨 일 있어?&amp;rdquo; 나는 잠깐 머뭇거렸다. &amp;ldquo;아니, 그냥.&amp;rdquo; &amp;ldquo;그냥?&amp;rdquo; &amp;ldquo;그냥 만나서 밥이나 먹고 좀 놀자고.&amp;rdquo; 전화기 너머로 잠깐 웃음이 들렸다. &amp;ldquo;뭘 하려고?&amp;rdquo; 그 말에 나도 웃었다. &amp;ldquo;그러게. 뭘 하지?&amp;rdquo;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해보니 조금 이상했다. 친구를 만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P6oW0b9HbEPMORzUcmsm562o7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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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편 | 일이 놀이로 위장되고 있다 - &amp;mdash; &amp;lsquo;플레이화&amp;rsquo;된 노동의 함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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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4Z</updated>
    <published>2026-09-23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어느 회의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amp;ldquo;업무를 게임처럼 만들면 직원들이 좀 더 재미있게 참여하지 않을까요?&amp;rdquo; 좋은 아이디어처럼 들렸다. 목표를 &amp;lsquo;미션&amp;rsquo;이라고 부르고, 업무를 완료하면 점수를 주고,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배지를 주는 방식이었다. 성과가 쌓이면 레벨이 올라가고, 팀별 순위를 보여주면 경쟁심도 생길 것이다. 딱딱한 업무를 조금 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WbsKYnHWBwC2VAVgJYSD-G4GI4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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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편 | &amp;lsquo;갓생&amp;rsquo;이라는 감시자 - &amp;mdash; 여가마저 성과가 되어버린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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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4Z</updated>
    <published>2026-09-22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나는 주말을 꽤 &amp;lsquo;잘&amp;rsquo; 보냈다. 일요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났다. 늦잠을 자면 하루를 허비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운동을 했다. 운동을 마치면 스마트워치에 기록이 남았다. 몇 걸음을 걸었는지, 얼마나 움직였는지, 심박수는 어땠는지 확인했다. 오전에는 책을 읽었다. 한 시간쯤 읽고 나면 몇 페이지를 읽었는지 살펴봤다. 인상적인 문장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Nsv-5YUwnptRJpvbAcENioEKs6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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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편 | 스크롤은 놀이가 아니다 - &amp;mdash; 디지털 과자극과 도파민의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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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3:54Z</updated>
    <published>2026-09-21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퇴근하고 집에 들어온 시간이 여섯시가 조금 넘었다. 아내는 퇴근 전 이었고 집은 조용했다. 옷을 갈아입고 소파에 앉았다. 저녁을 먹고 나니 특별히 해야 할 일도 없었다. &amp;lsquo;오늘은 좀 쉬자.&amp;rsquo; 휴대전화를 들었다. 처음에는 뉴스 몇 개만 볼 생각이었다. 기사 하나를 읽고 아래로 내렸다. 또 하나가 나왔다. 그다음에는 짧은 영상이 나타났다. 누군가 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0xVYl8H_AG0XyaR2nPtv7bajBN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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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쉰 살이 되어서야 알게 된 것들 ⑩ - 남은 인생은 내가 좋아하는 나로 살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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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0:09:06Z</updated>
    <published>2026-09-21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여기까지 왔습니다 쉰 살이 되었습니다. 참 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순식간이었습니다. 스무 살에는 앞으로 펼쳐질 인생이 끝없이 길어 보였습니다. 서른에는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마흔에는 책임져야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직장에서는 자리를 지켜야 했고, 가족에게는 든든한 사람이 되어야 했으며, 부모에게는 자식이었고, 자녀에게는 부모였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lNyGYuEvyyCqZGdwpezxKeJBE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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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쉰 살이 되어서야 알게 된 것들 ⑨ - 늦었다고 생각한 지금이 어쩌면 가장 좋은 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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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0:09:06Z</updated>
    <published>2026-09-21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쉰이 되면 자꾸 &amp;lsquo;늦었다&amp;rsquo;는 생각이 듭니다 쉰 살이 되면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 전에 먼저 나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amp;lsquo;이 나이에 시작해서 뭐 하려고.&amp;rsquo; &amp;lsquo;조금만 더 젊었으면 좋았을 텐데.&amp;rsquo; &amp;lsquo;지금 시작해도 늦은 것 아닐까.&amp;rsquo; 마음은 움직이는데 머리가 먼저 말립니다. 그래서 배우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망설이고,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도 다음으로 미루고, 새로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xjEaRGY9aTtfi7rytjoNVG2SNt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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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쉰 살이 되어서야 알게 된 것들 ⑧ - 쉰부터는 내 시간을 내가 결정해도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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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0:09:06Z</updated>
    <published>2026-09-21T0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참 오랫동안 남의 시간에 맞춰 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내 시간인데도 내 마음대로 쓴 날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시간표에 맞춰 살았고, 직장에서는 출근과 퇴근, 회의와 일정에 맞춰 움직였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부터는 가족의 시간이 내 시간보다 먼저였습니다. 누군가 만나자고 하면 약속을 잡았고, 부탁을 받으면 내 일정을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p%2Fimage%2FupD4qtv7RzMiSewR2-9t6_Q6AT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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