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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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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의 다른 '나'들이 나의 것을 통해 세상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한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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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9T12:31: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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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돼지 - 20화. AI 시대,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더 빨리 대체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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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3:00:12Z</updated>
    <published>2026-10-12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I가 사람을 대체하기 전에, 사람은 먼저 자기 생각을 넘겨준다  지난 회차에서 우리는 외로움을 보았다. 연결은 많아졌지만,마음 둘 곳은 줄어든 시대. 말할 곳은 많지만,정말 들어줄 사람은 줄어든 시대. 그 빈자리로 시장이 들어왔다. 연애 앱이 들어오고,콘텐츠가 들어오고,커뮤니티가 들어오고,상담과 치유의 언어가 들어오고,이제는 AI까지 들어온다. AI는 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Z9WcsF9GbDOXQc4KsJXNyqCCav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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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돼지 - 19화. 외로음은 어떻게 산업이 되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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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00:16Z</updated>
    <published>2026-10-05T0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결은 많아졌는데, 왜 마음 둘 곳은 줄어들었나  지난 회차에서 우리는 가족을 보았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관계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곳이 가장 아픈 전쟁터가 되기도 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통제하고,걱정이라는 이름으로 기대하고,희생이라는 이름으로 침묵을 요구하고,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의 경계를 흐린다. 그런데 가족이 약해지고,친구 관계가 느슨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Vd-QFVGjRdAk6ZuITO5pl8E4fP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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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돼지 - 18화. 가족은 왜 가장 가까운 전쟁터가 되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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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3:00:13Z</updated>
    <published>2026-09-28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라는 말은 언제 통제가 되는가  가족은 이상한 곳이다. 가장 편해야 하는데,가장 불편할 때가 있다. 가장 내 편이어야 하는데,가장 날카로운 말이 날아올 때가 있다. 세상에서 지치고 돌아왔는데문을 열자마자 더 지치는 곳이 되기도 한다. 물론 가족은 소중하다. 이 말을 먼저 해야 한다. 가족은 사람을 살린다. 아플 때 병원에 데려가고,무너질 때 밥을 챙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FEK9z6dv1R67JWxZnMH7ZniYDF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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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돼지 - 17화. 성공담은 어떻게 사람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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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3:00:00Z</updated>
    <published>2026-09-21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망처럼 보이는 이야기는 언제 채찍이 되는가  지난 회차에서 우리는 가난을 보았다. 가난은 자주 개인의 실패처럼 포장된다. 왜 더 노력하지 않았는가. 왜 더 아끼지 않았는가. 왜 더 공부하지 않았는가. 왜 더 좋은 선택을 하지 않았는가. 그 질문은 가난한 사람의 삶을 개인 책임 안에 가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성공은 반대로 포장된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구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1PN4ztRnfyQDwtDOiApOpabFr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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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돼지 - 16화. 가난은 왜 개인의 실패처럼 포장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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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3:00:13Z</updated>
    <published>2026-09-14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난은 정말 노력하지 않은 사람의 결과인가  지난 회차에서 우리는 집을 보았다. 집은 원래 사는 곳이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집은 어느 순간사람을 설명하는 말이 되었다. 어디 사는지.자가인지 전세인지 월세인지.어떤 동네인지.어떤 아파트인지.얼마짜리 집인지. 그 질문들은 주소를 묻는 것처럼 보이지만,자주 사람의 위치를 묻는 말이 된다. 그리고 집 이야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cJoAy0R_dTAUHo4H1i7r0f9MFM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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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돼지 - 15화. 부동산은 어떻게 계급의 언어가 되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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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7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은 언제부터 사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설명하는 말이 되었나  집은 원래 쉬는 곳이었다.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곳. 신발을 벗고,몸을 내려놓고,가장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 곳. 밥 냄새가 나고,불 꺼진 방이 있고,누군가의 코 고는 소리가 들리고,세탁기가 돌아가고,냉장고 문이 열리고 닫히는 곳. 집은 대단한 말이 아니었다. 사는 곳. 말 그대로 사는 곳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p1Oq11ihsUr5VBr88OEYAoIM20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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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0보관소 : 열대야 기록 - 최종화. 이름을 남기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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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9-05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관번호 0-012: 공동 기록  하얀 공간에는 끝이 없었다. 복도도 아니고, 방도 아니고, 문서도 아니었다. 그곳은 글쓰기 화면에 가까웠다.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흰 바탕.곳곳에서 깜빡이는 검은 커서.소리 없이 열리고 닫히는 빈 문서들.누군가 쓰기 전의 세계. 그런데 이상하게도, 바닥은 젖어 있었다. 나는 유진의 손을 잡고 있었다. 작고 차가운 손. 이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iMg8hSaOHuntcU20Lw5gPrvJ2A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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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0보관소: 열대야 기록 - 11화. 407호 내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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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2:00:13Z</updated>
    <published>2026-09-03T1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관번호 0-011: 내부 열람실  문 안쪽은 방이었다. 너무 평범해서, 처음에는 더 무서웠다. 낡은 원룸. 누렇게 바랜 벽지.반쯤 먹다 만 편의점 도시락.물기가 말라붙은 얼음컵.침대 위에 구겨진 이불.책상 아래 먼지와 머리카락.그리고 방 한가운데 놓인 오래된 선풍기. 철제 선풍기였다. 둥근 쇠망.무거운 받침대.목 부분에 감긴 흰색 테이프.버튼 주변에 까맣&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0viEGRZzgV2von0ZbzHO49cTaa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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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돼지 - 14화. 학교는 어떻게 생각보다 순응을 가르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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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3:00:10Z</updated>
    <published>2026-08-31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언제부터 질문보다 정답을 먼저 찾게 되었나  2부 첫 시작은 학교에서 하려고 한다. 왜 학교인가? 학교는 사회가 사람에게 처음으로 길게 말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가정의 사람의 첫 세계라면, 학교는 사회가 아이에게 처음으로 내미는 공식 문서다. 여기서 아이는 배운다. 언제 말해야 하는지, 언제 조용해야 하는지. 무엇이 좋은 답인지, 무엇이 틀린 답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_p66lNwhdJthR-yEj8WS1H0sKB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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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0보관소: 열대야 기록 - 10화. 돌아온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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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2:00:00Z</updated>
    <published>2026-08-29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관번호 0-010: 원본 대조  돌아왔다는 말은 우리에게 늘 다정하게 들린다. 집으로 돌아왔다.엄마 품으로 돌아왔다.잃어버린 물건이 돌아왔다.오래 기다린 사람이 돌아왔다. 돌아왔다는 말에는 안도와 끝맺음이 묻어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은 돌아오면 안 된다. 돌아온 것이 정말 떠났던 그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날 엄마 집 거실에서 모든 선풍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RsFZZle1Xx_z25I6S-XobVtDAF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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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0보관소: 열대야 기록 - 9화. 0층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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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00:12Z</updated>
    <published>2026-08-27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관번호 0-009: 돌아오지 않는 층  층수 표시등의 0은 숫자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구멍에 가까웠다. 불이 들어온 표시등이라면 밝아야 했다. 그러나 현관문 너머에 떠오른 0은 빛나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의 빛을 조금씩 먹고 있었다. 거실 바닥 위로 새어 들어오던 여름 낮의 빛이 그 숫자 근처에서 얇아졌다. 딩. 문밖에서 엘리베이터 도착음이 다시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FMmoTXHmWuTR13HC_RwFmy6x9p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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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돼지 - 1부를 마치며, 우리는 정말 생각하고 있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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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8-24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정말 생각하고 있었나  처음 이 제목을 붙였을 때, 나 역시 망설였다. 너무 거칠지 않은가.너무 쉽게 오해받지 않을까.누군가를 내려다보는 말처럼 들리지 않을까. 그럼에도 이 제목을 버리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이 말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에는 불편한 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좋은 말은 많다. 성장,자유,선택,취향, 공정,정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sedjr5AGcv0Yh9GYVB-_Ycd-un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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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0보관소: 열대야 기록 - 8화. 보증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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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2:00:00Z</updated>
    <published>2026-08-22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관번호 0-008: 어린 서명   보증인은 남의 빚을 함께 지는 사람이다. 돈을 빌린 사람이 갚지 못하면, 보증인이 갚는다.계약한 사람이 사라지면, 보증인이 남는다.도망간 사람 대신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약속을 대신 기억해야 한다. 어른들의 세계에서 보증은 서류로 남는다.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서명. 하지만 아이들의 세계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4SPgmb3TWGD28QFZpcTxN_ugno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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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0보관소 : 열대야 기록  - 7화. 없는 층의 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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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2:00:00Z</updated>
    <published>2026-08-20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관번호 0-007 : 호출되지 않는 층  어른들은 층을 믿는다. 1층은 현관이 있는 곳. 2층은 계단을 타고 한 번 더 올라가야 하는 곳. 지하는 내려가는 곳. 옥상은 더 이상 올라설 수 없는 곳. 어른들은 그렇게 배운다. 숫자는 건물을 줄 세우고, 호수는 사람을 배치하고, 우편함은 이름을 나누고, 문패는 안과 밖을 구분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가끔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MVdbPSrhV04884_ArRlRmBgsb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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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돼지 - 12화. 개돼지가 되지 않기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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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8-17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생각하는 시민으로 남는 법  이제 우리는 마지막 질문 앞에 선다. 개돼지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사실 조금 위험하다. 잘못 쓰면 너무 쉽게 훈계가 된다. 책을 읽어라.생각해라.뉴스를 확인해라.분노하지 마라.혐오하지 마라.자극에 휘둘리지 마라.정치인을 맹신하지 마라.알고리즘에 속지 마라.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맞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egZd_Dqtxn15LCuG_-7S_-ojO8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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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0보관소: 열대야 기록 - 6화. 사진 속 세 번째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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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2:00:01Z</updated>
    <published>2026-08-15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관번호 0-006: 훼손된 단체사진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믿던 시절이 있었다. 사람들은 사진을 증거라고 불렀다.어딘가에 갔다는 증거.누군가와 함께 있었다는 증거.한때 웃었다는 증거.살아 있었다는 증거. 하지만 사진은 기억보다 정직하지 않다. 사진은 찍힌 순간만 붙잡는다.찍히기 직전의 망설임도, 찍힌 뒤의 울음도, 사진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도 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zV6Ia9IloDu26elufXcjbGJIuC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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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0보관소: 열대야 기록 - 5화. 반납 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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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8-13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관번호 0-005: 한여름 보관함  사람은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물건 때문이 아니다. 물건에 묻은 시간 때문이다. 누군가와 함께 찍은 사진, 오래전에 받은 편지, 더 이상 켜지지 않는 휴대폰, 한때 매일 들고 다니던 열쇠. 그런 것들은 제 기능을 잃은 뒤에도 이상하게 오래 살아 있다. 서랍 안쪽에서. 침대 밑에서. 이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Dj301PFj5kGm_uvHsr-JSov_H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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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돼지 - 11화. 대중은 피해자인가 공범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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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3:00:00Z</updated>
    <published>2026-08-10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들여졌다는 이유로 책임이 사라지는가  이제 불편한 질문 앞에 서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여러 장면을 지나왔다. 현실보다 피드를 먼저 믿는 사람들.유행을 자기 욕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숏폼에 길들여져 긴 생각을 견디기 어려워진 사람들.정치를 신념이 아니라 팬덤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진영이 생각을 대신하는 사회.분노가 표와 조회수가 되는 구조.옆 사람에게 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XjFCU7K-FnGpk9JqHSfuStCB94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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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0보관소: 열대야 기록 - 4화. 장부는 사람보다 오래 기억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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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2:00:01Z</updated>
    <published>2026-08-08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관번호 0-004: 입주자 관리대장  문은 안쪽에서 열리고 있었다. 407이라고 적힌 초록색 철문. 조금 전까지 관리실 안쪽 벽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낡은 달력, 커피믹스 상자, 벽에 기대어 선 대걸레, 누렇게 변한 콘센트뿐이었다. 그런데 장부에 내 이름이 적히는 순간, 그 벽에는 문이 생겼다.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문고리가 천천히 돌아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q5Cb7MDN0aWdi9Rhf6YegmmPp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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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0보관소: 열대야 기록 - 3화. 407호는 존재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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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8-06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관번호 0-003: 없는 방  없는 것을 확인하러 가는 일은 이상하다. 사람은 보통 있는 것을 확인하러 간다. 약속 장소에 사람이 있는지, 문 앞에 택배가 있는지, 지갑 속에 카드가 있는지, 책상 위에 놓아둔 열쇠가 아직 그 자리에 있는지. 없는 것은 확인하지 않는다. 없으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날 밤, 나는 없는 방을 확인하러 갔다. 한빛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YV%2Fimage%2FBFsr9KKPPjvI5YKOg-avhSsWrF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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