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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지연 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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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angjiye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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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는 삶의 틈새에서 건져 올린 시와 행간의 온도로 단절의 틈을 숨구멍으로 바꾸는 문장을 씁니다. 완벽하지 않은 우리를 위한 시적 위로, &amp;lt;틈 사이에 당신은 서 있다&amp;g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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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10:20: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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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꽃 이름은 - 설렘이 몽글몽글 피는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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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5:00:10Z</updated>
    <published>2026-08-13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꽃 이름은                     그 꽃은 연꽃, 그 옆엔 개망초저 꽃은 원추리, 저기  저건  메꽃​당신은 자꾸 만나는 꽃마다 이름을 묻고나는 수줍게 그 이름을 답한다 들꽃 옆에 서 보라며 자꾸 렌즈를 열고나는 떨리는 미소와 눈동자로 서 있다 ​내 눈엔 이미 당신만 담겨곳곳에 다 새겨진 줄도 모르고 물어보는 꽃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4iU1k15Nnux94NDu7Z-gBEOW1u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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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이라는 지옥에서 나의 자유를 건져 올리는 법  - 갈등과 소요의 틈새에 낀(시&amp;amp;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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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1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빙점의 미소  울퉁불퉁 모난 돌멩이하나가  불쑥 내 세계로 들어왔다 그의 말들은 눅눅한 습기를 머금다가도 어느새 생경한 물기를 띠며 나를 홀렸다  그의 얼룩을 문지르고 또 닦아냈다 반질반질한 빛이 났을 때  돌은 내 손바닥의 온기를 비웃듯  뭇시선을 따라 굴러갔다  &amp;quot;나 원래 보석이었어 나보다 반짝이는 건  있을 수 없어&amp;quot;  아직 덜 다듬어진 말로 툭 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Uj7tbKi_5FsoLKozvnVMua3NOc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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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고리즘 - 너를 누르면 그리움이 깜박거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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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5:00:07Z</updated>
    <published>2026-08-08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고리즘 단 한 번의 스침에도배후의 연산은 유전자를 복제하고아래로 끝없이 쏟아지는유사한 생의 잔상들이 가득해스쳐 간 글귀들에영혼의 지문이 묻었던가저 냉소적인 기하학은재빠르게 너를 분류하여 규정한다나는 오랫동안 투과되지 않는 너라는 푸른벽 앞에더딘 숨으로 껌벅이며 서 있어 심장 박동보다 정교한0과 1의 잠식 물음표를 달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6BD_x-NqwKstkiQ3RffeuCBuT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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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머무는 곳 - 나는야 반푼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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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8-06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머무는 곳                            잊어버린 시간을 만날 수 있을까요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요그대가 떠나버린 곳내가 찾아가야할 곳그곳을 가리키는 바람의 손가락이나뭇가지에 걸렸다고 믿는 나는야 반푼이                            숲의 눈물이 쌓여 초록 이끼를 키운다고 나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Fj_LbFk15uU7P1oFvF1fSm0nX9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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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트라 - 빛이 내려서 내가 젖겠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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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8-04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트라새 한 마리 요란합니다'저 소리는 틀림없이 웃음일 거야&amp;quot;내 마음이 가벼운 날인가 봅니다참과 거짓을 가려내지 못하고그저 행복의 파랑새라 이름 붙입니다또 새 한 마리 요란합니다'유난히 서글프게 울어대는군'짠 울음인지 단 울음인지눈물 맛을 헤아릴 길 없는 나는그저 슬픈 뻐꾹새라 부릅니다참 기특하게도 철없는 나의 두뇌는거짓 웃음에도 온몸을 따스하게 데우고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li7w7DHydmqhh7MMsQGHbzxmq0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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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땀방울 끝에 번지는 시원함 과 영화 《일 포스티노》 - 뜨거운 한가운데서 찾아낸  그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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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0:41:12Z</updated>
    <published>2026-08-03T15:2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람과 사람이 서로의 고독을 지켜주고, 위로하며, 경의를 표하는 것만큼 인간적인 아름다움은 없다.&amp;quot; &amp;gt; &amp;mdash;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연변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20대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부모의 나라를 찾아왔지만, 중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그 경계에서 숱한 정체성의 혼란과 삶의 고통을 견뎌왔습니다. 어렵게 한국에 왔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VgJg53jwJjF2rkFEppvQ2DuMz_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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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셴파 - 아프다가 가렵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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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6:00:04Z</updated>
    <published>2026-07-28T16: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셴파(zhenpa) 너라는 이인칭을 지나그 사람이라는 삼인칭으로 멀어진 어느 날강물에 흘려보낸 설렘이어느 여울목에서 물보라에 섞여 피어오른다문득 들려오는 그 이름에되살아나는 시간 그리고 온기여름은 또 가슴앓이로 후끈달아오른다사랑도 청춘도 자국을 남긴다다 잊었다고 생각한 상처는한 무리의 연무로 옅어졌다가도모기에 물린 자리처럼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pRRTx_0tqX4kLSEPZCfnFe5ytv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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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와 자식간의 틈에 위태롭게 끼인 시 - 0칼로리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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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4:57:59Z</updated>
    <published>2026-07-28T14:5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0칼로리의 대화 장지연  50킬로그램의 농담이 오가다 식탁 바닥이 푹 꺼졌다  걱정이라는 수식어 속에 잘 벼린 칼날을 숨겨두었나 보다  먹고 안 움직인 게 죄라면 너를 낳아 아프게 둔 내 죄가 제일 무겁다  &amp;quot;엄마가 날 이렇게 키웠잖아&amp;quot; &amp;quot;그래, 낳아줘서 미안하다&amp;quot;  아슬아슬하던 아침이 단 한 문장에 베인다 너는 태어난 죄라는 방패로 내 심장 정중앙을 찔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NOCXJRl-lwdsljjc8_xHlyF6P2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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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구두  - 용기인가 객기인가 시인가 철학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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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7-25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간 구두  2   ​저 높고 멋진 곳으로 가자 정열은 붉은 색이다 유혹의 빛이 새어 나와 주인을 찾는다  ​내 안에 담긴 무희는 선홍이 난자한 무대에 추상화를 쓰고 내 위에 우뚝 선 언어는 시기로 얼룩진 소설을 그린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메아리를 던지고 받으며 심장에 허상을 찍는다 자 이제 당신이 내 주인이야  ​입술을 벌리고 기다리는 욕망의 라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gFrxrUswju_WI5YrLpzuBLxL6g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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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구두 - 쨍한 믿음이 걷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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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7-23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간 구두 1감당할 수 있다고갈수 있다고용기를 주는 위로는 말도 글도 아닌 그 찡한 믿음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FCvM8Yel55lQKO9WUE2tbByDB5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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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의 숨구멍, 마음의 틈 - 류시화의 문장에서 길어 올린 내면의 성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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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5:00:27Z</updated>
    <published>2026-07-21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안에는 수없이 많은 빈틈이 있습니다. 거울 속에 보이는 내 모공의 숫자에 신경 쓸 때,  아마 그때 내 영혼에도 수없이 많은 숨구멍이 생겨났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모공을 파우더로 덮고 가리는데 급급하면 그 모공에는 피지가 더 쌓이고  결국 더 커진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깨끗이 세안하고, 온수와 냉수로 달래고,  먹기에도 아까운 갖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GrB7MHH5LIAXLKzs37KtdGW-Z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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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닭입니다 - 인간의 인격은 완성이 되신 하는 걸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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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7-09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 까닭입니다                       ​왜 피었느냐 내게 물으신다면 그저 피어야 했기에  마음을 열었을 뿐이라 하렵니다  누구에게 마음을 열었느냐고 또 물으신다면 그저 나 자신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하렵니다  ​연약한 붉은 잎술 서너 장은 깊숙한 곳에서 응축된 내 꿈이요 꽃술 몇 가닥은  잃어버린 태양을 다시 부르는 희망이며 독특한 향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cX2bv4IubdGjf1ky0zxux4HHm1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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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도화지에는 어떤 물빛이 번지고 있나요? -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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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3:32:28Z</updated>
    <published>2026-07-06T03: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당신의 도화지에는 어떤 물빛이 번지고 있나요? 주말의 소란스럽던 기억들을 차분히 씻어낸 월요일 아침. 아직 아무런 자국도 남지 않은 도화지를 물끄러미 바라볼 때, 마음에 번지는 묘한 비장함과 설렘을 느낍니다.독일의 문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amp;quot;예술이란 오직 자기 자신을 정화하고, 사물 속에 깊이 깃든 은밀한 떨림을 포착하는 일&amp;quot;**이라고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lJTc6eW7ZZKBApKleuLqTe64VS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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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나기가 말리는 우울  - 오래전 분실했던 축축한 계절이 나를 저격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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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5:51:40Z</updated>
    <published>2026-06-24T05:5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나기등줄기에 열이 올라 얼굴이 화끈거려 심장이 평정을 벗어나 요동친다겨우 정신을 차려 본다나의 날씨는 날 수 없다 일기 예보를 보지 않고 하루를 연 지 오래어쩌다 끔찍하게 파란 하늘에눈부신 흰 구름이 지나가기도 하지만대체로 옅은 먼지가도시에 어울리는 풍경을 칠한다 나의 날씨는 계절도 온도도 없다 갑자기 가짜 호통이 먼 하늘을 향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WU8iVgA-yBjq2M3IxUwg0v13k2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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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생각 - 인동초 베인 풀에 벤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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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5:03:43Z</updated>
    <published>2026-06-19T15: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생각  메뚜기 잠든 밭둑에서 새벽이슬 스민 바짓단에 젖은 풀냄새  인동초 한 줌 훑어 온 날에는 그 단맛 꿀맛 베인 향기로운 풀냄새  염소 몰고 나갈 때면 발길에 차인 풋내 차갑게 졸음 쫓는 풀냄새  아지랑이 필 때쯤 외로움 몰고 온 따끈하게 달궈진 나른한 풀냄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klag8dOwbfZ40S0rHse5qFy2lb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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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바다 - 아파서 싫었고 슬퍼서 싫었던 그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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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6:45:27Z</updated>
    <published>2026-06-12T16:4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바다    햇덩이를 삼켰다 게워내는 서슬 퍼런 저 물살은 불안전한 심장으로 감내한 아버지의 생(生)이었습니다   물결마다 밴 상처와 철렁 우는 울음이 무거워 등지고 싶던 바다   파도가 밀어 올린 갯내음에 소금기 밴 당신의 체취가 그저 징글징글해서 도망쳤습니다   시간이 한 번 두 번 접혀도 갯바위에 마른 파도의 얼룩처럼 젖내에 섞인 갯내음은 선명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2F0Plfdir-flOkr1bibVjTy6Bx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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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비 내리는 애월 - 애월의 비는 아프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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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0:33:49Z</updated>
    <published>2026-05-30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비 내리는 애월       담백한 마음에 녹아들며 비가 잠시 단맛 보인 후 긴 여운으로 주르륵 아득하게 아련하게 비와 같은 사람이 있었다고       후끈한 열기를 머금은 비가 구름에 잔뜩 실려 참고 참았다가 주룩주룩 훌쩍이며 내놓는 속내 그런 사람을 보냈다고       주르륵 주룩주룩 소리는 들리지만  눈물을 볼 자신은 없어 창문 반대쪽으로 돌아누운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e1DG7QhWRteZYp983bqML3Dab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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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의 꽃처럼 부서지는 - 비워진 품에 다시 차오르는 푸른 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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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5-28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의 꽃처럼 부서지는   산산이 부서져서 그렇게 가거라 거짓은 날리고 내 청춘도 흩어져 검은 갯바위 부산스러운 머리 위로 위선을 벗어던져라  이루지 못한 아픈 사랑도 채울 수 없는 버거운 숙명도 세월 파도에 떠는 나약한 마음도 모두 바람에 맡겨 흘려버려라  불어라, 매서운 바람아 일어나라, 슬픈 파도야 머리를 풀어라, 상념의 바위야 파도의 꽃 사그라질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6G1Y6JYv-NPTzmipHgy6yOnAA_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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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팽이의 꿈 - 느려도 괜찮아,&amp;nbsp;&amp;nbsp;꿈꾸는 달팽이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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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16:48:32Z</updated>
    <published>2026-05-23T16:4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팽이의 꿈 산그림자 마을까지 내려왔다 초록 촉수들 부대끼는 마음에 뿌리내린다  이끼가 자란다 열기 가득한 세상 뽀송과는 거리가 멀다  이글거리는 도로는 사람을 뱉어내고 노아의 방주 같은 빌딩은 사람을 삼킨다  우주에서 몇 호로 불리는지 알 길 없지만 태양 바라기를 멈추지 않고 도는 지구 타인에게 몇 번째로 새겨질지 알 길 없지만 바라기를 멈출 수 없는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a2ApFF094NHVUuodxDMD0NLffbI.png" width="4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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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될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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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7:52:23Z</updated>
    <published>2026-05-14T07:5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고 지는 게 꽃의 운명이라면 울고 웃는 건 사람의 숙명이지  이슬 한 방울에 열렸던 꽃눈이 서리 한 방울에 꽃숨 떨구는구나  사랑에 울고 돈에 울지라도 끝끝내 향기 나는 사람이기를 바라나니  시련에 겨운 하루 애달아도 소중한 이와 함께하면   그대여 여려도 너와 나 우리는 아픔마저 색으로 보듬어 곱게 피어 향기 남길 꽃이라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qc%2Fimage%2FrcSyGq2lY7PFZoI6DQcKNgNKf3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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