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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기로운 경계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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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독일에서 다국적 아이들을 키우며 국가와 언어, 문화와 엄마와 일상의 경계를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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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06:26: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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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우리는 이곳에서 살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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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15:00:27Z</updated>
    <published>2026-05-07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도 우리는 이곳에서 살아간다  살다 보면 문득 그런 날이 있다.  내가 아직도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날.  사람들은 친절하고, 일상은 평온하게 흘러가는데도 마음 한쪽이 아주 조금 붕 뜨는 날.  무언가를 설명해야 할 것 같고, 가끔은 스스로를 증명해야 할 것 같은 기분.  아마 나는 한국에서도, 캐나다에서도, 그리고 지금의 독일에서도 완전히 한 곳에만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ny8ZGTAG9Bmyr1yieoPCFqZnlV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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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국적 아이를 키우며 가장 예상 못했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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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5:52:01Z</updated>
    <published>2026-05-01T05:5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여러 문화 속에서 키우면 다른 점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음식이 다르고, 생활 방식이 다르고,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다를 거라고. 그래서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은 아이의 &amp;ldquo;기준&amp;rdquo;을 처음 마주했을 때였다.  어느 날, 아이에게 물었다. &amp;ldquo;그 친구랑 친해?&amp;rdquo;  아이는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 &amp;ldquo;응.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2x6sBUQWMppkFSRPcvFXytZOM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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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국적 아이를 키우며 알게 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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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4:28:40Z</updated>
    <published>2026-04-23T14:2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길을 걷다 보면 가끔 낯선 순간들이 생긴다.  아이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 나에게는 잠깐 멈추게 되는 순간.  어느 날은 아이가 처음 보는 친구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었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표정으로, 손짓으로, 웃으면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는 그 옆에서 조금 놀란 마음으로 그 모습을 바라봤다.  나는 늘 틀릴까 봐, 어색할까 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4jbwOVUwArlpVvaR2UWVSkD7Rp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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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 초등학교에서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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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4:15:54Z</updated>
    <published>2026-04-16T14:1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아이가 독일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나는 솔직히 조금 긴장했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교육 방식도 다를 텐데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그런데 학교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에게서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신발을 벗으며 말했다.  &amp;ldquo;엄마, 오늘 학교에서 틀려도 괜찮다고 배웠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BgCKvXdDWjiL3UGXrkcIBI0-7V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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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개의 여권을 가진 아이들 2 - 우리 아이는 어느 나라 사람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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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4:40:49Z</updated>
    <published>2026-04-09T14:4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  &amp;ldquo;아이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amp;rdquo;  그 질문을 들으면 나는 잠깐 생각하게 된다.  한국에서 태어난 엄마, 독일애서 태어난 아빠, 캐나다에서 오래 살았던 시간, 그리고 지금은 독일에서 자라는 아이들.  그래서 우리 집 식탁에도 세 나라의 풍경이 함께 올라온다.  아침에는 독일식 빵인 Br&amp;ouml;tchen과 소시지를 잘 먹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6MqTOwO9sm35xkiszFeWo78OzL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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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개의 여권을 가진 아이들 - 우리 집 아이들은 여권이 세 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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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8:18:51Z</updated>
    <published>2026-04-03T08: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여권,캐나다 여권,그리고 독일 여권. 아이들이 어릴 때는그 사실이 그저 조금 번거로운 일처럼 느껴졌다.  5년마다세 나라의 여권을 모두 갱신해야 한다는 것.  사진을 찍고,서류를 준비하고,각 나라의 대사관을 찾아다니는 일. 그 과정이 생각보다 꽤 길고 복잡해서 가끔은 혼자 중얼거리기도 했다. &amp;ldquo;왜 이렇게 많을까&amp;hellip;&amp;rdquo;  하지만 어느 날여권들을 한 번에 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BqAiESj4rEseXnh_LmhLl1viK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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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이 세 언어로 싸우는 날 - 우리 집에는 세 가지 언어가 섞여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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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3-26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싸울 때는&amp;nbsp;언어가 가장 솔직해진다.  누가 먼저 게임을 시작했는지,&amp;nbsp;누가 인형을 먼저 가지고 놀았는지,&amp;nbsp;그 사소한 문제로 목소리가 조금씩 커진다.  그때 우리 집 거실에는&amp;nbsp;세 가지 언어가 뒤섞여 날아다닌다. &amp;ldquo;Mom! She started first!&amp;rdquo; &amp;ldquo;아니야! 내가 먼저였어!&amp;rdquo; &amp;ldquo;Nein! Das stimmt nicht!&amp;rdquo; 영어가 먼저 튀어나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t566I2t0TnfpwTydUym_5EG6r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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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에서 받은 가장 어려운 질문 - 세 언어 사이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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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3-19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amp;nbsp;가끔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는다.  &amp;ldquo;집에서는 어떤 언어를 써요?&amp;rdquo;  처음 이 질문을 들었을 때&amp;nbsp;나는 잠깐 말을 고른다. 우리 집에는 한 가지 언어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한국어로 말한다.&amp;nbsp;남편은 독일어로 말한다.&amp;nbsp;그리고 아이들은 우리 둘 사이에서&amp;nbsp;자연스럽게 영어를 꺼내기도 한다.  그래서 누군가 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0gM9Yql6SWhGrUzUnAr5uaAKz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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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밤, 나는 독일어 단어 하나를 배웠다. - Kuscheltier를 찾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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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3-12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도 그런 밤이었다. 아이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던 밤.   첫째가 유치원을 다니던 시절이었다.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어 방 불을 조금 낮추고 이불을 정리하던 밤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amp;ldquo;Meine Kuscheltiere!&amp;nbsp;My favorite Kuscheltier!&amp;rdquo;  아이는 울면서 집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소파 밑을 들춰보고 의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lXlQJspyvtdVJcykllwqZtzGE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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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위에 떨어진 잉크처럼 2 - 퍼져가는 색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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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5:00:26Z</updated>
    <published>2026-03-05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과 길을 걷다 보면 가끔 이런 순간이 있다.  한국어로 시작한 문장이 어느 순간 영어가 되고, 마지막에는 독일어로 끝나는 순간.  &amp;ldquo;엄마, 오늘 Kindergarten에서 teacher가 말했는데&amp;hellip; das war wirklich funny.&amp;rdquo;  ** &amp;ldquo;엄마, 오늘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amp;hellip; 진짜 웃겼어요!&amp;rdquo; **  나는 잠깐 멈춰 아이의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qKsQGCUMS4R-Ngfnd1tPBhYQm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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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 채 - 그 모든 시간을 지나며 조금씩 단단해지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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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9:17:03Z</updated>
    <published>2026-03-04T09: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아이와 길을 걷고 있었다. 작은 독일 마을의 조용한 거리였다.유모차를 밀던 한 할머니가 우리를 보더니 물었다. &amp;ldquo;너는 어디서 왔니?&amp;rdquo; 아이에게 묻는 질문이었지만나는 잠깐 멈칫했다.  이 질문은 늘 단순하면서도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캐나다에서 살았고지금은 독일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그래서 &amp;ldquo;어디서 왔어요?&amp;rdquo;라는 질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czvmNpBIxJ53c1bFIyRUIGniP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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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는 이곳의 사람이 되어 가고 - 나는 아직 경계에 서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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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2-27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이 나라에서 자란다.나는 이 나라에서 살아간다. 비슷해 보이지만조금은 다른 말이다.  놀이터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섞이고,나는 잠시 주변을 살핀다.누군가 말을 걸면아이는 바로 대답하고,나는 한 번 더 생각한 뒤에 문장을 꺼낸다. 아이의 문장은 매끄럽게 흘러가고, 내 문장은 어딘가에서 잠시 멈춘다.  아이의 하루는 점점 이곳의 방식으로 채워지고내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oqd_h2TJ31Y8WzWS4zI3GNJz2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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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왜 그런 질문을 받아? - 어디에도 틀리지 않은 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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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8:17:07Z</updated>
    <published>2026-02-23T08:1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길을 걷다 보면 종종 같은 질문을 듣는다. &amp;ldquo;Woher kommst du?&amp;rdquo; - 어디서 왔니? 그 질문은 낯설지 않다. 낯설지 않은데도, 가끔은 마음이 아주 조금 흔들린다.  어떤 날은 질문이 아니라이미 답을 정해 놓은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amp;ldquo;중국 사람이야?&amp;rdquo;&amp;ldquo;베트남이지?&amp;rdquo;  그 말은 나를 향해 있지만 나는 늘 먼저 아이의 얼굴을 본다. 아이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7aBq_wlYUG6ntOq-PX4zUtL1s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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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어떤 언어도 아닌 문장을 들었을 때 - 아이의 말 앞에서 엄마가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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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9:00:41Z</updated>
    <published>2026-02-16T09: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모국어가 무엇인지,나는 종종 불안해진다.  딸아이들이 문장을 만들 때면그 안에는 한국어와 독일어, 영어가 아무런 경계 없이 섞여 들어간다.어느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는 말,그 어떤 언어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한 문장.  그 문장을 처음 들었을 때나는 잠시 멈칫했다. 이 아이는 지금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 언어를쓰고 있는 건 아닐까. 혹시 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w1gNad7dq0O9PiFA4jGL-wb1U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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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위에 떨어진 잉크처럼 - 어디에도 고이지 못한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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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23:00:17Z</updated>
    <published>2026-02-12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캐나다로 떠났다.그저 영어를 가르치며,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깊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 하나만 안고.단순하지만 단단했던 마음이었다.  그런데 캐나다는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깊고, 조용한 곳이었다.자연에 둘러싸인 풍경 속에서나는 여섯 달도 채 지나지 않아이곳에서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계획보다 마음이 먼저 움직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4BSR7-tOk4m6dyU0yans6U2v8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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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에서 캐나다, 그리고 독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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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9:59:39Z</updated>
    <published>2026-02-10T07: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처음 영어로 자기 마음을 전하던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단어는 어설펐지만, 그 표정은 분명했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언어는 완벽해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해졌을 때 힘을 가진다는 것을.  나는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고, 캐나다에서 생활하며 영어로 세상을 만나고, 지금은 독일에서 다국적 아이들을 키우며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다. 하지만 이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mZ%2Fimage%2FNKZzfWXkEeBbnAHdCv0O8a5Dyj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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