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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해하는 검은고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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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고래, 금성, 요리를 좋아하는 두 아이의 아빠. 운동은 못하지만 격투기를 배우고 내향인이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모순적인 사람. 나 홀로 파스타 장인을 꿈꾸며 요리하는 방구석 요리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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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04:02: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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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수와 변수_새우콩(Shrimp Bean) 파스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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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9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투비 대문자 SJ로, 체계를 세우고 카테고리화해야 마음이 편해진다.  최근 회사에서도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할 때 나는 항상 구분한다. 변수와 상수, 인과관계와 상관관계, 그리고 통제권. 그중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변수와 상수다.  고객에게 문자를 보낸다고 가정하면, 무엇을 상수로 두고 무엇을 변수로 둘지 고민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CwIPzN6lWRQWFWlufvvjEEcZY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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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주의 가능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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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7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42.195km. 달리면 달릴수록 그 거리는 더 멀게 느껴진다. 하룻강아지 시절에는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달려들었다면, 달릴수록 현실과 그 거리의 위엄이 점점 체감된다.  마침 개천절 연휴가 있어서 마음 편하게 장거리를 달렸다. 오늘은 20K를 대회 모드로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대회 모드로 한 이유는 내 몸에 걸리는 부하와 반응을 보기 위해서다. 보완할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JJGAk2K3CGSdAcZG6PTsdwXXB_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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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설게 하기_토마토 콘소메와 안키모 링귀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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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7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보는 풍경, 늘 사용하는 물건, 자주 먹는 음식은 어느 순간부터 자세히 바라보지 않게 된다. 그리고 말만 들어도 모든 것을 정의하기 시작한다.  토마토를 보면 빨간색과 둥근 모양을 떠올린다. 토마토 파스타는 빨간 소스가 버무려진 파스타를 떠올린다. 익숙함은 대상을 빠르게 알아보게 하지만, 동시에 자세히 바라보는 일을 생략하게 한다.  러시아 형식주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iFFptjql5_Q9bNhcaMtDNJDk4u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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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연과 조연_레몬 어란 링귀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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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1:00:00Z</updated>
    <published>2026-10-04T0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극에는 주연과 조연이 있다. 주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조연은 주연을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주연이 돋보이려면 반드시 좋은 조연이 있어야 한다. 조연이 너무 튀면 전체 흐름이 이상해지기 마련이다. 주연과 조연의 밸런스가 조화롭고 서로 보완될 때 비로소 좋은 연극이 완성된다. 그래야 극을 만든 감독의 의도와 생각이 관객에게 잘 전달된다.  요리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fG7CrDjDn8bD5-ZQWRJptkjmGx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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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피니쉬로 대려다 줄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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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9:00:27Z</updated>
    <published>2026-09-30T09: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라톤을 위해 훈련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장비도 있어야 한다.  나에게는 러닝화가 필요했다.  사실 나는 기본템을 선호하는 편이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써봐야 어떤 운동용품이 나에게 맞는지 알게 된다.  그래야 비로소 그 진가도 알게 된다.  2년 동안 나이키 페가수스로 달려왔다.  10K 대회 한 번과 하프 코스를 두 번 뛰었다.  평소 이지런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DQ12J_0jKqOa9RiEF8tyRwXQuT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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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의 너머의 재료_명란 레몬 링귀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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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30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일계의 오리너구리 - 레몬  세상에는 단정 짓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마치 포유류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오리너구리 같은 이상치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파스타에는 과일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명제도 맞는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레몬이라는 존재가 있었다. 레몬은 감귤류의 과일이 분명하다. 그런데 우리 식재료에 자주 오른다. 드레싱이나 양념에 레몬즙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ey3eVlOrYRsmiQAIWcdd5W1b4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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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의 맛_들깨 오리키에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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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1:00:03Z</updated>
    <published>2026-09-27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명절에 할아버지 댁에 내려가면 스무 시간 정도가 걸렸다. 해도 뜨지 않은 새벽 4시에 아버지는 나를 깨워 차에 태웠다. 어김없이 차는 막혔고, 뻥튀기를 먹으며 끝말잇기로 시간을 보냈다. 막혀서 도저히 갈 생각이 안 들면 차에서 내려 갓길을 걸었다. 갓길에는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피어 있었다. 그렇게 밤이 되어서야 할아버지 댁에 도착했다. 할아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KFSziG8A2Hptb1JUR6oL6MfV41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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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주해야 할 이유_손기정평화마라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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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1:08:42Z</updated>
    <published>2026-09-26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풀코스는 최선만 다하면 이룰 수 있는 100%의 목표가 아니다. 최선을 다하고, 그 위에 나를 조금 더 끌어올려야 닿을 수 있는 120%의 목표다. 지금까지 가장 길게 달려온 거리는 21km. 그 두 배의 거리를, 제한시간 5시간 안에 들어와야 한다.   이런 목표 앞에서는 체력보다 이유가 먼저 필요하다. 다리가 멈추고 싶어 하는 순간, 나를 한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4zSqZ2yRWXGerdH7h7zKxIiHB3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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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의 뼈대_엔초비 파스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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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9-23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러나지는 않지만 뼈대는 크기와 모양 그리고 흐름을 만들어낸다  나도 박물관을 무척 좋아하지만, 아들도 박물관을 좋아한다. 항공박물관, 역사박물관, 해양박물관 등 종류도 무척 많다. 그중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자연사 박물관이다. 공룡 덕후는 아니지만, 공룡 뼈를 보는 걸 제일 좋아한다. 어릴 적을 생각해보면 나도 공룡 뼈가 정말 신기했다. 지금은 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b1MBkjvKGn-FMePFZ4ikQqA0a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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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육통_서울 100K 20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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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9-22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다리가 욱신거린다. 대퇴사두근 피로도가 가장 높아서, 계단 내려갈 때가 제일 고역이다.  아내에게 말했다.&amp;nbsp;&amp;quot;트레일 러닝 20K가 생각보다 힘든 것 같아.&amp;quot;&amp;nbsp;아내는 당연한 걸 말한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amp;nbsp;&amp;quot;당연하지. 제주도 성판악에서 백록담 찍고 와도 20K가 안 돼.&amp;quot;  그제야 체감이 됐다. 풀코스 마라톤을 준비하고 뛰다 보니 거리감이 달라졌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vOTl95PQ_cVTaNhD7Rye0JZuOP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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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을 달린다는 것_서울 100K 20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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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19:57Z</updated>
    <published>2026-09-21T03:0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나는 수많은 고난을 겪었고 수많은 수고를 했으니,이번 고난 또한 그 가운데 하나가 되게 하리라 -오디세이 중-  원래는 올해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대회였다.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해 달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 서울 100K다. 작년엔 여러 대회를 경험해보고자 10K 종목에 참가했다. 올해는 10K 종목이 사라지고 20K가 생겼다. 마침 거리를 늘리고 싶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m1e7NM4si9RoYRYdYBUKuZ4su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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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맛의 재구성_게살 라구 펜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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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1:00:01Z</updated>
    <published>2026-09-20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맛이 인도해준 추억 여행  여행은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준다.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언어, 새로운 음식,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은 생각과 감각을 확장시키기도 한다. 작년에는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싱가포르에 갔었다. 둘째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다 같이 떠난 여행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다만 택시비가 너무 비싸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한 것이 가장 큰 변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oAjNquKu9tbiW7ZlMxE5hQoQIJ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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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익어가는 것들_펜네 알 라구 볼로네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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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1:00:01Z</updated>
    <published>2026-09-16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주는 선물 한 번씩 주위를 둘러보면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장편 드라마나 장편 만화가 많았다. 점점 드라마도 회차가 짧아지고, 지금은 숏드라마와 숏폼이 흔해졌다. 영화도 인터미션이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1.5배속으로 줄거리만 훑어보는 일이 흔하다. 빠르고 간편해지면서 우리는 제한된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hzGGQdyKc5OZv-ijPSTPBZWSE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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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 좋은 날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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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8:00:08Z</updated>
    <published>2026-09-15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법 달리기 좋은 날씨가 되었다. 날씨 덕분인지 심박수도 제법 안정적으로 나와서 작은 희망이 생겼다.  최근 뛴 하프 마라톤은 6월 영종도에서 열린 컬처런이었다. 더위와의 싸움이었다. 중간중간 스펀지도 잘 배치되어 있었는데 역부족이었다. 땀이 났다가 다시 말랐다를 반복했고, 심박수는 계속 올라갔다. 열 적응 훈련이 안 된 탓이겠지. 어찌저찌 간당간당하게 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5uCYeJ10zLtIfOiifiYjpfJrZ_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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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 한 마리의 맛_홍게 비스크 링귀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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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1:00:01Z</updated>
    <published>2026-09-13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 한 마리를 한입에 먹는 방법을 아시나요?   아내가 공동구매로 라면용 홍게를 두 마리 사왔다. 첫 끼는 라면으로 먹었다. 홍게 맛이 라면 국물에 스며들어 시원하고 개운했다. 제법 내용물도 실했다. 가리비 두어 개랑 방울 오징어도 들어 있어 식감도 채워주었다. 그런데 내가 누구인가. 파스타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파스타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G9MeAcppMClYIN8UNX_ZIF4TT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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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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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9-12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를 타고 다니면 못 보고 지나가는 곳이 많다. 속도가 빨라서 세세한 것들을 놓치고 다닌다. 조금 천천히 다니면, 그동안 안 보이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LSD(장거리를 천천히 뛰는 훈련)를 시작하고 뛰는 거리가 두 배 이상 늘었다. 평소엔 5킬로, 많이 뛰면 8킬로 뛰던 내가 이지 런으로 8~10킬로를 뛰기 시작했다. LSD는 15킬로로 시작해 3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svN_t-BtpXMu4THE5k3svBpnm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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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지 않는 미학_새우 비스크 페투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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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1:00:02Z</updated>
    <published>2026-09-09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수많은 숨은 것을 꺼내준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한 재료에 눈길이 갔다. 해산물 코너의 냉동 흰다리새우였다. 어릴 적부터 유독 갑각류를 좋아했다. 갑각류는 고기보다 부드럽지만 생선보다 식감이 좋고, 풍미와 단맛이 가득하다. 먹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충분히 감내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가 또 하나 있다. 갑각류 껍질은 쓰레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hVqfipypz_cKzOjBX-QY5IZQj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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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코스 마라톤을 신청하고야 말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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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1:12:14Z</updated>
    <published>2026-09-08T11:0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풀코스 서브3가 목표에요!풀코스 서브4 했어요!완주 이렇게 하면 쉽게 할 수 있어요!  한국은 지금 대 러닝의 시대다.  조금만 운동 콘텐츠를 찾아봐도 러닝 정보가 쏟아진다.  그도 그럴 것이 진입 장벽이 매우 낮고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나도 검도와 주짓수는 시합을 나간적이 있다. 그런데 두 종목 모두 배우지 않은 사람은 신청조차 생각할 수 없는데,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0A6laZKDLWOx0H2TYFS6AgOFzE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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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라는 문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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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1:00:01Z</updated>
    <published>2026-09-06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리를 통해 맛의 문법을 배우다  라구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미르푸아와 소프리토였다.  요리 용어로 미르푸아는 프랑스어이고, 소프리토는 이탈리아어다. 둘 다 양파, 당근, 셀러리를 볶아 요리의 베이스를 만든다는 점은 같다. 그런데 왜 굳이 다른 이름으로 구분해서 쓸까? 자세히 레시피를 들여다보면, 둘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의되어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LzeZn53TSClZd1Vyl2rdXS9PP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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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숏 파스타를 도전하다_봉골레 오리키에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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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1:00:05Z</updated>
    <published>2026-09-02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숏 파스타에 도전합니다  사람이 무언가에 익숙해져가면 도전정신이 생기는 듯하다. 롱파스타가 익숙해지니 다양한 모양을 가진 숏파스타에 관심이 생겼다. 숏파스타는 나비모양, 팬촉모양, 회오리 모양, 콩깍지 모양, 좁쌀 모양 등 정말 다양한 형태가 있다. 모양뿐만 아니라 반죽에도 차이가 있다. 롱파스타에는 계란과 밀가루 배합이 들어갔다면 숏파스타는 세몰라와 물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s9%2Fimage%2FxUwGyDwCMxXn_Eg_oIFwC-Jtiw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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