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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ymim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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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건강을 잃고 나서야 삶이 유한함을 깨달았습니다. 런던, 인도, 발리를 지나며 요가와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다시 만나는 기록, 잠시 멈춰, 진짜 원하는 삶을 묻고 싶은 누군가에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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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6T09:55: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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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Veggie? or Non-veggie? - 인도에서 처음 탄 퍼스트 클래스기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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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1:00:17Z</updated>
    <published>2026-08-27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뭄바이 CSMT역에서 호스페테(Hosapete)역까지, 16시간. 기차에서 하룻밤을 꼬박 보내야 하는 긴 여정이었다.  나이가 들어 여행을 계속하려면 돈이 많아야 하는 것 같다. 예전 같으면 제일 싼 표부터 찾았을 텐데, 이제는 이동한 다음 날 몸살로 앓아누울 것 같은 일정은 되도록 피하게 된다. 그나마 몸이 덜 피곤한 방법을 찾다 보니 내 인생 처음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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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 개의 얼굴 뭄바이 - 힌두 신화부터 식민지의 흔적, 그리고 간디가 못다 이룬 평화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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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8-20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흘간의 비파사나 명상이 끝났다. 침묵의 빗장이 풀리자마자 세상 속에 다시 던져진 나는 문득 아득해졌다. 막상 코스가 끝나자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  명상을 함께한 인도 친구들이 각자의 경험담을 나누며 조언해 주었다. 평소 눈 구경을 하기 힘든 인도여서 그런지 한 친구는, 스마트폰 속 웅장한 설산 풍경과 스키를 즐기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lE%2Fimage%2F4gdb6XizRa-ROP0D1zSWnZditI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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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파사나, 열흘 동안 부처가 되어보는 경험 - 인도 담마기리에서의 10-day 비파사나 명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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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8-13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묵 속으로  새벽 4시, 종이 울렸다.  4시 30분에 시작되는 새벽 명상에 늦지 않으려고 10분쯤 일찍 담마홀이 있는 황금빛 파고다로 향했다. 펀자브 드레스를 입고 스카프를 두른 인도 여인들이 숙소에서 하나둘 나왔다. 누구도 말을 하거나 눈인사를 건네지 않았다. 각자 손에 텀블러를 하나씩 들고 소리 없이 담마홀로 걸어갔다.  담마홀 앞에서는 봉사자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lE%2Fimage%2F6Oa-1yJdwsojZDx0QGacVeTsHA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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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지털 월드, 로그 오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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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8-07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라둔 공항. 뭄바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체크인을 마치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출발 게이트 앞에 있는 작은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다 따뜻한 커피를 한 잔 시켰다. 인도 공항의 보안검색은 나에게 늘 고역이었다. 노트북과 아이패드는 기본, 어댑터와 멀티탭, 온갖 충전기 줄까지 가방에서 탈탈 털어 꺼내야 했다. 다른 나라 공항에서는 가방 안에 두어도 무방할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lE%2Fimage%2Fb2OBD6g9nnHQ5tuydd3qhq_ono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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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시케시,슬기로운 요가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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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8-03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레스 코드 화이트, YTTC 오리엔테이션 세계 곳곳에서 모인 학생들이 하얀 의상을 입고 건물 5층 요가 스튜디오로 모여들었다.. 컬러는 모두 화이트였지만, 갖가지 다른 소재와 스타일링으로 학생들의 센스가 엿보였다.  사방으로 탁 트인 창문 너머로 따스하고 밝은 햇살이 스튜디오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스튜디오 중앙에는 황금색 금잔화(칼렌듈라)로 동그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lE%2Fimage%2FeKmNy5SeGDa_Bf_ivnVKzBMoOk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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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시케시 요가 티쳐스 트레이닝 센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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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7-27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날 밤, 요가 학교에 들어갈 짐을 모두 싸두었다.  다음 날 아침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앞으로 머물며 수련하게 될 리시케시 요가 티처 트레이닝 센터로 향했다.  숙소에서 학교까지는 바이크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다. 숙소 측에서는 기꺼이 내 짐을 학교까지 옮겨주었다.  며칠 동안 숙소를 세 번이나 옮기며 리시케시를 떠돌았는데, 이제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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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나 처럼, 온전한 혼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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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7-23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일찍, 그는 떠났다. 나는 새로운 숙소에서 조금 늦게 눈을 떴다. ⸻ 아침을 먹기 위해 그와 함께 갔던 가든 카페로 향했다. 과일 샐러드와 ABC 주스를 주문하고 혼자 앉아 아침을 먹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리시케시의 여느 카페나 레스토랑이 그렇듯, 대부분의 손님이 요가 수련자이거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처럼 보였다. 발리 우붓과 매우 비슷한 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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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도에서 만난 시절인연 - 여행지에 머무는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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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7-20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라나시에 머물고 있을 때였다.  하와이에 사는 사촌언니에게서 갑자기 카톡이 왔다. 한국에 계신 작은아버지가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과 연락을 시도하던 중, 내게까지 연락한 것이었다.  내가 인도를 여행 중이라고 하자 언니는 놀란 듯 말했다.  &amp;ldquo;인도에는 왜 갔어? 조심해. 내 친구도 인도에 갔다가 컬처 쇼크 먹었다고 하더라.&amp;rdquo;  델리를 거쳐 바라나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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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달음의 연속, 리시케시 -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의 소중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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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1:00:09Z</updated>
    <published>2026-07-16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라나시 공항으로 가기 위해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섰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처럼, 골목이 좁아 숙소 근처까지는 택시가 들어올 수 없었다. 숙소 직원이 큰길까지 짐을 들어주겠다고 나섰다. 내 배낭의 무게는 23kg이 넘었다. 그는 그 무거운 짐을 지고, 땀을 뻘뻘 흘리며 거의 20분 가까이 되는 큰길까지 걸어갔다.  뒤따라 걸어가며 미안한 마음이 내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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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배운 바라나시, 고통 없는 삶의 시작, 사르나트 - 'Art of Dying'에서'Art of living'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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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7-09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라나시에서의 마지막 날을 어떻게 보낼지 여행 메이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는 뜬금없이 사르나트에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처음부터 불교에 특별한 관심이 있어 보이던 사람은 아니었다. 나 역시 불교 신자는 아니었고, 굳이 그곳까지 가야겠다는 생각도 없었다. 그저 바라나시에서의 마지막 날이었고, 막상 딱히 갈 곳도, 할 일도 마땅치 않았을 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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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라나시, 죽음이 삶이 되는 곳 - 생의 끝에서 해탈을 꿈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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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1:00:07Z</updated>
    <published>2026-07-06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불어난 갠지스강 위로 물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워져 있었다.  바라나시는 여전히 축축했다. 우기의 갠지스강은 넓고 무거웠다. 불어난 강물 속으로 강가의 가트는 사라져 있었고, 어제 나를 길 잃게 만들었던 그 강은 커다란 물결을 출렁이며 흐르고 있었다.  마치 강물이 바라나시의 죽음을 잠시 덮어버린 것 같았다.  ⸻  우리는 바라나시의 화장터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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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라나시, 죽음의 도시로 모이는 사람들 - 바라나시 첫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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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7-02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델리 국내선 공항에서 바라나시행 인디고 비행기를 탔다. 바라나시. TV에서만 보던 도시였다. 넓은 갠지스강, 강가의 화장터, 그 물에 몸을 씻는 수많은 사람들. 죽음과 삶이 한 장면 안에 뒤섞여 있는 곳. 그 풍경을 떠올리며 나는 수많은 인도 사람들 사이에 줄을 섰다. 오후 2시 20분에 출발한 비행기는 약 한 시간 반을 날아 바라나시 공항에 도착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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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kg 배낭을 메고 도착한 뉴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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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1:00:01Z</updated>
    <published>2026-06-25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인터내셔널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벽에 설치된 손 모양의 무드라 조각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 내가 정말 인도에 왔구나. 우버 택시를 불러 예약해 둔 파하르간지의 호텔로 향했다.  영국 식민지였던 역사의 흔적 때문일까. 공항과 도로 시스템 어딘가에서 묘하게 런던과 닮은 느낌이 났다.  오후 6시쯤 호텔에 도착했다. 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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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 죽더라도 아쉽지 않게, 나는 인도로 간다 - 유방암이 가르쳐준 것들, 그리고 무모한 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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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6-22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발리에서의 6개월을 뒤로하고 나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이미 다음 목적지가 정해져 있었다. 요가의 본고장, 인도.  발리가 나를 요가로 이끌어준 곳이라면, 인도는 나를 더 깊고 넓은 세계로 안내해 줄 것 같았다. 그 여정을 기약하며, 나는 발리의 마지막 일출을 조용히 마음에 담았다.  새벽 1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6시간 반을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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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힘든 시간이 열어준,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챕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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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6-21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아쉬탕가는 나를 매트 위에 세웠다. 나도 무언가 하고 있다는 감각. 그 매일의 루틴이 내 마음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었다.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자세에서 처음으로 손끝이 닿던 날, 내 안에 아주 작은 믿음이 다시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면 되는구나. 새벽 일찍 일어나 요가 샬라로 가는 내가 좋았다. 그렇게 우붓에서 나는 요가에 완전히 몰입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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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쉬탕가-나의 한계를 넘어가는 수련 - 손끝 하나의 거리를 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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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11:00:01Z</updated>
    <published>2026-06-18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6시.  나는 새벽 공기를 가르며 우붓 센터의 샬라로 걸어갔다. 숙소에서 15분 거리였다.  이른 새벽에도 발리 사람들은 이미 하루를 열고 있었다.  갓 열린 새벽 시장, 알록달록한 공양 꽃, 바구니 가득 담긴 열대 과일, 가판대에서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향 냄새.  그 분주함 속에는 살아 있는 에너지가 흐르고 있었다.  나는 그 활기를 지나 나무 계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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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같은 세상에, 스승이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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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6-16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드스탠드를 했던 순간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머리 아래로 세상이 뒤집히고, 온몸의 피가 아래로 쏟아지는 듯한 느낌.  두려움과 짜릿함, 그리고 살아 있다는 감각이 동시에 올라왔다.  해보고 싶었다.  아니, 해내고 싶었다.  내 몸이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너도 할 수 있어.  어쩌면 그때의 나는 요가를 배우고 싶었다기보다, 나도 무언가를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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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이 이걸 할 수 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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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6-14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서울의 2월은 유난히 차가웠다. 추운 날씨는 내 몸과 마음을 자꾸만 움츠러들게 했다. 좁고 답답한 오피스텔을 정리해 짐 보관소에 맡기고, 발리로 향하는 짐을 쌌다. 나는 그렇게 또다시 한국을 떠났다. ⸻ 2월의 발리는 이미 한여름처럼 뜨거웠다. 예약해 둔 우붓의 홈스테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컴컴한 밤이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 겨우 도착한 숙소는 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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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이 내게 떠나라고 했다 - 사회로 돌아가기엔, 아직 준비되지 않은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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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23:00:04Z</updated>
    <published>2026-06-10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던에서 나는 다시 살아갈 감각을 조금씩 되찾고 있었다.  하지만 졸업 후, 세상은 나에게 말했다.  &amp;ldquo;이제 다시 사회로 돌아가야지.&amp;rdquo;  그러나 내 몸과 마음은 여전히 속삭이고 있었다.  아직 준비되지 않았어.  논문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았지만, 그건 단지 하나의 과정이 끝났다는 서류상의 표시였을 뿐이었다.  내 안의 진짜 회복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 중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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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런던, 온전한 나로 지내온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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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3:00:04Z</updated>
    <published>2026-06-08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을 한 지 여덟 달쯤 지난 시점이었다 몸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의사는 방사선 치료 후 최소 2년은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나는 런던으로 향했다.  코로나 시기였다. 도착하자마자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23kg 캐리어 두 개를 끌고 탄 13시간의 장거리 비행은, 지금 생각해도 무리였다.  공항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하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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