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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um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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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um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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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심리학을 전공하고 철학을 사랑하는 누군가가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런 어떤 날의 끼적거림이 모여 엄마의 일기장이 되어 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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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05:42: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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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러 들러, 자라는 너에게. - 또한 그렇게 여전히 자라는,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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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4:09:53Z</updated>
    <published>2026-06-26T04:0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다녀와야 하는 곳들이 있단다.  어느새 10대의 문턱에 다다른 네가 어쩌다 들르곤 하는 그 곳처럼 말이야. 마음이 갑자기 뾰족해지는 순간,부모님 말들은 그저 날아드는 화살 같은 순간,없으면 너무 허전하지만 작은 동생이 괜히 만만하고 골려주고 싶어서 모진 말을 내뱉게 되던 순간,속에 있는 말은 잠궈두고 표정으로 그저 표현하고 말던 순간,거울에 비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4QHiGeJdWSS6U4t1ROEunYvFPm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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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필요해 - 엄마는 언제까지 필요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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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6:25:42Z</updated>
    <published>2026-02-05T16:1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언제까지 필요할까  아장아장 아가는 엄마가 꼭 필요해 사뿐사뿐 아이도 엄마는 꼭 필요해  수줍게 웃으며 비밀이 하나둘 생기던 소녀에게도 다 큰 것 같은 것 같지만 여전히 어른이 무언지 모르겠던 아가씨에게도 언제나 언덕 같고 돌아갈 쉼터 같던 엄마는 필요해  그 소녀가 어른이 되어 엄마가 되어도 엄마의 엄마는 필요해 젊은 시절 엄마를 떠올리며 감사해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ZcghCpm-zw2R87PfaAgdko_nOU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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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행복 - 행복의 여러 이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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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5:44:09Z</updated>
    <published>2026-01-26T05:4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 마트에서 아이들과 장을 보고서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하늘에 일몰이 예쁘게 우러났다. 마치 뜨거운 태양이 찻잎처럼 하늘에 예쁘게 우러난 듯 주황빛이 다채로웠다. 카트 옆을 따르던 작은 아이가 말했다. &amp;ldquo;엄마! 하늘이 너무 예뻐!&amp;rdquo; 그런 아이에게 하늘을 지그시 보며 말했다. &amp;ldquo;그러게. 그런데 너희랑 보니까 엄마는 더 좋다.&amp;rdquo;  무심코 행복했다.   * 잘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qFlrndMCs-hym-HgLXjNdJnWA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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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녀를 양육한다는 것 - 너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키워내는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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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4:37:56Z</updated>
    <published>2025-09-30T04:3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의 최종 목표가 자녀의 건강한 독립이라는 것에는 또한 공감하고 이견이 없으나 그 주체를 자녀에 두지 않고 부모에 둔다면 육아는 분명, 삶에서 풀어나가야 할  &amp;rsquo;자신&amp;lsquo;을 극복해나가는 일의 과정이자 일부일 것이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나를 비추는 작고 잘 닦인 거울을 보면서 하염없이 나를 들여다보고 몰랐던 나의 표정을 마주하고 고쳐지지 않는 오랜 습관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pwAgvTH01mZPNL6f5bXJa8Bgk4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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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하루 지나보내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 나와 너와 누군가를 바라보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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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15:13:14Z</updated>
    <published>2025-09-25T15:1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프고 병드는 것과 별개로 우리는 왜 주름지고 힘없이 늘어져 버린 것들에 연민을 때로는 안타까움을 드물게는 반감을 가지는가  아름다움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 걸까  스러져 가는 것에 대한 슬픔은 왜 때로 스러져 가는 존재의 것보다 그걸 바라보는 존재의 것이 더 큰 걸까 그건 지나간 반짝이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일까 되돌아갈 수 없는 걸 아는 현실감일까  중력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4v3PLKQvh7_60Lh3DGfekUvU2Z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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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되어도 좋은 것들 - 바다, 봉선화, 그리고 묵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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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4:54:29Z</updated>
    <published>2025-09-10T04:5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보다 자주 가지는 않지만, 바다가 가까운 동네에 사는 것은 어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참 감사할 일이다. 바다 앞에서는 다툼도 잠시 잊곤 하던, 딸아이들.    유월. 미리 심어둔 봉선화가 아주 잘, 크고 있던 계절.  올해는 유월부터 무척 더웠다. 며칠 햇볕을 바짝 쬐곤 축 처진 잎들에 아이들이 물을 주던 날이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물을 주면 잠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cnUc1MzsRYlkJ2uMKuex-zzRD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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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레미엄마 - 그리고 현대사회생존법(알랭드보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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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04:55:02Z</updated>
    <published>2025-08-22T04:5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마당에 촘촘히 채워지던 봄날의 잡초를 제거하던 오후였다. 큰 아이가 장갑을 끼고서 열심히 뽑은 잡초를 들어올리며 &amp;rdquo;엄마, 이것봐!&amp;ldquo;하고 외쳤다.  &amp;rdquo;오, 잘했네.&amp;ldquo;하고 웃어주었는데 &amp;rdquo;엄마, 나는 엄마가 &amp;rsquo;오, 잘했네(&amp;lsquo;레&amp;rsquo;나 &amp;lsquo;미&amp;rsquo;쯤의 음으로)&amp;lsquo;라고 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야. 나는 엄마가 &amp;rsquo;오~잘했네!(대략 &amp;lsquo;솔&amp;rsquo;정도의 음으로)&amp;lsquo;하고 말해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N2kJRuCY7dtZEHYl8OAS_y6KIa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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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여름의 퀘사디아 - 물풍선 터뜨리기 좋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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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10:21:26Z</updated>
    <published>2025-08-20T10:2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과 집 앞 공터에서 물풍선을 잔뜩 터뜨렸다.  어른이 조금 수고하면 아이들은 넘치게 기뻐한다.  아, 그리고 펑 터진 물풍선의 조각들을 수거하는 것도 함께 할 책임.   그 날 저녁, 냉장고를 털어 토마토 샐러드와 불고기 처치 겸 또띠아를 하나 사서 퀘사디아를 준비했다.   아이들에게 고기를 먹이기에 제격이었다. 불고기 양념하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OxaojvFbK0OQqjmrPW-IhmhFj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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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가이드 - 그 시절 그 무렵에 들던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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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15:14:39Z</updated>
    <published>2025-08-09T15:1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지 않는 마음을  기다리지 말 것  좀더 좁혀지지 않는 것에  애태우지 말고 그대로 둘 것  조금씩 멀어지는 마음에도  서운해하지 말 것  나의 마음과 내 것이 아닌 마음은 같을 수가 없음을  늘 알아차릴 것  그러다  다가와주는 마음에 감사할 것  언제나  그 곳에 있어주는 마음에 매번 감동할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qYwDjAUOaeET368ITjQhC1IMlM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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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우리를 향한 헌시 - 엄마, 그 이상의 존재였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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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6:03:38Z</updated>
    <published>2025-08-09T06: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일을 할 여건은 되지 않는다.   아이들을 기관에 보내고 학원에 보내고 방법이야 찾으려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친인척이 없는 곳에서의 생활이다보니 그렇게 나의 &amp;lsquo;일&amp;rsquo;에 맞춰 아이들의 기관, 학원 스케줄을 짜는 것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다.   그런 나에 대한 가까운 이들의 어떠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사실 부가적인 문제다.  내가 선택한 무언가는,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RQPiaxSw0tX9UuISYDswy0lMxA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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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여름의 솥밥 - 함께 걷고 읽고 먹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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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7:11:41Z</updated>
    <published>2025-08-06T07:1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부터 한창 더워지기 전까지는 아이들 데리고 맨발걷기를 하기 좋다.  유치원에서 흙 꽤나 밟아봤던(?) 큰 아이도 좋아하고 이제 유치원에 입학하여 흙 밟는 맛을 알아가는 작은 아이도 좋아하는 맨발걷기.  맨발걷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신랑도 모처럼 함께 걷던 날이었다.  집밥을 좋아하지만 매일매일 해먹을 수는 없으니 귀가가 늦어지는 날에는 동네 맛집을 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CVDptygIU9ZVJRj0kkY8mjdvf9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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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라는 바다에게 - 나의 어린이를 향한 어느날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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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9:51:02Z</updated>
    <published>2025-08-03T09: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교하던 길, 도로에 있는 어떤 얼룩을 밟고 가다 네가, &amp;ldquo;어! 이거 내 상처랑 비슷한데?!&amp;rdquo;하며 신기해했다.  그 비유에 엄마마음이 좀 그렇고 오늘은 모처럼 시원한데 좀 더 긴 티셔츠를 입힐껄 그랬나 싶어서 &amp;ldquo;팔에 긁은 상처 보고 누가 아는체 하면 뭐라고 해?&amp;rdquo;  물었는데 갑자기 입이 실룩실룩하며 아이의 표정이 어둡다.  &amp;ldquo;난&amp;hellip; 그러면 너무 속상해.&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_n5qE940yzpzN5Zx3WTMDRxcd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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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바라보며 나를 바라보며 - 당신은 당신으로, 나는 나로서 사랑하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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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14:09:43Z</updated>
    <published>2025-08-01T14:0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직책 하나를 맡고 있는 신랑에게 내 입장에서는 조금 속시끄러운, 불편한 부탁을 하는 사람들과 그걸 크게 개의치 않고 (또한 내 입장에서는) 칼 같이 응대하는 신랑을 보면서 &amp;lsquo;그런데 그 자리도 참 불편하고 속 시끄럽겠다&amp;rsquo; 라는 나의 말에 신랑은 그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는 듯이 무심하게, &amp;ldquo;괜찮아. 나는 다른 사람 눈치를 잘 안 보잖아.&amp;rdquo; 라고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0hfJSuWMAKMfpaJ30lnUm8c7yN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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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씩 더위가 고개를 들던, 유월 - 식재료에 닭이 많이 쓰이는 걸 보니 곧 여름인가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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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3:43:15Z</updated>
    <published>2025-07-30T02:2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친정 부모님이 쑥을 캐다가 떡을 지어 보내주시면 냉동실에 있는 쑥떡은 여러 계절 동안 요긴한 간식이 된다. 콩가루에 쑥떡을 무쳐,  콩가루를 듬뿍 묻혀서 먹는 걸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봄꽃이 지나고 초여름에 접어 들어도 지천에 들꽃이 피고 지던 유월이었다.   봄부터 다시 피부 트러블이 시작된 큰 아이에게 건강한 간식을 주려고 궁리를 해보다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7C2eAIyPdM6h07PFpPwqculKRD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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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티거나 벌어지거나 - 그렇게 스스로를 배우고 안아주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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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14:39:57Z</updated>
    <published>2025-07-27T11:5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보니 결국 내가 떠나거나, 혹은 어쩌다보니 멀어지는 사이가 생기곤 했다. 그리고 그런 누군가는 목구멍에 걸린 가시처럼 한동안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런 불편함도 이내 과거의 &amp;lsquo;나&amp;rsquo;에 대한 아쉬움으로만 남기도 했다.   그런 사람이 살면서 없었다면,  앞으로도 없다면 더 좋을테지만 결국 그런 누군가가 생기는 시점이 생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0MDnA1o9_LUWmxmgbxe_M8El4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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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가을의 다정한 말 - 당신을 매일, 배운다는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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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8:37:01Z</updated>
    <published>2025-07-25T03:5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가을.  한 보름간, 갈비뼈가 결릴 정도로 지독한 기침에 시달리다 좀 잠잠해지던 날. 잘자, 하고 인사하는 내게_  아프지마라. 당신 없으면 우린 아무 것도 안 돼. 하고 안아주는데 응, 이라는 대답마저도 목구멍을 나오다보면 축축해질 것 같아서 가만히 있는다.  나는 당신이 그렇게 이따금씩_ 어떠한 미사여구 없이 더하는 것 없이 나라는 사람을 중요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quBVgo7cCJqZd8g20hDP9uDqr1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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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어떤 요리에 이름을 붙이던 날 - 아이들과의 부엌 추억, 맛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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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16:10:48Z</updated>
    <published>2025-07-23T04:3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아이가 제법 컸다. 이제는 대화도 되고 싸움도 되는 유치원생이 되었다. 몇년째 먼지가 쌓이던 마들렌틀에 배꼽이 톡톡 터진 마들렌들이 고소하게 구워지던 나날들.  어쩌다보니 요리는 일상에서 꽤 생산성과 창조성을 담당하는 파트가 되었다. 맛있어보이고 도전해보고 싶은 레시피가 보이면 종종 모험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과 이 입안 가득했던 추억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dewDGqYXcR-d4VhmUljstHl4L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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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우 雨 또 우 又 - 빗 속에서 울었을 당신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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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8:48:47Z</updated>
    <published>2025-07-20T04:3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고등학교 시절 아껴 보고 애정하던 만화책 시리즈를 용돈을 모아 몰래 사다가  파란색 종이 수납 상자에 넣어 책상 밑에 보관했었다. (그 만화는 '꽃보다 남자'였을 것이다)  고향집 책상 아래 그 파란색 박스가 자리잡고 있던 어느 해 여름, 큰 비가 와서 친정집에 물이 들이찼고 나의 그 침수의 기억은 나의 파란색 박스 안에 있는 만화책이 쭈글쭈글 젖어버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r3Noqiv9iSArd4XWU0SU_e3hMg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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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당신을 부르는 마음 - 여보 당신 혹은 당신의 이름을 불러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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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5:51:57Z</updated>
    <published>2025-07-18T01: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보. 나는 있잖아.  당신의 슬픔에 기꺼이 함께 빠져들 수 있지만 당신이 슬프지 않았으면 해.  함께 견디는 건 뭐, 그 자체로 그럭저럭 할 만한데 당신 마음이 아프다고 생각하면 그건 좀 그래.  한동안 또 잠잠하던 집이 여기저기 앓는 소리를 내고 반갑지 않은 비가 쏟아지는 칠월.  뭐 도움이 될만한 게 없을까 함께 고민하면서도 당신이 너무 애쓸까봐 그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216RfhyGQ5hkbC07oyrSwltBE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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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쇠라 불리던 막내. 엄마가 되다. - 즐거운 우리의 밥상을 위한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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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1:33:13Z</updated>
    <published>2025-07-16T04:5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큰 아이가 푹 빠진 밑반찬은 오이지. 그 입맛과 닮은 나도 무척 좋아하는 반찬인데 결혼하고서 제 손으로 직접 오이지를 사다가 짠기를 빼고 무쳐본 건 처음인 여름이다.  감자도 잘 사용하는 식재료. 바삭하게 구운 감자전, 쫄깃한 옹심이를 사랑하는 강원도 사람이다.  친정 부모님이 보내주신 머윗대도 있었지. 들깨가루에 볶아내면 무척 맛있다.  이토록 제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1LooEDCwKQ222GHUXt45RYp76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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