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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천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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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빛 발라 칠한 궁궐.깨달음, 발전, 번민, 비판을 공유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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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14:43: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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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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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3:19:29Z</updated>
    <published>2026-09-17T23:1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사귀자는 말은한 번밖에 못하는 걸까너를 보고 있어도보고픈 것처럼너와 사귀고 있어도사귀고 싶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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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차피 치유될지니, 두려워마시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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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4:39:31Z</updated>
    <published>2026-09-05T14:3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이 그대를 주저하게 만드나요. 그대의 영혼을 위협하는 세상의 모든 소음은 결국 한 줄기 바람에 사라질 아지랑이에 불과합니다. 이 아득하고 깊은 무대 위에서 그대는 그저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눈을 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고, 그대를 가로막는 모든 환영들을 향해 담대히 덤벼드세요. 부딪히고, 깨지고, 붉은 상흔이 새겨진다 해도 결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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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와 공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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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1:37:21Z</updated>
    <published>2026-08-29T11: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배의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흡연자들은 다 한심하다고 굳게 생각했던 나는 어리석었다. 절대 깨지지 않을 것만 같던 내 신념이 깨진 이유는 이해와 공감에 있다. 보통 담배와 술로 일찍 죽는다고 하지만, 사실 담배나 술이 없었으면 자살했을 사람이 담배와 술로 조금씩 연명하는 것일 수 있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의식적 습관으로 피우고 마시던 담배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O%2Fimage%2Fg9kkZISLLkh_nKq8ZOPVrP6M1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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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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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5:49:40Z</updated>
    <published>2026-08-24T05:4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억은 충분히 곱게 익어 탐스럽고 달달할 열매허나 시나브로 더 달아져 있는앞으로도 평생 익어갈 열매그리고 평생 먹지 못할 열매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름다워지지만 멀어지기만 하는다시 경험할 수 없는달콤한 추억 앞에서 그리움에 입이 쓰기만 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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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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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6:22:57Z</updated>
    <published>2026-08-22T16: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어처럼 제멋대로 비틀리는 핸들과 힘을 겨루다손아귀 힘이 빠져놓아버리고 싶던 순간마다​조수석을 본다.거기 네가 있다.​내가 다시 힘주어 정신을 잡는 건도착할 곳에 함께 내릴네가 있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O%2Fimage%2F3IgeQmk7gGkDzciZSnqcJVXHlF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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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신한 사람이 불행하기를 바라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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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3:00:18Z</updated>
    <published>2026-08-17T0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신에 관한 미디어에 달리는 댓글을 항상 부정적이다. 문신한 사람들은 웬만하면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실제로 문신은 옛날부터 범죄자가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신한 사람이 범죄자가 안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대중들에게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사회문제이다.  이 이야기는 비단 문신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과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O%2Fimage%2FYdYhzG859pm6BKG79PXuy17966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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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은 이겨내기보다는, 느끼면서 나아가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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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3:00:09Z</updated>
    <published>2026-08-16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려움은 이겨내기보다는, 느끼면서 나아가는 것  두려움은 내가 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성적을 낼 수 있을까?처럼,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즉 '무지'에서 비롯된다 그럼 이러한 무지는 어디에서 오는가? 지향하는 상황과 실제 현실이 어긋나고 동떨어져있는 순간에, 주체는 지향점과 현실을 연결할 수단에 관해 무지할 수 있다.  왜 인간은 이러한 상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O%2Fimage%2F5g11rvU9SGFbDhN4s0bi3Axme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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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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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4:03:54Z</updated>
    <published>2026-08-15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따라간 마트에서 먹음직스러워 보여 사달라고 졸랐던 과자가 있다. 여전히 그 자리에 그 과자가 있고 이제 100개는 사 먹을 여유가 있어도, 어린 시절 그때 처음 마주쳤던 그 설렘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어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 그때의 우리는 몇 살로 단정할 수 없는 순수의 정신이었다. 우리는 어린 시절이 아니라 뜨겁고 차가운 한 계절을 지냈다. 마음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O%2Fimage%2FNvuXk6VJLAEfaPmc7-vmE-d8-3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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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교할수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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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3:38:31Z</updated>
    <published>2026-08-14T03: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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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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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4:02:35Z</updated>
    <published>2026-08-10T0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바닥만한 세상에서 너의 손을 잡은 나는 세상을 가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O%2Fimage%2FiWPfy3Aaq0GOfw88wxLHTlkWuk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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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을 주는게 두려워져서. - 마음을 표현하는게 진짜로 어려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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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1:08:09Z</updated>
    <published>2025-09-27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에게 정을 잘 안 준다. 나는 뭐 여자 친구 없어도 되고 친구 없어도 되니까. 사실 거짓말이다. 합리화다. 정을 주는 게 두렵다. 내가 준 만큼 못 받을까 봐 그렇다. 못 받으면 허무함과 상실감에 괴롭기 때문이다. 만약 정을 준 만큼 못 받을 각오를 한다 해도 정을 주지 못할 것이다. 정을 준만큼 못 받은 사건들이 이때까지 여럿 있어왔기에 정을 주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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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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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1:08:09Z</updated>
    <published>2025-09-19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은 빠르지만 아직 안 갔겠지 시절은  사실은 가도 돼 기록을 슬쩍 보는 걸로 만족해  지금은 내 손에 있을 건데 왜 손을 피기엔 무섭지  있겠지 땀과 함께  힘이 풀려 손을 살며시 하지  왜인지 주저 없이 눈을 감지 감은 후에야 다시 망설이는 척을 하지  회피가 날 허물고 외면이 날 무너뜨릴걸 알지만  떠야 할 이유를 안 찾지  혼란이 걷히면 머리까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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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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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1:08:09Z</updated>
    <published>2025-09-18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후회는 뒤에 남는가 자취가 깔리겠구나 새 길에 혼자 기대어 피하고 쉬며 취했던 밤  항해는 첫 편지를 향해 키스는 빨갛네 왜  아득히 타락한 청춘은 가네  넌 잡히려나 그림자 같은데 그래서 쉐딩을 했어 원래 없던것 처럼  어지러워 주저하니 취해서 그래 괜찮아 난 술을 걸쳤고 이제 넌 잔을 골라  언덕에서 처럼 초록한 술이 꾸며주네 내가 바라던거지 한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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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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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17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은 깊어가네 멀리 저 달은 내 죄가 쓸 깨진 파편이 된 가면을 가리네 새벽아, 내가 열다섯이야 새벽아, 열여섯이야 불 꺼진 방 켜진 곡 사이 거짓 없지만 긴장된 관계 속 나는 한낱 빨래 널린 러닝머신 내 목적은 교복이 정해준다  순애가 곧 툭 떨어질 일곱 번째 편지에 박힌 눈물이 영원하길  널 배려 놨으니  내 눈은 밀물, 길 잃은 듯 피부가 시려오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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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짐문 - ●정신줄 놓을 거 같을 때마다 보시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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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6:32:20Z</updated>
    <published>2025-09-06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인이 되면 평생을 둥지에 살던 새가 야생에 던져지는 것처럼 예측할 수 없고 보호받지 못하는, 주체적 결단에 따르는 책임을 지고 후회도 하는 그런 삶이 될 것이다. 이 점에서 나는 두렵다.  나는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시나브로 탁해지는 어항처럼 외재적인 간섭(positive)이 없으면 타락할 거 같다. 돈을 함부로 아무 데나 쓸 것 같다. 담배, 술,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O%2Fimage%2Fv_TtvARMMkXeTUbyGvPb_hAm8w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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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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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7:30:08Z</updated>
    <published>2025-08-30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축한 아스팔트 위를 굴렀다 왼손엔 부러진 우산 피맺힌 무릎  아스팔트 가루를 털고 남은 단추 몇 없는 구겨진 셔츠가 젖은데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다시 끼&amp;mdash;익대는 자전거에 올라탄다 지퍼가 고장 난 가방 안 반찬이라곤 김치뿐인 도시락이 터진지도 모른 채  날카로운 고층 빌딩이 보이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 차디찬 문을 땀에 젖은 손으로 여는데 신발을 갈아 신으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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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의 메타인지는 안녕하신가요? - 겸손의 문제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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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1:08:09Z</updated>
    <published>2025-08-30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연적인 겸손과의 괴리  강사, 교사, 목사 등등 사람들 앞에 서서 정보를 알려주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그 분야에서 청자들보다 더 많이 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게 지속되면 결국 그 분야에서 안 겸손 해진다. 심하면 그 사람 자체가 안 겸손 해지게 된다.  물론 사람이 반드시 겸손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건 겸손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O%2Fimage%2FMiKlYetrqCfZHIt56aU6wvHpnq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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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한 사람을 안아주고 싶다. - 잘했다고, 문제없다고, 축하한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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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4:27:02Z</updated>
    <published>2025-08-23T10:0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나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다. 물건을 잘 부순다. 어머니는 그런 어린 내게 부정적인 단어 대신에 '신의 손'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안경, 핸드폰, 선풍기, 심지어 의자까지 전부 부수고 다닌다. 처음에는 이 능력을 고치려 했으나 실수는 교정할 수 없기에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타인의 실수에 관대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O%2Fimage%2Fg3D-YrQv8ZLvZm7EKfQlzmqK3I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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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식적으로 타인을 의식하고 있다 - 결국 누구를 위한 행동이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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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1:08:09Z</updated>
    <published>2025-08-17T11:4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몰래 내가 하는 것  책에 필기를 하려다 문득 깨달았다. 누군가 집에 와서 내 책장을 뒤지며 책을 골랐을 때 그 책에 붙은 포스트잇에 빼곡한 나의 속 빈 감상평을 슬쩍 훑으며 나에게 긍정적 인식을 하나 추가하기를 무의식적으로 바라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 글도 어쩌면 남들에게 보여줄 훗날을 무의식적으로 의식하고 적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O%2Fimage%2F_R92i6mU58NwNIynT-fGsRF-T6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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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랑나비야 - 꽃밭에 앉지는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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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03:00:07Z</updated>
    <published>2025-08-15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 밭에 앉았지만 도대체 한 사람도 즐겨 찾는 이 하나 없네.  호랑나비는 아름다우나&amp;mdash; 그는 지금! 꽃 밭에 앉아 아름다울 것이 아니라 날아서 하늘 높이 올라야 할 때라고.  구름사이를 뚫어 날으며 뽐낼 때라고. 꽃 위의 무엇이 아니라, 호랑나비로써 앗싸 호랑나비이기에 날개를 요란스레 휘두를 때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O%2Fimage%2FQ8PEEAvw-7FWv1GjgmYNHIKuNi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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