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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천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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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습니다. 치매지만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지워지는 과거. 새로 쓰는 현재. 인생2막, 치매의 일상을 글로 쓰며, 나만의 유지 방법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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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2:44: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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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벗님들 - 안부를 전하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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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1:57:55Z</updated>
    <published>2026-09-20T21:5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부를 전하려 왔는데, 몇 글자 쓰는 사이에 벌써 내용을 잊어버렸습니다. 아니면, 잃어버린 건지... 손가락이 내 마음도 모르고 주저주저하고 있습니다.  글벗님들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데요. 몸이 바쁜지, 마음이 바쁜지, 아니면 둘 다인지 종을 잡을 수 없네요.  저의 치매 이력이 점점 두터워지는지, 요즘 염려가 많아집니다. 그래도 치매에 붙잡히지 않으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uoOyzpjCBf3p0kJBL7_uoDXnif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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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보내며 - 한 뼘의 땅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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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팔월이 가고 있다. 개강이 다가오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낭송여름학교에 최종 참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회원들은 모여서 무대에 올릴 시극을 연습했다는데, 나는 한 번도 참석을 못했다. 그런데 회장이 대뜸 시 한 편을 던져 주고 외우라고 한다. 시극에 낭송자 B역할을 할당해 주었다.  8월 말까지 외운다는 건 나한테는 불가능이지만, 그래도 한 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AFYC0oNrV5Dl01rzwtwdtZYtln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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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퇴양난쯤이야 - 운명에 몸을 맡겨라! 영화 오디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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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2:47: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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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오디세이&amp;gt;하면, 세이렌이라든지 외눈박이 거인이라든지... 많은 장면이 떠오르지만, 가장 기대한 장면은 역시 스킬라와 카립디스였다.  바다의 소용돌이를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했다. 이 위대한 대서사시의 백미인 진퇴양난이, 막상 영화 속에서는 &amp;nbsp;그저 빠르게 지나갔을 뿐이었다.  엇... 뭐지? 저게 다란말인가? 감독의 의도였나? 20년 모험왕 오디세우스가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5L4LT73oEz6rWPsPdH0cn-lIH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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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볼기 - 어긋나는 귀와 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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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22:41:06Z</updated>
    <published>2026-08-08T22:4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소기 좀 돌려! 선풍기?  닭 먹던 그릇이야! 퐁퐁! 밥 먹던 거라고? 퐁퐁?  이게 수건인가? 손을 슥슥 닦는다. 야잇, 베갯닢이잖아. 앗 그렇구나.  찰싹!! 웃통 벗은 가슴팍에 가차 없이 날아오는 물 묻은 아내의 매서운 손바닥이다. 이런 게 물볼긴가 싶다.  한숨 먼저 쉬고 말하는 아내의 입 틀리며 들어오는 못 알아듣는 내 귀  오늘도, 물볼기를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PZ_CHC0l7VtOb9_DvgCLPHmxKF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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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3 - 우리들의 여름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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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3:54:52Z</updated>
    <published>2026-08-04T23: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는데, 아내가 시원한 수박을 가져와 입에 넣어 준다.  몇 줄 읽더니, &amp;quot;심금을 울린다더니, 그야말로 눈물 없이 못 읽겠네, 글은 또 왜 이리 잘 쓰는 거야&amp;quot; 무거웠을 마음, 가볍게 툭 던진다.  수박을 연신 입에 넣어주며, &amp;quot;모험한다 생각하자. 모두 다 늙는 건 똑같지만, 치매 경험은 특별해! 남들 안 가본 길 가본다 생각하자!&amp;quot;  처음 겪는 치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kletLG024G-ZAG4BW95Bdjql_q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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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2 - 남의 물건 생각 없이 들고 온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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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21:23:00Z</updated>
    <published>2026-08-03T21:2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 낭송 행사에 참여하여 시낭송을 하고 돌아왔다. 끝나고 나서 회식이 있을 텐데 같이 타고 갈 차는 없었다.  내가 뭐라고, 신경 써줄 사람도 아닌데, 그 누구도 나를 뒤돌아보지 않는다.  차들은 나를 지나쳐가며 스치는 눈길은 낯선 얼굴을 보는 것처럼 &amp;nbsp;힐끔댔다. 그 많은 차의 동승자들이 그 누구도 내게 같이 가자는 눈길 하나 보내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lO2E1gbxn1EDS-flhJ2H5LxZg9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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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1 - 땡볕에 걸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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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22:20:03Z</updated>
    <published>2026-08-01T22: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이번 주는 시낭송 주간이었다. 작은 시낭송 대회에 나가서, 문정희의 &amp;lt;딸아 미안하다&amp;gt;를 낭송했다. 이틀 뒤, 주민센터 시낭송 상반기 발표회에서 신경림의 &amp;lt;가난한 사랑노래&amp;gt;를 낭송했다. 이어서 그다음 날 시인초청 시 토크에서 류시화의 &amp;lt;모란 앞에서 반성할 일이 있다&amp;gt;까지 낭송했다. 그렇게 일주일 세 번의 시낭송 일정을 마쳤다.  그런데 낭패다.  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IEXiS1m2elzPX6aujohZR1ibr1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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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인과 바다  - 2 회독 필사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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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21:55:59Z</updated>
    <published>2026-07-27T21:5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내 헤밍웨이 &amp;lt;노인과 바다&amp;gt; 필사 2 회독을 마쳤다.  첫 필사는 거의 3년이 걸렸다.(24. 9. 17 ~ 26. 5. 1) 그런데 두 번째 필사는 3개월 걸렸다.(26. 5.1 ~ 26. 7. 27)  첫 필사가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 이번 2 회독은 문장들이 훨씬 편하게 읽힌다. 스스로 감상평을 솔직하게 써보려고 한다.  돌이켜보면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eRF592vm3eBRXxG9gdqK4WRamz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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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주하는 모성 - 영화 &amp;lt;호프&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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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22:47:49Z</updated>
    <published>2026-07-25T22:4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계인(?)인지 괴물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나는 이 영화에서 괴물의 감정에 이입되었다. 괴물의 슬픔이 전달되었다. 영화를 보자마자, 늘 그렇듯이 기억이 날아가기 전에 CGV 휴게실에 앉아 감상문을 썼다.  나는 재미있었고, 아내는 지루했단다.  &amp;quot;600억짜리 오락이라니! 저 돈 갚으려면 관객이 많아야겠네.&amp;quot; 아내는 시큰둥했다.  보청기를 잃어버려서 대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JF9vt4dBclNlNqDekMbi0tMtIXQ" width="49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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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속을 둘이서 - 귀여운 아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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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21:45:19Z</updated>
    <published>2026-07-20T21: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웅덩이를 만나자 아내는 쥬라기 공원이라며, 공룡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했다.  빗속을 둘이서 맨발 걷기를 했다. 맨발 걷기는 비가 올 때 해야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비 오는 걸 싫어하는 아내지만, 맨발 걷기를 하고부터는 오히려 비를 기다린다. 산이 마치 계곡을 걷는 것 같다며 좋다고 한다. 역시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더니 잘하고 있는 듯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SwpMsD7mH4TNamHsMgT4AkXwiO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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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점 - 내 알고 니 알고 하늘이 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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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22:46:24Z</updated>
    <published>2026-07-18T22:4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수를 받는다는 것, 이렇게까지 어려울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2점이라는 점수를 올리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그저 공부한다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정해진 날 대학병원에 가서 인지 검사를 했다. 떨어지지만 않았으면, 이대로 유지만 됐으면 싶었다. 그런데 기대이상으로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  작년보다 2점이 더 올라 24점이 된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AAk5cLqMFdbmkPu45PB_p-8FmQ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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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여름은 아무래도 - 여름 시인 학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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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21:35:50Z</updated>
    <published>2026-07-13T21:3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낭송 총무님께 전화가 왔다. 여름학교 안 갈 거냐고 묻는다.  &amp;quot;여름학교요? 언제 가는 거죠?&amp;quot; 금시초문인 듯 되묻자,  카톡 좀 보라며 왜 안 읽었냐고 한다. 아내와 상의하고 다시 전화한다고 했다.  작년 여름에는 통영으로 2박 3일 다녀왔다며, 어울리지 그러냐고 아내는 아쉬워한다.  올해는 강원도로 &amp;lt;님의 침묵&amp;gt; 관련해서 시극을 하는지, 이미 대본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Vq_ILanvokxg-twjhq1GXKDHNE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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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콧노래가 절로 - 기타반 단합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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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7-11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들려준 귤 한 박스를 들고 버스를 탔다. 복지관 앞에 가니 아무도 오지 않았다. 땡볕에서 조금 기다렸다. 누군가 다가와서 아는 척을 하고, 한 두 사람씩 모인다. 차를 나눠 타고 한 턱 쏜다는 기타 회원 신사장님의 일터로 갔다.  고기도 구워 먹고, 돌아가며 노래도 한 곡씩 하고, 단체 사진도 찍었다. 3월에 만나서 7월에 방학을 했는데, 이제사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HXY4Y1-bIW12icn06ni-N6U_wr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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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서 고생 - 숙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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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22:53:36Z</updated>
    <published>2026-07-06T22:5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다니던 시절이 아주 먼 옛날인 것만 같다. 신나게 놀다가, 갑자기 마음이 뜨끔 할 때가 있었다. 특히 밀린 방학 숙제가 있을 때 그랬다.  문득, 깜짝 놀랐다. 환갑이 넘은 지금, 가슴이 뜨끔해졌기 때문이다. 취미로 다닌다지만, 갑자기 걱정이 될 때가 있다. 그야말로 사서 걱정이다.  이 사서 하는 고생이 지금으로서는 고맙기 그지없다. 무언가 배우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0OvgaNmqhsF0B4C_pjRCsOsNA1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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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강 시즌 - 회식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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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22:59:06Z</updated>
    <published>2026-07-04T22:5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캘리그래피와 기타 상반기 수업이 마무리되었다. 과목별로 요일마다 종강 회식을 했다.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같은 식당에서 회식을 했다.  아무래도 복지관에서 가깝고 큰 식당을 잡으려니 그런 것 같다. 메뉴까지 두 번이나 똑같이 먹었다.  제법 인원이 되는지라 테이블을 길게 이어 붙인다. 나는 마음 편하게 중간 즈음 안쪽으로 자리한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jmG5xQ7pYWhCjAUp6U3sBMPcX_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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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려지는 시간 - 꿀짱구 샤브레 빠다코코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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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22:20:38Z</updated>
    <published>2026-06-29T22:2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좋아하는 과자 3개를 끝내 찾지 못했다. 가게 주인한테 찾아 달라고 했다. 꿀짱구는 알고 보니 '못 말리는 신짱'이었다.  하도 안 와서 다른 동네까지 갔는 줄 알았다고 아내가 걱정했다. 요즘은 매사에 시간이 점점 많이 든다. 느려지고 있는 중이다.  산에 갔다 오는 시간도, 헬스 다녀오는 시간도, 심부름하는 시간도,  일기를 쓰고, 책을 읽고, 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zzyWCvjwGDjbSsV-CRh7MZyUX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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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를 외운 다는 건 - 숙성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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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22:29:26Z</updated>
    <published>2026-06-27T22: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가 입에서 제대로 흘러나오기까지는, 참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렇게 긴 장문의 시도 아니었다. 시를 이해하지 못하면 시를 외우기도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외우는 시가 입에 제대로 딱 달라붙지 &amp;nbsp;않는다. 그럼에도 &amp;quot;외우는 데 장사 없다&amp;quot; 며, 아내는 독려한다.  길에서도, 산에서도, 때론 책상 앞에서도 시 원문을 보지 않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ckOgdChfgJPj_Q85Z-GgmENzb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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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학의 위로 - 말 한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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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2:10:14Z</updated>
    <published>2026-06-22T22:1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헬스 다녀올게! 11시 30분 씀.&amp;quot;  헬스장에 다녀와야 하는데 아내가 별 기별도 없이 감감무소식이다. 메모를 남기려다가 브런치 화면에 글을 써서 띄워 놓고 나갔다. 아내가 돌아오면 바로 볼 수 있게 말이다.  특별한 말도 연락도 없이 보이지 않으면 걱정하기 때문이다. 전화하면 철렁 놀라기부터 하는 아내다. 좋은 목소리가 아니다. 카톡을 할까? 문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FRRSmgl0tbT-LJeI5NzCSmioQl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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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로 씻어내는 빗물 - 베란다 청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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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22:35:33Z</updated>
    <published>2026-06-20T22:3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렸다. 가물었던 날씨를 씻겨 준다. '찢어진 장판 위에 놓은 노란 소파'에 앉아, 정면으로 앞산을 바라본다.  스멀스멀 올라가는 산안개를 보며 산수화가 따로 없다 느끼기도 잠깐. 비 올 때 재빨리 베란다 물청소를 해야 한다.  내 머릿속에 쌓였다는 찌꺼기, 베타아밀로이드를 씻기라도 하듯이 나는 더 싹싹 씻어냈다.  수도꼭지에 호스를 꽉 끼우고 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B7OSt84_ol3jm3lURnl4NdsizC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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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에 찾은 옷 - 완벽한 하루의 옥에 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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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1:54:36Z</updated>
    <published>2026-06-15T21:5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동안 세 개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오전에 가곡 합창 수업을 하고 와서, 2시에 시낭송 교실에 갔다. 그다음 4시까지 시낭송 아카데미 특강을 들으러 또 갔다. 다행히 시낭송 총무님과 함께 다녔다. 시낭송 아카데미 끝나고 회식을 하고 집에 왔다.  아내가 없다. 아마도 처형과 동네 공원에서 만나는 모양이다. 일기를 쓰는데, 아내가 들어온다.  산책 나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g%2Fimage%2FAfiKpR_d3lEleWk02htK0JRJVQ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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