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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나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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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agangh</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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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좀 쓰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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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15:24: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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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편지 - _ 재발행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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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3:30:47Z</updated>
    <published>2026-10-08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건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눈이 많이 내렸던 것만은 확실하다. 새까만 밤하늘에서 흰 눈이 쏟아지던 장면이 한 폭의 그림처럼 기억에 남아있다. 앞으로 처해질 운명 같은 건 꿈에도 모른 채 당혹스러움과 황홀감을 동시에 느꼈던 순간이었다. 오래 전부터 그곳이 아름답단 말은 수없이 들어왔지만, 그땐 내가 그 아름다움의 일부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도저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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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미 - - 다소 성인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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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0:00:02Z</updated>
    <published>2026-10-01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미가 없었다. 그런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amp;nbsp;않았다는 듯 하찮은 껍데기만 덩그러니 버려져 있었다. 꼭&amp;nbsp;살아 움직일 것처럼 눈과 다리, 더듬이, 심지어 입모양까지 그대로 갖춘 채였다. 멀리서 아주 잠깐 보았는데도 그 입체적인 모습이 이상하리만치 기억에 선명히 남았다. 왜 하필 오늘 같은 날&amp;nbsp;그런 걸 봐가지고... 정연은 아침 출근길에 지나쳤던 매미의 흔적이 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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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칭찬어플  - _ 여담(餘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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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0:37:37Z</updated>
    <published>2026-09-29T10: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내가  한 일이라곤   ㄱ ㄴ ㄷ ㄹ ㅁ  ㅏ ㅓ ㅗ ㅜ ㅣ   아귀 맞추기   손가락만 움직여도  폭죽이 터지고   원더풀!   그 잠깐의 환호가  다음 판을 부르고 또 부르고   로블록스에 눈 박은 딸아이 나무라지 말아야지   아무래도 지금  칭찬받는 중일 테니   액설런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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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물 - _ 재발행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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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2:16:32Z</updated>
    <published>2026-09-25T14: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검은 물이었다.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쏟아지다 언제 그랬냐는 듯 소란스러운 소리마저 꿀꺽 삼켜버렸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또 다른 세계는 하늘을 찌르는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부서진 방울들이 십일월의 찬바람을 머금고 그녀의 창백한 얼굴과 얇은 옷자락을 적셨다.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매일 새벽이면 이곳에 와 있곤 했다. 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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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될성부른 싹들을 위한 묵념  - _ 여담(餘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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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9:37:22Z</updated>
    <published>2026-09-23T09:3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될성부른 싹만 골라 틔웠다   땅밑에 눈이 어두워  나 가진 것 살피지 못했다   이제와 보이는 건 자라다 만 다 삭은 줄기들 어쩌다 피운 꽃  그마저도 향이 없다   싹수 노랬던 그 옛날의 너는 흙 먹고 거름이 되었나  그렇다면 꼭 다시 볼 날이 있기를   나 그때는 가만히 지켜봐 줄테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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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까인 날 - _ 여담(餘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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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3:54:44Z</updated>
    <published>2026-09-18T11: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까이는 동안 몇 번쯤  시계를 볼까 했지 어제보다 더 집에 가고파서   버스를 놓쳤고, 해는 더 졌고   식은 바람에 날 실었더니 두 장 남은 휴지가 아쉽더라   그 까인 자국이 꼭 나 같아 이 까인 자국이 꼭 나 같아   좀 울어도 괜찮은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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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가 고프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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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1:59:11Z</updated>
    <published>2026-09-17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가 고프지 않았다. 병증으로 먹을 수 없는 상태인 건 아니었다. 지난 월요일 아침에 라테를 마시곤 잠시 위장이 뒤틀리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금방 괜찮아졌다. 이후 며칠간 속이 좀 쓰린 것 말고는 큰 탈이 난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러다 오늘 늦은 오후쯤 견과류를 한 주먹 쥐었을 때 &amp;ndash;고지혈증을 예방하려면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야 한대서 요즘 매일 먹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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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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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23:23:19Z</updated>
    <published>2026-09-10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희는 그녀가 폐수라고 생각했다. 처리장에서 걸러지기 전 손가락 하나 담그기도 꺼려지는 각종 오물을 잔뜩 머금은 물. 소각장에 버릴 수도 없게 물은 손에 잡히지도 않고, 언제든 아무 데나 스며들기에 딱 좋은 것이 아닌가. 나름의 정수를 거치는 물에 침범해 악취를 풍기며 두통이 일어나게끔 했다. 언제나 그녀는 자신의 행동을 &amp;lsquo;어쩔 수 없는&amp;rsquo; 일의 범주에 두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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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와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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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4:54:15Z</updated>
    <published>2026-09-03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가 내려준 커피는 맛있었다. 그렇다고 커피 맛 때문에 이곳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지하철 종점에서 십오 분이 넘게 더 걸어 들어가야 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자는 생각했다. 보통 여느 가게들은 조금만 얼굴을 익혔다 하면 알은체를 해서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곤 했으니까. 단골이랍시고 스몰토크를 시도한다든가, 공짜 쿠키를 준다든가, 아니면 늘 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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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 _ 재발행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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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51:24Z</updated>
    <published>2026-08-27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처음 한두 번은 우연이겠거니 했다. 그러기를 한 달이 넘어가자 재인은 날마다의 꿈이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나중엔 꿈꾸는 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했다. 꿈속에서의 그는 잠에서 깨면 사라지는 신기루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여겨졌다. 마치 카스피해의 섬처럼 지금껏 숨어있던 한 사람의 생이 수면 위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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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강  - _ 재발행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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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2:37:19Z</updated>
    <published>2026-08-22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브런치북에는 철면피가 되지 못한 글쓴이가 스리슬쩍 내렸던 글이 몇 편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읽으셨던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소문이 자자했다. 어른들이 &amp;lsquo;눈썹 세는 날&amp;rsquo;이라 불렀던 섣달그믐 그 강을 찾았다 되돌아온 자가 여태 하나도 없었다고. 물살이 그리 센 것도 아닌데 한겨울에도 얼지를 않아서 한 번씩 정신수련을 한다는 이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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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은 것   &amp;lt;에세이&amp;gt; - _ 일상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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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2:00:03Z</updated>
    <published>2026-07-24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나 몰래 개미대열에 합류했다. 그리 큰 돈은 아닌데다 금방 발을 빼긴 했지만, 감히 나의 재가도 없이 마음대로 시도했다는 것 자체로 깨나 정신적인 충격이 있었다. 다행히 잃은 게 없다는 말을 믿기도 어렵거니와 사실대로 고했다 하더라도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만은 분명하다. 혼자서 몰래 단꿈을 꾼 것도 잠시, 갑자기 돈 쓸 곳이 생기자 부랴부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w%2Fimage%2F8JwEmBuVj0Ma07lHFoDm_MJvUy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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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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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22:00:04Z</updated>
    <published>2026-07-23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빚  넌 빛처럼 빨라서 인사도 없이 쌩 지나쳐 가는구나    식비  볼주머니 하나 없이 꾸역꾸역 밀어 넣는 인생아    용돈 카드  너 한 번 웃을 때 엄마 아빠는 찰과상 좀 살살 긁었으면    주식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다 커서야 알게 된 인생의 정답    로또  가끔 그런 상상을 해 십억이 생기면 누구에게 얼마를 줄지 그럴 일 없으니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w%2Fimage%2FbBfSUXOLTMfNrcGHUxTL0CUleU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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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기   &amp;lt;에세이&amp;gt; - - 생각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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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2:39:19Z</updated>
    <published>2026-07-21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게으르다. 적어도 평범한 이들은 그렇고, &amp;lt;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amp;gt; 나 역시 게으름의 실체로서 여지껏 살아왔다. 늘 그랬듯 새해 첫날의 계획은 한없이 찬란했다. 그러나 벌써 한 해의 반을 보낸 지금은 그때의 의기를 골방에 가둬 재갈을 물려놓고 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늘 할 일이 쌓여있으며, 매일이 피곤하고, 재능도 없는데다 나이까지 차버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w%2Fimage%2F7tyiv-8hdbo2XEn8hvMmWzFLPN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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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기 - _ 생각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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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7-19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기  할 때는 몰랐지 이렇게 많은 포기들이 인생을 메울 줄은     포스트잇  붙어야 할 곳에 떨어지고 없다 바닥에 나뒹구는 내 마음     다짐  내일을 기약하는 오늘의 다짐 알려나 모르겠지만 다 짐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w%2Fimage%2FpJAEByhL35myAi-OLu85XfxwZd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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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기설기   &amp;lt;에세이&amp;gt; - _ 일상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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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7-17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마다 햄스터 몽찍이의 집을 청소한다. 피톤치드 향내 나는 집에다 깨끗한 톱밥을 깔고, 물과 먹이까지 새로 떠주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듯한데... 어찌 된 일인지 녀석은 두 앞발과 머리로 톱밥을 헤집고 다니다 인사차 들른 아이 손가락에 괜스레 화풀이를 해댄다. 단순히 자기 냄새가 사라진 것에 대한 불만 표출에 그치지 않고, 무언가에 단단히 뿔이 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w%2Fimage%2Fa8LDAY7EHl7bQl-YqK3lBhLtMJ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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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기설기 - _ 일상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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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22:07:35Z</updated>
    <published>2026-07-16T22:0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 0       딸기설기 넷 &amp;divide; 먹을 입이 셋 = 냉동칸 열었더니 __________________      내 몫이 영     냉장고 앞  주린 속 채우려 포복하는 피만 사라진 야성의 사냥터     인간의 왕국  꼬리 잃은 암수 세 마리  하찮아진 송곳니는 허공을 가르고       햄스터의 상실  톱밥사이 숨겨둔 해바라기씨 집 청소 하느라  내가 버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w%2Fimage%2FjS41Yb3flXvKq6kmt1bsYfhWnv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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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혹의 불응   &amp;lt;에세이&amp;gt; - _ 일상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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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2:32:41Z</updated>
    <published>2026-07-14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히 삶의 풍파라곤 겪어본 적 없다. 그래봤자 (개)집채만 한 파도에 몇 번 휩쓸려본 게 다다. 그럼에도 2025년은 나름 최악의 해였는데, 병원만 총 71회를 다녀왔다.(참고로 바로 전 해에도 그에 못지않게 의사들을 자주 만났다) 한 달로 치면 여섯 번, 한 주에 한 번 이상 내원한 꼴이다. 불안해서 잠을 못 이루던 때도 있었고, 쓰러진 정신을 다시 일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w%2Fimage%2F8FCzcnkOH_KvtfjxgxwrHR4sRk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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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혹의 불응  - _ 일상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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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7-12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 중턱  말 걸지 마라 슬슬 숨차니까     체력잔고  더 벌 생각도 없다 있는 거나 잘 지켰으면     가출  쓰레기&amp;nbsp;하나&amp;nbsp;줍다 나간 허리 돌아와&amp;nbsp;내게로 반년을&amp;nbsp;부르짖었다     얼음  움직여야 사는데 움직이면 다친다 누가 좀 쳐줬으면  땡..     불혹의 불응  공자가 이르길 마흔은 불혹이라 감히 나 답하길 마흔은 불응이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w%2Fimage%2FptLfOMdUdSKipO8t58xfQvLD5o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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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흔셋의 나무   &amp;lt;에세이&amp;gt; - _ 생각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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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22:19:38Z</updated>
    <published>2026-07-10T22:1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하고 싶다.  지난봄, 옅은 한숨에 겨우 실려온 목소리였다. 올해로 일흔셋을 맞은 아버지는 십 년 전 뒤늦게 지게차 자격증을 따 제2의 인생을 잘 살아오셨다. 방진마스크로 마른 얼굴을 다 가리고 야간 근무까지 해 가며 늘 그랬듯 열성을 다해 일하셨다. 그러다 재작년 겨울 스텐트 시술로 인해 인생에 있어 또 한 번의 막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아마 아버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Jw%2Fimage%2F7zhatHCu3sWo7WdsT0d0CTLe-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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