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정담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 />
  <author>
    <name>jung-dam-hoon</name>
  </author>
  <subtitle>에세이와 소설을 씁니다.  생각나는 것들을 천천히 글로 남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hZ8r</id>
  <updated>2025-06-19T02:24:03Z</updated>
  <entry>
    <title>재검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53" />
    <id>https://brunch.co.kr/@@hZ8r/253</id>
    <updated>2026-10-13T08:37:02Z</updated>
    <published>2026-10-13T08:3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광사진관을 나선 태경은 골목 입구에서 남기범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는 그쳤지만 오래된 건물의 처마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건너편 철물점은 이미 셔터가 내려와 있었고, 골목 끝 편의점만 불을 밝히고 있었다. 몇 차례 신호가 이어진 뒤 기범이 전화를 받았다. &amp;ldquo;야, 집에 안 갔냐?&amp;rdquo; &amp;ldquo;아직.&amp;rdquo; &amp;ldquo;뭔데, 이 시간에?&amp;rdquo; &amp;ldquo;네가 확인해 준 신고 있잖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7OYjiBlmijwBBfbagIZGWrDgVl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방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52" />
    <id>https://brunch.co.kr/@@hZ8r/252</id>
    <updated>2026-10-13T08:46:42Z</updated>
    <published>2026-10-07T04:2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호는 스캐너에 올려놓은 필름의 위치를 조금 조정했다. 모니터에는 사고가 발생한 골목 입구가 나타났다. 길 양쪽으로 음식 노점이 늘어서 있었고, 사람들은 종이컵과 음식을 손에 든 채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골목 위에 설치된 디지털 안내판에는 여러 개의 가로줄이 생겨 있었지만 굵은 화살표만큼은 선명하게 보였다. 화살표는 골목 안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태경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OGiE20DYsgGxQ2BbomXbnDXqGE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같은 이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51" />
    <id>https://brunch.co.kr/@@hZ8r/251</id>
    <updated>2026-10-02T06:08:23Z</updated>
    <published>2026-10-02T03: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화를 끊자 정호가 보낸 사진 세 장이 도착했다. 태경은 부동산 문 앞에서 첫 번째 사진을 열었다. 제어함 앞에 선 남자가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다음 사진에서는 얼굴이 정면으로 보였다. 마지막 사진에는 한쪽 발을 앞으로 내디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제어함과 남자 사이가 조금 벌어져 있었다. 태경은 마지막 두 장을 번갈아 봤다. 남자는 미경의 아버지가 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so3Jth19N28ZZVa3b_7V9SQNZA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남겨진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50" />
    <id>https://brunch.co.kr/@@hZ8r/250</id>
    <updated>2026-10-02T06:09:04Z</updated>
    <published>2026-09-28T2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미경의 아버지가 쓰던 사진관은 작업실에서 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구도심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도로는 좁아졌다. 새 건물 사이로 오래된 철물점과 세탁소, 문을 닫은 분식집이 드문드문 남아 있었다. 미경은 골목 입구에 차를 세우고 먼저 내렸다. 사진관은 오래된 2층 건물의 1층에 있었다. 간판에는 아직도 미광사진관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었다. 흰 바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CChsjAAulS9NN98hmJpadCDwmU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라진 20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49" />
    <id>https://brunch.co.kr/@@hZ8r/249</id>
    <updated>2026-09-24T15:00:31Z</updated>
    <published>2026-09-24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호의 휴대전화가 울린 건 두 사람이 다시 영상을 돌려보려던 참이었다. 화면을 확인한 정호가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메일에 남긴 번호로 정미경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 방송 원본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간 영상 말고, 제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입니다.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아래 작업실 주소가 붙어 있었다. &amp;ldquo;파일로 보내달라고 할까요?&amp;rdquo; 태경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njNemPIdPU0BdtWgaRRN9UlV4Q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라진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48" />
    <id>https://brunch.co.kr/@@hZ8r/248</id>
    <updated>2026-10-02T06:10:02Z</updated>
    <published>2026-09-22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밝은 뒤에도 지하 분석실 안에서는 달라진 것이 거의 없었다. 창문이 없는 공간에서는 밤과 낮을 구분하기 어려웠고, 천장의 형광등과 모니터 불빛만 책상 위를 차갑게 비추고 있었다. 윤태경은 조금 전까지 보던 12번 카메라 화면을 닫았다. 지금까지 확인한 것만으로도 이상한 점은 충분했다. 맞은편에서는 박정호가 사고 관련 자료를 다시 정리하고 있었다. 태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qCz9AV1H-h826lZa8vWneQC486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두 번째 카메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47" />
    <id>https://brunch.co.kr/@@hZ8r/247</id>
    <updated>2026-09-24T22:57:18Z</updated>
    <published>2026-09-18T16:3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1화 열두 번째 카메라  윤태경은 사고가 벌어진 순간보다 그 직전의 몇 초를 더 오래 보는 사람이었다. 국가재난정보조정센터 영상분석팀을 맡은 뒤로 생긴 습관이었다. 충돌이 시작되고 나면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꺾고, 몸을 숙이거나 그대로 굳는다. 태경이 궁금해하는 건 그전이었다. 아직 선택할 시간이 남아 있을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DVmjYpVBimHF5U3_Lx_V4rW63G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진자는 돌아오고, 사람은 변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45" />
    <id>https://brunch.co.kr/@@hZ8r/245</id>
    <updated>2026-09-17T18:12:56Z</updated>
    <published>2026-09-17T00:5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삶은 진자처럼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간다.&amp;rdquo;  쇼펜하우어는 삶을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진자에 비유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동안에는 고통스럽고, 어렵게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나면 그 기쁨도 잠시, 다시 권태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인간은 무언가를 갈망하는 동안 괴롭고, 갈망이 충족되고 나면 또 다른 갈망을 만들어낸다. 생각해 보면 꽤 정확한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MH4ZETGN_LWh4JJvFt7e_J9v9q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유는 나중에 생기기도 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44" />
    <id>https://brunch.co.kr/@@hZ8r/244</id>
    <updated>2026-09-13T01:48:18Z</updated>
    <published>2026-09-13T01:4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니체는 삶의 &amp;lsquo;왜&amp;rsquo;를 가진 사람은 거의 모든 &amp;lsquo;어떻게&amp;rsquo;를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무엇을 위해 걷는지 아는 사람은 멀리 간다.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다면 힘든 길도 견딜 만해진다. 목적은 고통을 없애지 못해도, 적어도 그 고통이 헛되지 않다고 믿게 해 준다. 하지만 살아갈수록 한 가지가 걸렸다. 우리는 정말 이유를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QUqXfSu4wq6uZl8omWluSdAYAG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살아보지 않은 날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43" />
    <id>https://brunch.co.kr/@@hZ8r/243</id>
    <updated>2026-09-17T14:40:50Z</updated>
    <published>2026-09-06T03: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우리는살아보지 않은 날들까지 품고 산다.  그날의 나는 다른 말을 했을지도다른 곳으로 갔을지도한때 놓아버린 것을 붙잡았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삶이 너무 좁게 느껴지는 날이면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잠시 펼쳐본다.  그곳에는 내가 놓친 것들이 있고끝내 만나지 못한 나의 모습들도 있다.  한참 바라보다가다시 지금의 자리로 돌아온다.  살아보지 않은 날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oQ2PiLxHbRj68Q5V7YiWnjykyq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벌어진 마음을 알아보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42" />
    <id>https://brunch.co.kr/@@hZ8r/242</id>
    <updated>2026-09-17T14:39:10Z</updated>
    <published>2026-08-14T07:1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이 또 나를 헤집어 놓으면하루가 다 닳기 전에한 땀쯤 꿰매두자  아무도 모르게 벌어진 마음도천천히 제자리를 찾아가겠지  내일은꿰맨 자리가 조금 덜 시리기를 아침에는 분명 멀쩡했는데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면 어딘가 조금 느슨해져 있을 때가 있다. 큰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스쳐 지나간 말 하나, 대수롭지 않게 넘긴 표정 하나, 평소라면 금세 잊었을 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Wi6suDW0GrrAvRSvim0DaK-B3W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날은 간다 (재해석 리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41" />
    <id>https://brunch.co.kr/@@hZ8r/241</id>
    <updated>2026-09-25T12:56:47Z</updated>
    <published>2026-08-09T00: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같은 날 끝나지 않는다영화 〈봄날은 간다〉를 다시 보다감독 허진호주연 유지태 &amp;mdash; 상우 역주연 이영애 &amp;mdash; 은수 역개봉 2001년 상우는 소리를 녹음하는 사람이다. 서울에서 아버지와 고모, 할머니와 함께 살며 마이크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대숲 사이를 통과하는 바람, 얼음 아래로 흐르는 물, 멀리서 들려오는 기척처럼 금세 지나가버릴 것들을 찾아다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xFMuXSWB4UAaLjj_aMFoRxwXybA" width="34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꽃은 기다림의 다른 이름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40" />
    <id>https://brunch.co.kr/@@hZ8r/240</id>
    <updated>2026-09-17T14:36:50Z</updated>
    <published>2026-07-19T11:3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두르지 않기로 한 뒤에멀게만 보이던 계절이 가까워졌다.피어나는 것들은자기 몫의 햇살을 모으고자기 몫의 비를 견디며말없이 계절을 채워 간다.돌아보니꽃은기다림의 다른 이름이었다. 우리는 꽃이 피는 순간은 기억하면서도, 꽃이 피기까지 지나온 계절은 자주 잊는다.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해야 할 것 같고, 남들보다 늦으면 뒤처지는 것만 같아서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pRIyxtulFBPTPWnvauezq36_yI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느 날, 낯선 풍경은 내 계절이 되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39" />
    <id>https://brunch.co.kr/@@hZ8r/239</id>
    <updated>2026-09-17T14:34:59Z</updated>
    <published>2026-07-18T07:2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마주한 풍경에는 낯섦이 먼저 내려앉는다.  낯선 바람,낯선 계절,익숙했던 발걸음도 잠시 멈춘다.  나무는보이지 않는 곳에서먼저 새살을 밀어 올린다.  겉모습은 그대로여도안쪽에서는이미 다른 계절이 자라고 있다.  오래 머문 풍경에는시간이 스며들고,  낯설기만 하던 풍경이  끝내내 계절이 된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마주하면 먼저 익숙한 것을 찾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_-fg_AGRaZxlrpRXixW8U3jmmC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중년이지만 청춘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37" />
    <id>https://brunch.co.kr/@@hZ8r/237</id>
    <updated>2026-09-17T14:32:23Z</updated>
    <published>2025-12-17T20:2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년이라는 말에는 묘한 그림자가 따라붙는다. 이미 많은 것을 지나왔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보다 정리하고 내려놓아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젊었을 때처럼 무언가를 꿈꾸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조금 늦은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를 부르는 말이 내 삶의 속도까지 대신 정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내 삶을 채워가는 중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vsXocM2HfCvcBgzihXcebtaydK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두 번째 심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36" />
    <id>https://brunch.co.kr/@@hZ8r/236</id>
    <updated>2025-12-09T10:58:12Z</updated>
    <published>2025-12-09T10:5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내가 미처 배우지 못한 내일을 먼저 걸어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나는 네가 멈출 때마다 조용히 숨을 맞추는 두 번째 심장이다.  너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미 한 사람의 우주다.   -사랑하는 딸에게 보내는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gGY-4eltLvehZeB6AK9lOl3aeW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도전은 늘 두렵다, 그래서 가치 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4" />
    <id>https://brunch.co.kr/@@hZ8r/4</id>
    <updated>2026-09-17T14:31:07Z</updated>
    <published>2025-11-27T16:1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전은 시작하기 전보다 시작하고 난 뒤가 더 두려울 때가 있다. 막연히 생각할 때는 어떻게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첫발을 내딛고 나면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기고, 준비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럴 때면 괜한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가보지 않은 길에는 확인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ZfvjTXdc8Ud3-JW7Fo2_iHLfHw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dquo;본인 외 개봉 금지&amp;rdquo;</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35" />
    <id>https://brunch.co.kr/@@hZ8r/235</id>
    <updated>2026-09-17T14:28:55Z</updated>
    <published>2025-11-26T11: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본인 외 개봉 금지&amp;rdquo; 열어둘 수 없었던 마음이 있다.말 한마디로도 금방 새어버릴까조용히 감춰 둔 자리.  손길을 기다린 것도 아니고누구에게 맡기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다. 단지, 괜찮아지는 날이 오면그때 한 번쯤내가 직접 열어보고 싶었던 마음.  닫혀 있던 시간들이사라진 건 아니다.그저 아직은조용히 보관 중일뿐이다. 사실 이 문장을 처음 본 곳은 그리 낭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fZzmO-Qh9jhhJ4fMYlrzJsgH1r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람을 만나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34" />
    <id>https://brunch.co.kr/@@hZ8r/234</id>
    <updated>2026-09-17T14:25:28Z</updated>
    <published>2025-11-20T07:4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따라 사람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 누가 싫어진 것도, 특별히 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긴 것도 없다. 다만 지금의 나는 사람을 만나고 돌아온 뒤까지 생각하게 된다. 대화를 잘 이어갈 수 있을지, 별 뜻 없이 건넨 말을 혼자 오래 생각하게 되지는 않을지, 괜찮은 얼굴을 하고 있다가 집에 돌아와 갑자기 지쳐버리지는 않을지. 약속 하나를 잡는 일에도 전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4Gq_R2GjPwMM-Yw_nKZsa5YjXO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Z8r/229" />
    <id>https://brunch.co.kr/@@hZ8r/229</id>
    <updated>2026-09-17T14:24:12Z</updated>
    <published>2025-11-07T03:1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과 땅 사이 우리는 늘 그 사이에 서 있다. 발은 땅을 딛고 있지만 눈은 자꾸 먼 곳을 향한다. 지금 살아야 하는 하루가 분명히 있는데도 가끔은 지금과 전혀 다른 삶을 떠올린다. 너무 낮은 곳에만 머물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현실을 잊을 만큼 높은 곳만 바라볼 수도 없다. 결국 우리는 그 어중간한 높이에서 하루하루 자신의 자리를 찾으며 살아간다. 현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8r%2Fimage%2FUd9AYOluMe93d0YQknUJzUKewi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