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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현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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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노인학대 현장에서 3,000여 건의 사례를 다뤘다. 그 기억들을 글로 남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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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7:50: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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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장은 있는데, 비밀번호를 아무도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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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0:40:12Z</updated>
    <published>2026-08-19T00: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응급실에서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사이, 자녀들은 집으로 돌아가 서랍부터 뒤졌습니다.  통장은 네 개나 나왔습니다. 보험증권 봉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필요한 순간엔 아무것도 열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뱅킹 비밀번호를 아무도 몰랐던 겁니다.  은행에 가도 소용없었습니다. 사전에 위임하거나 대리인으로 지정해 둔 게 없다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C0B44-zgQN137fa-JNuIJ-ot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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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제 상속분쟁 &amp;mdash; &amp;quot;아빠 병원비 내가 다 냈는데&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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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23:32:11Z</updated>
    <published>2026-08-16T23:3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이 말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모릅니다.  &amp;quot;아빠 병원비 내가 다 냈는데, 왜 똑같이 나눠요?&amp;quot;  억울하지 않으셨겠습니까. 수년간 일을 줄여가며, 때로는 내 돈을 보태 가며 부모 곁을 지킨 겁니다. 그런데 상속 앞에서 형제들은 똑같이 나누자고 합니다. 이 간극이 분쟁으로 터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현장에서 보면 형제 분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k6R2yaAiJXSpt7JnLKKjaTZSS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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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 통장 대리 사용, 1년 반 만에 잔액이 비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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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1:55:26Z</updated>
    <published>2026-08-13T22: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장 볼 때 불편하지? 내가 카드 하나 들고 다닐게.&amp;quot;  딸이 그렇게 말했을 때 어머니는 오히려 마음이 놓이셨다고 합니다. 무릎이 안 좋아 마트에 가기 힘드셨고, 인터넷 주문은 더 어려우셨으니까요.  처음 몇 달은 정말 편했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딸이 사다 줬고, 어머니는 영수증 같은 건 보지 않으셨습니다.  1년 반이 지난 어느 날, 어머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IDDVgZ7dswi2F9D8xMxyrNGs_k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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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매 오면 계좌가 묶입니다 &amp;mdash; 증명서도 소용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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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1:45:04Z</updated>
    <published>2026-08-13T01:4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명의로 된 펀드 계좌, 이제 엄마가 인지 능력이 없어서 못 건드린대요.&amp;quot;  상담에서 이 말이 나오는 시점은 대개 이미 늦은 뒤입니다. 인지 저하 진단을 받고, 금융사 창구에서 거래를 거절당하고, 발등에 불이 붙고 나서야 오십니다.  증여다 상속이다 세금 이야기는 한참 하면서, 정작 이 부분은 빠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판단 능력이 흐려질 때를 미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T5j1LjWuDw0k-2_JdfyIRKa3O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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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험료 일곱 개, 엄마도 뭔지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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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1:25:13Z</updated>
    <published>2026-08-12T01:2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통장에서 보험료가 일곱 개 빠져나가고 있더라고요. 뭐가 뭔지 엄마도 몰라요.&amp;quot;  명절에 내려간 딸이 어머니 통장을 정리하다 발견한 일입니다. 다 더하니 어머니 한 달 연금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정작 어머니는 자기가 어떤 보험에 들어 있는지, 무엇을 보장받는지 설명하지 못하셨습니다. 누가 좋다고 해서, 아는 사람이 권해서 든 게 쌓이고 쌓인 겁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zj4xBnxcKNfEI5Bi6gtaMVuX_I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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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전증여 함정, 집 넘긴 2년 뒤 갈 곳이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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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3:10:29Z</updated>
    <published>2026-08-10T23:0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집 명의 이제 내 이름으로 옮겨 놨어.&amp;quot;  아들이 그 말을 꺼낸 날, 어머니는 잠깐 멈추셨다가 고개를 끄덕이셨다고 합니다.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아들이 알아서 해 주겠다고 했고, 세금도 아낀다고 했으니까요.  2년 뒤, 그 어머니는 상담실에 혼자 오셨습니다.  *  집 한 채를 자녀에게 미리 넘기는 일은 현장에서 꽤 자주 봅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LYwjFuzzsOVQv8q2ctHKl2wUT8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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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류분 개정, 이제 핏줄만으로는 못 받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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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0:14:00Z</updated>
    <published>2026-08-10T10:1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형이 유언장에서 제 몫을 빼놨어요. 이제 아무것도 못 받는 건가요?&amp;quot;  상담에서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부모가 돌아가신 직후, 유언장을 처음 보는 자리에서 터집니다. 준비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형제 사이가 법정으로 이어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유언장은 내 재산을 내 뜻대로 남기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그 자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Hbt1WoAC_WA_qAaIfVplBnHnR6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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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속포기&amp;middot;한정승인 &amp;mdash; &amp;quot;할아버지 빚이 저한테?&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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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2:54:01Z</updated>
    <published>2026-08-07T02:3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기 너머 목소리가 당혹스러움과 억울함 사이 어딘가에 걸려 있었습니다.  &amp;quot;할아버지 빚이 저한테 넘어왔다고요? 저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amp;quot;  수도권에 사는 30대 여성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부모님과 삼촌 모두 상속포기를 했고, 할머니는 이미 수년 전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순위가 내려오고 내려와서 결국 손자&amp;middot;손녀 세대가 채권자의 첫 번째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bxz30yci4FjsWeLp1VTz7rb_jE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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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택연금, &amp;quot;집 팔라&amp;quot;가 &amp;quot;나가라&amp;quot;로 들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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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2:54:27Z</updated>
    <published>2026-08-05T23:0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도권에 사는 50대 초반 여성이 아버지에게 이 말을 꺼냈다가 며칠간 말이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amp;quot;아버지, 집 팔고 작은 데로 이사하는 거 한번 생각해 보세요.&amp;quot;  아버지는 그 집에서 40년 가까이 사셨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그 집에 계셨습니다. 나중에 이렇게 털어놓으셨다고 합니다.  &amp;quot;집을 팔라는 말이 나한테는 나가라는 말로 들린다.&amp;quot;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2CV7fv9TWKIgVweLXcINHE9vQ9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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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초연금, &amp;quot;나는 해당 안 돼&amp;quot; 한마디에 3년을 놓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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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2:54:50Z</updated>
    <published>2026-08-04T23:5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머니 통장에 이게 뭐예요?&amp;quot;  요양시설 입소 서류를 정리하다 뒤늦게 통장 내역을 들여다본 자녀가 하는 말입니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던 돈이 있었는데 어머니 본인도 정확히 뭔지 몰랐고 자녀도 그냥 지나쳤습니다. 기초연금이었습니다.  반대 상황도 있습니다. &amp;quot;어머니, 기초연금 신청하셨어요?&amp;quot; 물으면 &amp;quot;나는 해당 안 돼&amp;quot; 하고 손을 저으십니다. 대상인데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kWfd53LRyQ59fO3ItPQTPHVaF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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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스피싱 &amp;quot;엄마 나야&amp;quot;, 500만 원이 나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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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2:55:14Z</updated>
    <published>2026-08-03T23:4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10시 47분, 낯선 번호로 카카오톡이 왔다.  &amp;quot;엄마, 나야. 휴대폰 잃어버렸어.&amp;quot;  어머니는 망설이지 않고 답장했다. 아들이 평소 연락을 자주 했고, 바쁠 때는 번호를 바꿔 카톡을 쓴 적도 있었다. 어머니 입장에서 이상할 게 없었다.  &amp;quot;급한 일이 생겼는데, 계좌로 500만 원만 보내줄 수 있어? 카드가 없어서.&amp;quot;  송금이 끝난 시각은 오후 1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PPOYrKtFK1TgGLPp95uTne8WB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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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배 사흘 쌓인 집 앞, 초인종을 누르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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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23:49:12Z</updated>
    <published>2026-08-03T01:1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편에서 이어집니다)  *  아파트를 나와 주차장까지 걸었다. 복도에서 택배 상자가 쌓인 집 앞을 지나갔다. 사흘째 그대로인 것 같았다. 야마모토 씨의 신문이 쌓여 있던 장면이 스쳤다. 멈추었다. 초인종을 누를까 망설이다가, 그냥 걸었다. 아직 그 한 걸음이 나에게도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을 쓰기 전의 나였다면 멈추지도 않았을 것이다.  차에 올라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8HRcGToxFf7r-vRR_pNgeXWhuL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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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리베이터 앞 할머니의 &amp;quot;괜찮아&amp;quot;가 하루 종일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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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23:20:54Z</updated>
    <published>2026-07-30T23: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필로그  3미터의 거리  오늘 아침, 출근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옆집 할머니를 만났다. 팔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이다. 장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무거워 보였다. &amp;quot;들어드릴까요?&amp;quot; 내가 말했다. 할머니가 고개를 저었다. &amp;quot;괜찮아, 괜찮아.&amp;quot; 엘리베이터가 왔다. 할머니가 장바구니를 힘겹게 들고 탔다. 내가 층 버튼을 눌러드렸다. 할머니가 7층에서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GSsGLJKvwIHPGTbxl6WNzf4rZ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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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력의 빈칸이 노후 고립의 척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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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22:43:18Z</updated>
    <published>2026-07-29T22:4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4장  당신의 노후 설계서 ②  관계와 시간  정태호 어르신의 빈 달력  12장에서 만난 정태호 어르신을 다시 떠올린다. 칠십삼 세. 독거. 기초수급. 공원 청소 일자리를 얻고 &amp;quot;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생겼다&amp;quot;던 어르신. 같이 청소하는 어르신들과 쉬는 시간에 커피를 마시고, 웃음이 돌아왔다. 그런데 무릎이 악화되어 일을 놓은 뒤, 다시 방 안에 누워 텔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BWKWJJX4l8mcV_bfDDh2WQTmc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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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이것만은 미리 했더라면&amp;quot; &amp;mdash; 돈이 사라진 거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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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3:10:56Z</updated>
    <published>2026-07-28T22: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3장  당신의 노후 설계서 ①  재산과 몸  이 책은 지금까지 질문을 던졌다. 한국의 늙음은 왜 서러운가. 일본의 늙음은 왜 다른가. 우리는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질문만 던지고 끝내기엔, 현장에서 본 것이 너무 많다. 책을 덮은 뒤 &amp;quot;그래서 나는 뭘 해야 하지?&amp;quot;라고 묻는 분이 있다면, 그 물음을 외면할 수 없다. 나는 재무설계사도 아니고, 의사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bm-XCy2Y_kkdWILLKahXyD378Y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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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전화를 짧게 끊고 나면, 찝찝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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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23:05:26Z</updated>
    <published>2026-07-27T23:0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편에서 이어집니다)  *  아버지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한 적이 있다. 아버지는 칠십 대 중반이다. 점점 전화가 잦아지고 있다. &amp;quot;요즘 뭐 하냐?&amp;quot; &amp;quot;밥은 먹었냐?&amp;quot; 별 내용 없는 전화. 나는 바빠서 짧게 끊는다. 끊고 나면 찝찝하다. 현장에서 보았던 패턴이 떠오른다. 부모의 전화가 잦아지는 것은 외로움의 신호다. 나는 그것을 알면서도, 내 아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ujgpU0wIDR1G90QPWR2ePDo_gF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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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괜찮다&amp;quot;던 내가, 늙으면 안 괜찮다 말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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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23:13:02Z</updated>
    <published>2026-07-26T23: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편에서 이어집니다)  *  우리는 어떻게 늙을 것인가  이 책을 쓰면서, 나는 자꾸 나 자신의 노후를 생각했다.  나도 늙는다. 지금은 40대이지만, 30년 뒤면 70대다. 나는 어떤 노인이 될 것인가.  솔직하게 말하면, 자신이 없다.  19년 동안 어르신들에게 &amp;quot;도움을 받으세요, 괜찮아요&amp;quot;라고 말해왔지만, 정작 내가 늙어서 도움이 필요해졌을 때 &amp;quot;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Z89QqR5uxhTtxlHMmTeyQcW7Qf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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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장이 가르쳐준 다섯 가지 &amp;mdash; 첫째 노인은 약하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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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4:54:34Z</updated>
    <published>2026-07-24T04:5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2장  늙어간다는 것  19년의 현장에서 배운 것  2007년부터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일했다. 19년. 이 시간 동안 수천 명의 어르신을 만났다. 학대 피해 어르신, 학대 행위자, 가족, 이웃, 관계기관 담당자.  19년의 현장은 나에게 다섯 가지를 가르쳐주었다. 덧붙이면, 이 다섯 가지는 일본 현장의 실무자들에게서도 거의 같은 형태로 반복된다. 나라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n6UuqNJu-nphcmHJGRUk7sE6C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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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이 돌봄 제도를 25년 버틴 진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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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22:56:32Z</updated>
    <published>2026-07-22T22: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편에서 이어집니다)  *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이 25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개호보험이라는 항구적 재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커뮤니티 케어가 시범사업에서 보편 제도로 나아가려면, 재원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누가, 얼마를, 어떻게 부담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이금자 어르신의 웃음은 일시적인 것으로 끝난다. 제도는 한 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_naQKJRsp6hOjXI1EL_AuLzLep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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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은 정답이 아니라 &amp;quot;오답&amp;quot;을 25년 먼저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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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0:01:42Z</updated>
    <published>2026-07-21T23:5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1장  지금 바꿀 수 있는 것들  이미 시작된 변화  비관만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한국도 변하고 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그러나 오해를 먼저 깨고 가자. 일본이 25년 앞서 있다는 말은 &amp;quot;정답을 25년 먼저 찾았다&amp;quot;는 뜻이 아니다. &amp;quot;오답을 25년 먼저 만났다&amp;quot;는 뜻에 가깝다. 개호보험을 도입한 일본은 지금 재정 지속 불가능성, 인력 부족, 지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4V%2Fimage%2FH7B6y0CHCKmp0I2Ynv3OS6dNED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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