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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우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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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림을 10년 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들을 공유하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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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04:22: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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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파인(Refine)  - 불필요함을 덜어내야 길이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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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1:14:25Z</updated>
    <published>2026-04-19T08:5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노이즈'에 대한 표현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마침, 옆에 보이던 알루미늄 포일을 꺼내어 꾸겨보았다. 모양이 제법 비슷해 보였다. 트레이싱해 보기로 한다. &amp;quot;꽤 괜찮아 보이네&amp;quot; 나는 연필로 최대한 세세하게 그렸다. 마침, 검은 그림자 선생님의 눈에 보였다.  &amp;quot;괜찮은 데 차라리 트레이싱지를 더 쌓아놓고 하지 그랬냐. 뭐 그리려고?&amp;quot; &amp;quot;우주배경복사를 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NipMXMs83i9PDg8TRPY88GgSEw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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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경이 작업의 질을 바꾼다. - 아이디어가 고갈될 때에는 화실에서 그려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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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8:00:45Z</updated>
    <published>2026-04-12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작업을 할 때 집보다는 다른 장소에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공간이 좁은 게 흠이다. 침대나 바닥에 물감이 튀거나 젯소가 묻은 붓을 씻을 경우 배수구가 막힐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화실을 작업실처럼 이용한다. 특히 애용하는 자리가 따로 있다. 한국화 방은 공간이 좁기에 집중이 잘된다. 이제 막 작업에 들어간 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diMiXV6yj6JbIHDVkW_BZXPW5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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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작품일수록 자신과 멀어진다. - 상상력이 커질수록 멀어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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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7:29:37Z</updated>
    <published>2026-04-05T10:1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작은 붙잡힐 듯 붙잡히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영감을 줄 수 있는 곳으로 회피해야 한다. 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일부러 찾는 편이다. 특히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데 이는 작업을 위한 원천이 된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고 나면 한결 가벼워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가 보이기도 했다. 이게 쌓여야 추진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_vI-FF7GR6ADkShz0SnnxQMoN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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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층 - 감정의 색상으로 표현한 과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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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4:10:20Z</updated>
    <published>2026-03-29T10:2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층은 과거의 기억을 레이어처럼 쌓은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정리한 작업 노트를 다시 보았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다음 작업은 순조롭게 풀렸다. 사실 고민할 필요 없이 색상표의 색상들을 옮기면 됐다. 다만, 각각 &amp;quot;어디로 옮길 것인가?&amp;quot;가 중요한 관건이었다. 먼저 우리 레이어들에 핵-중간층-바깥층-노이즈 순으로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ftz5WsCkCd6oeXB5d9BbeTvH_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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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voyager - 천문학을 통해 내면을 탐험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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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3:40:21Z</updated>
    <published>2026-03-22T10:3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나는 스스로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정확히는 '나'의 존재에 관한 궁금증이었다. 이는 곧 우리들의 존재로 확장되었다. 사실 이에 대한 해답을 누구보다 기대하는 이들은 아마 천문학자일 것이다. 그들은 별에서 기원한 우리들의 존재를 알기 위해 과거에 남겨졌던 빛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구하는 데 이게 바로 '우주배경복사'이다. 이를 빌려 작품을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rUa7rC1WvhLHtc4y9_PAegPFE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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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의 재해석 - 어린 시절을 들여다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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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8:10:13Z</updated>
    <published>2026-03-15T09: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원 때 그렸던 그림을 꺼냈다. 몽글몽글한 토마토가 줄기를 타고 매달려있다. 크레파스와 수채화로 그린 이 그림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예나 지금이나 엉망이다. 아마 상상을 해서 그린 거 같은 데 비교적 형태가 잘 드러난 걸로 봐서는 선생님이 도와주신 거 같다. 주변에 줄기들로 채운 것도 인상적이다. 채우고 싶은 마음이 컸나 보다. 나는 이 그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2P3hlTN6lDkopwP90lRGade-4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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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로키에 대하여 - 첫 누드 크로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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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7:58:02Z</updated>
    <published>2026-03-08T08: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전 누드 크로키를 접했다. 단순히 자료를 보는 게 아닌 실제로 대상을 보고 그리는 게 얼마나 큰 재미를 주는지 알 수 있었다. 시간 안에 빠르게 그려야 하는 규칙 때문에 잡생각을 줄여줬다. 평소 나오지 않는 선들도 나오게 된다. 다만 감각으로만 그리게 되면 비례감이 무너지기에 목각인형과 같은 연습 방법을 병행했다. 근육이 포함된 피규어라면 더욱 좋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1t4lu2WQdF-VQx3iUBXwFPvtP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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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 그리기를 멈춰야 할 때 - 욕망과 절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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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8:04:28Z</updated>
    <published>2026-03-01T10:5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미술도구로 널브러져 있는 책상에서 드로잉 과제를 했었다. 왠지 그리는 욕망이 강해졌다. 퇴근 후 서너 시간 동안 30페이지가 넘는 드로잉북을 빠르게 소진해도 지치지 않았다. 그러나 그림과는 멀어졌다. 사진과 눈앞의 쓰레기는 그 차이가 분명해 보였으니까. 단순히 기본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꾸준히 그리면 언젠가 실력이 늘 것이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K1Zo8PswXnIQ8yJdrPD68XzuO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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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작품이라는 게 뭔데? - 우연함과 작품의 연결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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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6:43:17Z</updated>
    <published>2026-02-22T09:1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실 상담 소리와 곳곳에 붓을 '탁탁' 터는 소리는 이 무더운 날씨를 내쫓는 주문처럼 들린다. 나는 평소 동물을 좋아해서 웅장함을 잘 드러낸 코끼리 사진을 골랐다. 자주 애용하는 피그먼트 펜으로 그려나간 선들은 마치 실타래처럼 일정하지 않고 복잡해 보인다.  &amp;quot;오~ 네가 웬일이냐? 이런 것도 그릴 줄 알고~&amp;quot; &amp;quot;엥 그런가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렸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T7IlI2zeIq1a6ZN0BU6EQoQJf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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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그림을 포기하는 (할 수 없는) 이유 - 굳이 그림을 잘 그려야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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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8:11:04Z</updated>
    <published>2026-02-15T09: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쯤에서 그림쟁이라면 한 가지 던져볼 수 있는 질문이 있다. 우리는 왜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는 걸까?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누군가와 자꾸 비교하는 게 가장 크다고 본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지구상에서 선생님만큼 악당은 없었을 것이다. 칠판에 이름과 성적이 적혀있는 종이로 공개 처형했으니 말이다. 그걸 본 친구끼리 비교하는 건 일상이고, 시험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DRlOufRLd9hxZuXlg_Sm1d1Zri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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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 - 그림이 가져다주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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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2:10:22Z</updated>
    <published>2026-02-08T11: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강생 분들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다들 그림을 그리는 이유가 다양했다. 우린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그림이라는 매체로 한 곳에 모였고, 적어도 이 시간만큼은 끊임없이 사유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고자 작품을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지난 시간 동안 작품에 필요한 재료를 모을 수 있었다. 내가 누군지 가까워졌다는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reyDCLXmV_piMUyKQb_m6zBoA1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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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을 통해 나를 바라보다 (3) - 색을 형태로 표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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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7:25:53Z</updated>
    <published>2026-02-01T10:3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수업의 주제를 제비뽑기로 결정했다. 나는 컵을 보자마자 카페인에 대한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출근할 때 마신 커피가 독이 되어 몸에 쌓여갔다. 특히 잠이 오지 않아 불면증으로 꽤 고생했다. 당연히 몰골은 초췌해지고 피부도 안 좋아지는 게 눈에 띄었다. 의사 선생님은 당장 끊으라고 하셨지만, 하루아침에 될 일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커피는 직장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uhfonbWySoO1fn9k37pBuinVd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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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을 통해 나를 바라보다 (2) - 소중한 경험을 색으로 표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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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4:53:24Z</updated>
    <published>2026-01-25T10:3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여느 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등굣길 버스 앞자리는 항상 내 자리였다. 종점이었던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MP3는 멀미를 가라앉게 도와줬다. 주로 재생목록에는 발라드, 록으로 채워졌다. 감성 예민한 시기에 딱 맞다. 아침부터 모의고사 문제집을 푸는 게 하루 루틴이다. 그야말로 형벌에 가까웠다. 때때로 잠을 선택한 적도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9F0v_FH8VNt8BIqtfClUGpWKu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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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을 통해 나를 바라보다 (1) - 할머니와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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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3:50:30Z</updated>
    <published>2026-01-18T10:4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적 할머니와의 추억은 나에게 몇 없는 소중한 기억이다. 항상 밤늦게까지 놀아도 싫은 내색은커녕 혼낸 적도 없으셨다. 놀다 지쳐 거실 바닥에 잠이 들다 깨면 어느새 새하얀 햇빛이 집을 환하게 비쳤다. 할머니 목소리에 깨기도 했다. 할머니는 부엌에서부터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항상 푸짐한 아침상을 차려주셨다. 그 어떤 음식보다도 맛있었다. 시장에서 장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R2hq52KA2nMz7LVSfmn0KABgv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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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소를 찾아라! (9) - 끈적이는 여름과 처음 배우는 유화 사이의 기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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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4:49:00Z</updated>
    <published>2026-01-11T10:0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몸은 땀으로 덮여있다. 피부에 붙어있는 염분들이 미약하게나마 불어오는 에어컨 바람에 말라가고 조금 전까지 열에 의해 흘렀던 땀방울들은 전부 사라지고 흔적만이 남게 되었다. 나는 지금 새하얀 소금사막을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큼한 기류가 덮치지만, 화실에 풍기는 기름 냄새가 감춰준다. 작년 6월 여름의 기억이다.   5원소 마지막 수업은 유화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_86UDxItPRcEXviG0Qml2dRjo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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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소를 찾아라! (8) - 자유롭게 그리는 법을 깨닫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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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8:46:48Z</updated>
    <published>2026-01-04T08:4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르크 샤갈의 전시를 보았다. 그의 작품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어린아이처럼 자유로워 보인다. 사실 그가 20세기를 대표하는 피카소와 함께 활동한 작가라는 걸 처음 알았다. 그림만 그릴 줄 알았지. 미술사를 들여볼 흥미는 생기지 않았었다. 몽환적인 작품은 동화 속에 걷는 느낌을 준다. 그가 표현한 세계에 스며들어 간다. 처음부터 내가 존재했던 것처럼. &amp;quot;좋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WRQJUvSHWR08Gqt_QL69oxzNC9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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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소를 찾아라! (7) - 작품의 소중함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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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3:45:32Z</updated>
    <published>2025-12-28T10:1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검은 그림자 선생님은 여전히 비우지 못한다고 하셨다. 그림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게다가 보관에 소홀히 한 탓에 물이 번졌다. 낚시 중인 강태공이 화풀이하는 거냐며 따지는 것만 같았다. 그렇다. 나는 선생님의 좋지 않은 평가만으로 작품을 소홀히 했다. 애꿎은 곳에 화를 낸 거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애먼 그림에. 그래서 글을 썼다. 글쓰기는 마음을 정리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RZylL0yGtEB31hdv_n8aJot5M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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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소를 찾아라! (6) -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작품을 망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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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4:24:04Z</updated>
    <published>2025-12-21T10:5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화에서 매번 작품을 돋보이려면 비워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특히 풍경을 그릴 때 느낄 수 있었다. 호흡에 쫓겨 무작정 그리다 보면 나중에야 잘못됐음을 가르쳐준다. 이상하게도 이전 수업에서 그렇게 배웠는데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이는 곧 작품이 아닌 보잘것없는 배설 덩어리로 만들어진다.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은 내가 아닌 이를 보는 사람들의 '눈'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6N3Z2iwZwh53NcJiPQwQ0wi3v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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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소를 찾아라! (5) - 채우지 말고, 비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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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2:49:29Z</updated>
    <published>2025-12-14T08: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수업으로 4원소의 주제인 한국화를 들었다. 소재는 화조도. 처음 화선지에 붓을 맞대었을 때 무언가 묵직한 힘이 느껴졌다. 나는 이 힘을 이용해 선을 그을 때마다 마치 산을 옮기듯이 무거웠다. 의외로 물이 잘 번지기에 힘 조절이 매우 중요했다.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주변으로 먹이 번지기 일쑤였다. 10장 남짓 되는 화선지에 그리면서 하나씩 적응할 수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hvlf_9TTBNBiAIURLY_EDEnny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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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소를 찾아라! (4) - 내면의 심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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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2:59:39Z</updated>
    <published>2025-12-07T08:5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과거에 현실로부터 도망치기에만 급급했다. 불안감이 커질 때마다 도망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은 어둡고 고요하며 끝이 없고, 고래 노랫소리로 가득하다. 자신과 진정으로 마주 볼 수 있는 나만의 우주이다. 때로는 말하지 못한 고민을 해결하거나 생각을 정리하게 해 주고, 화산을 품은 대지처럼 뜨거워진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잠재워주기도 한다.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d7%2Fimage%2FvJY3bhpPepw-pqRgAOggTEQwn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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