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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한 무명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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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직장생활에서의 경험과 오래된 책의 책장 사이에서, 날카로운 삶의 통찰을 길어 올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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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7T05:53: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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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간실격&amp;gt; 요조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 그 방은 사라지지 않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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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8-20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모른'척' 한 그 방은 사라지지 않지만...  처음 &amp;lt;인간실격&amp;gt;을 읽었을 때, 저는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주변에 있을 법한, 너무나 찌질하고 비겁한 인간의 표상처럼 보였거든요.  '도대체 얘는 왜 이렇게밖에 살지 못할까' 라며 혼잣말을 하다 보니 '왜 그렇게 됐을까?'가 궁금해지더군요. 그런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래서 요조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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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에게 묻는다 - 그 방 안에서 작가님은 무엇을 발견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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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8-13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자 요조를 처음 만났을 때 짜증 났다고 하셨는데, 인터뷰를 마친 지금은 요조가 어떤 사람으로 남아있나요?  작가 불쌍합니다. 가여워요. 처음엔 정말 짜증 났거든요. 왜 저렇게밖에 못 사나 싶었어요. 환경이 못 받쳐주는 것도 아니고, 집도 잘 살잖아요. 근데 그가 왜 그렇게 자랄 수밖에 없었는지를 따라가다 보니까 밉지가 않더라고요. 되려 위로해주고 싶었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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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자이 오사무에게, 요조로부터. - 형, 형도 나만큼 무서웠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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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8-06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형, 실은 나 형이 원망스러웠던 게 아니라, 나랑 똑같은 사람이 세상에 또 있다는 게 너무 서글펐어. 형이 써 내려간 내 고통의 기록들을 읽으면서 나는 몇 번이나 숨이 멎을 것 같았어. '아, 이 사람은 내가 밤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소리 없이 울던 그 축축한 방구석을 그대로 알고 있구나. 내가 사람들의 눈초리가 무서워서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며 바보처럼 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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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간실격&amp;gt; 요조와의 인터뷰 6화 - 더는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고요함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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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7-30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이미 멎었지만 공기는 아직 젖어있다. 말라붙지 못한 시간처럼 방 안의 온도는 느리게 가라앉는다. 창문에는 지워지지 않은 빗방울의 흔적만 남아있다)  작가 (조용히 입을 연다) 요조야&amp;hellip; (그 이름을 부르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다.) 처음으로 너를 마주 봤잖아.  지금, 너는 어떤 마음이야?  요조 (질문을 듣고 멍하니 자신의 거친 손끝을 바라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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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간실격&amp;gt; 요조와의 인터뷰 5화 - 사랑을 받아도 믿지 못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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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7-23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멎었지만 공기는 아직 젖어 있다. 창문에 맺힌 물방울이 천천히 미끄러지며, 다하지 못한 말처럼 유리 위에 머문다)   작가 (한참 아무 말 없이 있다가) 그 상처는... 왜 아물지 못했을까?  요조 (한동안 창밖을 본다) ... 사실은... 저를 사랑해 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 같은 인간을요. 지금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왜 그런 사람들이 제 곁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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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간실격&amp;gt; 요조와의 인터뷰 4화 - 적어도 광대가 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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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6:36:35Z</updated>
    <published>2026-07-16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의 서재. 오래된 침묵만 가라앉아 있다. 누구도 먼저 입을 열지 못한 채, 빗소리만 두 사람 사이를 천천히 메운다.)  작가 (망설이다) 만약... 네 편인 아버지가 있었다면 너는 어땠을까?  요조 (고개를 숙인다) ... 그 질문은... 조금 이상합니다. 제 편... 인 아버지였다면 이라는 말이요. (말을 고르듯 입술을 다문다)  저는 어릴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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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간실격&amp;gt; 요조와의 인터뷰 3화 - 사람은 상처보다 수치를 더 무서워할 수도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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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3:00:06Z</updated>
    <published>2026-07-09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에서는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다. 서재 안에는 말보다 오래된 기억이 먼저 자리를 잡는다)  작가 (잠시 요조를 바라보다) 넌... 왜 그렇게 자랐을까.  요조 (질문을 듣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 그 질문은 조금 무섭군요. 왜냐하면 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할 때마다 언제나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되니까요.  (시선이 천천히 먼 곳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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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간실격&amp;gt; 요조와의 인터뷰 2화 - 버려지지 않기 위해 웃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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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4:55:26Z</updated>
    <published>2026-07-04T04:5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호흡은 얕고 일정하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의 호흡이 아니라, 이미 지나가버린 것을 뒤늦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의 호흡이다. 빗소리가 유리창을 얇게 긁고 지나간다.)   작가  (스탠드 아래, 어둡게 가라앉은 요조를 바라본다) 어쩌면  끝까지 외면하고 싶었던 건 네가 숨기고 있던...  그 얼굴이겠지.  요조(손끝이 멈춘다) ... (입술이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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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간실격&amp;gt; 요조와의 인터뷰 1화 - 다만, 도망치고 있었다는 것만은 압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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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5:19:12Z</updated>
    <published>2026-07-04T04:5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 짜증 나는 요조를 만났다.  둘도 없는 징징이. 그를 만나서 너는 왜 그리 살았냐고 묻고 싶었다.  이제, 그와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늦은 밤의 서재. 빗소리가 창을 타고 천천히 흘러내린다. 책들은 말이 없고 탁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래전부터 만나고 싶었던 한 사람과 마주 앉는다)  작가  (두 손을 모아 잡아 턱에 괴고) 요조 너는... 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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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간실격&amp;gt; 요조와의 인터뷰 프롤로그 - 지옥철을 타는 당신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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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6:29:26Z</updated>
    <published>2026-07-04T04:5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0시,  하루치 고된 노동에 지쳐  침대에 쓰러진 당신이 나를 보며  &amp;quot;배부른 소리 하고 자빠졌네&amp;quot;라며  혀를 차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다.   당장 내일 아침 침 뱉고 싶은 상사에게 머리를 숙이고  또다시 가면을 뒤집어써야 하는  당신의 진짜 지옥에 비하면  방구석에 누워  내 영혼이 썩었다고 징징대는 내 꼴이  얼마나 같잖고 유치해 보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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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회수보다 먼저 찾아온 것 - 요조를 인터뷰했는데, 내가 살아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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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3:46:42Z</updated>
    <published>2026-07-03T13:4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드디어 &amp;lt;인간실격&amp;gt; 요조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6주 동안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그냥 호기심이었다. '도대체 이 인간은 왜 그렇게밖에 살지 못할까.' 그 질문 하나를 붙잡고 시작했는데, 끝에 와 보니 이상하게도 요조보다 나를 더 오래 보고 있더라.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문장을 하나 고칠 때마다 또 다른 질문이 생겼고, 그 질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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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초를 뽑지 않는 정원사 - '불안'은 마당 구석에 피어난, 이름 모를 야생화 같은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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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3:49:03Z</updated>
    <published>2026-06-21T13: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잡초를 뽑는 데 인생을 쓰는 사람은 꽃을 키울 시간이 없다  내 취미는 마당을 가꾸는 일이다.  흙을 만지고, 가지를 다듬고, 꽃을 가꾸다 보면 신기하게 머릿속이 조용해진다.  나는 화가 날 때마다 정원으로 간다.  어지럽던 생각들이 가라앉고, 감정은 한 번 걸러진다.  얼마 전 그런 일이 있었다.  과장님의 업무지시.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을 철저히 통제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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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비싼 감정은 &amp;lsquo;참는 것&amp;rsquo;이 아닌 &amp;lsquo;터지는 것&amp;rsquo;이다 - 출근만으로 숨이 턱 막히는 전쟁터에서 숨만 쉬어도 거슬리던 사람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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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4:03:06Z</updated>
    <published>2026-06-19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생활의 연차가 쌓일수록 가슴속에 사직서 대신 서슬 퍼런 칼 한 자루 품고 싶을 때가 종종 찾아옵니다. 제게도 그 서슬 퍼런 마음을 선물해 준 상사가 있었습니다.   그 지옥 같았던 시간 속에서 제 영혼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했던 날들의 기록을 덤덤히 꺼내어 봅니다.   어느 해 여름, 나와 한 팀이 된 직장 상사와의 만남에서 사건은 시작되었다.  그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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