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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수업을 하고, 마음을 정리하고, 걷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글은 그 안의 조용한 이야기들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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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12:40: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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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지만, 조금씩 나아 지고 있다  - 다&amp;hellip; 결국 지나간다&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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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13:43:35Z</updated>
    <published>2025-07-27T13:4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광염이 재발했다. 익숙하지만 반갑지 않은 고통이다. 이번엔 장염까지 겹쳐서, 몸도 마음도 한껏 예민하다. 병원을 오가며 조금씩 회복은 하고 있었지만, 생각만큼 빠르지는 않았다.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기운이 없는 상태가 오래 이어졌다. 그 와중에도 해야 할 일은 있었고, 어떨 땐 내 몸보다 내 마음이 더 조급했던 것 같다.  3달 전부터 계획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ZH%2Fimage%2Fw3NruzfxyrxVFg_I0tDzz3Gq5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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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좀 외로웠던 거야 - 누군가는 기다려주는 어른이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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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15:11: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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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그 아이를 모두가 문제아라고 불렀다. 선생님도, 친구들도, 심지어는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곤 했다. 하지만 내가 본 그 아이는, 그냥 너무 외로운 아이였다. 공부는 하기 싫고, 가끔은 반항도 하지만 거짓말을 하면 들킬까 눈치를 보고, 허세를 부릴 땐 너무 티가 나서 오히려 귀여웠다. 사실은 관심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고, 그걸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ZH%2Fimage%2FQ7xsJ6uRUxVuxQUmWLx160hJt1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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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험은 끝났고 나는 남아 있었다 - 결과뒤에 남은 건, 점수가 아니라 관계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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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14:28:51Z</updated>
    <published>2025-06-30T14:2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험을 본 건 학생들이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면, 나는 내 점수를 확인하듯 그 시험지를 들여다본다. 어떤 오답은 내가 충분히 짚어주지 못한 문장 속에 있었고, 어떤 정답은 수업 중 내가 놓치지 않았던 표정 속에 있었다. 그 점수는 아이의 것이면서, 동시에 나의 것이기도 했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도 쉬운 마음이 아니다.  아이들의 시험은, 언제나 나를 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ZH%2Fimage%2FVm8aNLk7cNcr2OGcCPy02XS2x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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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 하나 없는 길, 마음 하나 밝혀주다 - 어떤 배웅은 말보다 깊고 등뒤에서 오래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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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22:20:47Z</updated>
    <published>2025-06-15T15:5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생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다. 늘 현관에서 인사를 나누던 학생 어머님이 오늘은 함께 밖으로 나오신다.  &amp;ldquo;어디 나가세요?&amp;rdquo; 하고 묻자 어머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amp;ldquo;그동안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가는 길 어두운 거 알면서도 한 번도 배웅 못 해드렸어요. 죄송해요~&amp;rdquo;  순간 뭉클하는 마음에 거절의 말도 생각나지 않는다. 마음 한구석부터 따스함이 번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ZH%2Fimage%2Fl_Xi9-h3EUVKOrU7pn7Q6aD1S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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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휘파람 소리와 젖은 뒷덜미 사이에서 - 아무도 모르게 우리는 조금씩 버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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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14:05:57Z</updated>
    <published>2025-06-08T13:2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다시 방광염 증상이 시작됐다. 갱년기의 영향도 있는 건지, 예고 없이 젖는 뒷덜미와 갑자기 구르는 머릿속 땀방울이 당황스럽다. 샤워를 하고 물기를 닦지 않고 옷을 입은 듯한 축축한 느낌. 어쩐지 몸보다 마음이 더 젖는 기분이다.  이번 주에는 수업 중인 아이에게서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장난처럼 들렸지만 곧 알게 됐다. 아이의 틱 증상이 하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ZH%2Fimage%2FdRzUHf8RLqOZcR_XUO1JjWH-d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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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를 팔고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 내가 나를 데리고 걷는 중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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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06:35:44Z</updated>
    <published>2025-06-02T10:3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내가 타던 차를 팔았다. 큰 결심이었다. 누군가에겐 그냥 교통수단일 수 있지만, 나에게 그건 &amp;lsquo;내가 아직 괜찮은 사람&amp;rsquo;이라는 자존감의 일부였다.   차를 팔고 나서부터 세상이 달라졌다. 버스를 기다리고, 지하철에서 사람들 사이에 서 있고, 집까지 걷는 길은 이전보다 훨씬 느려졌고, 훨씬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뭔가를 잃고 있다는 기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ZH%2Fimage%2FQgY9pc2eWJZGIrnzspzNk94m9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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