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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현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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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뉴욕에서 재즈를 노래하고, 살아내며 가끔씩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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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19:12: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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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하기 -  다시 깊게 숨을 쉬고, 또 한 번 소리를 내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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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7:46:14Z</updated>
    <published>2026-09-12T07: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태어날지 전혀 통제할 수 없다. 잔인하리만치 환경은 그저 주어진 그대로 존재한다. 생애 첫 몇 년 동안 우리는 양육자, 대개는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성장하면서 점차 주변 환경에 대응하기 시작한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타고난 능력과 기질이 자연스레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그것을 알아보고 지지해 줄 수도 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mUjdyGj2e47-zPjk5yd9ligjaX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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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의 함정 - 90초 안에 끝나는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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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1:30:15Z</updated>
    <published>2026-07-16T14:3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케팅에서 가장 강력한 언어는 숫자다. 팔로워 수, 조회수, 좋아요, 공유 수  숫자는 명확해서 데이터화하기 쉽고, 비교하기도 쉽다. 그래서 알고리즘은 숫자만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어느새 소셜미디어가 만든 숫자의 논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따금 이런 의문이 든다.  그 숫자가 정말 실제 소비를 의미하는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VV_XOUZ9MJIgI5d3DGfZVkbASd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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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즈는 가장 민주적인 음악일까 -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연주를 멈추지 않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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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5:54:05Z</updated>
    <published>2026-06-13T00:3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즈는 가장 민주적인 음악일까  &amp;ldquo;재즈는 가장 민주적인 음악이다.&amp;rdquo;  재즈 기타리스트 피터 번스타인을 비롯해 윈튼 마살리스, 웨인 쇼터 등 많은 거장들은 재즈가 가장 민주적인 음악이라고 말해왔다.  나 역시 이 말에 동의한다. 재즈가 민주주의를 찬양하기 때문이 아니다. 재즈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을 음악 안에서 수행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하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NVkp9piQ8IFyAlTbgd7eWElim_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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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즈 없는 재즈 페스티벌 - 상업성과 당사자성 사이의 균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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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0:01:34Z</updated>
    <published>2026-04-25T00: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한 재즈 페스티벌의 황당한 라인업이 공개됐다.  재즈 뮤지션이 거의 없는 페스티벌에 왜 &amp;ldquo;재즈&amp;rdquo;라는 이름을 붙이는지 의문을 표하면, 손익분기점, 지자체 예산 배정, 혹은 연예인의 재즈 페스티벌 출연이 결국 너희, 그러니까 재즈 뮤지션들에게도 낙수효과를 줄 것이라는 식의 반론이 돌아온다.  그 논리들을 보면 재미있게도 하나같이 전부 돈에 관한 이야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O7pLjKU37Q5ifO1x43ot1I8Sa9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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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가 연기 속에서 - 끝내 다 보지 못한 장면이 음악이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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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0:04:01Z</updated>
    <published>2026-03-28T00:0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창작자에게는, 앉아서 붙들고 씨름할 때보다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던 순간이 더 선명한 아이디어로 남는 때가 있다.  내 경우엔 그 순간이 곡이 된 적이 있다. 앨범에 수록된 My Temptation이 그렇다.  네덜란드에 살던 시절, 어느 날 한 동네 펍에 앉아 있었다. 신나는 음악도 없이, 조용하고 건조한 공기의 허름한 로컬 펍.  즐겨마시던 로슈포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wGBW2PvALN30oDERaViPCN65um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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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을 구독하고 있는 우리 - 소유 대신 접근으로 살아가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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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5:35:50Z</updated>
    <published>2026-02-17T03:4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엔 모든 게 구독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익숙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부터 음악&amp;middot;영상 스트리밍, 내가 쓰는 음악 사보 프로그램, 가구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휴대폰, 자동차, 집 또한 구독 서비스가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처음엔 구독이 마치 긴 할부와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소유권을 전혀 얻을 수 없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oFS2zW4biBIZZx3vUfqcg1JxJ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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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와 &amp;lsquo;배움&amp;lsquo;의 가치 - 존재의 주체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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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1:21:14Z</updated>
    <published>2026-01-31T01:2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근거로, 교육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요즘 트렌드인 듯하다. 혹자는 그 통찰을 거의 신념처럼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인간의 탐구와 배움을 철저히 &amp;lsquo;수익 창출 가능성&amp;rsquo;으로 환원한다는 점이다.  만약 어떤 것을 배우고 탐구할 이유가 오직 돈이 되는지 여부라면, 이제 세상에 남아 있는 탐구의 대상은 거의 남아 있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W4jtyjoTeW1oKhuZAHhBoR3idH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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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면으로는 옮길 수 없는 것들 - 스트리밍 시대에도 현장 경험은 여전히 가치가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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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9:46:01Z</updated>
    <published>2026-01-04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뉴욕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amp;ldquo;어쩔수가없다&amp;rdquo;를 봤다. 기대보다 재밌게 봤고 역시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집에서 그저 그렇게 봤던 영화도 만약 극장에서 봤다면 더 재밌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재즈 공연도 비슷하다. 요즘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상당히 저렴하게 거장의 연주를 손쉽게 볼 수 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ZAA1d-rXKT2_Fywjr01tqQ5n2VA.he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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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빠삐용의 바다 - 그럼에도, 바다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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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01:02:48Z</updated>
    <published>2025-11-01T01: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주말의 명화였던가.  TV에서 우연히 본 영화 「빠삐용」 어려서 내용은 잘 몰랐지만, 계속 실패하면서도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이 유난히 인상적이어서 끝까지 홀린 듯 봤다.  마지막에 조악한 코코넛 배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절벽에서 뛰어내려 망망대해로 헤엄쳐 사라지는 빠삐용의 모습. 그리고 그 장면을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드가의 얼굴을 유심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oEbbhUIfWshBL8RAE46SuEFLWO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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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시대의 음악가 - AI음악 무엇이 사람과 다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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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0:00:27Z</updated>
    <published>2025-10-04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I의 발전은 놀랍다.  알고리듬조차 좋아하지 않아서 매번 초기화하는 나 같은 사람은 도저히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며, 다방면에 걸쳐 우리 역할을 직간접적으로 대체하고 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이제 음악이 필요한 웬만한 일에는 음악가가 필요하지 않다. 싸고 빠르게 찍어내서 소비할 수 있는데, 굳이 사람을 고용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AI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GAfgeAgdCCo4Mw2nn_BhtGRCt2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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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 Timeless Place - 우리는 서로를 정말 알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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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16:44:48Z</updated>
    <published>2025-09-27T01:2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 Timeless Place (The Peacocks)  Jimmy Rowles가 작곡한 곡으로, 영국의 재즈 보컬리스트 Norma Winstone이 작사를 더했다.  특유의 불협 가득한 멜로디에 Norma의 난해한 듯 하지만 아름다운 가사가 더해져 묘한 느낌을 주는 이 곡은 사랑과 아름다움의 덧없음, 그리고 인간관계의 불가해함을 재즈적 언어로 그려낸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2KoaIZ8xIPUDnaSADDuzqM0dl2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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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가진 것은, 운이었을까 - 뉴욕에서 케이팝 수업을 하며 떠올린 특권의 아이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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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08:03:52Z</updated>
    <published>2025-09-20T01: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가을 학기가 시작했는데 보컬 학생 중 상당수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Golden을 하고 싶다고 해서 유일한 한국어 능력자로 대우받게 되며, 그냥 나고 자란 말 하나 할 줄 아는 게 privilege가 되고, 반대로 내가 그 장벽을 넘어서기가 얼마나 힘든지 새삼 체감했다.   우리 사회의 상당히 많은 부분은 운에 좌우된다. 국가, 인종, 성별 등 태어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D2IYn_X7-yOBPogVU_EVxASZwP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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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의 모퉁이에서 피어나는 목소리 - 화려한 도시와 쓸쓸한 허무 사이에서, 빌리 스트레이혼이 남긴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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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01:00:17Z</updated>
    <published>2025-09-14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재즈 발라드를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빌리 스트레이혼의 &amp;ldquo;Lush Life&amp;rdquo;를 떠올린다. 뉴욕에 살기 전에도 이 곡의 복잡한 화성과 우아한 멜로디에는 매력을 느꼈지만, 그 가사가 품은 진심, 허무와 냉소, 그리고 체념 너머의 기품은 알아차리지 못했었다.  하지만 뉴욕의 웨스트 빌리지에서 몇 해를 지내면서, 특히 지하철의 진동이 전해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WHXLDU3-2rGAw0a3goIMPzhfG6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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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습실 바깥에서 - 음악 레슨, 그리고 엄마의 뒷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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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03:26:43Z</updated>
    <published>2025-09-06T03:2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슨을 끝내고 학생과 연습실을 나서는데, 복도에 다른 방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인 모녀가 있었다. 한국에서 여름을 맞아 뉴욕으로 여행 겸 레슨을 받으러 온 듯했다. 고등학생이거나 이십 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딸은 휴대폰으로 쇼츠를 보고 있었고, 엄마가 연습실에 들어가자며 딸의 물건을 챙기다 딸의 팔을 건드렸는지 화면이 넘어간 모양이었다.   그러자 딸은 갑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zr12YislCyQTunDseWOwqcHZeb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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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로는 모르는 게 약, 그러나 걸어봐야 아는 길 - 뉴욕 퀸즈보로 브리지에서 생각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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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3:55:41Z</updated>
    <published>2025-08-31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번 브루클린 브리지를 도는 코스로 달리다가, 하루는 문득 방향을 바꿔 루즈벨트 아일랜드를 건너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퀸즈보로 브리지로 코스를 바꿨다. 그런데 웬걸, 같은 10마일인데도 평소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경사에 숨은 금세 가빠졌고, 종아리와 발가락처럼 평소엔 신경 쓰지 않던 부위까지 근육 피로가 몰려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1ZT4h9KLL0BW-Dy-as1GjMTMh0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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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 바깥에서 자라나는 가지 - 재즈와 국악 사이, 내가 되고 있는 목소리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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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0:00:05Z</updated>
    <published>2025-08-23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에서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나는 자주 &amp;lsquo;나는 누구인가&amp;rsquo;라는 질문에 마주 선다.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어떤 언어로 말해야 할까. 이 물음은 단순한 장르적 고민이 아니라, 정체성 그 자체에 대한 물음이다. 자연스럽게 국악과 재즈, 두 음악의 접점에 관심이 쏠렸다.  국악과 재즈는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 특히 초기 재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xDztgWIS9qqpM0bdq2QAnUE2mK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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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이름&amp;rdquo;이 문을 열기까지. - 너무도 쉽게 문을 닫아 버리는 문지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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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2:03:28Z</updated>
    <published>2025-08-16T02:0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력서에 한국 이름을 쓰면 합격률이 낮아진다&amp;rdquo;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그것은 단지 편견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이름은 &amp;lsquo;익숙하지 않다&amp;rsquo;는 이유만으로 판단의 문턱에서 걸러진다. 이름은 단순한 호명이 아니라 정체성의 외피이며, 때로는 배제의 신호로도 작동한다.  비슷한 일은 식당에서도 벌어진다. 특별한 날, 미리 예약까지 하고 찾아간 레스토랑에서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fwJySsS94Xt3SCRyvswCcfiumZ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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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lack Narcissus, 다시 피어나다. - 재즈의 조용한 혁신가, 조 헨더슨을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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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재즈 색소폰 연주자 조 헨더슨(Joe Henderson, 1937&amp;ndash;2001) 그는 재즈 역사상 가장 개성 있는 테너 색소폰 연주자 중 한 명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아 왔다. 존 콜트레인의 수퍼스타적 명성에 가려졌던 측면도 있지만, 헨더슨은 전혀 다른 멜로디 언어와 사운드 감각을 지닌 연주자였다. 나 역시 그가 연주한 &amp;ldquo;Black Narc&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aay0UD7fGLDtvNrO6L9Vh7h7g9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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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협에서 태어나는 것들 - 조율되지 않은 도시에서 들려오는 낯선 리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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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04:59:56Z</updated>
    <published>2025-08-02T04:5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이라는 도시와 재즈는 무척 닮아 있다. 낯선 리듬, 시시각각 마주치는 불협의 순간들, 무질서한 혼돈 속에서조차 세워지는 독특한 질서까지. 거리와 사람, 언어와 감정이 충돌하는 이곳에서는, 매일이 작은 불협의 합주다.  흔히 뉴욕을 &amp;ldquo;멜팅 팟&amp;rdquo;이라고들 한다.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모여 말 그대로 뒤섞여 녹아있는 거대한 냄비는 식을 줄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1biOpDU8wcRZfbfcI-KG3Gc4L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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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면 스프는 넣지 않기로 했잖아요 - 혼자만의 레시피로는 재즈가 완성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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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3:35:48Z</updated>
    <published>2025-07-26T01: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즈를 연주하며 당황스러운 순간 중 하나는, 누군가가 자신이 외워 온 솔로에 연주 전체를 끼워 맞추려 할 때다. 재즈는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다. 화성이나 리듬은 즉석에서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그런데 누군가가 정해진 길만을 고집하면, 그 즉흥의 가능성은 사라지고 만다.  이런 상황에서는 곡의 흐름을 그 사람이 정해버리고, 나머지는 마치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B%2Fimage%2Fce_i8DkhDFFCYhccVzhIFleH3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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