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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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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 자녀, 꿈 fruitage . 매일 새로운 세상을 펼치기위해 새벽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글은  나의 변화를 펼쳐줄것입니다.  이것을 자녀들에게 남겨주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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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15:10: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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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요정 - 수험생의 무거운 하루를 숲에 잠시 내려놓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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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5:02:14Z</updated>
    <published>2026-07-12T15:0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마다 우리 집의 정적을 깨워주는 대학입시를 앞둔 새벽 요정이 있다.  수험생 요정이 조용히 문을 열고 나가면, 이른 아침은 다소 뻐근한 듯 &amp;ldquo;뻐어근~&amp;rdquo; 유난히도 현관문 소리가 크게 집 안에 울려 퍼진다.  수험생 엄마는 잠깐 실눈을 떴다가 새벽잠을 이기지 못하고 이내 다시 잠이 든다.  재도전을 해보겠다며 씩씩하던 문소리가 요즘은 유난히 더 차분하고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RjLz_9a_1nvO0sU9bX3BIV5AMq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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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리 밑에도 집은 있었다 - 절망을 이해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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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5:23:01Z</updated>
    <published>2026-07-05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리 밑이 집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낮이면 장기와 바둑판을 펼치거나 10원짜리 화투를 치며 긴 하루를 버텨 냈다.  밤이 되면 열을 맞추어 질서 정연하게 누워 잠을 청했다.  헌 이불과 노란 박스로 만든 잠자리는 누가 보아도 각자의 자리가 있는 듯 의외로 안정되어 보였다.  갈 곳 없는 노숙자들이 어느 순간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시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lrUCKeCSn65kJrn7aB_a6Qyr7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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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그라미 밖의 유나 - 친구를 잃지 않으려다 나를 잃어버린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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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5:10:15Z</updated>
    <published>2026-06-28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에게는 늘 동그라미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동그라미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아이였다.  국민학교 4학년이 되면서 나는  친구라는 관계의 가지를 향해  조금씩 손을 뻗기 시작했다.  말수가 적고 내향적이었던 나에게  친구는 둘 뿐이었다.  같은 반 세 여자아이는 학교가 끝나면  그들만의 작은 세상으로 들어갔다.  두 친구는 서로 집도 가까웠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deSqEKSvQaZlxZToIKu8z385B1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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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피어나는 꽃 2 - 자기만의 속도로 자라나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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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5:06:05Z</updated>
    <published>2026-06-21T15:0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조용히 홀로 피어나는 꽃이 있다.  한쪽 창가에 다소곳이 자리 잡은 여린 꽃처럼, 한쪽 방에서 조용히 머무는  중학교 2학년 막내아들이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고개를 들고 창 너머 세상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비바람을 소리 없이 견뎌 시들지 않는 화분처럼 저녁이면 태연한 얼굴로 엄마를 마주한다.  아들은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 고개로 아침 인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WkqCJI3GktbpocEECLO3GPWPO7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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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행상 -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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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6-14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시절, 학급 친구들이 주는 특별한 상장이 있었다.  존재가 특출 나거나 돋보여야 받는 상과는 달랐다. 공부를 잘하거나 발표력이 뛰어나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 천사처럼 천천히 친구들 가슴속에 스며들어야 받을 수 있는 상이 었다.  드러내지 않을수록, 그리고 고요할수록 은은한 향기는 친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반 친구들이 마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bE-ZG5KrB1L94610Q1Hj-CLxj1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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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차원 - 동그라미 밖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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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5:03:34Z</updated>
    <published>2026-06-07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주 가끔 사차원이라는 말을 듣는다.  사람들과 대화의 길을 함께 걷다가도 문득 길가의 꽃 한 송이에 시선이 머물면, 혼자 걸음을 멈추곤 했다.  한참을 머물다 보면 속도를 잃기도 하고, 골목길을 헤매다 일행을 놓치듯 대화의 길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누군가에게는 스쳐 지나갈 작은 의미가 나에게는 밤새 벽돌처럼 쌓여  커다란 성이 되었다.  그 높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NgwQcTx2X53Y-2upvODwWZuqxL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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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벗어두고 - 직책이라는 옷을 입었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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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5:10:05Z</updated>
    <published>2026-05-31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똑같은 복장이 싫어 진로를 바꾼 시절이 있다. 옷을 걸치는 순간 나를 벗어 잘 개어 한쪽에 두어야 했다.  꽃무늬 귀걸이를 뺄 때면 나를 설명하던 작은 장신구들을 풀어 직책이라는 작은 서랍 속에 보관해 두었다.  어두운 색상의 옷은 마음에 그림자를 키워냈고, 머리에 꾹 눌러쓴 모자는 불평마저 눌러 담게 했다.  지극히 무난한 신발에 발을 밀어 넣을 때면 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UPnlHyoTkS-1oh9SZ12bVnUiac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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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밑 2센티 이하 - 같아져야만 안전했던 여중학교 왕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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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5-24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시절, 학교의 두발 검사는 엄격했다.  귀밑 2센티 이하. 그것은 여중학교 왕국의 헌법이었다.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아이들은 모두 같은 숲의 나무가 되어야 했다. 너무 길게 자란 가지는 잘려 나갔고, 반짝이는 잎은 숨겨야 했다.  여중생의 길어져 가는 머리카락은 학교 안에서 금지된 덩굴처럼 취급되었다.   나는 싱싱하고 탐스러운 그녀와  늘 아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NK_BRx48Q6pxYE2qpcGR9Quq5g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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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향기 - 서로 다른 꽃들이 오월을 완성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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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5:08:32Z</updated>
    <published>2026-05-17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월이면 거리에는 두 종류의 하얀 꽃나무가 피어난다. 조금은 닮은 듯한 둘은 바람이 스칠 때마다 서로를 바라본다.  흰쌀밥을 수북이 담아 놓은 듯 풍성한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와, 상처의 시간을 품은 아까시나무이다.                           아까시꽃  아까시나무는 일제강점기와 전쟁의 아픔을 지나, 헐벗은 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XXRF13XEFqeQAYYS6NN1zRiXzx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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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어주는 인형이 되어본 적이 있다 - 어울림과 소멸의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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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5-10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웃어주는 인형이 되어본 적이 있다.  상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amp;ldquo;아하, 그렇군요.&amp;rdquo; 적당한 추임새를 넣어주어야 했다.  절정은 질문을 던지는 순간이다. 그의 이야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명이 필요했다.  그러면 그는 점점 더 목소리를 높였고, 어느새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가끔 용기를 내어 끼어든 말은 &amp;ldquo;그게 아니라.&amp;rdquo;  그 한마디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ZxqcS9UVUmrX1wQXbtcqdSXrX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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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미집을 건드린 날, 존엄을 보았다 - 터전에서 태어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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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23:40:45Z</updated>
    <published>2026-05-03T15: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날 산책로에서 흙냄새를 맡았다.  까만 개미들이 줄지어 작은 입구로 들어가고 있었다.       발끝이 닿은 순간, 나는 걸음을 잠시 멈추었다.      그들을 밟을 수도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러지 못했다.         흙장난하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집을 감싸듯 이어지는 화단에는   개복숭아 나무와 장미꽃들이 저마다의 색으로 피어나  봄의 왈츠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8wBXdMLpxqlsHEWzxbCRQLLVf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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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피어도, 너는 충분하다 - 늦게 피어난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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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4-26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넌 홀로 있었어 그리고 조금 늦게 피어났지  함께 어울리지는 못했지만 너의 자리를 끝내 지켜냈구나  저들이 조화롭게 축제를 열 때 너는 조용히 시간을 삼켜냈지  천천히 고개를 들고 이제 너만의 미소를 피워내렴  보드랍고 뽀얀 한 떨기 꽃송이는 무리의 함성보다 더 깊고 크게 빛나구나  무엇이 더 아름다운지 누가 감히 말할 수 있을까   따스한 봄바람이 스며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sK-BwDWNMUeLR6KA4Q7XpUuo79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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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바랭이, 너에게도 존엄이 있었다 - 버티는 삶에서 흐르는 삶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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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14:43:47Z</updated>
    <published>2026-04-19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한 줄기 하나에 생을 매달고새순처럼 올라오던 시절이 너에게도 있었을 것이다  무관심은너를 더 질기게 만들었는가  보도블록 틈, 구두 끝에 차여도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너  날마다 거침없이 뻗어 쇠심줄보다 질긴가늘고 억센 너의 자존  곧추선 풀줄기가하늘을 향해 선다   뻣뻣이 세운 목덜미,이제는 조금 풀어도 좋지 않겠니  햇빛과 바람과 물을 따라자랄 때 자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j1Ay65aGDHBEcSg0jwaKVtAkf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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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선택되지 않았을까 2 - 달빛 아래에서 배운 존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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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5:21:25Z</updated>
    <published>2026-04-12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당연히                          선택될 거라고 믿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가장 부러움의 대상은 긴 머리를 한 무용반 여학생들이었다.       절도 있게 허리를 곧게 세우고 긴 머리카락을 찰랑이며 복도를 고고한 학처럼 우아하게 걷는 그녀들은  남녀 학생들의 로망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OI5LPzSO3rt7F25Kx1_9wBdj9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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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선택되지 않았을까 1 - 나는 나를 돌아보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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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3:40:55Z</updated>
    <published>2026-04-05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전히 궁금하다.      그녀에게 나는 어떤 존재였을까.  왜 하필, 나에게만 말하지 않았을까.   대학교 시절, 같은 과에 단짝 친구가 있었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부터 같은 반이었던 친구였다.      우리는 비슷한 진로를 선택했고, 같은 대학에 입학했다.       낯선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기대었고, 우리는 단짝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_sENlxLeY5LdIJZrM5pxR0Yhj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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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까지 웃으며 말하는 사람 - 존엄은 태도에서 드러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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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5:04:10Z</updated>
    <published>2026-03-29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업무를 위해 관공서에 방문하였다. 벽에 걸린 대한민국 공무원헌장이  문득 눈에 들어왔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던 당시에는 별다른 의미 없이 지나쳤던 문구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은 그 문장이 마음속에 오래 머물렀다.         오랜 기간  사건과 사람을 다루는 일을 했었다.       어느 날, 예순을 넘겨 보이는 한 남성 민원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7Lt1GlQR2ESyLlgA-3Yu1eSDM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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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끼야, 미안해. - 사랑은 선택이지만, 책임은 끝까지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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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0:16:08Z</updated>
    <published>2026-03-22T15:1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어릴 적,지하철역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한 장면이 있었다.  작은 철장 안,하얀 토끼 두 마리가물고기처럼 입을 뻐끔거리며풀을 뜯고 있었다.  아저씨는 반짝이는 내 눈을 보자마자적임자를 찾았다는 듯 말했다. &amp;ldquo;그냥 만 오천 원에 가져가세요.&amp;rdquo;  나는 아이들이 좋아할 모습을 떠올리며아무런 망설임 없이 돈을 건넸다.  지하철 안, 작은 철장을 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WZacdboJG2LrN67BoNgi2TJED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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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롤러스케이트장에서 만난 왕언니 - 작은 권력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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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5:07:45Z</updated>
    <published>2026-03-15T15: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딸이 화장하며 외출준비를 한다. 요즘 젊음의 놀이터인 홍대 문화를 즐기려는 듯하다.         문득 내 중학생 시절이 떠올랐다.       그때 우리의 홍대 앞은  읍내 중심가에 있던 롤러스케이트장이었다.       서로 다른 중학교의 남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유일한 장소였다.        학교에서는 눈에 띄지 않았던 나도  롤러스케이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i8WS6Bm7ASXx1BOxAOdXqMk423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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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해와 진실의 사이 4 - 카세트테이프로 시작된 오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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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5:00:51Z</updated>
    <published>2026-03-08T15: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녀 반이 분리된 학교에 다니던 여고생 시절의 일이다. 이성 교제는 38선보다도 더 분명한 금지선이었고, 베를린 장벽보다도 높은 경계였다.  그 선을 넘는 순간 &amp;lsquo;문제아&amp;rsquo;라는 불명예스러운 낙인이 따라왔다.  복도를 혼자 걷고 있던 어느 날 한 남학생이 다가와 쪽지 한 장을 손에 쥐여 주고는 쏜살같이 사라졌다.  주먹 안으로 비밀 하나가 들어오는 순간 처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eGVKh5ce7shV1jHhMvR3A0xWF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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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명 없는 이별 - 존엄의 흔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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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20:13:00Z</updated>
    <published>2026-03-01T15:2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멍가게 앞에서 우리는 눈이 마주쳤다. 그의 눈동자가 분명했다. 그는 누구보다도 밝은 눈동자를 간직했기에 단번에 알아봤다.       그도 나를 알아보는 듯했지만, 그의 팔을 붙들고 있는 그녀의 눈치를 살피는 것 같다.       그가 내 곁을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다.  난 그 곁에 있는 그녀에게 용기를 내어 물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I%2Fimage%2FOQa6_ikQtEYSIW5dEHyMuflWUY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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