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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서점 북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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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과 반려동물, 삶의 이면에 숨어 있는 작고 사소한 감정들을 꺼내어 글로 적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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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7:46: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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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대, - 사본인간에서 원본인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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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I가 일을 해주면 우리의 수고도 끝날까? AI덕분에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들을 해보고 있다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amp;nbsp;책방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만들고영상에 목소리와 자막을 넣는다예전같으면 누군가에게 부탁하거나&amp;nbsp;배워가며 한참 걸렸을 일이다그런데 이상하기도 하지?일을 도와주는 AI가 생겼는데도 나는 여전히 바쁘다. 만들수 있는 것이 많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d2xEsCWc6OFuqZrMqAfURbq53W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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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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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2:32:13Z</updated>
    <published>2026-09-29T22:3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로 접어드는 아침, 노트북에서 지난 2월에 써 둔 글을 다시 열었다. 몇 문장을 고치다 보니 그날 창문으로 들어오던 햇빛과 바깥의 찬 공기가 떠올랐다. 글 속 남천나무는 아직 겨울바람에 바스락거리고 있었다. 2월, 창문 밖 키 큰 남천나무가 바람에 바스락 거리고 길에 솟은 서릿발은 고양이의 앙증맞은 발걸음에도 스러져 내린다 커텐을 열었다. 막무가내로 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k6V2L33n8vv14wN4pS80LBzM-7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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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amp;quot;니체의 초월자&amp;quot; - 니체의 초월자&amp;quot; 책밖에 없던 시절, 책이라서 다행이었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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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2:27:37Z</updated>
    <published>2026-09-24T04:3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연휴에 읽기 좋은 책,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연휴가 되면 밀린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런데 쉬는 날에도 독서가 숙제가 된다면, 나는 책을 다시 내려놓게 된다. &amp;quot;니체의 초월자&amp;quot; 이 책은 내가 고생했던 시기의 삶과 많이 닮아있다  첫 번째 &amp;ldquo;고독은 자기 삶을 책임진 사람의 몫이다&amp;rdquo;  사업에 실패 하고 돈도 없고 직원 하고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ecwdrGK5syeTUtyj4_q-Iu-RVI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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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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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8:23:09Z</updated>
    <published>2026-09-22T08:2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 모든 것은 지난간다_류시화 엮음​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 일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면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dwrkAix_KL3nsE3-XOy3cjBrWH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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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포도알 처럼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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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6:24:50Z</updated>
    <published>2026-09-18T06:2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 포도알처럼 읽다 책장을 넘기는 손끝에 가을이 먼저 와 앉는다 창밖의 나무들이 한 장씩 계절을 넘기는 동안 나는 책장을 한 장씩 넘긴다. 포도 한 알에 여름이 들어 있듯 한 문장에도 한 사람이 지나온 시간이 들어 있다.  시원하게 펼쳐진 창밖 하늘에 커다란 구름이 바람에 떠밀리듯 무거운 몸집을 끌고 느릿하게 지나간다 불현듯 떠오른 &amp;nbsp;&amp;ldquo;포도라는 물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4DEF8zFo6iA66zV2e640fIBQ34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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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든 언어를 깨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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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3:59:48Z</updated>
    <published>2026-09-09T03:5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이 기척을 한다 여명은 하루를 깨우고 구름은 붉은 빛으로 엷게 물들어 간다.  새벽마다 깨어나는 우리는 어떤 기척으로 하루를 열까? 커튼을 젖히고 책상 위에 앉아 책을 펼치고 나는 잠든 언어를 깨운다  어질러진 책상 위 책들이 내개 말을 건넨다 그때 알았다, 사람은 말이 아니라 아침마다 반복하는 습관으로 들킨다는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o6vjYr-S5E-A1xwd8b97qGSkwN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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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을 피하는 자리 - 길고양이 급식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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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3:42:30Z</updated>
    <published>2026-08-25T13:4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급식소 안에서 &amp;nbsp;한겨울의 칼바람을 피해&amp;nbsp;길고양이 한 마리가 밖을 내다보며 우두커니 앉아 있다. 자동차 불빛을 받아 검은 고양이의 털은&amp;nbsp;턱시도처럼 또렷해 보였다.&amp;nbsp;혹시 놀라 달아날까 싶어 &amp;nbsp;나는 차를 급식소에서&amp;nbsp;조금 떨어진 곳에 세웠다. 조금이라도 더 &amp;nbsp;몸을 녹일 시간을&amp;nbsp;고양이에게 남겨주고 싶었다. 골목 건너편 가로등의 &amp;nbsp;푸르스름한 불빛이&amp;nbsp;바람에 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aJ93QMGQr-3SUV9pGBqZZS5bd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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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고양이에 대한 담론 &amp;quot;밥을 안주면 고양이가 사라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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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7:43:20Z</updated>
    <published>2026-08-08T07:4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식을 반대하는 가장 흔한 논리는 &amp;quot;먹을 게 없으면 알아서 개체수가 줄어든다&amp;quot;는 것인데요. 굶는다고 고양이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아프고 마르고 오래 고통받다가 죽습니다. ​개체수는 줄지언정, 그 과정은 인도적이지 않습니다. 굶기는 것은 개체 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J0J6xdKySyc-CuMSL__t_UDkQ8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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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 시간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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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22:16:03Z</updated>
    <published>2026-06-21T22: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티핑포인트로 유명한 말콤글래드 웰의 저서 중 아웃라이어에는 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2008년 책이 나올 당시 순식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도서다 만약 어떤 사람이 평생 책을 읽는 데 만 시간을 사용했다면, 책을 오천 시간 읽은 사람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처음에는 단순히 읽은 책의 수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게 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DdR4q450pOT2R8EECRjMRFkuZ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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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다른 목표를 세우거나 새로운 꿈을 꾸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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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6:22:03Z</updated>
    <published>2026-06-21T06:1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종종 나이를 이유로 새로운 도전을 미루곤 한다. 이제 와서 무슨 공부냐고, , 이미 늦었다고 스스로 결론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르고 있었고, 어쩌면 늦었다는 생각은 현실보다 마음속에서 먼저 만들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나 역시 요즘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다. 글쓰기를 공부하고, 인공지능을 배우고, 영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XTy15yY-I_P850J2k4zFaMM07U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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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상상스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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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22:03:30Z</updated>
    <published>2026-06-14T22:0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라는 제약은 육신의 노쇠를 결정할뿐 영혼의 지평선까지 가둘수는 없다 우리가 진정으로 늙는 순간은 가슴속 갈망이 사그라져 더 이상 내일을 기대하지 않게 되때다 꿈을 꾸는 마음이 살아있는 한 삶은 언제나 다시 시작될 여백을 품고 있다 오늘이라는 하루는 늘 첫장처럼 조용히 열려 있다 꿈을 향해 내 딛는 걸음에 너무 늦은 계절이란 없다 오히려 나이들어 되찾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nUu1fKThuG3pRpejv6caf_2DCf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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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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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1:45:29Z</updated>
    <published>2026-06-09T01: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씨가 바람에 달려 간다 어떤 꽃씨는 양지바른 비옥한 땅에 떨어지고 어떤 꽃씨는 산비탈 그늘진 바위틈새 한줌 흙에 떨어진다 그렇게 던져진 것이 꽃씨가 원하든 원한 것이 아니듯 마치 주사위가 던져지듯 우리도 세상에 던져진다 그리고 그 결과가 운명이다 살아가는 한 삶의 우연성과 필연성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다 이는 삶에 대한 긍정이자 우연성에 의해 만들어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M8SAiHvrNDKdjsjMJMtUtJk38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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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의미없이 찍어간 나의 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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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23:18:25Z</updated>
    <published>2026-06-05T23:1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무 의미 없이 찍어가고 있는 하나의 점들이 모여 인생의 선을 만들고 선들이 면이 된다&amp;quot; 이 문장은 2005년 스티브잡스의 스텐포드 대학에서 졸업 축사였다 자기 계발서 에는 이 문장이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었지만 나는 이 글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래서 뭐래는 거야&amp;quot;하는 생각으로 그냥 흘려 듣고 말았었다 아무 의미 없이 찍어가는 점들, 경험 들이 이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0-B_XDMQEb_tG3O2syupjsbBO5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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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니컬이 뭔가요? - 이우일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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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1:15:21Z</updated>
    <published>2026-06-01T01:1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 카프카의 집사 이우일과 우리집 시니컬한 고양이 쿠키 ​ 고양이 카프카는 집사 이우일과의 만남을 시점으로 해서 고양이 눈으로 본 인간 세상과 인간과의 관계등 자신의 성장과정을 작가 이우일씨의 펜을 빌려 쓴 고양이 카툰에세이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우아하고 고고하고 치명젹인 매력을 가진 고양이에게 한번 빠들면 헤어나올수가 없는 늪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i3d95UzuhROaetyFTZsc2dpMY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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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문장에 하나의 생각을 담아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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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2:35:41Z</updated>
    <published>2026-05-30T22:2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를 배우기 전에는 길게 늘여 쓰는 것이 잘 쓰는 글인 줄 알았다. 한 문장을 다섯 줄, 여섯 줄까지 끌고 간 적도 있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나조차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때 처음 알았다. 글에도 횡설수설이 있다는 것을. 글쓰기 책에서는 흔히 문장을 짧게 쓰라고 말한다. 한 문장에 하나의 생각을 담아라 한때 글쓰기 책에서 배운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eAWOM8xbikCRDyHyDDuoor3FvUo.jpeg" width="45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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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이 말을 거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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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1:11:42Z</updated>
    <published>2026-05-30T11: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동생이 놀러왔다 둘다 술을 좋아해서 우린 대낮부터 맥주를마셨다 나는 낮술을 즐기지 않지만 동생이 어둡기 전에 집에 돌아가야 해서 맹숭맹숭 앉아 있는 것보다 맥주라도 한잔하자면 시작된 자리였다 동생이 돌아가고 난 후 뒤늦게야 술기운이 올라왔다 환한 대낮, 금쪽 같은 시간에 &amp;nbsp;괜히 술을 마셨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낮술은 에미 애비도 못 알아본다는 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tNzepvCjxWPzB0ggdgxYY4TaP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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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쿠키의 시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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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1:14:29Z</updated>
    <published>2026-05-29T08:5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이 채 가시기전 이른새벽이다 쿠키가 참새사냥을 간다면 문을 열어달라고 떼를 썼다 &amp;quot;안돼 참새도 작은 생명이야&amp;quot;라고 말려봤지만 쿠키는 방안을 빙빙돌고 찡찡거리는 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시위를 했다 나는 혼이 쏙 빠져서 어쩔수 없이 밖으로 난 창문을 열었다 쿠키가 나간지 채 5분도 안돼서 창문쪽에서 살짝 쿵소리가 나며 무언가 내려앉은 소리가 들렸다 눈을 돌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XdKU73i2ZoB4yi2SG66UEI95LN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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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초와 꽃의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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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21:42:34Z</updated>
    <published>2026-05-21T21:4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풀씨가 봄바람을 타고 마당으로 날아들었다. 풀씨는 싹을 틔우고 자라 꽃을 피웠다.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용케도 자리를 잡았나 보다. 예쁘게 핀 꽃을 보며 웃었다. 그동안 웃을 일이 없어 내 얼굴이 돌인 줄 알았었다. 꽃을 보고 웃는 나. 아, 인간이었구나. 우리집 마당에 핀 이름 모를 꽃을 보며 생각했다. 만약 꽃을 피우기 전에 발견했다면 나는 분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RiNcoNH1XXtd9mMrVwH9WI7oS4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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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나가면 개고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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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8:20:00Z</updated>
    <published>2026-05-16T08:2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보니 견사문이 열려있었다 시계를 보니 새벽 다섯시였다 복실이, 마루, 아롱이, 다롱이, 넷다 보이지 않는다. 나는 개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한참을 멍하니 견사 안을 바라 봤다. 대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어젯밤에 견사 안에 들어간 남편이 나오면서 견사 문 고리를 걸지 않았음에 틀림이 없었다 아차! 쿠키가 밖으로 나갔다는 사실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wqsCTFhZJa0pAdBKf_NGKAym85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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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름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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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2:28:19Z</updated>
    <published>2026-04-14T02:2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새벽, 호미자루 하나 들고 텃밭으로 나갔다. 웬수 같은 풀들이 지천에 널려 있었다. 겨우내 땅속에서 숨죽이며 봄을 기다렸던 것들이다. 그런데 풀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텃밭 입구에 서 있던 화사한 벚꽃이었다. 나는 호미 자루를 집어 던지고 반가움에 달려가 그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공터에는 매화꽃, 복사꽃이 눈부셨다 내가 마당으로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LL%2Fimage%2FR01UZ5r8W3S2XjUiLJDPcQG3i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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