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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헬로 보이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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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ulien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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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구를 품고 걷는 여행자, 작가 보이저 줄리입니다.머무는 동안 기록하고, 지나간 뒤에 정리합니다.이 글들은 모두, 제가 걸어가는 중에 쓰인 이야기들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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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6:23: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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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숨을 고르려 합니다 - 실크로드에서 몰타까지, 그리고 다음 여정을 준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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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6-05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크로드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어느덧 몰타까지 왔습니다.카자흐스탄의 초원에서 시작해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을 지나 코카서스를 건넜고, 키프로스를 지나  지중해 한가운데 있는 몰타까지 도착했습니다.처음에는 이렇게 멀리 올 줄 몰랐습니다.그저 한 나라씩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 이야기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어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eBqzx2mQQrZAPm0BsNAH53ON83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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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바다인데, 왜 이곳은 다르게 느껴질까   - 지중해 한가운데서, 멈추는 법을 알던 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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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5:00:01Z</updated>
    <published>2026-06-02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4시, 아이들이 떠날 준비를 하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지퍼가 닫히는 소리와 낮게 나누는 인사,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작은 움직임들이 방 안에 천천히 퍼졌다.  그들이 떠나고 나서야 방 안이 다시 조용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깥이었다. 차가 계속 지나가는 소리가 올라왔다.  이 도시는 완전히 잠들지 않는 쪽에 가까웠다. 다시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avjf-YQQI7KoHdm7De79kp-zRJ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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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프로스를 뒤로하고  - 마지막 커피, 그리고 다른 바다로 넘어가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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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1:00:22Z</updated>
    <published>2026-06-01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22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키프로스를 떠나는 날이다.  곧바로 공항으로 가기에는 마음이 조금 남아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하버로 먼저 향했다. 떠나기 전에, 바다를 한 번 더 눈에 담아두고 싶었다.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항구는 조용했다.  바다는 밤의 색을 조금 더 붙잡고 있었고, 그 위로 천천히 빛이 번지고 있었다.  하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co9_TwlyOBLFsQd6ZPUUdMBJW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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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가 신을 만들고, 권력이 그 위에 머문다 - 키프로스, 아프로디테의 바위에서 파포스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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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5-29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프로디테 바위 코랄 비치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탔다.  원데이 티켓 6.5유로. 그 작은 종이 한 장으로 이 섬을 최대한 오래 붙잡아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버스는 한 시간 넘게 달렸고, 창밖의 색은 점점 깊어졌다.  그리고 도착했다. 아프로디테의 바위.  바다는 단순히 파랗지 않았다.  빛이 스칠 때마다 색이 바뀌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hvEhZZn2kAsSNZPuLqEDHDHyPh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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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지만 사라지지 않는 선 위에서 - 남 키프로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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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1:00:21Z</updated>
    <published>2026-05-27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카르나 공항 파포스 숙소  외관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라카르나로 가는 비행기는 새벽 6시였다.  새벽 3시부터 움직였다. 공항으로 가고, 비행기를 타고,  다시 내려서 또 이동했다. 라카르나에서 파포스로 가는 버스는 2시간,  그 버스를 타기 위해 또 두 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파포스 공항에 도착해서 다시 한 시간을 더 가야 했다.  그렇게 해서 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1U2DYrFz2bClVVREUGkjaZ2jbe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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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비행기, 흔들리지 않는 방향  - 아르메니아에서 키프로스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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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5-25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은 계획이 아니라 흐름이라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된 날하나가 사라지자,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드디어, 예상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내일은 아르메니아 예레반을 떠나 키프로스로 가는 날이었다.  전쟁의 영향이 남아 있는 섬. 그래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오스트리아로 가는 백업 플랜까지 만들어두었고, 항공권도 미리 사둔 상태였다.문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8pyeqTKAqztbfyOO4cT-U7igQF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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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르메니아, 세반호수  - 고원의 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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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5:00:01Z</updated>
    <published>2026-05-21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오늘은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세반 호수를 떠올렸다.  목적지는 나중에 정해지는 법인데, 오늘은 이상하게 먼저 떠올랐다.  숙소에서 30분 정도 걸어 마르슈루카 정류장으로 향했다.  길은 단순했지만, 이미 여행은 그때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예레반의 아침은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았고,  거리에는 사람보다 공기가 먼저 흐르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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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은 항상 곧게 이어지지 않는다   - 트빌리시에서, 예레반으로 국경을 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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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5-19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지아 국경  아르메니아 산4월 16일 아침, 트빌리시에서 오전 7시에 나왔다. 도시가 완전히 깨어나기 전,  길은 아직 조용했고 공기는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버스를 타고 디두베(Didube)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여러 번 확인하고 찾아온 곳이었다.하지만 도착하자마자 흐름이 어긋났다.사람들에게 예레반 가는 방법을 물었지만, 누구도 정확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6_nmpAecVIE2JsxGp2sXkY5uJD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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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빌리시 마지막 날, 한 손엔 와인, 한 손엔 칼을  - 트빌리시, 시간을 내려다보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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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5:00:30Z</updated>
    <published>2026-05-17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성당.  오전에는 숙소에서 빵과 요구르트를 먹고 나왔다. 특별할 것 없는 아침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목적지가 분명했다. 성 삼위일체 성당, 사메바.  숙소 앞에서 버스를 타고, 두 번 갈아타면 된다고 들었다.  길은 단순했지만, 이동은 그렇지 않았다.  중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지만, 한참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gwgB1I3aI4Ig-unKMHFkgMwM-7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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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기둥으로 서 있는 곳 - 조지아 연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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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5-14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빌리시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는,  영국에 스톤헨지가 있다면 조지아에는 &amp;lsquo;조지아의 연대기&amp;rsquo;가 서 있다.  트빌리시 외곽, 강을 따라 올라간 그 언덕 위에 도착했을 때  먼저 보인 것은 풍경이 아니라 검은 기둥들이었다.  30미터가 넘는 높이의 기둥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그 사이를 바람이 통과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것은 건물이 아니라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09MgWTRTM25tGg_j4JAV1Hg5b-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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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것을 만지는 곳 - 76번째 나라, 조지아 므츠헤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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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5:00:31Z</updated>
    <published>2026-05-12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왼쪽이 성 시도니아 묘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조지아 트빌리시티에 도착해서는 계속 비가 왔다  오늘 오래간만에 햇빛이 났다.나는 빨리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어딘가로 가야 할 것 같았다.조지아에는 &amp;lsquo;마르슈트카&amp;rsquo;라는 작은 미니버스가 있다.  버스처럼 쓰이지만, 정해진 정류장이나 안내는 거의 없다.나는  D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1e586-yH-2GwvRxkJL5MOy9Fck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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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문 앞에서  사람은 잠깐 멈춘다 - 76번째 나라,  조지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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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1:00:03Z</updated>
    <published>2026-05-11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소 언덕 가는 길 동네 작은 빵가게트빌리시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오지 않았다 날씨만 우중충했다  요즘 코카서스가  핫 플레이스로 떠올라서  어떤 나라인지 궁금했다337번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도시로 들어왔다. 창밖은 계속 흐렸다  숙소를 확인했는데 언덕 위였다 400미터 생각보다 언덕이 높았다. 이번에 다리 운동이나 해야겠다백팩을 메고 올라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NphbZa0CJjWK16rV3bvGdnKejU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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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쿠 - 세계가 탐냈던 기름 위에, 나는 조용히 서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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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1:00:02Z</updated>
    <published>2026-05-08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드타운 안 사진들  숙소에서 올드타운은 걸어서 10분 거리였다.  그 짧은 길을 지나, 나는 전혀 다른 시간 안으로 들어갔다.  바쿠가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나는 올드타운 입구에서 그대로 멈춰 섰다.  넋을 잃고, 한참을 쳐다봤다.  이곳은 이체리 셰헤르.  12세기부터 이어진 성벽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zm_0MTVUUtGuhE7rCQLpXJ_49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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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과 바다, 그리고 밤에 완성된 도시   - 플레임 타워에서 야나르 다그까지, 바쿠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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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1:00:02Z</updated>
    <published>2026-05-06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이랜드 파크 하일랜드 파크 뷰 새벽에 일어났다.일찍 준비하고 조식을 먹고천천히 걷기 시작했다.플레임 타워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불꽃 모양으로 솟아 있는 세 개의 건물.유리 표면 위로 햇빛이 번지면서도시는 이미 불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나는 그 불을 등지고 걸음을 옮겼다.하일랜드 언덕은 생각보다 가팔랐다.계단도 꽤 높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9QJOUQhqYdyCllXTjgz6WDKuz7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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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 올 뻔한 도시, 바쿠 - 새벽 4시 반, 도시는 아직 잠들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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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5-04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렵게 도착한 바쿠의 시간은새벽 4시 반이었다.미리 비자를 신청해 둔 덕분에입국 수속은 5분도 걸리지 않았다.그렇게 급하게, 힘들게 왔는데도시는 너무 아무렇지 않게 나를 통과시켰다.공항에서 택시를 탔다.숙소까지는 약 30분.버스를 타면 40분,거기서 다시 30분을 걸어야 했다.새벽에는그 선택이 불가능했다.창밖은 어두웠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N3c-Fr8LlsrAvgptOypxf6eiC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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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던 날, 나는 국경을 통과하지 못할 뻔했다 - 타지키스탄 공항 바닥에서 시작된 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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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5-01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두샨베를 떠나는 날이었다.새벽 2시 반,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하는 비행기.하루 종일 비가 왔다. 마치 내가 떠나는 걸 알고 있는 것처럼.떠나기 전, 나는 잠시 숙소를 떠올렸다.처음에는 방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그런데 주인은 아무 말 없이 더 좋은 방으로 바꿔주었다.하루를 더 계산했던 비용도다시 돌려주겠다고 했다.이유를 묻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ihOltfQUtu9s99EBz_ewfEssxc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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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내 가지 못한 파미르   - 아름다웠던 Varzob 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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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1:00:03Z</updated>
    <published>2026-04-29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장에 가면 나는 먼저 가격을 본다.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의 온도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게,  결국은 그 숫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중앙아시아의 바자르는 조금 의외였다.  나는 늘 시장이 슈퍼마켓보다 조금 더 사람 냄새나고,  조금 더 현실적이고, 조금 더 따뜻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바자르가 더 비쌌다.  흥정이 있을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_y-ayueV8JZU3bivDcNcrkhJp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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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경을 건너온 사람들 -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만난 한 번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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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0:00:11Z</updated>
    <published>2026-04-24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스마일 소모니 기념비 이스마일 소모니 기념비 입구 타지키스탄 국립 오페라 &amp;amp; 발레 극장 타지키스탄 국립 오페라 &amp;amp; 발레 극장   타지키스탄 두샨베, 이틀째다.  오늘은 해가 보이지 않는 하루였다.  구름이 낮게 깔려 있었고,  산은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도시는 조용했고,  나는 그 안을 천천히 걸었다.  동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II-MWIQrjOGlatjnPQ50pzDO3h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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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몰랐던 나라, 타지키스탄   - 가난한 나라일까, 아니면 아직 덜 드러난 땅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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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4-22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이 나라를 잘 모른다.  타지키스탄. 이름조차 낯설고 뉴스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말한다. &amp;ldquo;아마 가난한 나라겠지.&amp;rdquo;   이 나라는   GDP로 보면 분명 낮은 나라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그런데 이곳에 와보면 그 말이 얼마나 단순했는지 알게 된다.  이 나라는 중앙아시아 한가운데에 있다. 지도 위에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Xvdu-fU9osckYWO3_ig07vjzXe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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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4번째 나라, 타지키스탄 두샨베에 들어갔다 - 들어올 수 없을 줄 알았던 나라에서, 내가 발견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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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1:00:21Z</updated>
    <published>2026-04-20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슈켄트 아침 식사 두산베 공항 두산베 거리  오늘도 새벽에 눈이 떠졌다.알람보다 먼저였다. 몸이 먼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오늘은 타지키스탄에 들어가는 날이라는 걸.어쩌면 들어오지 못했을 수도 있는 나라였다.  타슈켄트에 있는 타지키스탄 대사관까지 직접 찾아가 물었고,  미국 여권이면 비자가 필요 없다는 말을 듣고서야 겨우 마음을 놓을 수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KO%2Fimage%2FfVP5bclEyGy4B1eGOIhTciuCI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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