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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필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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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본살이 16년차 이방인. 2024년 7월진단받은 유방암 3기 투병중. 갑작스런 언니의 죽음으로 우울증 당첨. 인생 최대의 난관 극복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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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6:10: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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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청난 착각 - 항암 1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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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13:17:14Z</updated>
    <published>2025-09-18T13:1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빌어먹을 오리엔테이션을 해서 그런지 모든 것은 일사천리도 진행됐다. 일단 채혈을 해야 했다. 이때는 몰랐다. 계속해서 채혈을 하면 혈관이 숨어 버린다는 것을. 물론 체질도 있기야 하겠지만, 1년마다 하는 건강검진에서 힘들게 채혈해 본 적이 없었다. 잦은 채혈로 이제는 혈관이 도망가 버려 한꺼번에 성공한 적이 없다. 손등에다 할 때도 있는데 진짜 너무나 아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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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한 사람 - 완벽한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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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08:25:54Z</updated>
    <published>2025-09-04T08:2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고통에 강한 편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의 단 15일의 입원 기간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 주었다. 입원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일단 입원하면 수도 없이 바늘을 찔러댄다. 그놈의 피검사는 어찌나 많이 하는지, 링거를 꽂고 또 꼽고. 간호사 선생님이 내가 너무 얌전하고 이쁘다며 손등에 붙인 링거를 간단하게 붙여 주었다. 밤에 잘 때가 문제였다. 잠버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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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정말 안 죽나요? - 샘은 당연하게 미래를 이야기해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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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6:36:36Z</updated>
    <published>2025-09-01T06:3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ldquo;이렇게 건강한데 암이라니.&amp;rdquo; 여행 중 남편은 몇 번이나 중얼거렸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랬다. 몰랐을 때 는 그냥 평범하게 살았는데. 그냥 몰랐으면 자연스럽게 암이 없어지지 않았을까? 가능성이 전혀 없는 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 피곤하긴 했었다. 저질 체력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여행 내내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만 보, 이만 보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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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워 보기도 전에 진 사람 여기 있습니다.&amp;nbsp; - 검사만으로도 정말 완벽히 지쳐 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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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05:29:42Z</updated>
    <published>2025-08-27T05: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해도 여행 하루 전날까지 검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가장 기본적인 혈액 검사부터 심전도, CT, 초음파 검사, 유방 MRI&amp;hellip;&amp;hellip;.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피폐해고 있었다. 바늘은 수십 번씩 혈관을 찔러댔고, 유방 초음파는 무려 30분을 했다. 이건 느낌으로 그 정도 걸렸다가 아니라 시간을 체크했다. 암이 있는 쪽 25분 없는 쪽 5분 그랬다. 그냥 헐벗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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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투 그게 뭔가요?&amp;nbsp;&amp;nbsp; - 허투 음성, 호르몬 양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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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1:46:52Z</updated>
    <published>2025-08-25T01: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든가? 초조한가?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날들이 지나갔다. 이상하게 답답하고 조급했지만, 시간은 또 잘 갔다. &amp;ldquo;예약은 일단 잡았는데 그 전에 결과 나올 수도 있으니까 수시로 전화해서 확인해 보세요. 결과 나와 있으면 비어 있는 날짜 시간으로 예약 잡아 줄게요.&amp;rdquo; 융통성 없기로 소문 난 일본에서 이런 말이 참 놀라웠다. 남편은 삼시 세끼를 안 먹으면 큰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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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 이란 녀석 만만치 않다 - 쉬울거라고 생각은 안 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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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12:32:46Z</updated>
    <published>2025-08-19T12:3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려 암이다. 누구나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거움을 알 것이다. 그래서 치료가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다. 하지만, 각오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일투성이였다. 일단 암 진단부터가 그랬다. 유방암 종류가 100가지도 넘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암 하면 1기 2기 말기 뭐 이런 건 줄만 알았지 다양한 타입이 있다는 건 미처 몰랐다. 언니의 폐암으로 비소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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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유방암이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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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8:00:05Z</updated>
    <published>2025-08-16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건강검진 이틀 전의 일이었다. 아주 미세하게 가슴이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이틀 뒤에 건강검진이니까. 건강검진 결과는 보통 2주 후에 나온다. 매년 건강 검진을 하면서도 몰랐었는데 검사가 끝나고 의사가 대략적의로 즉각 알수 있는 것들을 설명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한다.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용한다는 설명을 친절하게 덧붙였다. 그래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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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암말기와 유방암2기 - 암도 같이 걸리는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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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08:00:06Z</updated>
    <published>2025-08-15T08: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언니의 진단명은 폐암 말기였다. 전조증상을 묻는다면&amp;hellip;&amp;hellip; 있었다. 아무런 전조 증상이 없었다고 하면 속이 조금 편하려나. 몸은 신호를 보내오고 있었는데 언니는 그걸 애써 무시했다. 외국에 살고 있던 나는 감기였다가, 냉방병이었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소리들을 바보처럼 그냥 흘렸다. 살이 빠졌다고 했는데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하셨냐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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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가 죽어버렸다 - 그래도 살아야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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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6:40:13Z</updated>
    <published>2025-08-14T06:3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 9월 언니가 죽었다. 허망했다. 인생에 희망 비슷한 것이 있었던 것 같은데,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인생을 통통 털어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허망하게 가버렸다. 나만 남겨두고. 덩그러니 남겨두고 내 삶에서 갑자기 퇴장해 버렸다. 뭐가 그렇게 급했을까. 벌써 반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지만, 어느 한순간도 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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