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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중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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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이지만 그 꿈 속에서 다시 꿈을 꾸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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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7:25: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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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궁지조(傷弓之鳥)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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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2:53:56Z</updated>
    <published>2026-10-08T15: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   정원 연못은 얇게 얼어붙었고, 잎을 떨군 매화나무 가지 끝에는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이 맺혀 있었다. 영유는 팔짱을 낀 채 자갈길을 천천히 걸었고, 낙리는 책 몇 권을 품에 안고 그 뒤를 따랐다. 한 걸음 뒤, 영유의 보폭에 꼭 맞춘 자리였다. &amp;ldquo;도련님.&amp;rdquo; &amp;ldquo;응. 왜?&amp;rdquo; &amp;ldquo;요즘 강가에 연날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바람이 좋아서 하늘이 온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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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궁지조(傷弓之鳥)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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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6:56:06Z</updated>
    <published>2026-10-08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傷弓之鳥 : &amp;lsquo;활에 다친 새&amp;rsquo;라는 뜻으로, 예전에 겪은 큰 실패나 충격 때문에 작은 일에도 겁을 먹고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경계하는 태도를 이르는 말 *  해가 높이 오르지 않은 탓에 방 안까지 들어온 햇볕은 따뜻하다기보다 희미하게 밝았다. 그 정도 볕이어도 먹빛을 가늠하기에는 모자라지 않았다. 집 안에는 아직 떡국 끓이던 냄새와 묵은 향 내음이 희미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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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시(四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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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6:58:28Z</updated>
    <published>2026-10-08T14: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四始 : 그해, 그달, 그날, 그때의 네 가지가 모두 처음이라는 뜻으로, 정월 초하룻날의 새벽을 이르는 말.  *  차가운 새벽.  정전(政殿) 앞에는 조복을 갖추어 입은 이들이 품계에 따라 늘어서 있었다. 종친과 문무백관들이 일제히 몸을 굽혀 인사를 올린 후, 소 태사가 신료들을 대표하여 앞으로 나섰다. &amp;ldquo;새해를 맞이하여 삼가 하례를 올리옵니다. 천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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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동(殘冬)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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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6:31:54Z</updated>
    <published>2026-10-08T14:5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바람이 문풍지를 울리는 소리와 함께, 낙리가 방문을 열고 들어섰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영유는 서안에 엎드린 채로 눈을 떴다. 촛불이 반쯤 녹아내려 심지가 기울어져 있었다. 언제부터 잠들어 있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몸을 일으킨 소년의 눈 밑은 거뭇하게 가라앉아 있었고, 입술은 말라 갈라져 있었다. 며칠 동안 제대로 자지 못한 얼굴이었다. &amp;ldquo;&amp;hellip;&amp;hellip;너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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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동(殘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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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5:12:58Z</updated>
    <published>2026-10-08T14:5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brunch.co.kr/brunchbook/camelliaflos2&amp;nbsp;에서 이어집니다  殘冬 : 얼마 남지 않은 겨울. 겨울의 끝 무렵.  *  눈이 두껍게 쌓인 마당, 처마 밑으로 찬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갈색 털이 유난히 길게 자란 강아지는 눈밭 위를 총총 걸으며 마당을 오갔다. 처마 끝에 앉았던 참새 한 마리가 푸드덕 날아오르자, 강아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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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일가애(冬日可愛)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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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5:02:10Z</updated>
    <published>2026-10-01T21:4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  낙리가 염석과 만난 것은 예정보다 며칠이 지난 날, 햇살이 마당에 옅게 내려앉은 오후였다 그냥 가지 않는 것이 좋을까 망설였으나, 아침에 영유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amp;lsquo;석이는 정말 그만두기로 한 거냐?&amp;rsquo;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시선의 의미를 모를 수 없었다.   대문을 조심스레 밀고 들어서자, 마침 마당에서는 염석이 두 살배기 아이를 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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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일가애(冬日可愛) 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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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1:46:11Z</updated>
    <published>2026-10-01T21:4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冬日可愛(동일가애)1. 사랑할 만한 겨울 햇살. 겨울의 해는 좋다.&amp;nbsp;2. 온화하고 자애로운 사람(춘추좌씨전의 趙衰冬日之日也 趙盾夏日之日也 [조최는 겨울날의 태양이고, 조돈은 여름날의 태양] 구절과 그에 대한 주석 冬日可愛 夏日可畏에서 유래.&amp;nbsp;조최와 조돈은, 조씨고아 일화의 주인공 &amp;lsquo;조무&amp;rsquo;의 선조. 두 사람을 거쳐 조 씨 가문은 진(晉) 나라의 실권을 쥐었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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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동이 찾아온 공간 - - 뒤늦게 치울 수 있었던 고3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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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0:14:25Z</updated>
    <published>2026-09-23T12: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입 수험생 시절 내 방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책상 위로는 수험서와 노트가 넘쳐 바닥까지 쌓여 있었고, 벽에는 외워야 할 것들을 적은 종이가 빼곡히 붙어 있었. 객관적으로 보면 어지러운 풍경이었다. 그 방 안에서, 나는 오직 한 가지 목표에 매달렸다.  원하던 대학에 가는 길에는 한 번의 실패가 있었다. 수상 경력과 수능 성적을 믿고 특차 모집 전형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h8%2Fimage%2FlHPN91Sb3_pXlWzHBfVQKU0eT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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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련의 가격  - - 낯선 거리에서 책상 서랍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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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3:00:09Z</updated>
    <published>2026-08-19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언가에 &amp;lsquo;꽂히면&amp;rsquo; 유난히 집착하며 끌어모으는 버릇이 있다.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적당히 좋아하고 마는 법이 없어서, 결국엔 그것을 손에 쥐고 쌓아두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 버릇이 한때 &amp;lsquo;사진&amp;rsquo;이 된 적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amp;lsquo;꽃 사진&amp;rsquo;이었다.  계기는 오스트레일리아로 어학연수를 갔을 때였다. 태어나 처음으로 혼자, 그것도 일 년 가까이 낯선 나라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h8%2Fimage%2FO3AgUxlOq9dyRcb0nL-Vo0oMai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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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깃털의 손님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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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6:44:00Z</updated>
    <published>2026-08-07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ldquo;&amp;hellip;&amp;hellip;그리하여 도주한 하인들에 대한 추포령을 각지의 관아에 내렸다 하옵니다.&amp;rdquo; 어사대부(御史大夫) 소진은 또렷한 목소리로 보고를 마쳤다. 황제는 용상에 몸을 묻은 채 무심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amp;ldquo;&amp;hellip;&amp;hellip;하인들이라.&amp;rdquo; &amp;ldquo;예, 역적의 잔당이 남아 있어서는 아니 되므로&amp;hellip;&amp;hellip;.&amp;rdquo; &amp;ldquo;아직 잡히지 않은 자가 몇인가?&amp;rdquo; &amp;ldquo;서너 명 정도라 하옵니다.&amp;rdquo; &amp;ldquo;됐네.&amp;rdquo; 짧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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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깃털의 손님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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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6:40:12Z</updated>
    <published>2026-07-03T02:5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  광록시경(光祿寺卿) 엄수선의 탁자 위에는 장부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창호 밖으로는 늦봄의 바람이 지나가고 있었으나, 방 안에는 바람 대신 종이 냄새와 먹 냄새, 그리고 광록시경 한 사람의 깊은 한숨만이 차곡차곡 쌓였다. &amp;ldquo;&amp;hellip;&amp;hellip;.&amp;rdquo; 엄수선은 붓을 든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황상(皇上)의 탄신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광록시(光祿寺)는 마땅히 연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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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깃털의 손님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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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7:46:58Z</updated>
    <published>2026-06-18T03: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대저택의 아침이란 언제나 어수선하다. 솥 부딪히는 소리, 종종거리는 발소리, 누군가의 목소리. 그 소란에서 한 발짝 물러난 곳, 안채에 붙은 창고는 별세계처럼 고요했다. 문을 열면 먼저 축축한 흙냄새가 코를 찔렀고, 벽을 따라 크고 작은 화분들이 빼곡히 놓여 있었다. 이름 모를 꽃과 잎사귀들이 제각각 기세를 뽐내며 자라고 있었고, 그 가운데에는 높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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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씨고아(趙氏孤兒) ２ - （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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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1:43:29Z</updated>
    <published>2026-06-11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추홍의 빈소(殯所)는 승상저의 별채 중 하나에 마련되어 있었다. 본채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곡소리도 향 냄새도 바깥까지는 잘 새어 나오지 않았다. 마당을 가로질러 가는 동안에도 인기척은 거의 없어, 마치 다른 집을 찾아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염석과 낙리가 별채 앞에 이르렀을 때, 그 안에는 식객(食客) 몇 명과 가병(家兵) 두엇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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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깃털의 손님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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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3:12:27Z</updated>
    <published>2026-06-10T12:4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안방은 조용하였다. 유 부인은 반듯하게 앉아 있었다. 그러나 이른 아침부터 불려 나온 탓에 얼굴에는 살짝 피곤한 기색이 서려 있었다. 그 앞에 막내아들 태민이 앉아 있었다. 울음은 그쳤으나 두 눈이 복숭아처럼 부어 있었다. 태민의 형제자매들은 그 곁에 둘러앉아 있었다. 태준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있었고, 태영은 팔짱을 끼고 있었으며 수연도 심각한 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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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씨고아(趙氏孤兒) １ - (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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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1:32:42Z</updated>
    <published>2026-06-04T14:5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趙氏孤兒 :&amp;nbsp;1. 사마천의 『사기(史記)』 「조세가(趙世家)」의 내용 중에서 조무(趙武)를 호칭한 표현.&amp;nbsp;2. 조무(趙武)의 일화를 원(元)나라 작가 기군상(紀君詳)이 재구성한 잡극. 원 제목은, 원보원조씨고아(寃報寃趙氏孤兒) 혹은 조씨고아대보구(趙氏孤兒大報仇).  *  한낮의 햇살은 밝았으나 온기가 없었다. 승상저 앞마당에는 마차 한 대와 수레 두 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h8%2Fimage%2FVwcdWQCBq02_dM8_65m3HXpep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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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깃털의 손님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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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3:10:08Z</updated>
    <published>2026-05-28T0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태민은 잠귀가 밝은 편이었다. 오늘도 잠결에 무언가를 듣고 한밤중에 눈을 번쩍 떴다. &amp;ldquo;&amp;hellip;&amp;hellip;?&amp;rdquo; 분명히 뭔가를 들었다. 아주 희미했지만, 분명 소리였다. 소년은 몸을 일으켜 앉아 눈을 비볐다. 방 안은 어두웠으나 창호지 너머로 번지는 달빛은 환했다. 귀를 기울이자 멀리서 개구리 소리가 들렸다. &amp;ldquo;개구리 소리였나?&amp;rdquo; 그리고 다시 누으려 할 때. - 감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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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빙가절(凍氷可折) 2 - (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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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2:34:01Z</updated>
    <published>2026-05-28T0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바깥은 아직 완전한 어둠이었다. 새벽이라 부르기도, 밤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시각이었다. 방안은 따뜻했지만 그 온기가 어딘지 건조하게 느껴졌다.  낙리는 침상 앞에 놓인 의자에 앉은 채 보고를 이어갔다. 보고라기보다는 조용한 대화 같은 분위기였다. &amp;ldquo;그 내관이 숨을 거둔 듯합니다. 외부 어딘가에 거처를 마련해 두었던 모양인데, 그 집에서 관이 하나 나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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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깃털의 손님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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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19:42:06Z</updated>
    <published>2026-05-21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초저녁의 마당은 아직 낮의 열기를 품고 있었다. 돌바닥 위로 미지근한 기운이 올라왔고, 풀벌레 소리가 군데군데에서 엉켜 들렸다. 호연은 치맛자락을 걷어 올린 채 태민의 뒤를 쫓아 뛰어다니고 있었다. &amp;ldquo;잡았다! 네가 술래&amp;hellip;&amp;hellip;.&amp;rdquo; &amp;ldquo;안 잡혔거든!&amp;rdquo; 태민이 몸을 틀어 피하자, 씩씩거리며 뒤를 쫓던 호연이 걸음을 멈췄다. 대문 쪽에서 누군가 들어오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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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빙가절(凍氷可折)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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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1:18:04Z</updated>
    <published>2026-05-21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凍氷可折 : &amp;nbsp;흐르는 물도 겨울철에 얼음이 되면 쉽게 부러진다.사람에게 비유하여 &amp;lsquo;아무리 굳세고 완고한 성격이나 강한 권력도 때와 상황에 따라 부드러워지거나 무너질 수 있음&amp;rsquo;을 비판적이거나 경계하는 의미로 사용 * ​ 등불이 흔들렸다. 바람이 드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서재 안의 공기 자체가 어딘가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고, 그 긴장이 불꽃에까지 전해지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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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깃털의 손님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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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5:06:01Z</updated>
    <published>2026-05-14T11: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여름 한낮의 열기가 기왓장을 달구는 시각, 호부상서 이석진의 집 대문이 활짝 열렸다. 창고 앞마당이 유난히 부산했다. 사람들은 들뜬 얼굴로 상자들을 나르고 있었다. 붉은 인주가 찍힌 봉함이 그대로인 비단 상자, 무겁게 짤그랑거리는 금은 상자, 그리고 말고삐를 잡고 서 있는 하인들까지. 맨 마지막으로 커다란 새장 하나가 천으로 덮인 채 들어왔다.   &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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