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Toots</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 />
  <author>
    <name>tootslearner</name>
  </author>
  <subtitle>someone who renders</subtitle>
  <id>https://brunch.co.kr/@@hTNa</id>
  <updated>2025-05-17T06:45:12Z</updated>
  <entry>
    <title>마침표와 첫 글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11" />
    <id>https://brunch.co.kr/@@hTNa/11</id>
    <updated>2026-10-04T22:56:55Z</updated>
    <published>2026-10-04T22:5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당신의 일기를 읽는다. 보라색 텍스트 아래로 손가락을 댄 채 밑줄을 긋는다. 손가락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눈동자를 움직인다. 종이의 당신이 선명해진다. 손가락이 두 번 두드린 텍스트에 눈동자가 멈춘다. 꾹꾹 눌린 당신의 글자 자국을 더듬는다. 손톱자국이 지나간다. 나는 텍스트 속 당신의 표정을 응시한다.  땅에 고인 웅덩이에 당신이 있었다. 몸을 웅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a%2Fimage%2F3ZLdSMGSSaSezJfdIaJIur87v4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매일 커서를 밀어낸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10" />
    <id>https://brunch.co.kr/@@hTNa/10</id>
    <updated>2026-09-22T10:20:52Z</updated>
    <published>2026-09-22T08: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가벼운 꽁트를 쓴다. 요즘은 타인의 일기장에 대해 쓴다. 화자는 텍스트 속에 누워 있기도 했고, 마침표와 문장의 첫 글자를 건너가기도 했다. 텍스트를 쓰다듬기도 했다. 일기장의 주인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고, 텍스트 사이에 있는 그림을 손으로 만져보기도 했다. 커서를 텍스트로 밀어낸 자리에 이미지를 둔다.  스크린에 남겼던 질문들을 다시 읽는다. 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a%2Fimage%2FwRT8ZVPL8ti_lHOnHNZH02IWhV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댓글만 빼면 완벽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9" />
    <id>https://brunch.co.kr/@@hTNa/9</id>
    <updated>2026-09-22T10:20:52Z</updated>
    <published>2026-09-21T13: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 어떤 코드를 쳤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종이 그림을 보여 주고 전시 이력을 나열하는 사이트를 만들고 있었다. 상단에 메뉴와 히어로 이미지를 넣었다. 그 아래로 최신 등록된 작업들과 전시 목록을 보여줬다. 사이트는 검은 배경에 글자는 흰색이었다. 그림과 전시를 카테고리로, 하위에 드로잉이나 개인전을 서브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그 사이트는 댓글만 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a%2Fimage%2FbQyqQWDGJfb7e36M_SNyBwMw5U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다섯 번의 계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8" />
    <id>https://brunch.co.kr/@@hTNa/8</id>
    <updated>2026-09-22T10:20:52Z</updated>
    <published>2026-09-20T01:2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를 다시 시작했을 때 당황했다. 무릎이 좋아지자 예전에 즐겁게 달리던 코스를 천천히 달렸다. 하지만 내 몸은 처음부터 시작하는 모양이었다. 내 눈에는 똑같은 언덕과 커브와 내리막이었다. 같은 코스의 500m도 달리기 쉽지 않았다.  나는 격일로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는 날에는 달릴 수 있을 만큼만 달렸다. 낮을 피해 저녁에 달렸지만 집에 돌아오면 운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a%2Fimage%2FVneIah1-FCP0LvrHx5qH-5mMuG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침대에서 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7" />
    <id>https://brunch.co.kr/@@hTNa/7</id>
    <updated>2026-09-22T10:20:51Z</updated>
    <published>2026-09-18T02:1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쓰는 글들은 모두 침대에서 쓴다. 글을 써야 할 시간이 되면 침대에 올라가 몸에 힘을 빼고 음성인식을 통해 말한다. 스크린에 말을 한다. 키보드는 쓰지 않는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목소리를 녹음해서 글을 쓰려고 한다고 한 적이 있다. 나에게도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그런데 계속 자판을 쳤다. 발음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내가 말한 것과 다르게 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a%2Fimage%2FczCCCEZthAzJzw_xeBfOD5rCWn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뤄두었던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6" />
    <id>https://brunch.co.kr/@@hTNa/6</id>
    <updated>2026-09-22T10:20:51Z</updated>
    <published>2026-09-17T01:2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볍게 시작한 것들이 있다. 쓰고, 그리고, 달리고, 코드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전부 내 몸 밖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내가 예전에 사둔 미술사 책과 라틴어 문법책은 여전히 덮여 있다.  내 미술사 책은 여전히 내 책상 한 구석에 있다. 내일은 꼭 봐야지 생각하지만 보지 않는다. 최근에 구매한 전시 도록 커버에 먼지가 쌓이기 시작했다. 10년 전에 구매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a%2Fimage%2FQoYHDqCWjMwNL7OPBeZy_-FB18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마우스는 움직이지 않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5" />
    <id>https://brunch.co.kr/@@hTNa/5</id>
    <updated>2026-09-22T10:20:51Z</updated>
    <published>2026-09-15T08:1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처음 개발을 시작했을 때 SVG를 알게 되었다. 컴퓨터 그래픽이라면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코드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나의 첫 번째 전시에 코딩으로 그린 드로잉을 걸었다. 종이의 절반에는 코드로 그린 그림을, 나머지 절반에는 그 코드를 출력했다.  어디에서 어디까지 직선을 그을지 정하는 것이 신기했다. 그렇게 모은 직선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a%2Fimage%2Fqr8fAAVF5Qih6CvSByd9r-9iHz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혼자 뛰고, 둘이 돌아본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4" />
    <id>https://brunch.co.kr/@@hTNa/4</id>
    <updated>2026-09-22T10:20:51Z</updated>
    <published>2026-09-14T11: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달리기를 시작할 때 인공지능을 활용했다. 러닝 앱에 남긴 기록을 보여주고, 그날그날의 데이터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먼 거리를 달리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겠지만, 작은 움직임을 매일 이어갈 때 흥미를 느끼는 나에겐 재미있는 일상이었다.  그렇게 나는 오늘 달린 기록을 바탕으로 내일 달릴 것을 미리 생각했다. 무엇보다 다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a%2Fimage%2FwqeEgDK0vsbY3HuKw8cuOeJhnJ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같은 문장은 다시 쓰지 않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3" />
    <id>https://brunch.co.kr/@@hTNa/3</id>
    <updated>2026-09-22T10:20:51Z</updated>
    <published>2026-08-12T07: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였다. 긴 글을 쓰자니 급하지 않으면 자꾸 미루게 되었고, 무언가 하지 않으면 글쓰기와 계속 멀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한 문장 쓰기를 시작했다. 규칙은 하나다. 한 문장짜리 질문을 쓰되, 같은 질문은 다시 쓰지 않는다. 나는 이런 방식에 흥미를 느꼈다. 작게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았다. 이렇게 쓰다 보면 새로운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a%2Fimage%2FuRVfnNnH8Th4IxG8YqhMHoG2TE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일도 달릴 만큼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2" />
    <id>https://brunch.co.kr/@@hTNa/2</id>
    <updated>2026-09-22T10:20:51Z</updated>
    <published>2026-07-24T00:4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정한 규칙이 하나 있다.&amp;nbsp;즐겁게 달리되&amp;nbsp;무리하지 않고 달리는 것이다. 그 기준은 다음날도 달릴 수 있을만큼만 달리는 것이다.&amp;nbsp;그러려면 다치지 않아야 했다.&amp;nbsp;더 달릴 수 있을 때 멈췄다. 그게 재미있었다.  대체로 여유롭게 달렸다. 숨이 차지 않고 다리도 무겁지 않은 속도였다. 마지막에만 거리를 조금 늘리거나 속도를 조금 올렸다. 늘리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a%2Fimage%2Ffz3bMAVsuwQb9oCp_Yjyiyp2Uw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달리기처럼, 앱도 리듬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TNa/1" />
    <id>https://brunch.co.kr/@@hTNa/1</id>
    <updated>2026-09-22T10:20:51Z</updated>
    <published>2026-07-02T07: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뤄두었던 바이브 코딩을 시작했다. 레플릿이라는 플랫폼 덕분에 생각보다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었다. 작게 시작하지 않으면 미루기를 반복하는 나에게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생성형 AI로 만든 프롬프트를 붙여 넣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나타났다. 원하면 별다른 세팅 없이 배포도 가능했다. 시작부터 배포까지,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이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a%2Fimage%2FBxt7SJRFX-iUmhPj5bN2rUuwOW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