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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모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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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늦게 읽기와 쓰기를 시작 했습니다.  천천히 깊은 생각으로 자신을 이끌어 가려 합니다. 쓰기와 퇴고를 같이 하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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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17:38: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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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급증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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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3:00:01Z</updated>
    <published>2026-10-12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마음이 차분해졌다. 그러다가 부지불식간에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조급증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날이 있다. 아침에 깨자마자 머릿속을 채우며 몰려오는 생각들 때문에 온몸이 뒤틀리며 중심마저 흔들려 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어려울 정도였다. 이루고자 하는, 달성하고자 하는 욕구를 갈무리하고부터 이 증상이 나타났다고 생각되었다. 잠시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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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로 오는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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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1:00:07Z</updated>
    <published>2026-10-06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시작되며 숲에선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온다. 밤이 깊어 갈수록 아직 짝을 찾지 못한 쓰르라미가 가는 시간에 제 배를 밀어대며 저항하고 있다. 가을은 한낮의 더위를 슬며시 밀어내고 그 자리에 제 육성을 들이밀고 있다. 어디 소리뿐이랴. 아침저녁으로 부는 소슬한 기운도 여름 내내 입었던 옷의 길이를 늘이고 있다. 청량감 잔뜩 부푼 하늘은 무던히 더웠던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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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보낸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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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00:02Z</updated>
    <published>2026-09-29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후 수도권엔 소나기가 온다고 한다. 더위 때문인지 아니면 아침 먹은 게 아직 속에 남아서 먹는 걸 거부하는 것인지, 배가 고픈지 모르겠다. 상을 차리다 말고 냉장고에 있던 복숭아 한 개를 꺼내 흐르는 물에 담가 수세미로 거죽을 닦아 냈다. 입으로 베어 먹으려다 한 번 더 손이 가는 걸 선택했다. 접시를 꺼내 놓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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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하지 못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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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9-22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인가를 쓰거나 끄적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은 생각만으로 그칠 뿐 제목과 주제도 내용도 그 어떤 것도 떠오르질 않았다. 마음만 조급해지고, 안달이 날 뿐 해결되는 건 없었다. 오늘같이 비가 퍼붓는 날엔 울적해지며 마음이 감상적으로 된다. 창밖에는 비의 잔해들이 잔뜩 묻어 있다. 아직은 제 갈 길을 가지 못하고, 덩어리 지며 아래로 내려갈 길을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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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이 나에게 전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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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9-15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래 들어 죽음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단순히 나이를 먹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 나도 모르는 어떤 원인으로 인해 &amp;ndash; 있는 것인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빌리다 보면 죽음이나 윤회와 같은 제목이 있는 책에 시선이 가고 목차를 훑어보다가 내려놓거나 들춰내서 가져왔다. 이유 없이 눈이 가서 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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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에서 만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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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9-08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수 곁을 돌면서 만나는 것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이곳저곳에 피어있는 달맞이꽃과 금계국이 그들인데 노랗게 꽃을 피워내며 제 시간을 만들고 있었다. 길가 위에는 보일 듯 말 듯 숨겨져 있는 채송화 모둠도 보였다. 꽃은 군락으로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그러나 어린 왕자가 단 한 송이의 장미에 물을 주고 키워내며 자기의 꽃을 만들어 내듯 금계국이 드문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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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전거 타고 만나는 호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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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9-01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전거를 타고 근처 대학교 경내를 거치면 만나게 되는 호수가 있다. 수원과 용인 경계에 있는 기흥 호수공원이 그 장소인데 매일 자전거를 타고, 마음을 덜어내려 들리는 장소가 되었다. 집에서 출발하여 40분 정도를 가면 호수의 반 정도를 돌게 되는데, 가는 길은 비포장 길이어서 흙에 돌이 박혀 있고, 나무 잔뿌리가 밖으로 나와 있어 울퉁불퉁하다. 이 길을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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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쓴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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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8-25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는 것은, 내 안의 생각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이다. 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들을 내어놓는 것이다. 내어놓는다고 해서 다 해방감을 느끼고, 일탈을 맛보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무거운 기분으로 자판을 누를 때가 있는데, 그럴 경우 십중팔구는 글에 피 맛이 돈다. 글을 쓰고 다른 이에게 읽어달라고 하기가 부끄러워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감추어 둔다고 더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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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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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8-18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4주째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약간의 불안 증세가 나타나더니 점점 더 증상이 심해졌다. 생각이 생각을 낳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이 연속으로 이어졌다. 이 불안이 어디에서 연유하는가를 살펴보니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 생활의 연속성이 끊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이 첫 번 째고, 다음으로 경제적인 우려가 다가온 것이었다. 경제적인 것에 대해 부단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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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머물다간 자리에 남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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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8-10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운 여름날 한낮 새가 앉았던 나무에 바람이 불며 그 흔적을 지운다. 그렇다고 특별히 새가 발자국을 남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마저도 바람이 쓸고 가 자국을 없앤다. 생각이 거기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만 바람이 불어 눈에 티끌을 선사하며 한낮의 상념을 지워 버린다. 난 언제 그런 생각에 빠져있었냐는 듯 거기에서 나와 내 눈의 티끌을 없애는데 주력하고 있다. 불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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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라앉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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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8-03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깥 날씨가 30도를 넘었다. 태양은 밖에 노출된 것을 몽땅 태워 버릴 듯, 더위가 자못 심하다. 만사가 오르기만 하고 내려갈 리 없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려가고 있는 것이 있으니,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마음이다. 더우면 더운 대로 서늘하면 서늘한 대로 몸을 맡기고 마음을 두면 좋으련마는 당최 이 물것은 내 것도 아니요, 내 것이 아닌 것도 아니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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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심과 욕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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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1:00:01Z</updated>
    <published>2026-07-27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 살면서 하고 싶고, 달성하길 원했던 일들이 있었다. 학생 때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싶었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으로 내 인생이 탄탄대로에 올라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내 능력의 부족과 노력의 빈곤으로 인하여 그러지 못했고, 좌절을 맛보았고 원하는 대학에 못 가는 것으로 인해 인생 전체가 나락으로 빠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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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증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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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7-20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헛헛하다. 가슴 가운데 답답한 것이 꽉 막고 있어 심장은 쿵쾅거리고, 호흡은 거칠게 쉬어져 폐가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다. 이런 현상은 빈번하게 발생되며 나를 힘든 상태로 몰고 간다. 젊은 날부터 시작된 이런 증상은 작금에 이르기까지 개선되거나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되면 어김없이 다시 발현하여 나를 곤혹스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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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심(無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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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7-13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어떤 것에도 관심 두지 않고 마음 둠을 사는 삶을 일컫는 단어 무심 (無心). 마음 둘 곳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을 두어야 할 곳 없는 상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장자의 생각처럼 무위자연의 상태에서 흐르는 물을 보면 흐르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되 마음 둠이 없는 비어있는 상태를 나는 무심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이런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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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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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7-06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치 조울증에 걸린 듯 아침과 저녁으로 감정의 변화가 심하다. 주로 아침에 기분이 가라앉는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노력해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이 상태를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저기압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디에서 연유된 것인지를. 스스로 생각하기를 타인과 나 자신으로 구분되어 발현된 걸 알 수 있었는데 타인으로부터 무시당했다고 생각되는 순간 나 자신에게 노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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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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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6-29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으로 바라본 들녘은 짙은 초록으로 물들어 있다. 검은색에 가까운 초록은 깊은 어둠을 연상하게 하며 두려움마저 일게 한다. 두려움을 알아차리는 이것도 이마저도 마음 장난일 것이다. 수시로 변하는 생각은 마음 한자리를 차지하고 온몸 구석구석 다니지 않는데 없이 저울질하며 나를 휘둘러 대고 있다.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니는 자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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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을 맞으면서 가고 오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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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1:00:03Z</updated>
    <published>2026-06-22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팝나무에서 쌀알이 떨어지자마자 사방에서 벌들이 날아다녔다. 아카시아가 꽃을 피우면서 향기와 꿀의 달콤함을 쏟아내기 때문인데 분주해진 벌들의 먹이 획득으로 인해 작은 소란이 길가와 산속에서 날마다 일어나고 있다. 이 달콤함이 퍼지고 퍼져서 벌들의 움직임이 저리도 활발한 것이리라. 벌이 어떻게 꽃 속의 꿀을 찾는지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다손 치더라도 난 그것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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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 소모를 하지 않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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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1:00: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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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부모 아래에서 돌봄을 받던 시절부터 내 기억은 늘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상대의 기분 - 주로 부모님이었겠지만 &amp;ndash;에 나를 맞추어 지내왔었다는 생각이다. 청소년기를 지나면서도 이런 경향은 더 심해졌었다고 기억되고 있으며, 군 생활을 거치며 거의 절정에 이르렀었다고 생각된다. 최소한 육체적으로 성숙하고, 경제적으로 자립을 이루면 이런 감정 소모나 누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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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는 곳의 오월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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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8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마다 이팝나무에 쌀알이 그득 매달려 있다. 내가 어릴 때도 불쌍한 세대였지만 그보다 더 빈한한 세대는 우리 부모 세대가 아니었나 싶다. 이팝나무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을 보면서 꽃이 아니라 쌀로 보였을 우리의 불쌍하고 가련한 부모들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오죽 먹을 것이 없었으면, 그 꽃이 쌀로 보였겠으며 쌀이었으면 싶은, 쌀알처럼 피어있는 꽃을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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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장길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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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6-01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오시는 날의 시장길은 질퍽하다. 군데군데 작은 골이 파여 있고 빗물이 고여 차량이 지날 때마다 물총을 산지사방으로 쏘아댄다. 조금만 조심하며 지나면 될 것을, 내가 하는 운전으로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피해는 애초에 고려되지 않은 운전 행태다. 비 오는 날 시장길엔 냄새가 사라져 버렸다. 족발 삶는 냄새도 방앗간의 깨 볶는 냄새도 퍼지기 전에 내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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