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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민들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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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고향의 향기와 삶의 깊이를 따뜻하게 그려내는 수필을 씁니다.삶의 지나간 골목과 기억속 풍경을 문장으로 옮겨, 마음에 스미는 글을 전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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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00:00: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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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창부수의 참뜻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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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2:10:50Z</updated>
    <published>2026-09-13T12:1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오랜 동아리 모임에 다녀왔다.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4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는 모임이다. 일 년에 네 번 만나는데 다행히 토요일 오후에 약속을 정하기 때문에 여고 동창 모임보다 빠지지 않고 참석할 수 있어 늘 고맙게 생각한다.모임에는 나보다 여덟 살 많은 선배도 있고 다섯 살 어린 후배도 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하다 보니 이제는 선후배라는 말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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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지금 65.0의 좌표에 서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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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40:52Z</updated>
    <published>2026-09-09T06:4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브런치에서 92세  작가님의 글을 읽었다.전직 교사였고, 두 아들을 의학박사로 훌륭하게 키워내셨으며 자신의 삶도 당당하게 살아온 분이었다. 그런 분이 자신의 나이 92.0을 하나의 좌표처럼 바라보며 무엇을 내려놓고 무엇을 붙잡아야 할지, 또 어디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그 글을 읽고 한참 동안 마음이 머물렀다.그렇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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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와 함께한 제주,그리고 제주살이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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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4:11:25Z</updated>
    <published>2026-08-29T14:1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박 3일 동안 제주도 언니 집에 다녀왔다.숙박비도 들지 않고 맛있는 음식도 언니가 차려주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늘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가는 일을 미루고 살았다. 이번에는 반려견 콜라가 떠난 뒤 조금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오랜만에 마음을 내어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언니 집은 한림읍에 있다. 이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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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자전거를 타며, 콜라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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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5:48:47Z</updated>
    <published>2026-08-01T13:3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콜라야.네가 떠난 뒤 나는 운동도 하지 못했고, 밤에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평소의 일상이 한순간에 흐트러져 버렸다. 집 안에는 아직도 네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어디를 보아도 네 모습이 아른거렸다. 해리와 나는 한동안 멍하니 집 안을 서성이며 네 빈자리를 바라보기만 했다.그래서 오늘은 마음을 다잡고 헬스장에 왔다. 오랜만에 자전거 페달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6j1y7gichfFm57vfhYkqW5dD2T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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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생명이 나에게 가르쳐 준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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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6:47:44Z</updated>
    <published>2026-07-19T06:4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생명이 나에게 가르쳐 준것 며칠 전, 13년을 함께한 반려견 콜라를 떠나보냈다.집 안 곳곳에는 아직도 콜라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정작 콜라는 없다. 습관처럼 현관문을 열면 반갑게 달려오던 모습이 떠오르고, 산책 시간이 되면 나도 모르게 목줄을 찾는다. 그럴 때마다 가슴 한편이 조용히 저려 온다.밤이면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적막한 시간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SFEBcYZUQ_QcoCdnlUY12NF_VV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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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일이 사라지는 세상에서, 나는 무엇으로 살까&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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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54:45Z</updated>
    <published>2026-04-05T09:5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자주 듣는 말이 있다.이제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일을 하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밤에도 불을 켜지 않아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사람 대신 움직이는 로봇들.그리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세상.처음에는 그 말이 참 낯설고 어딘가 서늘하게 느껴졌다.&amp;ldquo;그럼 우리는 뭘 하면서 살지&amp;hellip;&amp;rdquo;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따라왔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dUgRfPnnmdqBrGCA33rKDc9fg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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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서운 희망을 견디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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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2:37:55Z</updated>
    <published>2025-11-02T07:4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독했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뜨겁던 날씨만큼이나 마음속에서도 혹독한 나날들이었다.그래도 이렇게 한 계절을 무사히 넘기고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게 고맙고 다행이다.평생 처음으로 재개발이라는 큰일에 발을 들였다.아파트 투자에 성공하리라는 막연한 기대 하나로, 스무 해를 버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QbuRl9yS_tvqSTSTowDH2DMZz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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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덜 외로운 하루를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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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8:13:33Z</updated>
    <published>2025-09-18T07:0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오전마다 찾아뵙는 85세 어르신은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고 계신다. 자녀들의 걱정은 깊고도 크지만, 어르신은 유치원처럼 꾸며진 주간보호시설도, 요양병원도 마다하셨다. 그저 지금처럼 요양보호사인 나와 함께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하신다.   이 어르신과의 인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할아버지의 요양을 맡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VZapwzrKQWnTw3v6Ku9ipckFxr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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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년째 오후의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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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46:39Z</updated>
    <published>2025-09-05T09: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가 오후에 찾아뵙는 어르신은 12년 전, 작업 중 넘어지시면서 경추를 다치셨다. 그 일로 인해 2등급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누운 채로 생활하신다. 오전에 돌보는 할머니 어르신보다 더 긴장과 책임감을 안고 만나게 되는 분이다.   무엇보다 곁에서 할아버지를 정성껏 보살피는 젊은 할머니가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예리하게 지켜보고 계시기에, 나 또한 더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c96kk8pl05kbTRFiz6e0_Cvu7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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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화나무 그늘 아래, 콜라와 나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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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8:16:38Z</updated>
    <published>2025-08-03T04:4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괴정동 골목의 조용한 주택가 사이에 옛 빨래터였던 작은 공원이 있다.샘터공원이다.언뜻 보면 오래된 동네 쉼터 같지만, 나에겐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소중한 안식처다.이 공원 한가운데에는 500년을 살아낸 회화나무 몇 그루가 늠름하게 서 있다.언제나처럼 굳건히, 아무 말 없이 제 자리를 지키는 그 나무들은 콜라와 나에게 늘 묵묵한 위로가 되어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lxmCSlaAEKf5FK9aCBmcpBoVo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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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배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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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12:49:38Z</updated>
    <published>2025-07-26T06: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7월, 인천 송도에서 벌어진 끔찍한 총격 사건은 한동안 내 마음을 무겁게 눌렀다. 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아들 부부가 손주들까지 데리고 찾아간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는 갑자기 총을 꺼내 들었고, 결국 아들은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끔찍한 장면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이 비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nczLre5OrxdciOcPLNpXc6DY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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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낸다는 것, 그 자체로 눈부신 오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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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4:22:13Z</updated>
    <published>2025-07-21T11:0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하구 낙동대로를 지나는 길은 이제 나의 일상이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상가들  그 문 앞마다 선명하게 붙어 있는 &amp;lsquo;임대&amp;rsquo;라는 붉은 글씨가 눈에 밟힌다. 그 두 글자가 요즘의 불황이 얼마나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듯하다. 단순한 안내문처럼 보이지만, 나에겐 그 글씨가 누군가의 꿈이 접힌 자리처럼 느껴진다. 노력과 희망이 녹아 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_7VLHW-YydP7J71aHz1eCVY6H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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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 앞에 멈춰 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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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3:15:46Z</updated>
    <published>2025-07-19T12: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샤브샤브 식당에 갔다. 보글보글 끓는 육수 위로 고기와 채소가 익어가고, 식탁 위엔 웃음이 피어올랐다. 별것 아닌 이야기에도 함께 웃고, 서로의 젓가락이 부딪칠 때마다 그 소리가 정겹게 들렸다.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평범하지만 소중한 저녁 시간이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일의 병원 예약이 문득 떠올랐다. 무릎 통증. 사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Sg7Wv3KvT7yZBJNR2BKMyktnR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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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머무는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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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21:48:47Z</updated>
    <published>2025-07-19T10:5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마음이 거기에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대학』의 정심장에 나오는 이 구절은, 내가 늘 되새기는 문장 중 하나다.   유교에서는 정신과 육체의 일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단순히 몸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2l1AdW84SjJWg7pwy7cp5MuPv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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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뜰 앞 잣나무, 내 마음의 화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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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3:26:22Z</updated>
    <published>2025-07-15T12:1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밤, 자작나무님의 낭독으로 에크하르트 톨레의 '붙잡지 않는 삶'을 다시 들었다. 익숙한 문장인데도, 오늘은 왠지 더 낯설게 다가왔다. &amp;lsquo;놓아버림이 해방이다&amp;rsquo;라는 말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톨레는 말한다.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는 결국 &amp;lsquo;붙잡고 있기 때문&amp;rsquo;이라고. 욕망을 붙잡고, 두려움을 붙잡고, 분노를  꼭 움켜쥐고 살아간다고. 이럴 때 내 맡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AL8E-L3kidJxJpWZiW4DBMof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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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나는 셀프 미용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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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6:48:35Z</updated>
    <published>2025-07-10T11:4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나는 이발을 잘 하는 셀프 미용사다. 지금 내가 요양보호사 일로 찾아가는  할아버지 어르신의 머리를 깎아드리다가 어느새 이발기계 사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었다. 이젠 염색도 이발도 거뜬히 스스로 해결하니 번잡한 미용실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고, 꽤나 비싼 비용도 아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그 돈으로는 어르신들께 적지만  맛난 간식도 사드리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KSBOEAWVgIWILoOKk_VjyIE1G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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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하는 삶에 새겨진 상처와 긍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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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1:56:26Z</updated>
    <published>2025-07-08T12:5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손가락과 팔등엔 남들은 쉽게 보지 못하는 작은 흉터들이 남아 있다. 예쁜 손톱을 자랑하는 친구들 곁에 앉아 있을 때면 문득 부러울 때도 있지만, 나는 지금껏 한 번도 메니큐어를 발라본 적이 없다.  어릴 적, 오빠와 언니는 도시로 공부하러 떠나고 나는 농사꾼 아버지를 따라 감나무와 밤나무 묘목을 심고, 소를 앞세워 모내기를 하며, 벼멸구 약을 들고 논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icdYzKD1OUGkghxl5CGs1oB12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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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자실의 소녀, 아버지의 딸로 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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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3:07:40Z</updated>
    <published>2025-07-08T12:1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적, 고자실 마을 능화 고개까지 아버지를 따라 나무하러 다녔다. 아버지와 함께 짊어진 그 나뭇짐은 무거웠지만, 그 무게 속엔 따뜻한 칭찬과 웃음이 있었기에 그 시절은 오히려 즐거웠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나는 혼자 그 고개를 넘어 나무를 해오곤 했다. 겨울이면 소죽을 끓이기 위한 땔감이 늘 필요했기 때문이다. 과수원에서 과일을 따먹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Xg18SyNPYKbLgfnlex-6qn1A1pM.jpg" width="45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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