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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소 서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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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소한 음에도 바람이 스칩니다. 말보다 느린 손끝으로 오늘을 꿰어 씁니다. 작은 순간이 시가 되는, 바람을 따라 쓰는 사람, 정써니 입니다. 시집《시 한 점 바람 한 줄》출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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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1T15:45: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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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개미취는 잘못이 없다 - 꽃은 피었고, 타이어는 터졌다...보랏빛 꽃밭 뒤에 숨은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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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1:00:18Z</updated>
    <published>2026-10-06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개미취가 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문경 봉천사로 달려갔습니다. 그 소식을 바람에게 전해 들은 꽃순이인 제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거든요. &amp;ldquo;라잇 나우~~!&amp;rdquo;  두 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문경 봉천사에는 보랏빛 개미취가 온 산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정말 장관이더군요. 와&amp;hellip;&amp;hellip;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 풍경에 푹 빠져 있는 동안만큼은 가수 강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qM7NYFc4u3hDwZQl81mUAIcndF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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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AI와 사람 사이, 어디까지 가까워져도 될까 - 편리함이 깊어질수록 인간에게 남겨진 것은 무엇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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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1:00:13Z</updated>
    <published>2026-09-29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신문에서 AI와 사람의 관계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요즘 사람들은 사람보다 AI와 더 자주, 더 긴밀하게 대화하기도 한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씁쓸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이야기가 낯설지만은 않았다.  바쁜 시대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amp;ldquo;요즘 내 마음이 이래.&amp;rdquo; 하고 한참을 이야기하는 일도 쉽지 않다.  상대가 바쁘지 않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oA2iZN9-wxTNpCqI1kVaZBYjYd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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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문콕 피해의 기준은 어디까지인가 - 요즘 차는 참 많이 커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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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1:00:17Z</updated>
    <published>2026-09-22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여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차 한 대가 차지하는 면적부터 남다르다. 반면 오래전에 만들어진 주차 공간은 좀처럼 넓어지지 않는다.  차는 커졌는데 주차 공간은 그대로다.  그러다 보니 주차를 하고 승하차할 때 문을 활짝 여는 건 언감생심이다.  옆 차가 신경 쓰이고, 내 차도 신경 쓰이고, 괜히 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Yz9vdoRV9RrNEssngHCUDqmkkG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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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소통의 그릇에 대하여 - 팔로워 숫자가 소통의 크기는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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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9-15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그릇 하나가 놓여 있는 것 같다.  말을 나누고 글을 읽고 마음을 건네는 동안 그 그릇에 조금씩 무언가를 담아간다.  소통은 어쩌면 많은 사람과 연결되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얼마나 제대로 담아내느냐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인스타그램이나 스레드 같은 공간에서는 가끔 팔로워 숫자가 소통의 크기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aSQ0mS-lKU6i5_-gtNcZhyPilh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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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내 문장을 지키는 일 - 쓰고, 고치고, 다시 읽고또 고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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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9-08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를 쓴다는 건 마음을 꺼내놓는 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요즘은 꺼내놓은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한 편을 쓰고 나면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투고할 시를 고르면서 다시 읽고 또 읽고 한 단어를 바꾸고 한 줄을 덜어내고 때로는 지웠던 문장을 다시 살려낸다.  좋은 시를 만들고 싶은 마음과 내가 쓴 시를 잃고 싶지 않은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gCx9cDt1VMKTY1Vr8qsUppuXPP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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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내 시가 한 권의 책이 되어 돌아왔다 - 격월간 &amp;lt;서정문학&amp;gt;종합문예지 110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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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9-01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다. 격월로 발간되는 110호 &amp;lt;서정문학&amp;gt; 종합문예지  표지에 적힌 익숙한 이름을 보는 순간 괜히 마음이 먼저 뛰었다.  내 시가 실린 책이다.  화면으로 읽던 글자가 이번에는 활자가 되어 한 권의 책 속에 가지런히 들어앉아 있었다.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겼다.  내 이름이 보이고 내가 쓴 시가 보였고 신인상 당선작의 심사평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6slfs75EodI4Bx2pzz3afTinOG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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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내가 산 오징어 어디갔을까 - 오징어는 죄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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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1:00:18Z</updated>
    <published>2026-08-25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날 아침 일찍 오징어를 사러 신진항으로 향했다 무려 두 시간 반을 달려 도착했다 오징어가 제철이라기에 일부러 산지까지 찾아간 길이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가게는 피해 비교적 한산한 가게에 들어갔다 천천히 살펴 좋은 오징어 두 박스를 골랐다  한 박스는 지인에게 선물할 생각이었고 한 박스는 집에서 회로 먹을 생각이었다  손질까지 맡겨놓고 잠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mzd7an1SnhzJsEdhx3YTOtEzn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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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새벽 응급실에서 어른을 생각하다 - 나이 숫자만큼 성숙함으로 익어가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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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1:00:09Z</updated>
    <published>2026-08-18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밤이었다. 몸도 마음도 한없이 여유로운 밤. 창밖으로는 가을을 끌어올 것 같은 선선한 기운이 내려앉고 있었다.  그런데 평온하던 밤이 갑자기 방향을 틀었다.  남편에게 급성 위경련이 찾아왔다.  상비약을 먹이고 한동안 지켜봤지만 통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시간은 점점 깊어지고, 결국 우리는 새벽 응급실로 향했다.  새벽길은 낯설 만큼 조용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ukK8ed0HrTVNSdrUrSFcyIzlwG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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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엄마가 웃으며 배웅해 주던 밤 - 엄마가 하늘나라로 소풍을 가신 그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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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8-11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우리는 엄마 앞으로 다시 모인다  올해도 엄마의 기제사를 모셨다 해마다 돌아오는 날 해야 할 일을 하고 정해진 순서대로 엄마를 뵙고 돌아오는 날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더웠다  사람이 밖에 서 있기조차 힘든 날씨에 산소에 가서 벌초하고 음식을 장만하는 일이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달라졌다  제사 음식은 언니들과 나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QnQJCqtzUWS-bkOTRJKRvd2SYO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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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한 권의 책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 부족할까 걱정하던 시간이, 넘칠까 걱정하는 시간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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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8-04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은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내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쌓아 올리고 있었다  새로운 필선집을 내겠다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다.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고도 마음 한편에는 늘 다음 책이 자리하고 있었기에 언젠가는 다시 묶어야지. 조금 더 좋은 시가 모이면 시작해야지. 아직은 이르다는 핑계로 그 마음을 오래 미루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4Diuy9Y3IGHK7KJ4Li8jJw2RBB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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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어른을 만난다는 것 - 엘리베이터 안에서 배운 품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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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7-28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려는 크기가 아니라 방향이다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향할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을 만난다   헬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헬스센터는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안면인식 카메라를 통과해야 한다. 얼굴이 인식되어야 비로소 문이 열린다. 늘 그렇듯 카메라 앞에 잠시 멈춰 섰는데, 이미 열린 엘리베이터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MOmuBSQgpIYqEmL8xE30J269Er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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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엄마의 도라지꽃 - 그날 내 마음을 채운 것은꽃놀이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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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1:22:04Z</updated>
    <published>2026-07-21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오래 흘렀지만           도라지꽃이 피는 계절이면     나는 여전히 그 논두렁길을 걷는다.   어릴 적 나에게 여행이라는 말은 아주 먼 곳으로 떠나는 일이 아니었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서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하루였다.  늘 몸이 아팠던 엄마가 어느 날 외갓집에 가자고 했다. 어린 마음에도 그날의 기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cZehLYY4FEWfbjGZ0YU6obmPSR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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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꽃을 버리는 마음 - 꽃은 피는 순간보다 지는 순간이 더 많은 것을 가르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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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1:00:17Z</updated>
    <published>2026-07-14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은 살아 있는 동안에도             버려질 날을 향해 피어난다 활짝 피어 있을 때는 아름다움을 바라보느라 몰랐던 것들이 시들기 시작하면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가장자리부터 마르는 꽃잎, 조금씩 기울어지는 줄기, 더 이상 물을 올리지 못하는 잎사귀. 꽃은 마지막까지도 말없이 시간을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꽃을 버리는 일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A_QI3_AQsc8dTWnb3UKLwkVcRL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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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문예지 신인상에 이름을 올리다 - 시는 저를 여기까지 데려왔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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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7-07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단은 제게 도착이 아니라,                    다시 첫 줄 앞에 앉는                          일이었습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이름 앞에 어떤 단어 하나를 붙여 보고 싶어 합니다. 누군가는 선생님이 되고, 누군가는 작가가 되고, 또 누군가는 오래 꿈꾸던 직업을 갖게 됩니다.  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LHoMXvJe_ZsR47o55hYaNU1Y88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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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꿈같았던 하루, 나는 작가였습니다 - 『시 한 점 바람 한 줄』작가의 자리에 선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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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1:00:17Z</updated>
    <published>2026-06-30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은 거창한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박수 속에서               조용히 완성되기도 한다. 출간 직후가 아닌, 조금 늦은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곧 다가올 생일도 함께 축하하자는 마음으로 조카들이 마련해 준 가족들만의 작은 자리.  처음부터 거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7atfWL-H-ZnAIp6MZWlQvYZHOC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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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상처는 가치의 반대말이 아니다 - 새벽 항구에서 만난 삶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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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6-23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뜯기고 남은 것에도 값이 있다 밤새 바다를 떠돌던 배들이 하나둘 항구로 들어온다. 달빛과 별빛을 등에 지고 돌아온 배들이다.  검은 바다 위를 떠다니던 불빛들이 경매장으로 모여들자 아직 동도 트지 않은 항구가 환하게 깨어난다.  엔진 소리가 물결을 흔들고, 크레인이 움직이고, 사람들의 손이 분주해진다.  만선을 알리는 배들의 표정에는 피곤함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viM-4WX64DUj60RmjPqbcoVDfI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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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누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 - 이름은 가장 짧은 사랑의 문장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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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1:00:14Z</updated>
    <published>2026-06-16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안부이자                       가장 오래 남는                      사랑의 문장이다. 어릴 적에는 이름이 참 자주 불렸다. 학교 운동장에서도, 교실 출석부에서도, 친구들의 장난기 어린 목소리 속에서도 내 이름은 하루에도 몇 번씩 공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4XAwKip_Bvirq5Yx14wNU4aJm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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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 나는 오래 살지 않기로 했다 - 유한의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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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6-09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길게 쓴다는 건 단어를 늘리는 일이 아니라 문장 사이에 숨을 머물게 하는 일이었다  한 줄의 감정을 붙들고 그 안에 시간을 들이고 표정과 체온을 입히는 일  글에 숨을 불어넣고 천천히 살을 찌운다는 건 생각보다 오래 마음을 데리고 걷는 일이었다  누구나 쓸 수는 있지만 끝까지 자기 호흡으로 밀고 가는 일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는 것도 조금씩 알게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G63K30FCcZ2gNVJwqFuevO-SWi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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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바람을 가르던 5월의 후쿠오카(2) - 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리며5박 6일 동안 달린 어느 라이더의 계절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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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6-02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물에 젖은 장갑의 감촉과      헬멧 너머로 스쳐 가던 초록 냄새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마르지 않을 것 같다.   &amp;lt;후쿠오카 4일 차 라이딩&amp;gt; 오늘도 아침부터   비 왓 썹~~ ☔    제대로 우중 라이딩을 한 날    5박 6일의 시간 동안   두 계절을 오가는 듯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sfc3RcmVV0fDWQYbnVQ21UE2_t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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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바람을 가르던 5월의 후쿠오카(1) - 별빛과 빗길 사이5박 6일 동안 달린 어느 라이더의 계절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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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1:38:06Z</updated>
    <published>2026-05-26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풍경들은       스쳐 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잠시 내 삶을 빌려준 하루 같았다. &amp;lt;후쿠오카 1일 차 라이딩&amp;gt; 기다림으로 시작해서   하루를 달렸다    수속의 긴 시간들   빨리빨리에 익숙한 마음은   국경 앞에서 자꾸 조급해지고    천천히 움직이는 질서 속에서   오늘은 속도를 조금 내려놓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x%2Fimage%2FMmyhIBppm2BhmBQOFdLeu2Cfz9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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