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구름 위 기록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 />
  <author>
    <name>flightmode</name>
  </author>
  <subtitle>비행과 일상 사이, 스쳐가는 감정들을 붙잡아 글로 남깁니다. 오늘도 떠오른 생각을 한 줄씩 꺼내 적습니다. 기록은 나를 기억하는 가장 솔직한 방식이니까요.</subtitle>
  <id>https://brunch.co.kr/@@hRhG</id>
  <updated>2025-05-01T16:20:15Z</updated>
  <entry>
    <title>구름이 산등성이를 넘을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80" />
    <id>https://brunch.co.kr/@@hRhG/180</id>
    <updated>2026-09-29T20:00:04Z</updated>
    <published>2026-09-29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오랜만에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가져본다. 이런 시간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이 순간이 이토록 오랜만처럼 느껴질까.  책 한 장을 읽으려면 다른 일에서 시간을 빼내야 할 것 같았고, 글 한 줄을 쓰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자리에 앉아야 할 것 같았다. 어떤 날은 글을 쓰며 들을 마음에 드는 노래를 찾지 못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글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Fw1UxGhaa38FKTFjaFm-SMhYc7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스물아홉 번째 착륙,  다시 이륙할 약속 - 에필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85" />
    <id>https://brunch.co.kr/@@hRhG/185</id>
    <updated>2026-09-08T20:00:06Z</updated>
    <published>2026-09-08T2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벌써 스물아홉 번째 연재를 끝으로, 비행 에세이 두 번째 브런치북 &amp;lt;나의 고도는 마음의 온도만큼&amp;gt;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새롭게 만나 뵙게 된 독자님들, 그리고 첫 번째 비행부터 지금까지 줄곧 함께해 주신 독자님들 모두 제 여정에 동행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브런치북에는 지난 시리즈보다 조금 더 짙은 피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7bWi6L2z_zjSNoffbBw2XCg7sR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젊음을 회사에 주고,  나는 무엇을 가져왔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83" />
    <id>https://brunch.co.kr/@@hRhG/183</id>
    <updated>2026-09-01T20:00:03Z</updated>
    <published>2026-09-01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어제 무슨 비행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어디를 다녀왔는지는 스케줄을 봐야 만 알 수 있다.누구와 일했는지도 이름을 보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 뿐만 아니라 그날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어떤 승객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무슨 일 때문에 속이 상했고 무엇 때문에 웃었는지는놀라울 만큼 깨끗하게 사라져 있을 때가 있다.  승무원들끼리는 농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SGm5wQPStOutsvnpD685SDUCok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만의 지도를 만드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81" />
    <id>https://brunch.co.kr/@@hRhG/181</id>
    <updated>2026-08-25T20:00:01Z</updated>
    <published>2026-08-25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에 들어선다. 해가 중천에 뜬 점심시간. 오래 주기되어 있던 비행기 안은 문을 여는 순간부터 후끈하다. 에어컨을 틀어보지만 처음에는 시원한 바람 대신 뜨거운 바람만 쏟아져 나온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걸 알지만, 그 &amp;lsquo;조금&amp;rsquo;의 시간을 견디기도 전에 이미 등 뒤로 땀이 흐른다.  잠시 후면 객실을 돌아다니며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의 샤워 예약을 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X_l9fCjU1p13xljzDC8wpRdlUs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amp;nbsp;'비창'  4악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04" />
    <id>https://brunch.co.kr/@@hRhG/104</id>
    <updated>2026-08-09T01:14:25Z</updated>
    <published>2026-08-09T01:1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amp;lt;비창&amp;gt; 4악장을 만난 건 정말 우연이었다.오랜만에 한국으로 휴가를 나와 덕수궁 근처를 거닐며,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고민하다 예약제 카페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정된 시간 동안만 머물 수 있는 곳이었는데, 오전에는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대화는 금지라는 규칙이 있었다. 책을 읽거나 멍하니 앉아 있기만 해도 좋은 공간이었다.   카페 창가에 앉았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aryza2iCDAss-Nema8mQtZBXdw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인생의 귀인들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99" />
    <id>https://brunch.co.kr/@@hRhG/99</id>
    <updated>2026-07-23T20:00:00Z</updated>
    <published>2026-07-23T2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 딸은 늘 전교권 안에 들었어요. 아주 대단하죠.&amp;rdquo; 친구의 어머니는 늘 자랑스레 말씀하셨다. 듣기만 해도 친구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물론, 자식이 훌륭하면 부모도 자랑스러운 법이다. 그래서 나 역시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친구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조금씩 작아졌다. 그 순간 옆에서 말없이 웃고만 있는 엄마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6xnjkuT-y9q8JigS5FdEZVpoTD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일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승진할까 - 뺀질이와의 비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77" />
    <id>https://brunch.co.kr/@@hRhG/177</id>
    <updated>2026-07-14T20:00:00Z</updated>
    <published>2026-07-14T2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비행은 오랜만에 한숨을 깊게 쉬며 일한 날이었다.  퍼스트클래스에서 함께 일하는 크루들은 대부분 연차가 꽤 찬 사람들이다.늘 손은 빠르고, 동선은 몸에 배어 있고,눈을 감아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사람들.그래서 퍼스트클래스에서는 대체로 큰 드라마가 일어나지 않는다.각자의 몫을 묵묵히 해내고, 일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그런데 오늘은 시작부터 어딘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vqFlsMezhLmeYgup1bFjE2movq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묵음으로 건배했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76" />
    <id>https://brunch.co.kr/@@hRhG/176</id>
    <updated>2026-07-07T20:00:03Z</updated>
    <published>2026-07-07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선이 느껴진다. 누군가는 말을 걸까 말까 망설이는 것 같고,나 역시 그 시선을 애써 모른 척한다.  [오늘은, 말을 걸지 말아 주세요. 혼자 있고 싶습니다.]  나는 식당 가장 구석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오랜만에 내려온 조식.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잠만 겨우 털어낸 채 허기를 달래러 내려왔지만아직 내 마음은 하루를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UcS_eGxrUSXd1zHOTgzqOb6vRi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5시간을 건너, 나를 챙기는 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46" />
    <id>https://brunch.co.kr/@@hRhG/146</id>
    <updated>2026-06-30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6-30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여기가 지금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두바이가 몇 시인지도,한국이 몇 시인지도 아님, 지금 일어난 도시의 시간도 도무지 감이 나지 않는다.  몸은 분명 어제 비행을 마치고 깊게 잠들었는데,머릿속은 아직도 흐린 상태다.머리가 뿌옇게 흐려지는 이 감각이이럴 때 쓰는 표현일까 싶다.  아마도 두바이는 밤일 테고,내 몸은 아직 그 밤에서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VOfwz3HywHUsWJxyg5yUr3iHpE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덕분에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73" />
    <id>https://brunch.co.kr/@@hRhG/173</id>
    <updated>2026-06-23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6-23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삐걱, 삐걱.  어느 순간부터 캐리어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러다 말겠지 싶었다. 하지만 바퀴가 점점 헐거워진 건지, 소리는 날이 갈수록 커졌다. 이제는 공항 복도를 지나갈 때마다 주변 크루들이 한 번씩 고개를 돌릴 정도다.  관심받는 건 싫지 않지만, 이런 관심은 조금 쑥스럽다.  생각해 보면 이 캐리어도 꽤 오래 버텨왔다.  4년 전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zZ5DWf4IPgkPD3CcxIuVjX4kAa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길을 잃은 것은 아닌 것 같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55" />
    <id>https://brunch.co.kr/@@hRhG/155</id>
    <updated>2026-06-20T20:00:04Z</updated>
    <published>2026-06-20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마음이 조금 편치 않은 날들과 함께하고 있다. 간절히 바라던 일이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고,내가 그려 두었던 동선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무언가 자꾸 꼬이는 것 같고,애써 잡아보려 할수록 더 손에서 미끄러지는 기분이다.  일기장에 푸념을 내려놓으니, 푸념만이 한 장 가득 적혀 있었다. 그렇게 번져가는 펜 끝으로 생각이 멈췄다.  근데, 이렇게 푸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EFNRqT6wpVuX2tr9f2ep8WqwP0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머리 위로 별이 쏟아졌다. - 캇핏의 배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32" />
    <id>https://brunch.co.kr/@@hRhG/132</id>
    <updated>2026-06-16T20:00:09Z</updated>
    <published>2026-06-16T2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콜벨이 쉴 새 없이 울린다.주문을 받고 돌아서기도 전에 다시 눌리는 버튼들.  퍼스트 클래스의 Dine on Demand service.원하시는 것을, 원하시는 시간에. 충분히 이해하지만 원하는 걸 한 번에 함께 말해주셨다면어땠을까 싶은 마음도 스친다.  오늘은 유난히선택이 자주 바뀐다. 머릿속이 빙글빙글 도는 걸 보니확실히 바쁜 날이다. 숨 돌릴 틈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H68vZ2xez1poM-8IVm__7BXdqm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비행이 꼬인 날,내가 꺼낸 것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70" />
    <id>https://brunch.co.kr/@@hRhG/70</id>
    <updated>2026-06-09T20:00:06Z</updated>
    <published>2026-06-09T2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톱니바퀴가 어긋난 듯, 모든 일이 삐걱거렸다.충분히 데워졌다고 생각한 기내식은 차갑다며 승객에게서 돌아왔고,손발이 맞지 않는 동료들의 태도는내게 더 많은 책임을 지우며 마음을 지치게 했다.  일이 엇나갈수록 감정도 흔들렸다.답답함은 점점 커졌고,착륙까지 남은 시간마저 막막하게 느껴졌다.  그 갑갑한 순간이 한없이 길어지는 듯했을 때, 나는 펜을 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kn8AZFZ23ULrzDwV8D3p4PXPaj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승무원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 하늘 위의 아름다움은 반짝이는 마음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44" />
    <id>https://brunch.co.kr/@@hRhG/44</id>
    <updated>2026-06-02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6-02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인 승무원으로 일하며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amp;ldquo;구름 위의 기록자, 왜 국내 메이저 항공 안 가고 여기 왔어?&amp;rdquo;  그럴 때마다 나는 쑥스럽게 웃으며 대답한다.  &amp;ldquo;나도 가고 싶지. 근데 거긴 마르고 하얗고 예쁜 사람만 뽑잖아~&amp;rdquo;  어린 시절부터 내가 그려왔던 &amp;lsquo;승무원&amp;rsquo;의 모습이 그랬기 때문이다. 새하얗고, 날씬하고, 연예인처럼 예쁜 사람.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01kj6HnDgSS8tQtu_RJ5oFgWic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파도 마음대로  아플 수 없는 사람들 - &amp;mdash; 승무원의 병가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72" />
    <id>https://brunch.co.kr/@@hRhG/172</id>
    <updated>2026-05-26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5-26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알 수 있었다. 목구멍 한쪽이 간질간질했다. 코도 막혀오고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분명, 감기가 오려는 신호였다.  몸은 분명 쉬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머릿속에서는 이미 다음 비행이 시작되고 있었다.  오늘 비행시간은 몇 시간이었지. 병가를 내면 며칠이나 쉬어야 할까. 금방 괜찮아질까.  몸보다 먼저 스케줄을 계산하고 있는 나를 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bw2ZpyqQkQMrX9HJ1wYwqC5EfI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 오빠 오더는 저한테 해주세요 - 질투가 가르쳐준 인간관계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52" />
    <id>https://brunch.co.kr/@@hRhG/152</id>
    <updated>2026-05-19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5-19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 오빠 오더는 저한테 해주세요 .&amp;rdquo;  마치 드라마 속 대사 같았지만,놀랍게도 내가 실제 비행 중에 들은 말이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커플 승객을 대할 때본능처럼 여자 손님에게 먼저 말을 건다.남자 손님에게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여자 손님 쪽으로 시선을 둔다.  그날 비행에는 유독 신혼여행객이 많았다.밀 카트를 끌며 서비스를 하던 중,보딩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yj0MCr08AnsY0KaXLPNhQcvSXe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말을 하고 싶지 않을 적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41" />
    <id>https://brunch.co.kr/@@hRhG/141</id>
    <updated>2026-05-12T20:00:04Z</updated>
    <published>2026-05-12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히 나의 고도를 낮추는 법]  여덟 시간의 듀티가 끝났다.다리는 천근만근이다.신년 연휴가 끝난 비행이라 승객도 많았고, 유난히 바빴다.내 에너지가 열이라면, 오늘은 열둘을 쓴 비행이었을 것이다.  비행의 끝이 가까워질수록나는 일을 더 빨리 끝내기보다는속절없이 흘러가는 타임워치의 카운트다운만 바라보고 있었다.분명 숫자는 움직이고 있는데,기분 탓인지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LHtvVOpo6ah0EUbVqzyIcGN8y1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도시를 잠시 살아보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51" />
    <id>https://brunch.co.kr/@@hRhG/151</id>
    <updated>2026-05-06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5-06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한 84에서 기안 84가 빙하 위스키를 마시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남극의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을 잔에 넣는다. 수천 년을 버텨온 빙하의 시간을, 한 모금에 녹여 마신다.  그건 위스키를 마시는 일이 아니라장소를 마시는 낭만처럼 보였다.  어쩌면 나의 레이오버도 비슷하다.  이 직업의 가장 좋은 점이 있다면도착한 도시의 시간을 잠시 빌려 살아볼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ZY6VdWud_VPdixJedtq8lJRNZu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인천비행 사랑과 미움사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56" />
    <id>https://brunch.co.kr/@@hRhG/156</id>
    <updated>2026-04-28T20:00:01Z</updated>
    <published>2026-04-28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ICN flight is the Love and Hate relationship for me. 인천 비행은 나에게 늘 애증이다.  로스터에 ICN 세 글자가 뜨는 순간심장이 먼저 반응한다.  집으로 가는 길.  하지만 동시에 느껴지는 다른 감정들. 두바이와 인천을 오가는 긴 항로,숨이 막힐 듯 가득 찬 객실,그리고 도착 후에도 다시 떠나야 하는 나를 함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PRsUHBPaHEy2cY7pIMZSHaPb09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장 창피한 서비스 - 부끄러움으로 배운 서비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RhG/144" />
    <id>https://brunch.co.kr/@@hRhG/144</id>
    <updated>2026-04-21T20:00:03Z</updated>
    <published>2026-04-21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 번의 해를 지나며,내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오래 남아 있는가장 창피한 서비스가 하나 있다.  비행을 시작한 지 3년쯤 되었을 때였다.번아웃과 잦은 비행으로 몸과 마음이 함께 닳아가던 시기였다.사방에서 들려오는 &amp;ldquo;Excuse me&amp;rdquo;라는 말만으로도 한숨이 먼저 나왔고,그날은 모두가 기피하던 인스방파* 중 한 노선의 만석 비행이었다. *(인도,스리랑카,방글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hG%2Fimage%2F1FWQ8yg_mBBpbFaVN2uQDkbMdwA.PNG" width="41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