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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류대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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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존재로서 응시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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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1T12:42: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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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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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2:28:05Z</updated>
    <published>2026-10-02T12:2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852년, 조지아.서른다섯 살의 노예 아이작에게는 아내 루시와 열 살 아들 벤이 있었다.농장주 윌리엄 카터는 그해 빚이 많았다. 땅과 노새를 팔면 다음 농사를 짓기 어려웠다.아이작은 건강했고 목수 일도 조금 할 줄 알았다.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었다.카터는 며칠을 고민하다 아이작을 팔기로 했다.&amp;ldquo;아이작. 농장 사정이 좋지 않다. 너를 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L0Zi6UeK-vdEFzGZ5JmhIwNeY8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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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함께 다시 배운다 - 세상의 이름을 배우기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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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0:56:52Z</updated>
    <published>2026-09-19T00:5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너무 빨리 말하는 사람이었다.정확히는, 너무 빨리 언어화하는 사람이었다.내 안에서 무언가가 일어나면 그것을 그대로 두지 못했다. 이름을 붙이고, 이유를 찾고, 의미를 만들었다. 하나의 생각은 다른 생각을 불러왔고, 그렇게 만들어진 생각들을 연결해 하나의 관념을 만들었다.나는 그것을 사유라고 생각했다.틀린 말은 아니다.생각하는 것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vbToLgy81Akv8rZkkQVYC9I_yO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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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주의는 존재주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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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23:11:00Z</updated>
    <published>2026-09-05T23:1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존재라는 것을 이렇게 생각한다. 그냥 있는 것. 내가 느끼는 것. 내가 감각하는 것. 언어가 붙기 전의 어떤 것. 가슴이 떨리는 것. 눈물이 나는 것.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가는 것. 그냥 좋고, 그냥 싫고, 그냥 하고 싶은 것. 아직 옳고 그름도 없고 좋고 나쁨도 없다. 해석되기 전의 나다. 나는 그것을 &amp;quot;존재의 소리&amp;quot;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yHi8FhuywehO3un1yT-m-FYtkC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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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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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1:31:30Z</updated>
    <published>2026-08-02T11:3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내 손가락 하나를 꼭 쥔다.세상에서 가장 작은 손인데,이상하게 그 손은 내 마음 전체를 붙잡는다.그 조그만 손이내 검지 하나를 감싸 쥐는 순간,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따뜻하다.부드럽다.살짝 땀이 배어 있다.그 감촉이 손끝에서 끝나지 않는다.가슴까지 천천히 번져 온다.아이와 함께 걷다 보면가끔은 손을 놓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EgCdsv27_XECjIze0eN30zPKPJ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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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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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20:06:37Z</updated>
    <published>2026-06-25T20:0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서로를 이야기로 안다고 여긴다.직업으로, 성격으로, 과거로, 도덕으로, 판단으로, 평가로.그런데 가끔 그것이 그 사람 자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그건 존재를 둘러싼 이야기일 뿐, 존재 그 자체는 아닌 듯하다.존재는 잘 설명되지 않는다.오히려 문득 드러나는 것 같다.눈물처럼. 침묵처럼. 떨림처럼.그래서 사랑하는 이를 마주할 때,나는 그 사람의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k-7KufoSu-61q9Oty0CWd7ZlM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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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는 나를 끝까지 품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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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4:52:09Z</updated>
    <published>2025-12-10T04:5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은 괜찮고, 어떤 날은 이유 없이 무너진다.  비즈니스의 숫자가 흔들릴 때, 가까운 사람의 말 없는 표정 하나에 가슴 아래 어딘가 움츠러드는 작은 내가 있다. 존중받지 못할까 조용히 떨고 있는 나. 그 아이는 말 대신 몸으로 신호를 보낸다. 명치가 좁아지고, 숨이 얕아지고, 마음이 금방 어둑해진다.  나는 그런 나를 오랫동안 밀어냈다. 두려움을 들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OZsrORsOtNYt5fhp3JcTLX6WCW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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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신사의 미소 - 미소 하나가 남기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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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3:26:07Z</updated>
    <published>2025-11-24T03: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아들과 산책을 하다가 아파트 현관 앞에서 아이가 의자에 올라갔다가 톡, 하고 뛰어내리며 놀고 있었다. 온몸이 호기심으로 차 있는 나이, 아무것도 아닌 것에 기쁨이 솟아오르던 순간.  그때, 여든은 훌쩍 넘으신 듯한 노신사 어르신 한 분이 걸음을 멈추셨다. 지나가는 길이었을 텐데 그 길을 내려놓고 아들의 작은 몸짓을 한참 바라보셨다.  그 표정이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rydgX35R_FiUycBSOpujrZZOR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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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자연임을 잊지 않길 - 아들과 낱말카드를 하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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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01:52:05Z</updated>
    <published>2025-11-22T01:5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오전 주말 오전, 아들과 낱말카드를 했다. 동물, 식물, 사물 카드들.  설명하면서 &amp;quot;이건 하마야&amp;quot; &amp;quot;응&amp;quot; &amp;quot;하마는... 그냥 태어난 거야. 이유 없어. 그냥 있는 거야&amp;quot; 그렇게 말하면서, 나도 생각했다. 하마는 목적이 없구나. 그냥 피어난 거구나.  계속 &amp;quot;저건 자동차야&amp;quot; &amp;quot;응&amp;quot; &amp;quot;자동차는 사람이 만든 거야&amp;quot; &amp;quot;왜?&amp;quot; &amp;quot;빨리 가고 싶어서&amp;quot; 그때 느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MAF-tOPyPPmv1YGplPMzTubZS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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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수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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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6:29:43Z</updated>
    <published>2025-11-11T06:2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나는 추운 날 냉수욕을 한다. 그 차가운 물이 몸에 닿는 순간, 세상은 오직 지금만 남는다. 걱정도, 계획도, 생각도 꺼진다. 차가운 물이 의식을 덮어버리며 머릿속의 소음이 모두 멎는다. 그 찰나에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 오직 이 감각만 있다. 살갗을 스치는 물, 심장을 두드리는 찬기운, 숨을 들이쉴 때마다 살아 있음이 명확해진다.  냉수욕은 어쩌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tPpX2rSPxItaby3DIYU97JfQn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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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의 가슴에 새기고 싶은 단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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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00:43:31Z</updated>
    <published>2025-09-14T00: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가슴에 새기고 싶은 게 있다.언젠가 삶이 고단해질 때,세상이 너를 흔들 때,너 스스로조차 네 존재를 의심하게 될 때,그때, 이 말을 기억해줬으면 한다.&amp;ldquo;아빠는 나를 조건 없이 안아줬던 사람.안아주는 사람이었다.&amp;rdquo;누군가가 무조건적으로 수용되었을 때,그는 자기 자신이 되는 용기를 가진다.나는 너에게 그 용기를 주고 싶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09GZemM5Ehzb2bsQUXoMqsJ4z2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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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또다시, 너를 기다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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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2:44:57Z</updated>
    <published>2025-08-14T15: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밤, 다섯 살 아이는 &amp;quot;할머니 집에 가고 싶다&amp;quot;며 울고불고 생떼를 썼다. 그 울음이 쉽게 그칠 기미가 없었다. 나는 서둘러 아이를 안고 집 밖 놀이터로 나왔다. &amp;quot;많이 속상하지? 괜찮아. 아빠가 기다려줄게. 울어도 괜찮아. 아빠가 옆에서 기다려줄게.&amp;quot; 나는 아이를 꼭 안고, 놀이터를 천천히 걸었다. 아파트가 떠나가라 울음이 계속되었다. 5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LDiMzxJC1rZWVzGqc7NBLcuY4z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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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산히 부서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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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8:17:22Z</updated>
    <published>2025-06-24T06:5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실 이제까지 살며, 크게 부서진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름 성실하게 살아왔고, 일도 가정도 어느 정도 잘 꾸려왔고, 별다른 위기도 없이 '버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누가 &amp;quot;산산이 부서지는 경험&amp;quot;을 이야기하면 어쩐지 나와는 조금 먼 얘기 같았다. 그런데 나는 관계 속에서 부서졌다. 그건 겉으로 보기엔 조용한 무너짐이었다. 큰 사건도 아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dqspnI9dhyPbiWWqXHTHghQzpK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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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얇은 보호막 - 무의식의 심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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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12:39:50Z</updated>
    <published>2025-06-12T08:2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게는 얇은 보호막이 있다.너의 작은 어깨 위로세상의 칼날이 닿기 전에내 무의식은 이미투명한 막을 만들었다.그 막은 얇지만 깨지지 않고,보이지 않지만 모든 파괴를 되돌린다.네가 넘어질까,누군가 너를 모욕할까, 세상이 널 미워할까,상상조차 되지 않을 때,나는 먼저 떠올렸다. 아니 떠올랐다. 그리고 그 위에막을 씌웠다.빛보다 먼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WnEH522TbjZ2F8Bv6pYaus9em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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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너라는 이유만으로 - 판단 없이, 구원 없이 그저 기다리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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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2:38:33Z</updated>
    <published>2025-06-12T08: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아. 잘하지 않아도 돼. 착하지 않아도 괜찮아. 실수해도, 못생겼다고 느껴져도, 그냥 네가 '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빠는 널 사랑해.  울어도 괜찮아. 화내도 괜찮아. 똑똑하지 않아도 돼. 기억을 못 해도 아무 문제 없어. 아빠는 너를 조건 없이 사랑해.  그 어떤 것도 바꾸지 않아도 돼. 너는 그냥, 존재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야.  세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gp%2Fimage%2FhdpRDCo6unbwqAA1MsfDUkJLSN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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