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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영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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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속에서 위로가 오가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삶을 다시 바라보고, 마음을 건네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서정문학 수필 신인상. 삼봉 정도전문학대상 최우수상.</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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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05:23: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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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 가는 길인데 &amp;ldquo;이대로 어디든 떠나고 싶어요&amp;rdquo; - 아기를 낳고 나서야 특별해진 평범한 외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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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5:00:17Z</updated>
    <published>2026-10-07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 후 아기와 함께하는 첫 외출은 대개 예방접종이나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날이다. 아기를 낳고 한동안 집 안에서만 지낸 산모에게는 병원에 가는 일조차 바깥바람을 쐴 수 있는 특별한 외출이 된다. 처음이라 무엇을 챙겨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산모도 있다. 아기 가방에 이것저것 넣었다 뺐다 하며 빠뜨린 것이 없는지 몇 번씩 확인한다. 그럴 때면 나는 곁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Gnpy3tGzKAIMWQ_neFKUzeUYp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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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아노 100대 연주에 감탄... - 100대의 피아노가 채운 낙동강의 가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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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8:05:01Z</updated>
    <published>2026-10-04T08:0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3일 저녁, 낙동강변에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사문진나루터 옆 상설야외공연장에서는 &amp;lt;2026 달성 100대 피아노&amp;gt; 공연이 열렸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낙동강의 가을밤이 음악으로 채워졌다.  재작년 공연 때는 비가 많이 내렸다. 비가 쏟아지는데도 관객도 연주자도 쉽게 자리를 뜨지 않았다. 빗속에서 함께 공연을 즐겼던 그날은 오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LO4GJYSxitNM7CnDYa9NudaCg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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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리원에서는 몰랐던 현실 - 아기가 처음 집에 온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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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9-30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5월 말,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던 날이었다. 나는 조리원에서 퇴원하는 아기와 부모를 기다리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서 있었다. 모든 산모를 조리원 퇴원 날부터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날은 아기가 처음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부터 함께하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 한 대가 천천히 들어왔다. 뒷문을 연 아빠가 바구니 카시트를 꺼내는 모습이 보였다. 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Dh5wPAMCTzHmP6fGOos0bx0hk1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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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혹시 필요할까 봐&amp;rdquo; 아기방이 창고가 된 이유 - 아기가 태어나기 전, 미리 채워두지 않아도 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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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9-23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3월에 만났던 지영이 엄마가 내게 휴대전화를 보여주었다. 출산 전 찾아봤다는 아기용품 준비 목록이었다. 화면을 몇 번이나 내려도 목록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amp;ldquo;사야 할 게 왜 이렇게 많아요? 이걸 정말 다 사야 하나 싶더라고요.&amp;rdquo; 지영이 엄마는 고민 끝에 당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만 먼저 준비했다고 했다. 무엇이 꼭 필요한지 잘 몰라 준비를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aT_5-qcG6ZsOh9FVGvIJdZU7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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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일의 기적,  내가 만난 기적은 조금 다르다 - 가장 눈부신 성장의 시간을 지켜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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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9-16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석 달 만에 자신의 몸무게를 두 배 가까이 늘릴 수 있을까. 성인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나는 새로운 아기를 만날 때마다 그 놀라운 변화의 시작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생후 한 달 된 우성이는 성격이 무척 급한 아기였다. 분유를 타러 잠시 주방으로 가는 사이에도 얼굴이 빨개질 만큼 울어댔다. &amp;ldquo;우성아, 지금 맛있게 만들고 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IXHs-gBGjIPSDLuIkBMjU0NyJX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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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오디세이》를 보고 - 그토록 먼 길을 돌아, 다시 집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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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2:05:51Z</updated>
    <published>2026-09-07T12: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남편과 영화관을 찾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amp;lt;오디세이&amp;gt;. 나는 그리이스 신화를 자세히 알지 못한다. 이왕 볼 거라면 관련 책이라도 조금 읽고, 등장인물과 이야기를 어느 정도 알고 난 뒤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냥 빨리 보러 가자는 남편의 말에 급히 예매를 했다. 대작이라고 하니 이왕이면 IMAX관에서 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매진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go_B7IGIjXLx6cBmQyfVJVrY-G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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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저 원래 아침을 안 먹어요.&amp;rdquo; -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서로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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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9-02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월 마지막 주. 근무 3일째 되던 날 아침이었다. 산모가 웃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amp;ldquo;관리사님, 사실 저는 원래 아침을 안 먹어요.&amp;rdquo;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였기에 나는 출근하면 가장 먼저 아침 식사부터 챙겼다. 산후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모유 수유를 위해서도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산모도 별말 없이 식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YjRqj8Sx7N3GyV-hUuz5F4hhGr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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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제부(弟夫)를 떠나보내며&amp;hellip; - 낯설었던 한 사람이 우리 가족이 되기까지, 그리고 갑작스러운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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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2:03:20Z</updated>
    <published>2026-08-31T12:0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 여동생의 남편 케니와 통화를 했다. 폐암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때였다.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지만 애써 밝게 말해주었다. 몸이 좋아지면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도 나눴다.&amp;nbsp;그때만 해도 정말 그럴 수 있을 줄 알았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치료하고 있다기에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마지막 통화가 될 줄은 몰랐다.  지난 8월 25일, 여동생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2HKweHAxw33NMdFFD6klRw-PJ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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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아기가 엄마를 보고 웃었다. - 작은 눈길 하나를 기다리던 엄마에게 찾아온 첫 미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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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8-26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관리사님, 이것 좀 보세요.&amp;quot; 지난 4월 둘째 주였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산모가 내 앞으로 휴대폰을 내밀었다. 전날 밤에 찍었다는 사진 속에는 소윤이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있었다. &amp;quot;어제 웃는 장면을 딱 포착했지 뭐예요. 너무 예쁘지 않아요?&amp;quot; 사진을 바라보는 산모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첫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아기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는 놓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JuyZw_IpyzZlEGCr9NtqTy3WFp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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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나라에서 엄마가 된다는 것 - 서로 다른 걱정을 안고 만난 두 엄마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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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8-19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베트남 출신 산모입니다.&amp;rdquo; 회사에서 전화를 받고 잠시 망설였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부끄러운 일이다. 언어는 통할까, 육아 방식이 다르진 않을까, 내가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산모&amp;middot;신생아 건강관리사 일을 하며 여러 가정을 만났지만 외국인 산모를 직접 돌보게 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여름, 폭염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다. 초인종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QuDz9zfof46GUztfWaXE_Mmhrw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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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눕히기만 하면 깨는 아기 - 버릇보다 먼저 필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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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8-12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우 잠든 줄 알았던 아기가 침대에 등을 대는 순간, 번쩍 눈을 떴다. 그 모습을 보는 엄마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amp;ldquo;자꾸 안아주면 손 탄다고 하던데&amp;hellip; 어떡하죠? 눕히기만 하면 깨요.&amp;rdquo;  주말이 지나고 다시 출근한 월요일 아침이었다. 다정이 엄마의 얼굴은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사람처럼 푸석하고 지쳐 보였다. &amp;ldquo;계속 안아줬어요. 안고 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uJkSllAuHegJ_C3B_gkNV6RSD5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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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가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이유&amp;nbsp; - 신생아를 돌보며 알게 된 것, 아이마다 자기만의 리듬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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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8-05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와, 우리 아기는 정말 정확하네요. 속에 배꼽시계가 있나 봐요.&amp;quot;  지난 3월, 조리원을 거쳐 집으로 온 준호 엄마가 웃으며 말했다. 준호는 신기할 만큼 시간 감각이 정확한 아기였다. 두 시간이 가까워지면 자다가도 갑자기 눈을 뜨고 울기 시작했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젖병을 찾으려고 고개를 좌우로 바쁘게 움직이고, 입을 오물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IiqSx9Z5Gj647iK86N8362qrN4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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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를 안는 것이  가장 두려웠던 아빠 - 서툰 초보 아빠가 든든한 아빠가 되어간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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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7-29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를 안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는 아기 아빠를 만났다. 작년 겨울, 출근 첫날 만난 준영이 아빠는 출산 후 손목이 아픈 아내를 대신해 한 달 육아휴직을 시작한 상태였다.  &amp;quot;다른 건 다 하겠는데 아기만은 못 안겠어요.&amp;quot; 준영이 아빠는 신생아를 바라보며 한참을 망설였다. &amp;quot;너무 작잖아요. 아직 목도 못 가누는데 제가 안다가 다치게 할까 봐 무서워요.&amp;quot; 용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bpd0dYKpcyaWuquNkQ_Q7Oc6j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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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좀 살 것 같았는데,  다시 시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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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7-22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제 좀 살 것 같아요.&amp;quot; 산모가 안도의 웃음을 지었다. 밤 수유도 조금씩 줄고, 아기도 먹고 자는 리듬을 찾아가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아기가 조금만 칭얼대도 수유 기록부터 다시 들여다보며 왜 우는 걸까요?를 반복해서 묻던 &amp;nbsp;산모였다. 하지만 2주 정도 지나자 아기도 제법 일정한 생활 리듬을 찾았고, 산모 얼굴에도 여유가 번지기 시작했다.&amp;nbsp;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Zxf1pWIDb0FhyJ4z0YK3Jb8_o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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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에게 대신 말해주시면  안 될까요? - 한마디를 건네기까지 오래 망설였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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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15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잠시 울음을 멈춘 틈에 산모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amp;quot;남편이 제 말은 잘 안 들어요. 관리사님이 대신 말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amp;quot; 부탁은 간단했지만 나는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산모와 아기 아빠, 그 부부 사이의 일에 내가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는 걸까. 지난해 여름, 셋째 아이를 출산한 한 가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세탁실에는 통돌이 세탁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xLbbZE9dca-Nfh4JEbms_J3s3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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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방울은 여섯 개에서 멈췄다. - 아이와 끝내 지키기 못한 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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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7-08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방울을 보면 지금도 준석이가 떠오른다. 어린이집 앞 소나무 아래에서 하나씩 주워 모으던 작은 손. 우리는 솔방울 열 개를 모으면 선물을 사러 가기로 약속했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여섯 개에서 멈춰 버렸다. 그 이유는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 때문이었다.  늦은 밤, 휴대폰 화면에 회사 번호가 떴다. &amp;quot;산모 쪽에서 교체 요청이 들어왔습니다.&amp;quot; 순간 말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WUQCQQJ-G_vojNKHmbHs7kRfuT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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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심장 소리를 들으며 -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신생아를 돌보며 만난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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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4:33:04Z</updated>
    <published>2026-07-01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우연히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보다가 4년 전 돌봄을 했던 산모의 프로필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신생아였던 예빈이는 어느새 어린이집에서 찍은 듯한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화면을 한참 바라보다가 그해 여름이 떠올랐다.  그해 8월, 나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맏이로서 장례를 치러야 한다는 책임감 속에서 울 틈도 없이 시간을 보냈다. 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dX7kvSlsCMDIaqVA3IwwsIUQBp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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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허설인 줄 알았는데  본방송이 었습니다. - 미야의 글빵라디오 인터뷰를 마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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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4:52:12Z</updated>
    <published>2026-06-29T14:5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드디어 미야의 글빵라디오에서 진행한 내 인터뷰가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며칠 전부터 괜히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막상 방송이 올라오니 반가운 마음보다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모든 일은 지난 6월 초, 미야 작가님의 카톡 한 통에서 시작됐다.  &amp;quot;인터뷰 한번 하시죠.&amp;quot; 솔직히 처음에는 선뜻 내키지 않았다. 나는 말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3VOjBw-TsxenFZHVdqngBk8ITl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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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틈으로 건네온 개구리 - 아이들은 저마다의 속도로 마음을 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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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6-24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amp;quot; 낯가림이 심한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그 질문을 들을 때마다 나는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저마다 마음의 문을 여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아이는 금세 다가오고, 어떤 아이는 한참을 지켜본 뒤에야 조금씩 마음을 내어준다. 어떤 아이는 며칠이 지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s4_RcajTZsr8hdfbnmUxMi30V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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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미역국은 쳐다보기도 싫어요&amp;quot; - 산후의 지치고 힘든 마음을 음식으로 위로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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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23:05:58Z</updated>
    <published>2026-06-17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겨울, 한 산모의 집에 처음 방문하던 날이었다. 서류 작성을 마치고 주방을 둘러보는데 커다란 찜통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시어머니가 새벽같이 정성껏 끓여놓고 가신 미역국이었다. 산모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amp;quot;미역국은 이제 쳐다보기도 싫어요.&amp;quot;  병원에서도 먹고, 조리원에서도 먹고, 집에 와서도 먹고&amp;hellip;. 삼시 세끼 미역국만 먹다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Ud%2Fimage%2FYNnuuw8yHT_tk6n_Ny4NBvD_y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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