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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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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를 알아가고 '나'를 사랑하여 '우리'가 될 수 있는 곳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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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10:24: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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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10.11 음표에 몸을 맡기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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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58:53Z</updated>
    <published>2026-10-11T05:4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짝꿍과 점심을 먹고 이 전에 모란역 근처 마음에 쏙 들었던 LP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이 전과 다르게 핸드드립의 향기보다는 향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향이 풍겨왔고 커피를 시키고 내 몸을 편히 해줄 소파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내 바로 앞에는 이 카페의 주인장인지 알바생인지 모를 타인의 취향이 가득한 LP가 음을 그리며 소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C9eHgy8gavjQXt0wJoSNmE7V6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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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동료를 만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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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3:39:36Z</updated>
    <published>2026-08-29T13:3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만난 친한 동료들과 가평으로 여행을 왔다. 지금은 나란히 앉아 불량연애를 보고 있는데 문득 이 순간의 감정을 글로 남겨야 할 것 같아 옆에서 혼자 끄적이는 중이다.  한국에서부터 일본에서까지 힘들었던 모든 과정을 함께 지나온 동료들과의 여행은 생각보다 더 나에게 큰 에너지를 주는 듯했다. 가평역에서 만나자마자 마트로 향했고 장보기는 단 10분 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Bg2UuM7OTd3tc4dsG81YPWF8iA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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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래에서 발견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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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3:03:19Z</updated>
    <published>2026-08-23T13:0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짝꿍과 문래에서 데이트를 했다 오랜만에 가는 문래는 상권이 좀 죽었나? 싶었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예쁜 소품샵들과 감성 있는 카페, 그리고 블루리본이 가득 달린 맛있는 맛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 문래를 갔던 이유는 유기견들이 있는 책방이 있다는 인스타 글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워낙 강아지를 좋아하는 나는 귀여운 강아지들을 보며 약간의 쾌락과 도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xf0DFCkBVCgx85YoIj9ZczsDYr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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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티즈, 물에 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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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3:05: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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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내가 오늘은 베프와 함께 수영장을 다녀왔다.  어제 새벽 늦게 잠을 잤던 터라 눈을 떠보니 10시 30분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옆에서 자고 있는 베프에게 &amp;ldquo;12시부터 시작인데 지금 준비하면 도착까지 늦을 것 같아 저녁 타임에 가자&amp;rdquo;고 하니 베프는 막 잠에서 깨어난 비몽사몽한 상태로 벌떡 일어나 본인이 발권까지 하고 오겠다며 모자를 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4gi96HW57FQ2hhq4Vgjkbjjvje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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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용산에 간 이유를 잊어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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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3:49:37Z</updated>
    <published>2026-08-16T13:4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산에 길감자 팝업과 민음사 굿즈 팝업이 열렸다는 소식에 바로 짝꿍에게 인스타 디엠을 보냈고 오늘 1시간의 여정을 떠나 용산 아이파크몰에 도착했다.  여름이 거의 다 지나가서 그런가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내 기분을 좋게 했고 짝꿍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세 도착한 용산은 오랜만에 새로운 곳에 온 것처럼 다양한 감성들과 수많은 인파가 뒤섞여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Z_GcM6vZdDM6WIA638R8D1nHFE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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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랑이를 좋아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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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4:51:56Z</updated>
    <published>2026-07-24T14: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파민 때문에 몸의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고 했나? 왁뿌볼을 즐기던 나의 손이 눈가에 닿고, 이후 눈은 &amp;quot;도파민 좀 그만 찾아!&amp;quot;라고 이야기하듯 붓기 시작했고 각질까지 벗겨졌다. 괜찮아지고 있던 피부도 가끔 간지러움을 동반한 아픔을 몸에 선사했다.  오늘은 친한 동료2 언니에게 일본에서 사 온 헬로키티 옷을 주었다. 놀랍게도 그 언니는 사내 카페에서 바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SsSjp98LDu_I6bHDWAHmx8-aQS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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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칸막이 너머의 작은 일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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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1:48:23Z</updated>
    <published>2026-07-22T11:4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칸막이에 둘러싸인 채 노트북 앞에 앉아 업무를 보다 집중력이 떨어짐을 느끼는 동시에 약간의 일탈을 곁들인 글쓰기를 진행 중이다. 다른 사람이 볼까 분주히 움직이는 내 눈동자는 신나 보이는 듯하고, 창 크기를 작게 만들어 나만 볼 수 있게 하는 내 손 또한 지금 이 상황이 꽤 흥미로운 듯 글을 적고 있다.  일본에서의 지원 업무가 끝나고 복귀한 뒤 온 팀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mEkCZakZBRprxpMN-eG1ARo-vS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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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가하면 비교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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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4:08:16Z</updated>
    <published>2026-05-03T14:0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렸을 때부터 &amp;lsquo;비교&amp;rsquo;라는 문제에 대해 유독 오래 고민해왔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내가 남과 비교를 많이 하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예전만큼 이 문제에 오래 붙잡혀 있지는 않지만 20대 초중반의 나는 비교라는 감정에 끊임없이 잠식당했다. 비교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됐지만 곧 나를 자책하는 방향으로 흘렀고 결국엔 &amp;ldquo;나는 왜 이런 사람일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ucMReplO3YeXdrqnmnstY-1lQQ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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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케부터 시작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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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3:17:26Z</updated>
    <published>2026-04-25T13:1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쓰는 지금 J-POP 플레이리스트 속 감미로운 여자 보컬의 목소리가 귀에 내려앉는다. 열심히 듀오링고를 하고 있지만 모든 가사를 이해할 수는 없다. 그래도 간간이 들리는 단어들을 조합해 의미를 짐작해보는 순간이 요즘 나에게는 작은 즐거움이다.   요근래 나는 병과 싸우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갑작스럽게 퍼진 염증들에 몸이 반응하듯 열감과 함께 통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r8oJMTxx2AXdQgDjDOuij3C5mr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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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 나는 바다 거북이가 될지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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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6:33:58Z</updated>
    <published>2026-03-15T06:3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돌이켜보면 요즘은 &amp;lsquo;행복&amp;rsquo;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행복을 붙잡아 보겠다고 애써 찾으려 하면 오히려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일상을 살다가 문득 정말 아무 예고도 없이 &amp;ldquo;나 지금 행복한가?&amp;rdquo; 하고 깨닫는 순간이 있다. 그때 비로소 내가 살아 있다는 것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HgQblxA48jqUtA9FYn85bj2pUf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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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나에게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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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1:26:25Z</updated>
    <published>2026-02-11T01:2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햇살이 침대 위에 낮게 깔리고 의자 위에 앉은 나는 조명을 지지 삼아 오랜만에 글을 적어본다.  내 삶에 큰 변화가 몇 가지 생기고 글을 쓰지 않은 지 2개월이 지난 듯했다. 시간은 붙잡을 수 없이 빠르게 나를 집어삼키듯 흘러갔고 나는 그 시간에 애원하듯 조금만 늦게 가달라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글을 다시 적는다는 건 심경이 다시 한번 복잡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TFhrQfDcjgU02hoBJDonYRS6jj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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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가 기울 무렵, 나는 서른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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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9:28:18Z</updated>
    <published>2026-01-12T09:2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꾸준히 올리려던 나의 글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섰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나의 이야기를 꺼내고자 한다.  일본에서의 근무는 어느새 해가 기울어 가는 듯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느낀 순간 미래에 대한 또 다른 불확실성이 눈앞에 놓여 있었다.  다만 예전처럼 불안하거나 힘들지는 않았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00hR7IY4Mxu5JHlEzk8dSgmiP_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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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어린 날이 머물던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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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4:28:33Z</updated>
    <published>2025-12-07T14:2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어린 시절 자신이 자라던 고향에 대한 추억을 품고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의 내 모습, 그 시절의 이웃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집전화로 이어지던 웃음소리들까지 그 모든 것이 따뜻하게 남아 있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나는 문득 그 시절을 찾아가 보았다. 오랜만에 들른 초등학교 앞에는 익숙했던 문방구가 사라져 있었다. 그 문방구는 내 어린 시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O7DdFigksQUC7KIaKule1xYTx-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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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아홉, 불안이라는 이름의 성장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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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1:37:39Z</updated>
    <published>2025-11-30T11: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그 불안감으로 인해 삶이 흔들리지는 않지만 29살이 시작된 그 시점부터 나는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눈물 마를 날이 없었다.  그 불안감은 여러 방면으로 나를 힘들게 했다. 5년을 다닌 회사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amp;ldquo;난 이룬 게 없어.&amp;rdquo;라는 부정적인 감정이 고개를 들었고 장기 연애의 끝에서 마주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들이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sScKDF6au0CS2mjgtAdLqcemP5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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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햇살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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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4:16:41Z</updated>
    <published>2025-11-23T04:1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자를 보내고 이틀이 지났다.  그 시간 동안 나도 내 일상에 정신 차리듯 &amp;lsquo;햇살&amp;rsquo;이라는 이름을 잊고 있었다.  아니, 사실은 잊지 못했다. 출근길, 눈앞에 비치는 따스한 햇빛을 받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amp;lsquo;햇살&amp;rsquo;이라는 이름을 떠올렸고 그 따뜻한 이름과 다르게 연락이 오지 않는 차가운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그래, 원래 세상은 이런 것이다. 마음을 열다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9l6qfXL53Pxrs3zTN3Yktr_hfP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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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뿐사뿐, 눈길을 걸어가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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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3:48:55Z</updated>
    <published>2025-11-23T03:4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는 눈을 뜨자마자 묵직하게 나를 가라앉히는 고통이 있었다. 단순한 감기겠지 싶었지만 오피스 휴게실에서 하루 종일 몸져누운 채 버티다 결국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몸은 기다렸다는 듯 더 아파왔다. 다음 날 병원을 찾아가니 독감이었다. 소염진통제 알레르기로 타이레놀을 먹지 못하는 나는 결국 입원하게 되었고, 네 시간 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qZuL5EmiObJ8KJbn4PSoXO_3Iu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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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리단길을 지나며. - 가을의 끝에서 떠올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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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4:46:17Z</updated>
    <published>2025-11-09T14:4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없이 바쁜 하루들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11월이 시작되고 곧 2026년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차가워진 바람을 통해 새삼 느낀다. 코끝이 시큰거리고 훌쩍이기 시작하니 단풍잎이 다 떨어지고 곧 겨울이 다가오려는 모양이다.  나는 가을을 제일 좋아한다. 짧은 계절이지만 붉게 물든 단풍잎과 노랗게 번져가는 은행나무의 잎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lTkWCV2whk1Ua_YtFisV6s2U3_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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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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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07:51Z</updated>
    <published>2025-10-26T12:0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서의 마지막 주말을 후회 없이 보냈다. 비가 내렸지만 그 비 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 운치를 즐기며 동료들과 함께 디즈니씨를 거닐었다. 흠뻑 젖은 공기와 웃음, 그 순간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지금은 도쿄타워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오늘은 &amp;lsquo;돌아가고 싶은 과거&amp;rsquo;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사실, 나는 돌아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O5Jr3s9m0d6b5pdtYs7pmMDqU4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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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낯선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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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4:54:27Z</updated>
    <published>2025-10-18T14: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부신 그림자 위에 비친 건 긴 머리의 여자였다.  그녀의 물음에 고개를 돌렸다. 샌드위치를 한입 더 베어 물며 대답 대신 침묵으로 응수했다.  내 무언의 반응에 그녀는 무안할 법도 한데,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시선을 돌리자 햇빛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얼굴이 드러났다.  붉게 물든 머리카락, 작은 입술, 그리고 한쪽 볼의 보조개. 그 미소는 예상치 못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md59UHp5vGq9oL1cGO7GLiq7ST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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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냐-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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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12:24:58Z</updated>
    <published>2025-10-11T12:2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냐-옹&amp;rdquo;  자고 있던 내 팔에 보드라운 감촉이 닿았다 익숙한 배고픔의 목소리가 귀에 울렸다. 눈을 힘겹게 뜨기도 전에 &amp;lsquo;지금 몇 시지?&amp;rsquo; 하는 불안감이 먼저 밀려왔다. 눈을 뜨니 내 팔에 안긴 &amp;lsquo;행복이&amp;rsquo;가 보였다.  길냥이 출신인 행복이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 집에서 제 행복을 찾았다. 창밖을 요염하게 바라보다가 날아가는 새를 보면 냐옹하고 울부짖고 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g%2Fimage%2F0g2P74cesIEoNeWRUHhs5S4UXR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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