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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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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ksij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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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광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우리 현대시조에서도 45자 내외의 단시조를 소개하며 그 속에 담긴 세상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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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07:53: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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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갑/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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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45:06Z</updated>
    <published>2026-10-11T02:4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갑 이 광  오랫동안 한 몸처럼 서로를 간수했지 얄팍한 속사정을 꿰뚫어 보아오며 내 심장 가까이에서 숨죽인 채 지내던 너  보낼 때 지난 듯한 해진 너를 대신할 새 지갑 생기고도 달갑지만 않은 속내 정 떼고 정 붙이는 일 숙제인 양 미룬다  내 마음 주머니도 손때 묻은 지갑 있어 꺼내 써도 줄지 않는 그리움이 꼬깃꼬깃 계좌로 송금 못하는 사랑 통장이 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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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은 눈/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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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3:18:10Z</updated>
    <published>2026-09-26T23:1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은 눈  이 광  아버지 유품 속에 눈길을 붙잡는 건 오래전 먼 길 떠난 어머니 쌈지였다 살며시 한 손에 쥐자 가슴으로 옮는 감촉  우리 부부 결혼 예물 다이아 반지 두 개 돈으로 바꾸려고 어머니께 맡긴 처분 간신히 고비를 넘던 아이엠에프 한때였지  빚을 내 주더라도 차마 팔지 못하셨나 굵어진 손마디가 부러 잊고 사는 동안 꾹 참고 기다려준 반지 눈물 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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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해 유자/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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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3:25:22Z</updated>
    <published>2026-09-16T23: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해 유자 이 광  몰아친 바닷바람 배겨내며 자란 얼굴 이글이글 뙤약볕에 초록은 얼룩지고 밤이면 다독여주는 달빛 따라 물든다  노랗게 익어가도 아직 때가 아니다 첫서리 받아내며 시린 몸살 앓고 나야 신맛을 감쌀 줄 아는 눈물 어린 향이 밴다   오래전 남해에 집수리하러 갈 일이 있었습니다. 유자 농장을 하는 집인데 집 앞이 온통 유자밭이었습니다. 노란 유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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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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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23:58:17Z</updated>
    <published>2026-08-31T23:5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이 광  백화점 여성의류 판매사원 이정아씨  어두운 표정한 채 손님을 맞았다고 고객 불만 접수되어 사무실로 바로 호출, 새파란 대리한테 상소리 들어가며 다신 안 그러겠다 시말서 쓰던 그날  홀로 된 친정아버지 입원소식 접한 그날   이 작품은 짧지만 사설시조입니다. 중장에서 평시조의 음보에 비해 네 배 늘어나 있습니다. 아마도 이 사설시조를 읽고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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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신동/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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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0:47:18Z</updated>
    <published>2026-08-22T00:4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신동 이 광  청춘도 첫사랑도 행인처럼 가버린 길  어깨를 겯던 친구 뿔뿔이 흩어진 길  아는 이 불쑥 나타나 안부 물을 듯한 길  끝내는 모르는 체 눈치나 살피는 길  바닥만 남겨놓고 담벼락에 숨어든 길  심증은 되살아나도 물증 없어 놓아준 길  오히려 이런 나를 미심쩍어 뒤밟는 길  그날의 끓는 가슴 대질시켜 세우는 길  쫓기며 살아왔음을 실토하게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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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미소/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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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6:31:07Z</updated>
    <published>2026-08-12T06:3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미소 이 광   초로의 한 사내가 휠체어 밀고 간다  분수대 부근에서 쉬어갈 듯 멈춰 선다  뺨 위로 흐르는 땀엔 눈물도 섞였을까  휠체어 탄 청년은 목을 전혀 못 가눈다  한쪽으로 처진 목을 반듯하게 세운 손길  힘차게 치솟는 물줄기 잘 보이게 돕는다  분수대 더 가까이 휠체어가 옮겨진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보라를 느꼈을까  청년의 눈빛을 읽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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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래시계/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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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1:04:07Z</updated>
    <published>2026-08-04T11:0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래시계 이 광  그 언제를 기다리며 멎어 있는 모래시계 잡아주는 손길 따라 툴툴 털고 일어서면 쌓이는 모래알만큼 비워지는 시간의 잔  그대 향한 내 사랑이 자칫 미움 되어가고 그 미움 흘러내려 다시 사랑 쌓기까지 가슴속 모래시계도 막판에는 뒤집는 것   예전 공중목욕탕 내 한증탕에는 모래시계가 하나 또는 두 개 정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한증탕에 들어서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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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물/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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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8:48:58Z</updated>
    <published>2026-07-23T08:4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물 이 광  더는 더 가질 못해 돌아서야 했던 나날  하지만 또 한 걸음 그를 향해 내민 발길  한 번도 품어준 적 없어 해일로도 오곤 했다   동이 트기 전 아직은 어두운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를 듣다 보면 세상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느껴집니다. 바닷가를 거닐다 파도가 발아래 들이치는 순간 황급히 물러서면서 밀물지는 중임을 알아차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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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빗자루/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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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5:48:37Z</updated>
    <published>2026-07-13T05:4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빗자루  이광  구석이 제격인지 거처는 늘 그 자리 일터로 나가서도 환대받은 적은 없다 서러운 눈칫밥 먹듯 이는 먼지 삼켰다  지난 걸음 돌아보면 귀얄무늬 지워진 길 바닥을 쓸어안고 모지랑이 되어갈 때 빗자루 하늘을 나는 꿈에 잠시 기댄다   마당을 쓰는 대빗자루는 일을 마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다 둡니다. 드러낼 만한 물건이 아니라는 것이죠. 평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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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갑/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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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20:47:41Z</updated>
    <published>2026-07-05T20: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갑 이 광  오랫동안 한 몸처럼 서로를 간수했지 얄팍한 속사정을 꿰뚫어 보아오며 내 심장 가까이에서 숨죽인 채 지내던 너  보낼 때 지난 듯한 해진 너를 대신할 새 지갑 생기고도 달갑지만 않은 속내 정 떼고 정 붙이는 일 숙제인 양 미룬다  내 마음 주머니도 손때 묻은 지갑 있어 꺼내 써도 줄지 않는 그리움이 꼬깃꼬깃 계좌로 송금 못하는 사랑 통장이 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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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삿날/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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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23:06:17Z</updated>
    <published>2026-06-28T23:0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삿날  이 광  다 알아서 해준다는 포장이사 맡겼지만 가슴으로 꾸려야 할 나만의 짐이 있다 말년을 몸져누우며 어머니 남긴 흔적  묵은 농 들어낸 방 햇살 닿지 않던 벽지 빛바랜 벽과 다른 쓸쓸함이 배여 있다 살림에 묻혀 지낸 꿈 불러내어 감싼다  짐 속에 실어 나른 하루를 부려놓고 자꾸 눈이 마주쳐도 아직은 낯선 길목 숨을 곳 찾지 못하는 아이처럼 서성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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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곗바늘 일고/ 이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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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20:49:51Z</updated>
    <published>2026-06-21T20:4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곗바늘 일고一考  이 광  온종일 재깍재깍 주어진 길 쓸고 간 이  그 위에 또박또박 족적을 남기는 이  누군가 시침 뚝 떼며 그들을 쥐고 있다   시곗바늘이 돌아가는 모습에서 세상 돌아가는 실상을 읽고 있습니다. 언제나 부지런히 움직이는 초침은 생활전선의 최일선에서 뛰는 직군, 특히 배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들은 많은 이들의 편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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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를 감으며/ 류미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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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23:35:49Z</updated>
    <published>2026-06-14T23: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를 감으며  류미야  풀고 또 풀어도 엉켜드는 낮꿈의 가닥을 잡아보는 시린 새벽의 의식儀式  너에게 세례를 주노니 잘 더럽히는 나여   머리를 감는 일상 행위를 영적인 세례 의식으로 승화시킨 시인의 내면을 살펴봅니다. 초장 &amp;lsquo;풀고 또 풀어도 엉켜드는 낮꿈&amp;rsquo;은 뭔가 일이 꼬여버린 상황인데, 그가 마주한 세상과 불화를 겪는 자아의 갈등을 &amp;lsquo;낮꿈&amp;rsquo;이라 명명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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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들레/ 곽종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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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20:47:50Z</updated>
    <published>2026-06-07T20:4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들레  곽종희  아무리 이 세상이 콘크리트 벽이래도  꽃 피워 낼 틈새는 분명히 있을 거야  보란 듯  보도블록에  가부좌 튼 노숙자   제목이 민들레인 이 작품은 마지막에 이르러 민들레가 노숙자로 치환됩니다. 만약 노숙자가 아니라 민들레로 끝맺었다면 눈길을 붙잡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갑작스레 나타난 노숙자 덕분에 독자는 뭐지? 하면서 초장부터 다시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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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침반/ 변현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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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23:36:44Z</updated>
    <published>2026-05-31T23:3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침반 변현상  동편에 붙었다가 서편에도 붙었다가  편한 대로 옮겨 타는 참 흔한 세상인데  참으로 장하십니다! 옹고집 장군이시여!   나침반은 바늘이 북을 가리키는 자성을 이용하여 방위를 확인하는 기구입니다. 옛날에는 먼 길을 갈 때 유용하게 쓰였을 것입니다. 밤엔 북극성을 보고 방향을 헤아릴 수 있지만 정작 많이 걸어야 하는 낮에 산속에서 헤맬 수 있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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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도카니 앉아서 문득 드는 생각/ 김진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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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20:48:30Z</updated>
    <published>2026-05-24T20:4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도카니 앉아서 문득 드는 생각  김진길  푹 꺼진 싱크홀, 그 안쪽이 눅눅하다  손끝을 감싸안는 말캉한 어둠의 살점  세상은 몽글몽글한 슬픔의 외피였네   쉽게 읽히지 않는 작품입니다. 작가의 의도가 노출되어 이를 바로 알아차렸을 때 쉽게 읽힌 것이라면 그와 달리 작가의 의도가 숨겨져 있을 때 독자는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판독을 합니다. 그런데 각자의 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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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 황외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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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23:02:55Z</updated>
    <published>2026-05-17T23:0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자 황외순  몸져누운 오랜 날들 기척 한번 없더니만  몇 달 만에 들른 며느리 이내 가는 서운함  &amp;lsquo;내 아직 안 죽었어야!&amp;rsquo;  새파랗게 눈 흘긴다   작품 초장에서 오래 병석에 있었던 시적 화자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노환이라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더라도 쇠약한 할머니의 얼굴이 떠오르는군요. 할아버지와 사별한 지 여러 해 되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인근에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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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쇠/ 이송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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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20:36:39Z</updated>
    <published>2026-05-10T20:3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쇠 이송희  너는 이미 떠났을까  단단하게 잠긴 안쪽  지상의 암호들도  서성이다 돌아갔나  비틀면 열리던 사랑  등 돌린 채 말이 없다   시를 감상하는 방식을 대략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관객의 입장에 서서 작품과 대면하며 느낌이 오는 대로 수용하는 방식입니다. 또 하나는 대본을 받은 배우처럼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작품 내면으로 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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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 도/ 이종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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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23:11:06Z</updated>
    <published>2026-05-03T23: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 도 이종문  나이 쉰다섯에 과수가 된 하동댁이 남편을 산에 묻고 땅을 치며 돌아오니, 여든둘 시어머니가 문에 섰다 하시는 말   그 사람의 기억이 곧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면서 쌓은 경험과 학습한 내용이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 있기에 우리 삶은 하루하루 연결이 이루어집니다. 과거 기억에 얽매어 현실 적응이 어려운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개 기억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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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컥 만나다/ 강경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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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1:16:26Z</updated>
    <published>2026-04-26T21:1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컥 만나다 강경화  돌솥비빔밥 먹는 동안 부고를 접하고도 딱딱하게 눌러 붙은 밥알들을 긁어댔다  떼어도,  잘 떨어지지 않는,  엉겨 붙은  지독한 삶   작품을 읽고 나서 다시 보는 제목이 가슴을 툭 건드리고 갑니다. 화자는 돌솥비빔밥을 먹는 동안 부고를 접합니다. 누구나 식사 도중 자신이 속한 조직으로부터 부고 메시지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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