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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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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길을 잃지 않기 위해 '나'라는 지도를 고치며, 환아라는 이름표 뒤에 숨겨진 '콩이'라는 광활한 우주를 매일 성실하게 항해하고 기록하는 엄마 숙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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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0:23: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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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우리는 아직 회복 중입니다 - 다시 찾아올 여름을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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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5T15: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이의 방 한편에는 우리가 8주 동안 마음 챙김 수업을 하며 함께 쌓아 올린 &amp;lsquo;회복의 역사&amp;rsquo;가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인 양 버리지도 못하게 하는 아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마련해 준 작은 공간이다.   나무 트레이 위의 돌들, 물병, 알록달록한 접시, 그리고 작은 캔버스.  8주간의 흔적들은 치우지도, 잊히지도 않은 채 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4YfZaNxwkt2Zh14iqKBEtJiGn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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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계절은 꽃을 피우고 - 스스로 물을 주는 법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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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18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이의 방 한편에는 우리가 그동안 마음 챙김 시간에 했던 것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었다.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인 양 버리지도 못하게 했고,나는 콩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그것들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크고 작은 돌들은 나무 트레이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었고,그 옆에는 돌을 관찰하고 그 모습을 그렸던 작은 캔버스부터 알록달록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X80Ov9-zhq8x6SImvjez8WdiU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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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라고 말하는 연습 - 2. 백지 위에 채워진 우리만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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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7Z</updated>
    <published>2026-05-12T01:4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의 막바지로 향하던 일곱 번째 수업. 선생님은 오늘 '보이지 않는 마음 읽기'와 '우리만의 마음 담기'를 함께 해보겠다고 하셨다.첫 번째 활동은 눈을 감고 상대방의 손바닥에 무언가를 그려서 맞히는 것이었다.  아직 글씨가 서툰 콩이는 말로 답하면 내가 대신 써주기로 했다.내가 먼저 두 눈을 감았다.시야가 차단되자 평소에는 그냥 흘려보내던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QMNa3CT-tU_dCkWwlFLUfHtf0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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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라고 말하는 연습 - 1. 닦을 수 있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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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7Z</updated>
    <published>2026-05-06T13:1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실에서 보낸 시간들이 어느덧 일상의 결을 바꾸고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6회 차 수업이었다.   요가 카드를 골라 커다란 이불 안에서 꼼지락거리며 동작을 만들고, 서로가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맞히던 활동은 콩이가 유난히 즐거워했었다.   한 명씩 이불 안으로 들어가 동작을 만들면, 밖에 있는 상대방이 그 형태를 맞히는 놀이였다.   콩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LD9OVsf1Rp-XgqwL8BIKIi2x1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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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고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것 - 5. 주먹을 펴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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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7Z</updated>
    <published>2026-04-20T14:5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섯 번째 수업이 찾아왔다.상담실 테이블 위에는 정체 모를 하얀 가루가 담긴 대야가 놓여 있었다.&amp;quot;오늘은 '우블렉'이라는 걸 만져볼 거예요.전분가루와 물로 만드는 건데요,세게 쥐면 딱딱해지지만 힘을 빼면 사르르 흘러내리는 신기한 성질을 가졌답니다.&amp;quot;집에서는 해보지 못한 활동에 콩이는 두 눈을 반짝였다.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전분가루를 먼저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3eV7swX4J-DKtb91OCxV8LKUM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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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고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것 - 4. 소리가 사라질 때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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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6Z</updated>
    <published>2026-04-13T15:0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번째와 네 번째 수업은 조금 더 깊은 고요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이었다.   상담실 테이블 위에는 황동빛 그릇 하나가 놓여 있었다. 콩이는 눈을 반짝이며 질문을 쏟아냈다.   &amp;quot;선생님, 이건 뭐예요? 커다란 그릇같이 생겼어요!&amp;quot; &amp;quot;이건 싱잉볼(Singing Bowl)이라고 해. 콩이가 한번 쳐서 소리를 내볼래?&amp;quot;   댕&amp;mdash;맑은 소리가 상담실을 가득 채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Au7VLpiig31_LzYuyTYZsSXy6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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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고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것 - 3. 아주 작은 여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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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6Z</updated>
    <published>2026-04-06T14: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의 풍경은 아주 조금,하지만 분명하게 달라져 있었다.침실 협탁 위에 놓인 콩이의 줄무늬 돌과 삐뚤빼뚤한 그림,그리고 반짝이 물병은 이제 콩이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아이는 틈만 나면 그 돌을 만져보고, 물병을 흔들며 반짝이가 가라앉는 모양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퇴근한 남편을 붙잡고 선생님과 함께했던 활동들에 대해서조잘조잘 설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WquFBzpxxjPeKXM71Y-Zm5Svq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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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고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것 - 2. 있는 그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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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6Z</updated>
    <published>2026-03-23T14:1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금요일, 우리는 다시 상담실의 문을 열었다. 일주일 전보다 조금 더 익숙해진 공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수업이 준비되는 시간 동안 나는 콩이에게 신신당부를 잊지 않았다.   ​&amp;quot;콩아, 얌전히 수업 들어야 해.&amp;quot; &amp;quot;네!&amp;quot; &amp;quot;대답만 잘하지 말고... 엄마 말 좀 잘 들어줘.&amp;quot; &amp;quot;선생님!! 들어가도 돼요?&amp;quot;   ​아이의 활기찬 목소리에 안에서 다정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YyBK6cq2qCIeR_KDCkHyHtxrXq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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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고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것 - 1. 우리의 마음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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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6Z</updated>
    <published>2026-03-16T13: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수업 날, 조심스럽게 상담실의 문을 열었다. 따뜻한 색의 조명이 감도는 방 안은 포근한 향이 가득했다.  낯선 공간이 신기한지 콩이는 들어서자마자 이곳저곳을 탐색하기 바빴다.   ​&amp;quot;콩아, 조심해야지. 만지면 안 돼.&amp;quot; ​ 나는 혹여 콩이가 실수를 하거나 물건을 망가뜨릴까 봐 안절부절못하며 아이의 뒤를 쫓았다.  그런 나를 보며 상담 선생님은 인자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wIs8aXLu1rIIj_I1mfF1QkVDw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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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고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길이었다 - 3. 시작의 문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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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6Z</updated>
    <published>2026-03-09T13:4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장님의 안내를 따라 바로 옆 상담실로 향했다.  그곳은 병원 진료실과는 또 다른, 묘하게 안온한 공기가 흐르는 곳이었다. 처음 마주한 상담 선생님은 온화하면서도 어딘가 단단한 심지가 느껴지는 분이었다.  그 단단함이 나에게는 오히려 묘한 신뢰감을 주었다.   ​선생님은 차분하게 마음 챙김에 대해 설명하며,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물으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qNkLK7Q3MPyTGqZav6MsDdOmSm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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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고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길이었다 - 2. 이해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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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6Z</updated>
    <published>2026-03-03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약을 먹기 시작한 지 석 달째가 지나고 있었다.  2주마다 반복되는 병원 방문은 이제 내 생활의 한 조각으로 자리 잡았고, 그날 역시 정기적인 진료를 위해 익숙한 진료실 의자에 앉아 원장님을 마주했다.  ​&amp;quot;선생님,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숨도 덜 막히고, 잠도 조금은 자요.&amp;quot;  ​원장님은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셨다.  &amp;quot;좋아지셨네요. 그런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utGAF16q99oyV-dl3uNrKAmNy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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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고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길이었다 - 1. 불안의 정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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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6Z</updated>
    <published>2026-02-24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장님이 제안해 준 검사는 풀배터리 검사였다.  예전 같았으면 가격을 듣고 바로 거부했겠지만, 지금은 내가 왜 이러는지 정체를 알고 싶다는 열망이 앞섰다. 나는 제일 빠른 날짜에 검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amp;quot;일주일 뒤에 가능합니다.&amp;quot;  ​검사 일정을 잡고, 당장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을 먼저 처방받았다.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먼저 찾아왔다. 머릿속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Shhh1MIG8kbPNozOEP6a5juGiB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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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강박이 우리를 병들게 했다 - 2. 정신과에 가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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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6Z</updated>
    <published>2026-02-18T13:4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일 이후로 나는 숨 쉬는 게 점점 어려워졌다.   아침 해가 밝아오면 아이의 일과를 쫓느라 정신이 없었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문득문득 멍한 순간이 찾아왔다. 그럴 때면 조여 오는 가슴을 팍팍 쳐댔지만 애꿎은 내 몸만 아플 뿐이었다.   밤에는 과거의 내 행동을 곱씹으며 자책하다가 꼬박 날을 새곤 했다. 그렇게 잠을 자지 못한 날에는 아이를 등원시키고 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DzHJi6ew3Op6X69nCr_9OQhbcr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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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강박이 우리를 병들게 했다 - 1. 완벽의 그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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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6Z</updated>
    <published>2026-01-13T07: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주변 시세보다 조금 낮추어 집을 내놓았고, 동시에 남편의 자취방도 정리했다.  집은 두 달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우리는 그 주 주말에 이사 갈 지역의 집을 보러 다녔고 그날 계약했다. 그렇게 우리는, 2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되었다.   새로운 동네, 새로운 집, 새로운 유치원.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이곳에서 우리는 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SfoWVtWSeCz2nilVH4PA82sEJ-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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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선이라고 믿었다 - 다시, 함께 가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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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06T08:5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떨어져 있는 시간만큼 우리는 서로를 점점 이해하지 못했다. 작은 일에도 서로를 탓하기 시작했고, 각자의 힘듦이 더 크다고 믿었다. 그 믿음은 균열이 되었고, 다투는 횟수는 점점 늘어만 갔다.  &amp;ldquo;내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amp;rdquo; &amp;ldquo;이럴 거면 왜 이직을 하라고 했어?&amp;rdquo;  겨우 만나는 주말에는 웃음보다 울음이 더 많아졌다. 싸우는 우리 사이에서 아이는 소리쳤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IwnFhWFRJRKyZDbESvwFxBKxm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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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일도 없기를 - 기다리는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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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23T01:3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의 하루는 생각보다 빨리 흘러갔다.   새로운 회사, 익숙하지 않은 얼굴들, 처음 해보는 업무들.   누구보다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넘어오는 일들은 한 번도 거절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하고 제일 늦게 퇴근했다. 자취방은 잠을 자기 위해서만 들어갔다.   퇴근길에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가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바쁜 아내에게 짐을 얹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_Dt5VXZWERkIjvdHAyRmjj_4vD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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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잠든 뒤에 - 매일 뛰는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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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6Z</updated>
    <published>2025-12-19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잠이 든 뒤에야 비로소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밀린 빨래를 돌리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기를 밀며 널브러진 장난감들을 하나씩 정리한다   잘 마른빨래들을 개어두고 다음 날 아이가 입을 옷을 미리 챙긴다. 빠진 준비물은 없는지 몇 번이고 확인한다.   모든 것이 끝나고 나도 잠자리에 들 준비를 마치면 시간은 이미 밤 열두 시를 향해 간다.   잠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G-UrgL0gmypgxMwkbN7c2QvK-l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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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괜찮아야 하는 시기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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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6:26Z</updated>
    <published>2025-12-16T09:4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나긴 치료가 끝나고 매주 가던 외래는 몇 달에 한 번으로 늘어났다.  교수님께서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일반 아이들처럼 키우며 지내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괜찮아야 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우리는 천천히 그리고 아주 집요하게 불안이라는 어둠에 잠식되기 시작했다.   남편은 복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울로 이직을 했다.   더 나은 미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b9%2Fimage%2FQkD7IIDPHIqqAWadjLALKjzqw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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