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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차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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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entleblu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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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교하게 그어진 규정 속에서 엇나가는 현실, 일상의 무방비한 틈새를 기록하는 그런  글들을 쓰고 싶습니다. 완벽하지 않아서 더 인간적인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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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4T12:08: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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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모두 그랬을 거야 - 5화 내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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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1:41:49Z</updated>
    <published>2026-10-10T01:4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사는 어른이 가장 서러울 때는, 아마 아플 때일 거다.  며칠 전부터 몸이 으슬으슬했다. 괜찮겠지, 하고 넘겼는데 그날 밤부터 본격적으로 열이 올랐다. 이불을 두 개나 덮어도 추웠다가, 또 어느 순간엔 이마에서 땀이 흘렀다.   목이 타는데 물은 저 부엌에 있고, 부엌까지는 겨우 다섯 걸음인데 그 다섯 걸음이 너무 멀었다.  어릴 땐 아프면 누가 자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XhhAoFk2J9u5GUqzo6fbC5mgGB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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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자보호구역 14화 - 1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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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0:45:19Z</updated>
    <published>2026-10-08T00: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입은 요즘 퇴근이 늦어졌다.   처음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저 몇 분, 그러다 몇십 분씩 늦게 나타났다. 그는 신입이 요즘 어디서 시간을 보내는지 묻지 않았다. 묻지 않는 게 이 도시의 예의였고, 동시에 알고 싶지 않다는 쪽에 더 가까웠다.  그러던 어느 날, 신입이 작은 봉투 하나를 들고 그의 책상 앞에 섰다.   &amp;quot;선배, 이거 좀 보실래요?&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wyPAGDZsN6nuISJnxMt33z7S6Q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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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모두 그랬을 거야 - 4화 침묵해도 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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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51:20Z</updated>
    <published>2026-10-07T03:5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세 시간을 떠들었다.  누가 결혼한다더라, 요즘 뭐가 유행이라더라, 회사 상사가 어쨌다더라. 웃긴 얘기가 나오면 같이 웃었고, 화나는 얘기가 나오면 같이 흥분했다.   밥 먹고 카페 가서 또 얘기하고, 헤어질 때는 &amp;quot;오늘 진짜 재밌었다&amp;quot;는 말도 했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데, 이상하게 속이 허했다.  세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말을 했는데 정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OyAQM_Hu2jI546hYFqtzOxnOD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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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자보호구역 13화 - 1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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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57:40Z</updated>
    <published>2026-10-05T04:5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흘쯤 지나서였다.   점검반에서 사람이 나왔다. 회색 작업복 차림의 남자였다. 피곤이 얼굴에 그대로 눌어붙어 있었다. 그가 스캐너를 밴드에 가져다 대자 짧고 건조한 기계음이 울렸다.   삑.   남자는 화면을 몇 번 넘기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amp;quot;3초짜리라 이게. 재현이 안 되네요.&amp;quot;  &amp;quot;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amp;quot;  &amp;quot;일단 접수는 됐고요.&amp;quot;   남자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4Nc02KRq-dkfTgC0Hsq0xiB-N8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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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 속의 다른 세상 - 12화 왜 하필 그 모습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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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3:53:26Z</updated>
    <published>2026-10-04T23:5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 11화에서 가위눌림이 벌어지는 물리적인 몇 분을 들여다봤다. 몸은 잠겨 있고 의식만 깨어난, 스위치 고장이라고 했다. ​ 그런데 숙주 입장에서는 여전히 억울한 구석이 있다. &amp;quot;스위치 고장인 건 알겠는데, 그럼 왜 하필 그렇게 끔찍한 모습으로 보이는 건데? 그냥 천장만 보이면 안 되는 거야?&amp;quot; ​ 아주 예리한 질문이다. 지금부터, 바로 그 몇 초 동안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l3oEeHlXaO5knp_n3-Yzm5nmG4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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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모두 그랬을 거야 - 3화 지나가는 넋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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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9:46:06Z</updated>
    <published>2026-10-03T09:4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열한 시, 휴대폰이 울렸다.  &amp;quot;나 오늘 좀 힘들었어.&amp;quot;  그게 다였다. 뒤에 아무 말도 없었다.  나는 한참 화면을 보다가 썼다.  &amp;quot;무슨 일 있었어?&amp;quot;  &amp;quot;그냥..&amp;quot;  그 이상은 안 물었다. 물어도 대답이 안 나올 것 같았다.  뭐라고 써야 할지 몰라서 한참 커서만 깜빡였다.  결국 적은 건 이거였다.  &amp;quot;힘내. 괜찮아질 거야.&amp;quot;  보내고 나서 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oP8e3aD13w_VJgE2yQR73DbZQI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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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자보호구역 12화 - 1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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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1:34:44Z</updated>
    <published>2026-10-01T11: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고서 양식은 손으로 써야 했다.   전산화가 안 된 유일한 서류였다. 관제탑 구석, 먼지 쌓인 서류함 옆에 볼펜 한 자루가 끈으로 묶여 매달려 있었다.  끈이 낡아서 볼펜을 쓰려면 팔을 어색하게 구부려야 했다. 그는 그 앞에 서서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며칠째 이 자리를 그냥 지나쳤었다.   어젯밤에는 꿈을 꿨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았지만, 연기 냄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6Yl1GoI9JQBwffMuAzEvjqlXJM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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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모두 그랬을 거야 - 2화 오늘의 할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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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1:59:01Z</updated>
    <published>2026-09-30T11:5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여덟 시 사십 분,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서서 수첩 첫 장을 폈다.  파란 볼펜으로 오늘 할 일을 적었다.  열 시, 주간 회의. 열두 시, 점심 약속. 두 시, 기획서 제출. 네 시, 거래처 메일 회신. 여섯 시, 퇴근.  글씨를 또박또박 눌러쓰면서 생각했다. 오늘은 실수 없이 하자. 어제 팀장이 오탈자 하나 짚어냈던 게 아직도 목덜미에 남아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knfKsP3TXRC6N25CXuyjdmBSlT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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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 속의 다른 세상 - 11화 내 안의 두 목소리가 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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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07:34Z</updated>
    <published>2026-09-29T01:0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 지난번엔 가위눌림을 짧게 다뤘다. 몸의 잠금장치는 그대로인데, 의식만 먼저 깨어버리는 오류라고 했다. ​ 말로만 들으면 그냥 밸브 하나 잘못 열린 정도로 들릴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 오류가 터지는 그 몇 분 동안, 이 두개골 안에서는 상당히 급박한 상황이 벌어진다. 오늘은 그 몇 분을, 나(수면 시스템)와 의식(숙주의 자아) 사이에 실제로 오갔던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bTuiq99aoHj8L9ycBZcHZIssCO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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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자보호구역 11화 - 1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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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2:36:55Z</updated>
    <published>2026-09-27T02:3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오후 순찰은 신입 혼자 맡았다.   그는 관제탑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고, 신입은 구역 외곽 도로를 돌고 있었다.  무전이 온 건 세 시쯤이었다. 신입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높았다.   &amp;quot;선배, 지금 차량이, 구역 안으로 그냥 밟고 들어왔어요. 속도가..!!&amp;quot;  그는 화면을 확인했다.   차량 진입 규정은 도보 규정만큼이나 엄격했다.   구역 내 차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It5P0kf64gOhmu2sfPzJ_fpvuD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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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모두 그랬을 거야 - 1화 컵라면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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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9-25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좁은 방, 낮은 탁자 위에 컵라면 용기가 나흘째 놓여 있다. 국물 자국이 갈색으로 말라붙어서 오래된 흉터처럼 보인다. 첫날은 먹고 바로 치우려 했다. 몸을 일으키다가, 그냥 다시 누웠다.  둘째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그것과 눈이 마주쳤다. 손을 뻗으면 닿는 거리였다. 다시 눈을 감았다. 내일은 치우자. 셋째 날 밤에도 같은 말을 했다. 넷째 날 밤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ITkjrANpQqRg7L_NPK8d0pBK3r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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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 속의 다른 세상 - 10화 스위치가 고장 난 밤, 그리고 미지의 틈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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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7:07:56Z</updated>
    <published>2026-09-25T07:0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양한 방법들로, 마침내 숙주를 재우는 데 성공했다고 치자. 밤의 공사장이 돌아가고, 나는 모든 걸 통제한다. ​ 그런데 이 캄캄한 두개골 안에서 바깥을 내다보는 나는, 가끔 이게 내 시스템의 오류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게 끼어든 건지 스스로도 확신이 안 서는 밤을 만난다. ​ ​ 몸은 잠겼는데, 의식만 켜져 버릴 때 ​ REM, 그러니까 시끄러운 잠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gZuwHU5VautCCmNwJmiUenfSS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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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자보호구역 10화 - 1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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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6:20:56Z</updated>
    <published>2026-09-23T16:2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위는 크지 않았다.   대여섯 명, 다들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이었다. 상가 앞, 그을린 벽이 아직 남아 있는 그 자리에 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손글씨로 쓴 팻말이었다. 소방차는 왜 늦었나. 규정이 사람보다 중요한가.  날씨는 흐렸다. 비가 올 듯 말 듯한 하늘 아래, 팻말을 든 사람들의 옷차림은 저마다 달랐다. 어떤 이는 정장을 입고 있었고, 어떤 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PEZYqC7Km_JL5ZJgNT5p-ZmyWE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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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모두 그랬을 거야 - 프롤로그-간장종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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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5:02:18Z</updated>
    <published>2026-09-22T15:0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맛이 없던 날에도, 밥상에는 간장종지가 있었어요. 국은 식었고 반찬은 손도 안 댄 채였는데 그 작은 그릇만은 제자리에 가만히 놓여 있었어요.  먹으라고 재촉하지도 않고, 왜 안 먹냐고 묻지도 않고, 그냥 거기 있어 주었어요.  한참 뒤에야 알았어요.  그날 제게 필요했던 건 &amp;quot;힘내&amp;quot;라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 아무 말 없이 곁에 놓여 있는 무언가였다는 걸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MOMmWX-3Y8TeUOwvcE6clrIBD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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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 속의 다른 세상 - 9화 낡은 방법은 버리고, 허점을 찌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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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3:55:47Z</updated>
    <published>2026-09-21T23: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앞에서 잠의 방해 요소를 잔뜩 늘어놨다. 이제 숙주가 궁금해할 차례다. &amp;quot;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데?&amp;quot; ​ 먼저 하나만 짚겠다. 나는 &amp;quot;괜찮아, 잘될 거야&amp;quot; 같은 위로에는 안 속는다. 편도체는 위로를 못 알아듣는 부서다. &amp;quot;자야 해, 난 괜찮아&amp;quot;라고 억지로 되뇔수록, 나는 오히려 그 밑에 깔린 초조함을 더 크게 읽어버린다. 말로는 안 통한다. 몸을 직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IZ4mPt5UZUO8pGde42Tbcp5UwX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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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 속의 다른 세상 - 8화 몸은 멀쩡한데, 마음이 문을 잠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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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5:00:40Z</updated>
    <published>2026-09-20T05: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 방은 적당히 어둡다. 체온도 잘 떨어지고 있다. 카페인도, 통증도, 코막힘도 없다. 다섯 팀 모두 준비를 마쳤다. ​ 그런데도 숙주는 눈을 감은 채 천장을 노려보고 있다. ​ 이런 밤이 있다. 몸은 멀쩡한데, 잠이 안 오는 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 ​ 자려고 애쓸수록, 오히려 문이 더 단단히 잠긴다 ​ 숙주가 &amp;quot;오늘은 꼭 일찍 자야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4v4jCILF6rKsWmUw9iIrTjFFD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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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자보호구역 9화 - 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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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5:06:44Z</updated>
    <published>2026-09-19T05:0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문은 늘 서류보다 빨랐다.   정식 공문이 내려오기도 전에, 사무실 안에서는 이미 다들 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누가 먼저 꺼냈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이런 소문은 항상 그런 식으로, 출처 없이 이미 모두의 입에 있었다.  &amp;quot;유족이 민원 넣었대요.&amp;quot;  신입이 말했다. 점심시간, 다들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반찬통 뚜껑 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0B_NyBOJPE0kzzojl3TeSvYra4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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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 속의 다른 세상 - 7화 다섯 팀 중 하나만 늦어도, 나는 문을 열지 못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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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0:53:24Z</updated>
    <published>2026-09-18T00:5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 지난 화에서 말했듯, 잠에 들려면 다섯 팀이 순서대로 준비를 마쳐야 한다. 체온 낮추기, 코르티솔 낮추기, 심장&amp;middot;호흡 늦추기, 아데노신과의 만남, 뇌파 계단 내려가기. ​ 문제는 이 다섯 팀 중 단 하나만 늦어도, 나는 가장 깊은 공사 구간의 문을 못 연다는 것이다. 오늘은 마음이 아니라 몸에서 벌어지는 방해 공작들, 그러니까 순수하게 물리적인 이유들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vgLaHx9J5BzpryOJyglKoL3q-w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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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자보호구역 8화 - 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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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5:07:43Z</updated>
    <published>2026-09-17T05:0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엘리베이터는 이 건물에서 유일하게 규정이 닿지 않는 공간이었다. 여섯 평 남짓한 상자 안에서는 보폭도, 심박수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는 이 사실을 딱히 의식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하루 중 잠깐, 몸이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라는 것 정도만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건물은 십이 층짜리였다. 지어진 지 이십 년쯤 된, 구역 초입에서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AE4oV_EuqXVun8aGs4gWn2WCP5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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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 속의 다른 세상 - 6화 11시에 자야 한다&amp;quot;는 말, 반은 틀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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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23:26:37Z</updated>
    <published>2026-09-14T23: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앞선 화에서 &amp;quot;나&amp;quot;라는 게 대체 뭔지, 뇌 없이도 존재할 수 있는지까지 파고들어 봤다. 답은 못 찾았다. 그러니 이번엔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이야기로 돌아가겠다. 지금 이 몸이 살아 있는 동안, 언제 자야 내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 ​ &amp;quot;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자야 한다&amp;quot;는 말, 어디서 들어봤을 것이다 ​ 이 말을 들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7y%2Fimage%2FeNEx3DUlWJHPoKZV_AnHz1CrJF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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