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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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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장하(章廈): 글 형식의 경계를 넘어 재구성하는 창작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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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23:03: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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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라클을 들은 씨앗 - 오디세이를 보고 든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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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1:47:29Z</updated>
    <published>2026-09-21T11:4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를 보고 문득 《매트릭스》의 오라클이 생각났다. 오디세우스가 신탁을 듣고 바다를 건너는 이야기와 네오가 오라클을 만나 자신이 누구인지 묻는 장면. 그 두 장면이 머릿속에서 이상하게 연결됐다. 그러다 운명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운명을 생각하다 보니 우연과 필연, 숙명과 우발성, 자유의지와 예언이 줄줄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GbPzNYKJlI3M9m06lhgNyDNe1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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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인의 마음을 읽다: 우리는 정말 어떤 사람들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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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8:31:13Z</updated>
    <published>2026-05-29T08: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려대학교 허태균 교수가 EBS에서 밝힌 한국인의 6가지 심리적 특성을 완전 정리했습니다. 왜 우리는 &amp;ldquo;빨리빨리&amp;rdquo; 하면서도 &amp;ldquo;꼼꼼하게&amp;rdquo; 하라고 할까요? 왜 세대 간 소통이 이렇게 어려울까요?  사회심리학이란? 사회심리학은 사람이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사회적 맥락) 어떤 사고와 행동을 하는지, 그 심리적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허 교수님은 특히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F5%2Fimage%2FjGWmsdyzN3Vd3o1ZVmVdbBbvG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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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기호학(3/3):명상 이후의 귀환 - 존재의 리듬과 해석의 재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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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21:00:02Z</updated>
    <published>2025-08-27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묵은 끝나지 않는다. 그저, 다른 말이 되어 돌아올 뿐이다. 1. 기호는 돌아온다. 그러나 같은 모습은 아니다  명상 속 침묵은 진공 상태가 아니다. 그곳은, 언어도, 생각도, 판단도 멈추지만, 감응이 흘러 다니는 장(場)이다. 그 감응은 분해되지 않은 의미의 덩어리이며, 해석되지 않았지만, 어떤 리듬으로 내면을 통과한다.  그리고 명상에서 돌아온 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iGOUmcktwDUCXPfvKlL6OCxXo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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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기호학(2/3): 침묵의 구조 - 명상 속 기호의 사라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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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21:00:05Z</updated>
    <published>2025-08-20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어가 멈추는 순간, 자아는 어디로 가는가? 1. 명상이 유도하는 &amp;lsquo;기호 정지 상태&amp;rsquo;  명상을 깊이 지속하면, 우리 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말이다. 말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평소 우리는 끊임없이 &amp;lsquo;속말(inner speech)&amp;rsquo;을 한다. 무언가를 보면서 동시에 이름 붙이고, 평가하고, 기억 속과 비교하고, 미래를 예측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HzXBl0_-LQpmwF5fvhp0tVjHl5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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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기호학(1/3): 명상과 리듬 구조의 재발견 - 기호 없는 고요 &amp;ndash; 명상이란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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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22:59:03Z</updated>
    <published>2025-08-16T02: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을 멈출 때, 세계는 더 또렷해진다 1. &amp;ldquo;명상&amp;rdquo;이라는 말,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낯선  우리는 지금 &amp;ldquo;명상&amp;rdquo;이라는 말로 부르고 있는 행위가 무엇인지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을까? 단순히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 있는 것, 혹은 유튜브에서 듣는 ASMR과 함께 하는 마음 안정 기법&amp;mdash;그것이 명상일까?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amp;lsquo;스트레스 해소&amp;rsquo;나 &amp;lsquo;집중력 강화&amp;rsquo;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HNERj6o35OYSUo06hMv2DRf-J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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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장. 한국 사회의 살바토레-무속(5/5) - 사이코드라마 기법, 상담심리, 다원주의, 해석과 정당화, 과학과 상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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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1:05:53Z</updated>
    <published>2025-06-30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4. 무속의 제도화는 가능한가:  기술, 상징, 철학의 경계에서 무속은 제도화될 수 없다.그러나 해석되고 구조화될 수는 있다.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윤리다.  4.1. 무속은 상담인가, 주술인가? 무속은 수천 년간 공동체의 고통을 풀고,  상처를 나누고,  의미를 재구성하는 실천으로 작동해왔다.   굿은 단순한 샤머니즘 의례가 아니라,  감정의 집단적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78Sy-PHpUvW4SNgwJVF357jsW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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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장. 한국 사회의 살바토레-무속(4/5) - 야누스적 사고, 감응 리터러시, 명과, 조선, 고려,  잡과,  음양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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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01:48:00Z</updated>
    <published>2025-06-23T2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속은 해석되어야 한다.   이 말은 단순한 인류학적 선언이 아니라 철학적 요청이다.    우리는 앞서 무속을 감응의 리듬, 억압된 그림자로 해석해 보았다.  그러나 이 해석이 진정 공공의 장에 도달하려면,  무속을 단지 설명하거나 수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 구조 자체를 사회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제도화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rmGv3Y3bhmj_6qcav1nRrTDnq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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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장. 한국 사회의 살바토레-무속(3/5) - 선별적 통합, 자기 강화, 자기 박탈, 치유, 지배, 개성화, 감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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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2:07:39Z</updated>
    <published>2025-06-16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5. 받아들일 것과 거부할 것: 무속의 선별적 통합을 위한 윤리  자기 자신과의 만남은 먼저자신의 그림자와의 만남이다.그림자는 좁은 통로이며, 좁은 문이다.깊은 우물로 내려가는 누구든지그 고통스러운 압박을 피할 수 없다.그러나 그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This meeting with oneself is, at first, th&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so5-fdgcBmpw1cfl_WA7It0_0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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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장. 한국 사회의 살바토레-무속(2/5) - 명리, 풍수, 융, 십신, 원형, 미르체아 엘리아데, 가스통 바슐라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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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0:20:13Z</updated>
    <published>2025-06-09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내 말씀 먼저 드립니다. 무속 편까지는 초안은 완성해 둔 상태인데 다른 일들로 당분간 연재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초안 상태라도 잡아 놓은 글들은 연재 일정에 맞게 그대로 발행할 것이나 오류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염두해두시고 읽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로 혹시 잘못된 부분들 지적해 주시면 다시 연재를 제대로 시작할 때 보고 잘 고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6wSHIxnmwkL51GzlViQprKglR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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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MT실험-기호 이전의 상징(2/2) - 제2장 DMT, 리크 스트라스먼, 감응적 기호, 해석체, 정동, 기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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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07:35:41Z</updated>
    <published>2025-06-04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3. 기호 없는 기호:  언어 없는 메시지, 해석 없는 의미 ― 기호는 해석되어야만 존재하는가,  아니면 감응될 때 이미 존재하는가  DMT 체험을 진술한 수많은 이들은  한 가지 공통된 역설을 토로한다. 그것은 말할 수 없지만, 의미는 분명했다. 이 말은 단순한 수사적 문장이 아니다.  이는 기호 철학 전체를 뒤흔드는 급진적 질문을 던진다 기호란 반드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VmaJn9-J0v2cyyDCU-YE40xeI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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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장. 한국 사회의 살바토레-무속(1/5) - 감응, 기, 무속, 명리, 점성술, 별자리, 자미두수, 휴먼디자인, 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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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06:38:52Z</updated>
    <published>2025-06-03T01:5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 자신과의 만남은  먼저 자신의 그림자와의 만남이다.   그림자는 좁은 문이다.  자기 자신의 깊은 내면 속으로 내려가는 자는 누구든지  그 고통을 피할 수 없다.  1. 한국 사회의 그림자-무속 살바토레가 &amp;lsquo;서양 기호 체계가 억압한 무의식&amp;rsquo;이라면, 한국 사회의 살바토레는 누구인가?  그 질문은 자연스럽게 &amp;lsquo;무속&amp;rsquo;이라는 이름으로 향한다. 무속은 단지 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sy65-LjrxMklLguylZcguHgL1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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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MT실험-기호 이전의 상징(1/2) - 제2장 DMT, 리크 스트라스먼, 감응적 기호, 내적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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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23:46:54Z</updated>
    <published>2025-05-28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임상 실험: 해석 불가능한 체험 ― 사라지지 않는 의미의 흔적들 1.1 리크 스트라스먼과 감응적 기호 1990년대 초,  뉴멕시코 대학 병원 정신의학과의 조용한 실험실은  인간 정신의 지형을 다시 그리는 작은 혁명 현장이었다.   정신과 의사 리크 스트라스먼은  &amp;lsquo;디메틸트립타민(DMT)&amp;rsquo;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인간의 의식이 견딜 수 있는 가장 농축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GV8X_oUGwC5Z6JSzTRT7tFdjPK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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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장. 그림자는 말없이 돌아온다: 융의 심리학 2/2 - 칼 융, 심리학, 그림자, 개성화, Self, 페르소나, 집단 무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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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0:38:06Z</updated>
    <published>2025-05-26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5. 우리는 누구의 그림자인가 살바토레는 그냥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우리 자신이 감추고 싶어 한 모든 것'이다.  우리의 몸, 우리의 실패, 우리의 두려움, 우리의 과거.   그는 이해받지 않으면서도,  이해되기를 기다리는 존재다.  해석되지 못한 말,  이름을 갖지 못한 진실,  기호가 되지 못한 기호. 이 지점에서 융의 심리학은 현대 독자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IgL3Rs4I2yxbsb87B44vdBTx1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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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장. 그림자는 말없이 돌아온다: 융의 심리학 1/2 - 칼 융, 심리학, 그림자, 개성화, Self, 페르소나, 집단 무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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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16:17:17Z</updated>
    <published>2025-05-21T0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자아의 이면: 그림자란 무엇인가 그림자는 좁은 문이고, 누구도 그 문을 지나지 않고는 자기 자신의 깊은 샘으로 들어갈 수 없다. &amp;mdash; 칼 구스타프 융, 『아이온(Aion)』 중세의 새벽,  회랑을 가로질러 걷는 한 수도사의 발걸음은  규칙적이다.  그의 기도문은 정확하고,  음절은 절도 있게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그가 등을 돌리자,  햇살이 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WGCCfYnGIS3XyH_BRGGWIYg4S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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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기호는 사라졌는가-가설 2 - 제1장 감각의 귀환과 실험을 향한 서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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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11:08:26Z</updated>
    <published>2025-05-14T2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은 언제나 계획대로 읽히지 않는다. 한 책은 다른 책을 부르고, 또 그것이 새로운 문을 여는 독서를 하다 보면, 우리는 종종 괜히 읽었다고 생각했던 책을 다시 만나게 된다.  올더스 헉슬리의 『지각의 문』 천국과 지옥은 내게 그런 책이었다.  무슨 연관이 있는지도 모른 채, 한 책의 각주에서 인용된 또 다른 책을 따라가는 독서, 사냥하듯 읽어 내려간 독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OydL8Nv4ssJyiow8hMjwMZhjU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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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장 의미의 블랙홀: 바르트, 산수화로 읽는 살바토레 - 장미의 이름, 살바토레, 바르트, 동양산수화, 김홍도, 주상관매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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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19:59:03Z</updated>
    <published>2025-05-13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바토레는 해석할 수 없는 존재다.  그는 수도원의 이성적 질서에 편입되지 못하고, 기호 체계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다. 앞선 1장에서 우리는 그를 푸코의 『광기의 역사』를 통해 '배제된 진리의 목소리', 담론의 바깥에서 울리는 기호의 잔재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는 그를 잊지 못한다. 그의 말은 이해되지 않지만 자꾸 되새김질하게 되고, 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LT419MYW42nRAlJevIz14xhtBi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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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루넬로의 발자취 3 - 기호, 허무, 해석, 장미의 이름, 에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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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11:08:41Z</updated>
    <published>2025-05-08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6. 허무의 미궁: 『장미의 이름』  해석의 허무 6.1 줄거리 개관: 장미의 이름만 남기고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의 『장미의 이름』(1980)은 14세기 이탈리아 북부의 한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윌리엄 수도사는 그의 제자 아드소와 함께 사건을 추적하고, 수도원의 미로 같은 도서관을 조사하며, 숨겨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u4S4U5leYi3s-saOEakoL3So4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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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장. 기호의 감옥에서 탈옥한 살바토레 - 에코, 장미의 이름, 살바토레, 푸코, 담론, 판옵티콘, 감시와 처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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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19:58:22Z</updated>
    <published>2025-05-06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들어가며 &amp;ndash; &amp;nbsp;작은 우주 수도원 그 틈새로 스며드는 살바토레 중세의 수도원은 단순한 기도와 명상의 공간이 아니었다. 그곳은 세계를 해석하고, 인간의 사고를 조직하며, 어떤 진리만을 &amp;lsquo;옳다&amp;rsquo;고 선언하는 거대한 기호의 공장, 즉 &amp;lsquo;진리 제조소&amp;rsquo;였다. 수도원의 벽 안에서는 오직 허락된 지식만이, 허락된 방식으로만 말해질 수 있었다. 신은 하나이고, 진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NUPcfJGTqFLnOmeG_kpkWkSaY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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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루넬로의 발자취 2 - 장미의 이름, 기호, 바르트, 퍼스, 데리다, 역설, 딜레마, 패러독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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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04:49:31Z</updated>
    <published>2025-05-01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3. 이름, 존재, 그리고 기호의 역설  우리가 어떤 존재를 부를 때, 우리는 그 존재를 정말 &amp;lsquo;붙잡는&amp;rsquo; 것일까?  &amp;lsquo;이름&amp;rsquo;은 언제나 친숙하다. 이름을 부르면 친구가 돌아보고, 이름을 적으면 기억이 남는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이름이란 것이 정작 그 존재 자체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름은 단지 표지일 뿐, 그 뒤편의 존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lZo9rpTQcdiXhl2G3AJqs8ofm1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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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살바토레를 찾아서 프롤로그 - 움베르트 에코, 장미의 이름, 살바토레, 광인, 광기의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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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14:03:48Z</updated>
    <published>2025-04-29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내 이름은 살바토레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처음 펼쳤을 때, 가장 기이하면서도 동시에 매혹적으로 다가온 인물은 단연 살바토레였다. 그는 소설 속에서 여러 언어를 뒤섞어 알아듣기 힘든 말을 내뱉고, 기이한 행동으로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수수께끼 같은 존재였다. 그때는 왜 내가 이 괴짜 같은 인물에게 마음이 끌렸는지 알 수 없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9g%2Fimage%2F_C5JIP3oLlQ3FdbKKWeLeK7p1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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