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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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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회복지사이자 기록자입니다. 도시의 가장 낮은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과 관계를 기록합니다. 사람보다 가난을 먼저 말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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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15:20: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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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 살 생일파티 - 같이 가 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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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00:22Z</updated>
    <published>2026-10-03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다섯 살쯤 되었을 때였다. 어디서 보고 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는 그 무렵 처음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늘 그렇지만, 아이의 질문은 항상 뜬금없이 찾아온다. 그날은 유독 울먹이며 말했다. &amp;quot;아빠. 사람은 죽어? 너무 무서워.&amp;quot;   무슨 말을 어떻게 해 줘야 할지 몰랐다.  아직 다섯 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에게 죽음이라는 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TVmwrNaIFvIwmwJVbCb9tifdqz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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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유행어의 탄생 - 매력적인 단어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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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5:15:47Z</updated>
    <published>2026-09-26T15:1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이에게는 가장 큰 엉뚱방뚱한 매력이 하나 있다. 바로 단어를 한 글자씩 틀리게 말하거나,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다.   아이는 분명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를 말하는데, 듣는 사람에게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단어가 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아이가 조금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얼마 전 엄마랑 병원에 다녀온 날이었다.  뜬금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zwEro2rtiAUmccUm4ddjb9OSAp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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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쥐뚜라미? - 무조건 되는 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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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3:17:31Z</updated>
    <published>2026-09-20T13:1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쥐뚜라미가 무엇일까? 아이와 나의 게임 챌린지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끝말잇기다. &amp;ldquo;사자.&amp;rdquo; &amp;ldquo;자전거.&amp;rdquo; &amp;ldquo;거미.&amp;rdquo; &amp;ldquo;미국.&amp;rdquo; 몇 번을 주고받다 보면 승부는 제법 치열해진다. 이제 여덟 살이 된 아이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려운 단어를 꺼내기도 하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단어로 공격해 오기도 한다.  그러다 어느 날이었다. &amp;ldquo;다람쥐.&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NaaVg_w0ADWxxo85zN4wVwJn_b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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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의 방법 - 할 거야. 안 할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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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25:11Z</updated>
    <published>2026-09-12T02:2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닦을 거야? 안 닦을 거야?&amp;rdquo; &amp;ldquo;안 닦을 거야.&amp;rdquo;  질문과 대답만 놓고 보면 틀린 곳이 없다. 나는 분명 닦을 것인지, 닦지 않을 것인지 물었고, 아이는 그중 하나를 골라 대답했다. 문법도 맞고, 질문과 대답의 호응도 정확하다. 그런데 나는 화가 났다.  &amp;ldquo;아니, 닦아야지!&amp;rdquo;  말을 내뱉고 나서 이상해졌다. 닦을 건지 안 닦을 건지 물어본 사람은 나인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fpR8Khn_zmeKucUc79NAVTBOyt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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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나지 않는 연재 - 엉뚱방뚱 이야기 만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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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1:25:54Z</updated>
    <published>2026-09-06T11:2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빠, 재밌는 이야기 해줘.&amp;rdquo; 우리의 엉뚱방뚱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고민했다. 전래동화에 나오는 옛이야기를 해줘야 하나, 아니면 디즈니 만화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나. 아이에게 들려줄 &amp;lsquo;재밌는 이야기&amp;rsquo;가 무엇인지 한참을 생각해도 마땅한 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물었다. &amp;ldquo;무슨 이야기가 듣고 싶어?&amp;rdquo;  아들은 고민하지 않았다. &amp;ldquo;똥!&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nZy1j5n4uQvfZExDovK9bBcIGA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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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정글짐 - 인생의 놀이기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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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3:28:14Z</updated>
    <published>2026-09-01T23:2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식탁에 앉아 글을 쓰고 있는데, 아들이 달려와 같이 하자고 했다.  &amp;ldquo;아빠, 나도 글 쓸래.&amp;rdquo;  &amp;ldquo;그래. 무엇을 주제로 써볼래?&amp;rdquo;  &amp;ldquo;아빠에 대해서 쓸래.&amp;rdquo;  &amp;ldquo;좋아. 잘 써봐. 다 쓰면 보여주는 거다.&amp;rdquo;  아들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몇 자씩 적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10여 분 뒤, 글을 다 썼다며 나에게 보여주었다.  아빠는 정글짐이다. 아빠는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Xm7fKnSPyNye6UWRM-2T6tnMA5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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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상처가 아물 듯 - 그가 웃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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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51:37Z</updated>
    <published>2026-08-24T05:0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쪽방에서 일하다 보면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항상 행복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사람이 늘 그렇듯, 좋은 모습, 안 좋은 모습, 보고 싶은 일, 안 보고 싶은 일, 기쁜 일, 슬픈 일 모든 일이 이곳 쪽방에서 일어난다.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도 나는 주민들을 그저 &amp;lsquo;내가 만나는 사람들&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nEBmxV9jdGs8jmDvt4uOPjr4Eg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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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가사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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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3:02:03Z</updated>
    <published>2026-08-22T03:0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난 지 50일쯤 되었을 때, 아들은 누워서 하루 종일 팔다리를 꼼지락거리곤 했다.   그 모습은 꼭 작은 불가사리 같았다. 그때 휴대폰 노트에 적어둔 글을 꺼내 본다.   불가사리야   꼬물꼬물 불가사리야 꼼지락 꼼지락 귀여워 귀여워   새근새근 불가사리야 무슨 꿈이기에 이토록 사랑스럽니   알록달록 불가사리야 무지개다리를 건너 어서 나에게 오렴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FyFHdX9tiN3NDWviPdbsckKRRD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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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여기가 좋은가 보지 - 고양이보다 먼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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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4:04:15Z</updated>
    <published>2026-08-17T0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 씨를 만난 건 8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그는 쪽방 중에서도 가장 작은 축에 속하는 방에 터를 잡고, 그 안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이웃집 장 씨가 어떤 사정에서인지 동네를 떠났다. 그리고 그가 키우던 고양이 한 마리만 그곳에 남았다. 고 씨는 혼자 남은 고양이가 마음에 쓰였는지, 녀석을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왔다. 막상 고양이를 데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DSZ8P6p35UxVitIUEPBqspSAM_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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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진 밤 - 아들과 아빠의 진검승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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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9:37:53Z</updated>
    <published>2026-08-15T05:1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이니, 돌이 지나고 얼마 안 되었을 때인 것 같다.   밤이 깊어질 무렵, 말도 하지 못하는 아들 녀석과 나는 방문을 두고 대치 중이었다.   문 밖으로 나가려는 자와 잠을 재우려는 자의 빅 매치다.   아들 녀석은 방 문 밖 세상에 호기심을 갖고, 나가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Nc4T1loU1dhlQVqjmDTCCdJIt8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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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만난 날 - 축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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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7:46:17Z</updated>
    <published>2026-08-12T06:3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8월, 아빠라는 타이틀이 내게 어울리는지도, 내가 아빠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도 모른 채 아들이 태어났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느덧 초1, 초딩이 되어 버렸다. 더 이상 시간이 지나면 귀엽고 사랑스럽던 아들과의 추억이 기억에서 하나둘 희미질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나온 시간을 기록해 보려 한다.  사랑스럽던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szcx3Xb5g8YspikT1vuaYjUwD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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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쪽방단상 25 하나 - 한 사람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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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0:30:06Z</updated>
    <published>2026-08-12T00: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숟가락 하나 젓가락 한 벌   달력 한 개 시계 하나   가방 하나 우산 한 개   신발 한 켤레 외투 한 벌   베개 하나 이불 한 채   방문 한 개 이름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RMDO2qbfP8_0SbfOXxsZzCzIo5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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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문앞에 서서 - 알아차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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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1:49:11Z</updated>
    <published>2026-08-09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쪽방에서는 안부는 묻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리는 것에 가깝다. 그 신호를 알고 있으면 좀 더 빠르게 그들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신발이다. 보통은 신발을 문 앞에 벗어 둔다. 도난 위험을 느끼는 사람은 간혹 방 안에 신발을 두는 경우고 있지만, 대부분은 방문 앞에 둔다. 그래서 신발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방의 주인은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v7LQNww7i6t8f7Z9AM_4comi1N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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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염과 생수 - 살려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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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7:13:48Z</updated>
    <published>2026-08-07T07:0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빛에 나가면 두피가 따끔거린다. 얼굴은 자연스레 죽상을 하고 10분을 서 있기도 버겁다. 땀방울이 흐르기도 전에 두통이 먼저 찾아온다. 어딜 둘러봐도 눈이 부시다. 폭염이다.  폭염특보, 폭염경보. 무엇이 떠오르는가? 온열질환? 무더위? 선풍기? 나는 생수가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다.  2018년 여름도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상관측 기록에 따르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N5UI7aKKKYaU4UYnQihWWdguU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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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쪽방단상 24 아리수의 진실 - 먹어도 되는 건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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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3:33:39Z</updated>
    <published>2026-08-05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오늘같이 폭염이 지속되는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늘 그렇듯 여기저기 많은 곳에서 쪽방주민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어 주었다.        한 번은 아리수 수도본부에서 나온 날이 있었다. 아리수와 함께 쪽방 건물의 수질검사를 해주셨다.       의심쩍은 말투로 아리수 직원분에 물어보았다. &amp;ldquo;이 건물 50년은 됐을 텐데요. 배관 노후화도 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KbLi8nGPf0piBB1QpO_QthkaH9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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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마음 -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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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1:25:00Z</updated>
    <published>2026-08-02T23:3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르신을 처음 만났을 때, 우리 아버지와 이목구비가 닮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살짝 작은 듯한 키에 까무잡잡한 피부, 부리부리한 눈매와는 다르게 얼굴에는 늘 웃음이 가득했다.        어르신은 나를 아들처럼 여기셨던 것 같다. 만날 때마다 끼니를 걱정해 주시고, 나의 아들이 잘 크고 있는지 빠짐없이 물어보셨다. 그리고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vzhK87ZwJqtIlitmRqXIBsq5xy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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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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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2:12:32Z</updated>
    <published>2026-07-29T12: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는 글쓰기를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일이 많아서요.(핑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다음 주에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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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쪽방단상 23 싸우지만, 우린 친해요 - 미워도 다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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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6:01:53Z</updated>
    <published>2026-07-22T06: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 씨와 오 씨는 매일 같은 자리에서 술을 마신다. 술자리라는 것이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듯, 두 사람도 자주 다툰다. 욕설과 고함은 기본이고, 가끔은 주먹다짐까지 벌어진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찾아올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싸움은 그 자리에서 흐지부지 끝난다.  어느 날은 무슨 일 때문인지 박 씨가 단단히 화가 났다. 그는 오 씨의 집까지 찾아가 방문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O65nkRrfV2KLKvl1gGuNOvgNVS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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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장감각 29 | 구멍 - 물건을 걷어 내고서야 보인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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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7-19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 씨가 그 방에서 살아온 지도 어느덧 십 년이 다 되어 간다. 말이 십 년이지, 그 작은 방에서의 삶은 결코 쉽지 않았다. 오래된 물건들이 겹겹이 쌓인 방 안에는 두 다리를 편히 뻗을 자리조차 없어 보였다.  우리는 그의 방을 함께 정리하기로 했다. 정 씨는 흔쾌히 동의했고, 손이 닿기 어려운 높은 곳에 놓인 작은 물건부터 하나씩 밖으로 꺼내기 시작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dUUcqsjK8iS565EjFDSFBJ9qw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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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쪽방단상 22 유해하지만,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이웃 - 반려조, 양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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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4:44:23Z</updated>
    <published>2026-07-15T04:3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동마을은 사람도 많지만,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도 많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홀로 살아가는 외로움을 달래 주는 반려동물들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개체 수를 가진 동물은 단연 비둘기다. 비둘기는 &amp;lsquo;유해야생동물&amp;rsquo;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양동마을의 비둘기를 단순히 유해한 새라고만 부르기는 어렵다.  양동마을의 비둘기들은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7B%2Fimage%2F3SmQr4Vm9tvZxz13EdE6Z8kR7E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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