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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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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akkeh</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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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을 천천히 되짚는 에세이스트,하루하루를 건너며 따뜻한 기록을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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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12:56: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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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 감정 - 10화. 차마 꺼내지 못한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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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0:09:57Z</updated>
    <published>2026-10-10T10:0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지 못한 말들이 있다. 말하려고 몇 번이나 마음먹었지만 막상 그 사람 앞에 서면 입술 끝에서 다시 삼켜버렸던 말. 미안하다는 말도 있었고, 고맙다는 말도 있었고, 어쩌면 너무 늦게 알아버린 사랑한다는 말도 있었을 것이다. 때로는 서운하다고, 아팠다고, 그때 나는 정말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말하지 못했다. 말하는 순간 무언가 달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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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기억 - 9화. 웃음과 눈물의 간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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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3:01:23Z</updated>
    <published>2026-10-07T13: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보면웃었던 날보다 울었던 날이더 오래 기억에 남아 있다.웃음은 참 빨리 지나갔다.좋은 사람과 마주 앉아 웃었던 순간도,뜻밖의 기쁨에 마음이 들떴던 날도그때는 오래갈 것 같았는데어느새 희미한 장면이 되어 있었다.그런데 눈물은 달랐다.참으려 할수록 더 선명했고다 흘려보냈다고 생각한 뒤에도마음 한쪽에 오래 머물렀다.그래서 한때는 생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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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그자리에 서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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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8:29:09Z</updated>
    <published>2026-10-05T18:2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었다. 한데 모아둔 것들을 들고 내려가 분리수거를 하고 다시 집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우리 집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는 두 대다. 한 대는 집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는 곳에 있고, 다른 한 대는 집과 가까운 쪽에 있다. 버튼을 누르고 보니 내가 서 있는 쪽의 엘리베이터는 20층이 넘는 곳에 있었다. 반대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6c%2Fimage%2FLe-hNns3SJiuPDlt6EN6VKzvBn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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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기억 - 8화. 지워지지 않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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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3:31:30Z</updated>
    <published>2026-10-03T13:3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고 싶었던 이름이 있었다.생각하지 않으면언젠가는 사라질 거라 믿었다.일부러 떠올리지 않았고그 이름과 함께했던 시간도마음 깊은 곳에 밀어 넣었다.그런데 이상했다.잊으려고 애쓸수록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것들이 있었다.길을 걷다가 문득,오래된 노래 한 소절을 듣다가,어느 계절의 냄새를 맡다가아무런 예고도 없이그 이름이 마음속을 지나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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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 기억 - 7화. 목소리의 잔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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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0:24:19Z</updated>
    <published>2026-09-30T10: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오래전 누군가의 목소리가 불쑥 떠오를 때가 있다. 얼굴은 희미해졌고 함께했던 장면도 또렷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그 목소리만은 기억난다. 나를 부르던 소리, 괜찮냐고 묻던 말, 별 뜻 없이 건넸던 짧은 한마디까지. 그때는 아무렇지 않게 들었던 말들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마음속에서 다시 울린다. 목소리에는 말보다 더 많은 것이 담겨 있었나 보다. 다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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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기억 - 6화. 기억보다 오래 남은 후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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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3:17:38Z</updated>
    <published>2026-09-26T13:1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워버렸다고 믿었다. 시간이 오래 흘렀고 더는 떠올리지 않았으니 이제는 정말 괜찮아진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꿈속에서 다시 만났다. 잊고 있던 얼굴도, 하지 못했던 말도, 돌아서던 순간의 마음도 꿈속에서는 이상하리만큼 선명했다. 눈을 뜨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기억에서는 이미 희미해진 일인데 마음 어딘가에는 아직 그날의 내가 머물러 있었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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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기억 - 5화.흐려진장면,선명한장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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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2:26:41Z</updated>
    <published>2026-09-23T12: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기억을 꺼내다 보면이상한 일이 있다.어디였는지,누구와 함께였는지,무슨 말을 주고받았는지는희미해졌는데그날의 마음만은 또렷하게 남아 있다.웃었던 것 같은데왜 마음 한쪽이 아팠는지,별일 아니었던 것 같은데왜 그날의 서운함은 아직 남아 있는지.시간이 지나면모든 것이 흐려질 줄 알았다.하지만 기억은장면부터 지우고감정은 가장 늦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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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시간 - 4화. 새벽과 저녁 사이에 선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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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4:19:34Z</updated>
    <published>2026-09-19T14:1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깨는 새벽이면생각이 많아졌다.아직 하루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어제의 일들이 먼저 떠올랐고,오늘 해야 할 일과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일들이하나둘 마음속으로 들어왔다.왜 그랬을까.왜 그렇게 살아왔을까.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아무도 묻지 않았는데나는 혼자 수많은 질문을 만들었다.아침이 오고해야 할 일들 속에서 하루를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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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시간 - 3화. 어제를 붙잡는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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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4:13:12Z</updated>
    <published>2026-09-16T14:1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간 일인데도마음은 자꾸 어제로 돌아간다.그때 다른 말을 했더라면,조금만 다르게 선택했더라면,무언가 달라지지 않았을까.이미 지나간 시간 앞에서나는 오래 머물곤 했다.그러다 문득 돌아보니어제를 생각하느라오늘 내 곁에 있는 것들을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날도 많았다.그렇다고 오늘만 붙잡고살 수도 없는 일이다.내일은 또 내가 모르는 모습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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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시간 - 2화. 멈추지 않는 순간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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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1:14:48Z</updated>
    <published>2026-09-12T11:1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는 길다 했는데돌아보니 짧았다.끝나지 않을 것 같던 하루도저녁이 오면 어느새 지나가 있었고,그렇게 하루가 쌓여 한 달이 되고한 해가 되고, 어느새 긴 세월이 되었다.살아갈 때는 몰랐다.별것 아닌 것처럼 지나쳤던 순간들이내 삶의 한 부분이 되어 있다는 것을.기다리던 시간도 있었고,견뎌야 했던 날도 있었다.어서 지나갔으면 했던 순간조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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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 시간 - 1화. 흘러가기에 아쉬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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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3:23:08Z</updated>
    <published>2026-09-09T13:2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물은 묻지 않고 흘러간다. 나는 묻고만 있다. 멈추고 싶은 건 나지, 시간이 아니었다.   &amp;gt; ― 오늘의 흔들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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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amp;nbsp;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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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1:14:41Z</updated>
    <published>2026-09-05T11:1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은 문장에도 마음은 스민다.기억은 사라져도 감정은 남고,시간은 흘러도 여운은 오래 머문다.나는 흔들리며 살아왔고,그 흔들림 속에서 남은 말들을 적어 내려간다.완성된 이야기는 아니지만,그 자체로 충분히 나의 기록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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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amp;nbsp; 에필로그- 이름 없는 그 여름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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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6:54:14Z</updated>
    <published>2026-08-30T06: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흐르고,모든 것이 조금씩 옅어졌다.골목도, 장미덩굴도, 그날의 공기마저도희미해졌지만이상하게도,나는 아직 그 여름을 완전히 놓지 못하고 있다.아주 가끔,이름 모를 골목을 지날 때면등 뒤에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질 때가 있다.그럴 때면천천히 고개를 돌아본다.물론 아무도 없다.하지만 이상하게도,마음이 조금 따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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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amp;nbsp; 그리고, 나는 알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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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3:26:30Z</updated>
    <published>2026-08-26T13: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여러 번 바뀌었다.그 여름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가늠조차 어려웠다.나는 더 이상 그 골목을 찾지 않았고,그 사람의 꿈도 더 이상 꾸지 않았다.기억은 조용히 덮어져 갔다.그런데&amp;hellip;우연이라고 하기엔너무도 정교한 한 순간이또다시 나를 멈춰 세웠다.작은 전시회였다.골목길 풍경을 오래 찍어온 사진작가의 개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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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그날로 다시 이어지는 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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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1:53:42Z</updated>
    <published>2026-08-22T11:5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이 지났다.  나는 다시 평소의 삶으로 돌아와 있었다.   회사, 카페, 집.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말하고, 웃고, 움직였다.   하지만 내 안 어딘가는   여전히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정말 아무렇지 않은 평일 오후.   점심시간이 끝나고 사무실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버스정류장 옆,   중고책을 파는 작은 헌책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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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amp;nbsp; 마지막 말, 존재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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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0:18:41Z</updated>
    <published>2026-08-19T10:1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떴다.낯익은 천장.바람이 스치는 창문,그리고 멈춰버린 시계 소리의 부재.나는 방에 누워 있었다.언제 돌아온 건지,언제 이 자리에 누웠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다.방 안에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노트도,사진도,낡은 문도 없었다.모든 게 꿈이었던 걸까.하지만 꿈이라고 하기엔,손끝에 남은 감촉이 너무 또렷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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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amp;nbsp; 너는 지금도 거기 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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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5:38:59Z</updated>
    <published>2026-08-15T15:3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 안은 여전히 조용했다.  시계는 멈췄고,   그 사람은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 눈빛이 너무 낯설고   동시에 너무 익숙해서   어느 쪽이 맞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amp;ldquo;그날 너도 울고 있었지.&amp;rdquo;   그 말이 다시 귓가를 맴돌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울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왜였을까.   그 사람과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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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amp;nbsp; 시간이 멈춰 있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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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8:51:44Z</updated>
    <published>2026-08-12T18: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계 소리가 뚜렷했다.  째깍,째깎.   귓속에서 울리는 것도 아니고,   분명 방 어딘가에서 실제로 울리고 있는   소리.   나는 소리의 방향을 더듬어 천천히 걸음   을 옮겼다.   책장 뒤편의 좁은 통로,   오래된 가구들 사이로 가려진 문 하나.   손을 대자, 문은 힘을 주지 않아도 천천히   열렸다.   그 안은 다른 시간 같았다.   침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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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amp;nbsp; 기억의 파편이 부서지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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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2:53:07Z</updated>
    <published>2026-08-08T12:5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트에 적힌 내 이름.   그 아래 문장은 낯설면서도 익숙했다.   &amp;ldquo;기억은 틀린 것이 아니라 지워진 것이다.&amp;rdquo;   그 문장을 읽는 순간,   숨이 턱 막혔다.   눈앞이 흐릿해졌고,   가슴 한복판에서부터 묘한 통증이 밀려왔다.   그리고&amp;mdash;   장면 하나가 떠올랐다.   빗속이었다.   여름, 아주 짙은 장마비가 쏟아지던 날.   어딘가로부터 달려나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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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amp;nbsp; 낡은 문, 그리고 그 안의 조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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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1:34:51Z</updated>
    <published>2026-08-05T11:3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목 끝에는 오래된 문이 하나 있었다.  칠이 벗겨진 나무문,   누군가 수년간 열지 않은 듯한   그러나 이상하게 깨끗한 그 문.   손잡이에 손을 얹는 순간,   묘한 감각이 스쳤다.   차가운 금속의 감촉,  그리고 그 아래로 아주 희미하게 새겨진 글자 하나.   &amp;quot;ㅇㅅㅈ&amp;quot;   이름의 이니셜일까?   낙서일까?   아니면 나만 알아볼 수 있는&amp;hellip; 신호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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