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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yeyu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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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ninspri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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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아한 지성, 아찔한 미모를 꿈꾸는 인문학 박사과정 스터딩맘. 인식의 지평에 반짝 떠올랐다가 금새 가라앉아 버리는 무수한 사유의 조각들을 건져내어 만드는 &amp;lsquo;오늘&amp;rsquo;이라는 기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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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19:38: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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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이 우리에게 사과하지 않는 이유 - 감독 니가 뭘 알아 영화는 내가 해석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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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4:14:35Z</updated>
    <published>2026-10-06T03:0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는 관객에게 보여지는 순간부터 관객이 해석을 통해 재창작하는 것입니다. 오이카와 케이 감독님, 나가노 작가님. 혹시 제 해석에 이견이 있다고 해도, 저는 당당하게 제 돈 주고 영화를 봤으니 이제 이 영화는 제겁니다. 감독과 작가의 의도 따위는 철저히 배제하겠습니다.（笑）。  10대 딸을 두면 좋은 점 하나는, 온갖 유행의 선두에 설 수 있다는 점이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l4%2Fimage%2FviuWXTPcJVn9tP1jxgFDCMjbA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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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크라테스, 그리고 아포리아 - feat. 키배의 정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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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4:19:35Z</updated>
    <published>2026-10-05T06: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라인상에서 유명한 기독교 변증 유튜버의 영상 중 &amp;quot;아이를 교회에 데려가는 게 정말 세뇌일까&amp;quot;라는 숏츠를 보게 되었다. 일단 제목만 봐도, 영상 제작자가 욕먹는 걸 즐기는 마조히스트가 아니고서야 당연히 세뇌가 아니라는 증거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잘못된 신념을 반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상을 제작했을 것임을 바로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렇게 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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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의 노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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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0:01:57Z</updated>
    <published>2026-09-09T01: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 윤동주, '병원'    인간에게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불필요한지를 AI 시대에 들어와서는 거의 매일, 매 순간 절감하고 있다. 인간이 AI와의 대결에서 절대로 패배할 수밖에 없는 궁극적인 이유는, AI의 인지적 기능이 인간보다 우월하기 때문만은 결코 아니다. 쓸데없고 알량한 감정에 취해 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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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호더의 책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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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3:37:16Z</updated>
    <published>2026-07-23T12: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장이 또 차&amp;nbsp;버렸다. 2년 전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오면서 책장을 비울 겸 한때 공부했었던 신학 관련 서적을 700권 넘게 버리고 왔었는데, 그러던 와중에도 차마 버리지 못하고 이삿짐에 싸가지고 왔던 어린이용 전집들을 이번에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 도서관에 전부 기증했다. 비록 주인이었던 내 아이는 한 번도 펼쳐보지 못했지만, 다른 친구들이 읽어준다면 그것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l4%2Fimage%2FDI3p1UlFGrvBTETdwXhdv8uSXQ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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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마력이 딸리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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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3:16:03Z</updated>
    <published>2026-06-20T03:1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내가 자극에 굉장히 취약해져 버렸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나는 다른 감각에 비해 유독 후각이 발달되어 있어 냄새에 무척이나 예민한 편이다. 방마다 디퓨저를 놓고, 섬유유연제를 잔뜩 쓰고, 향수를 뿌리지 않고서는 외출할 엄두조차 내지 않는다. 집에 음식 냄새가 배는 것이 싫어 고기나 생선 요리도 절대로 하지 않는다. 가끔 손님이 집에 놀러 오면, 가정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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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칼 들고 협박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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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6:09:04Z</updated>
    <published>2026-06-02T04:4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리학에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라는 것이 있다. 나는 여러 인생의 경험들을 통해 이 효과를 매우 신봉하는 편이다. 이 효과는 누군가 자신의 자유, 선택, 통제권을 억압당한다고 느낄 때 이에 저항하여 본래의 태도를 더 강하게 고수하려는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된다. 이 효과가 신기한 점은 비단 연애감정뿐만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대다수의 감정에도 동일하게 반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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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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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3:50:17Z</updated>
    <published>2026-05-26T04:5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위 'T발씨'들에게 인생이 얼마나 하드모드인가를 알려주는 개인적 경험이 있다. 우리 가족은 하나의 유튜브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데, 작년 어느 날부터 갑자기 유튜브 알림이 시도 때도 없이 지속적으로 울리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알림 내역을 살펴보니, 내 아이가 어떤 영상에 올린 댓글에 좋아요와 대댓글이 무수히 달리고 있었다.    영상은 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l4%2Fimage%2FZmAhFbG69g7WLm7XD0uQSOo3I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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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미쳐서 죽은 사람을 존경하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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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7:00:03Z</updated>
    <published>2026-05-24T13:1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대부분 자기 인생을 바꾼 책 한 권 정도는 갖고 있다. 나에게는 지금까지 내 인생을 바꾼 두 권의 책이 있었다.  첫 번째 책은 20대 초반에 읽었던 기시미 이치로의 &amp;quot;미움받을 용기&amp;quot;. 모두가 고쳐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나의 태생적 반골기질,  그리고 항상 잘못된 줄, 감춰야 하는 줄로만 알았던 내 안의 어떤 저항성을  &amp;quot;미움받을 용기&amp;quot;로 명명해 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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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랑'할 자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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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8:51:00Z</updated>
    <published>2026-05-23T05: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데 세상에는 말이야 부러움이란 거를 모르는 놈도 있거든그게 누구냐면바로 나야- 장기하, '부럽지가 않어'  가끔은 누군가의 자랑이 굉장히 폭력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본인이 잘된 일을 남과 나누고자 하는 욕구 자체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걸 나누고 나서, 본인이 원하는 '반응'을 듣는 이에게 당연하게 '요구'하는 것은 매우 큰 문제다.  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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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육의 '영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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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15:21:24Z</updated>
    <published>2026-05-03T13: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처음으로 기억하는 교사의 폭력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어린 시절의 나는 덜렁거려서 숙제나 교과서를 자주 잊어버리는 편이었는데, 그날도 학교에 숙제를 챙겨가지 못했다. 담임선생님은 무엇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아침부터 평소보다 감정이 많이 격앙되어 있었고, 나를 포함해 숙제를 가져오지 않은 서너 명의 친구들을 평소와는 다르게 교탁 앞으로 불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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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정의 정치학 - 괴물과 싸우는 자는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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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0:54:26Z</updated>
    <published>2026-05-01T02:3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특정다수와 세미나를 할 때가 가끔 있는데, 소위 '활동가' 혹은 '연구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세미나에 함께 참여할 때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확히 세 번, 세미나에 참여하는 동안 그들에게서 크고 작은 실망을 느낀적이 있다. 그것은 그들로부터 노골적인 비언어적 배제를 경험할 때 느꼈던, 즉 '입으로는 상호의존, 연대, 환대를 말하면서도, 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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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자유주의의 정동, 그리고 '버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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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3:25:55Z</updated>
    <published>2026-04-26T15:3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동진 평론가로부터 &amp;quot;영화라는 매체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깊이&amp;quot;라는 찬사를 받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다시 보게 되었다. 최근에 내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라 아메드나 앤 츠베트코비치와 같은 정동 연구자들의 연구를 마치 잘 꾸며진 한 편의 영상으로 만나는 기분이 들어, 버닝을 다시 보았을 때는 처음 보았을 때 느끼지 못했던 일종의 쾌감을 느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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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생이라는 폭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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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7:19:03Z</updated>
    <published>2026-02-28T03:1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 쇼츠에서 &amp;quot;(소름 돋는) 가정이 무너지는 과정&amp;quot;이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내용은, 양가가 모두 편안하고 화목한 집에서 끼리끼리 만나 결혼을 해 공부도 적당히 잘하는 착한 딸 하나를 둔 평범한 대한민국 가정의 50대 엄마가 쓴 글이었다. 이 엄마는 딸을 낳고도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며 가정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딸이 취업 문턱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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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강 약약, 강약 약강, 강강 약강, 강약 약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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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3:56:55Z</updated>
    <published>2026-02-19T08:1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강강 약약 나는 전형적인 '강강 약약'이다. 누군가 나보다 강한 사람이 내 뒤통수를 잡고 억지로 고개를 숙이게 만들려고 하면, 절대 그가 원하는 대로 해줄 생각이 없는 나는&amp;nbsp;차라리 내가 내 목을 스스로 꺾어서 부러트려 버리고야 마는 타입이다. 어느 날 딸이 말했다. 내가 드디어 엄마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았어! 신이 나서 호들갑을 떠는 아이에게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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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사의 쓸모:  &amp;ldquo;박정민 청룡열차&amp;ldquo;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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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20:57:35Z</updated>
    <published>2025-11-30T12: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전에 예매해 두었던 경복궁 내의 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 날짜가 임박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당시에 뜻하지 않게 속 시끄러운 일도 있었고 해서 그냥 취소를 할까 했는데, 아뿔싸 취소 기한이 이미 지나버렸다. 에라 이렇게 된 거, 그냥 한번 다녀와보자! 하는 마음으로 경복궁으로 터덜터덜 길을 떠났다.  창덕궁 궁궐 안내 자원봉사를 그만둔 후 궁궐을 자주 찾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l4%2Fimage%2F_-t0gBdQOpsJfBWWPMBWWK4T4u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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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회적 인간 정치적 인간 철학적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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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20:40:07Z</updated>
    <published>2025-11-12T07: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의 인간관계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고찰하다 보니, 대체적으로 3가지 정도의 분류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물론 심리를 깊게 파고들다 보면 더 많은 유형이 있겠지만, 사회에서 표면적으로 두드러지는 갈등들은 대체적으로 이 부류들 사이에서 전개되는 것 같다.  첫째는, 주변 대다수에 해당하는 사회적 인간들이다. 사회적인 인간들은 사회 속에 자기 자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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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인 취향과 특이 취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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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3:12:41Z</updated>
    <published>2025-11-04T09:2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아이는 어릴 때부터 머리 묶는 것을 너무나도 싫어했다. 어린이집에 가기 전에 묶여서 보내 놓으면 항상 등원한 지 1시간도 못되어 머리끈이며 핀을 작은 아기 손으로 빼느라고 머리카락을 온통 산발을 만들어 놓곤 해,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리를 다시 묶는 것이 일과가 될 정도였다. 그래서 생애 2번, 본인의 동의를 받아 머리를 묶을 필요가 없는 숏컷으로 잘라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l4%2Fimage%2F4zcStZ-vxSY4bLjl8bSxWcbh25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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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쪼'대 있는 집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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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11:06:10Z</updated>
    <published>2025-11-03T16:1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쪼'는 우리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가풍이다. 나의 증조부는 왜정 시대에 평북 용천에 사는 지주였다. 증조부댁은 독립운동가들이 만주나 연변으로 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었다. 작은할아버지의 증언에 따르면, 한밤중 독립운동가 두 사람이 짝을 이루어 증조할아버지의 집을 찾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증조부는 아무 말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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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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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3:29:34Z</updated>
    <published>2025-10-23T12: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타인에게 친절히 대하는 사람을 대단히 존경한다. 특히 별다른 이해관계가 없는 관계에서의 친절은 더더욱 그렇다. 누군가에게 '잘 대해준다'는 것이 적잖은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빼앗기는 일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아무런 대가 없이 그저 호의라는 명분 하나로 꺼내어 쓰는 것은 요즘 같은 세상에서 그 자체로 대단한 결단이라고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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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교를 못 배운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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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3:52:39Z</updated>
    <published>2025-09-19T02:5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감정은 '비교심'이다.  한국에서 명문대를 나와도 세계 유수의 명문대가 있고, 세계 명문대를 다녀도 그 명문대 안에서 석차가 있고, 그 석차에서 1등을 했어도 사회에 나오면 억만장자들이 널렸고,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들 나보다 더 큰 명예와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차고 넘치고, 비교는 정말 해도, 해도, 해도, 끝이 없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l4%2Fimage%2FM1Vc430457LxZ1utnWVqLx3xv5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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