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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효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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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써야 사는 아줌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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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10:44: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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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은 아버지의 당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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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9T18: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늙은 아버지의 당부 《바라고 바라던 아들이 아니었다 하여 한 번도 너를 소홀히 여긴 적 없으니, 행여 계집아이라고 스스로 기죽어 살지 말아라.세상에 나온 이상 누구에게나 제 몫의 일이 있는 법이니, 절대 너 자신을 낮추며 살지 말아라.서울이라는 곳이 남들 말로는 눈 감고 코 베어 가는 곳이라 하더구먼, 정신만 바짝 차리고 살면 호랑이 굴이 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sWu8zjuDZzrhXq1MB-NFPtPTzF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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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집은 한때 망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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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5:14:00Z</updated>
    <published>2026-10-07T15:1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은 한때 망했었다.   우리 집이 망한 날, 나는 겨우 다섯 살이었다. 내가 다섯 살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우리 집은 망했다.  그것도 아주 쫄딱 망했다.  어머니는 마을 부호였던 외할아버지의 정실 소생 큰딸이었고, 아버지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 훈장님의 둘째 아들이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데릴사위였다. 어머니가 갓난아기일 때 화로에 넘어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Mh-SQzuN8xrcrAMWnBHHlFA3LK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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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배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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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5:34:10Z</updated>
    <published>2026-10-05T15: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배 꽃담배밭에분홍빛 꽃이 피었다.사람들은 잎을 거두고꽃은 버렸다.담배 냄새보다더 오래 남는 것은꽃의 체념이었는지도모르겠다.---우리 집은 안 하는 농사가 없었다.말 그대로 농작물 천국이었다.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담배, 엽연초 농사였다.한 해에 20단, 30단을 하는 대농이라고 했지만, 어린 나는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xTwgRMiKaMnWTqAx4vjgYgMceh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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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물들인 오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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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39:10Z</updated>
    <published>2026-09-30T15:3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을 물들인 오디    '시간은 아무 의미 없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마음속 어딘가에 자꾸만 기억을 떨구어 놓는다.'   여름이 한창 무르익을 즈음이면 누에고치는 하루가 다르게 자랐다. 처음에는 뽕나무에서 잎만 따다 주면 됐지만, 누에가 자랄수록 먹는 양도 많아졌다.  나중에는 뽕나무 가지를 낫으로 베어다 주어야 했다.  밤새 누에가 먹어 치운 뽕잎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oKBaBJugm94BTHErJ6NEWf0lvH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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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당에 쌓아놓은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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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5:00:39Z</updated>
    <published>2026-09-29T05: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당에 쌓아놓은 계절 '시골의 아침은 사람보다 가축이 먼저 깨어났다.'쇠죽솥에 지푸라기 익어가는 냄새가 마당에 퍼지면외양간의 누런 황소는푸우, 푸우콧김을 뿜어대고코뚜레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돼지우리의 꺼먹돼지는꿀꿀꿀 꿀말려 올라간 짧은 꼬리를 연신 흔들어댔고,안마당의 씨암탉은새벽부터 목청을 뽑다 지쳤는지좁쌀 몇 알 주워 먹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HAbWDcOwSf3jTyBR_0yPEXz9M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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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5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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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6:00:48Z</updated>
    <published>2026-09-25T15:4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185번지    '어린 시절의 집은 사라져도, 그 집에서 나눈 온기는 오래 마음에 남는다.'  미음 자로 지은 기와집을 둘러싼 개나리 울타리가 노랗게 봄을 부르면,  그 아래에서는 푸릇푸릇 정구지(부추)가 고개를 내밀었다.  늙은 감나무에는 연초록 잎이 돋아났고, 마당의 노란 민들레는 털이 하얀 강아지와 함께 햇살 속을 뒹굴었다.  그곳이 우리 집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Kqq2gbajj6c8haPUEJAwHSH3j-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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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10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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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5:19:07Z</updated>
    <published>2026-09-23T15: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10초  '억울하다고 느꼈던 순간, 더 깊은 사랑을 알게 되었다.' 뒷동산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또래 남자아이와 싸움이 붙었다.평소에는 내가 늘 이기던 녀석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메밀죽을 먹어서 힘이 빠졌는지, 아니면 녀석이 작정을 했는지, 뒷다리 걸기에 나는 그만 피떡이 되었다.일곱 살 인생에 이보다 더 서러운 일이 또 있을까,  엉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0OzIz1NqNKMe5y5k_dNVzNgy5F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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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의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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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07:04Z</updated>
    <published>2026-09-21T15: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의 숲 '우리의 숲은 멀리 있지 않다.'내 어린 시절의 여름밤에는, 가족을 한 곳에 모아주던 푸른 숲 하나가 있었다.우리 집의 여름밤은 네모난 모기장이 펼쳐지면서 시작됐다.사각의 푸른 그물이 천천히 내려오면 하루 종일 들판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하나둘 방 안으로 돌아왔다.흙 묻은 아버지의 발과,해를 등에 지고 돌아온 어머니의 지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TzWHsYl_5Z4GAaTB-bCmc9IO0X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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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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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5:12:09Z</updated>
    <published>2026-09-19T15: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필로그 (살기 위해, 글을 씁니다)'다시, 살아 있는 쪽으로 걷다'몇 달 동안 글을 쓰면서 어떤 날은 한 문장을 쓰기 위해 오래 앉아 있었고, 어떤 날은 지나간 기억 하나가 마음을 붙잡아 하루 종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잊었다고 생각했던 사람과 풍경이 문장 사이에서 다시 걸어 나왔고, 덮어두었던 상처는 뜻밖에도 가장 조용한 순간에 모습을 드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wtypcnozQKTIATWVOPt0PF9AtR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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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은 땅콩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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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5:14:27Z</updated>
    <published>2026-09-18T15:1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은 땅콩이다. '고소한 땅콩보다, 사람의 땀 냄새가 그리운 계절 가을을 쓰다.'나에게는 대문을 넘자마자 땅콩 산을 넘어야 했던 가을의 기억이 있다.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다. 우리 집은 해마다 땅콩 농사를 많이 지었다. 일요일이면 아버지 지게에 올라타 땅콩밭으로 따라가기도 했다.땅콩밭 끝에는 커다란 감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아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LABaJdwmlyk6ei6ystY8cRNAxH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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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달팽이 걸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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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5:19:23Z</updated>
    <published>2026-09-16T15:1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달팽이 걸음으로  '나는 빨리 살아 내지 못했다. 대신 포기하지 않고 살아냈다.'옷 한 벌 없이 벌거벗은 몸으로 천천히, 소리 없이 제 갈 길을 가는 민달팽이를 바라본다.작고 연약한 몸으로 땅을 기어가면서도, 자신이 지나온 자리에는 끈끈한 흔적을 남긴다.저 작은 생명에게도 돌아가야 할 섬이 있을까?가야 할 곳이 있고, 끝내 닿고 싶은 자신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qXLXxBc-85Nak9IU5sAgsJIX38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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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담을 그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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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6:09:47Z</updated>
    <published>2026-09-14T16:0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담을 그릇 '나는 글을 고치기 전에, 나를 먼저 고쳐야한다는 것을 배웠다.'필사를 하면서 자꾸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좋은 문장을 한 글자씩 따라 쓰다 보면 이상하게도 문장보다 먼저 내 마음이 펼쳐진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불쑥 고개를 들고, 애써 덮어두었던 감정들이 종이 위로 스며 나온다.그럴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R0k24_6agSfG-uQKyBRyzaepnX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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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에 작은 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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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6:56:12Z</updated>
    <published>2026-09-13T06:5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에 작은 섬들  '말로는 나를 살릴 수 없었던 날, 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2011년, 어쩌면 평생 모은 재산이라고 해도 될 만큼 큰돈을 사기당했다.수억 원이었다.돈을 잃었다는 사실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내 마음이었다.  급격한 스트레스와 예민함은 내 몸과 마음을 갉아먹고 있었다.정수리 부근에는 원형탈모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Lismgr-n_gB6pVau395mMI9uA9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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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로 만든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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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6:44:08Z</updated>
    <published>2026-09-09T16:4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처로 만든 숲    살다 보면 우리는 수없이 많은 갈림길 앞에 선다. 어느 길은 많은 사람이 걸어 안전해 보이고, 어느 길은 아무도 가지 않아서  마음을 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북한산에 올랐던 날이 있었다.  우리는 정상적인 등산로를 두고 굳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  젊은 날의 우리는 그것을 모험이라 생각했다.  처음에는 분명 길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2SUXFdJldrWvJh5WxC7pt2CYql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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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과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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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5:21:48Z</updated>
    <published>2026-09-07T15:2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과 글  태어날 때 우리는 모두 비슷한 모습으로 세상에 온다.누구나 어머니의 몸을 떠나 처음 마주한 세상을 향해 울음을 터뜨린다. 기대인지 두려움인지 알 수 없는 그 울음은, 어쩌면 살아내겠다는 가장 본능적이고도 숭고한 외침인지 모른다.어제 언니의 죽음을 바라보며 오래도록 생각했다.삶이란 무엇일까?어머니에게서 태어났을 때 우리는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Ti-8A90ClLp1aZfVjX5IYWvDrB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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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소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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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56:56Z</updated>
    <published>2026-09-01T15: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소원    어릴 적 우리 집에는 다리 달린 흑백텔레비전 한 대가 있었습니다.  양쪽 문을 열면 작은 상자 안에서 가수가 노래를 불렀고,  예쁜 나팔바지를 입은 언니들이 더 예쁜 얼굴로 춤을 추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나도 덩달아 춤을 추었습니다.  &amp;ldquo;멀리 기적이 우네 그렇지만 외롭지 않네.&amp;rdquo;  기차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pNCXBNw3gOZ8QbLtz-bK4r9XNX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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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을 사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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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5:24:01Z</updated>
    <published>2026-08-11T15:2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을 사는 사람     오늘을 산다는 것은 대단한 결심이 아니다. 내일을 포기하겠다는 선언도 아니다. 다만, 지금 이 순간을 임시 거처로 여기지 않는 태도다.  2년 전, 막내언니가 폐암 진단을 받았다.  암의 위치도 좋지 않았고, 소세포암이라 수술도 어렵다고 했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거듭되면서 언니의 머리카락은 모두 빠졌고, 한때 풍성했던 언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NGy2X1lmu0_j9xIIAI40OgnxFG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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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궁리하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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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0:51:32Z</updated>
    <published>2026-08-09T15:2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을 궁리하지 말자. 사랑을 궁리하지 말자.사랑은 궁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우리는 사랑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얼마나 사랑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주어야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한다.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듯 좋은 사랑을 하려고 애쓴다.하지만 사랑은 머리로 계산하기 시작하는 순간 조금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zsXaw4izYOOWwz2Y2B_LcwqIs5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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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날처럼, 꽃잎처럼 그리고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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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5:19:14Z</updated>
    <published>2026-08-04T15:1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칼날처럼 꽃잎처럼, 그리고 글  젊은 날의 나는 꽃잎보다 칼날에 가까운 사람이었다.누군가를 해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세상은 생각보다 거칠었고, 사람의 마음은 생각보다 쉽게 부서졌다.  가난도 있었고, 상실도 있었고, 설명할 수 없는 아픔도 있었다. 그때의 나는 꽃향기를 맡을 여유보다 상처를 막아낼 무기가 더 필요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ugoSJuM742D4Fx8zKhhAJgwYUH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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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은 마음을 데려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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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1:04:10Z</updated>
    <published>2026-08-02T21:0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연은 마음을 데려온다    삶은 기적이다. 인간은 신비이다. 희망은 불멸이다.  글이 사람을 만나게 한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자꾸만 미루고 미루던 약속이 있었다. 언젠가는 만나야지, 다음에는 꼭 만나야지 하면서 마음속 약속으로만 남겨두었던 사람들을 드디어 만났다. 오늘의 나를 응원해 주고, 내가 쓰는 글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주시는 작가님들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Hx%2Fimage%2Fh_YDISv4hz3QycKqGYUp06HD_S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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