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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현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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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과 위로를 발견하는 글을 씁니다. 가족과 육아,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담백하게 기록하며, 삶을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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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02:57: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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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희 언니 - 나보다 먼저 나를 알아본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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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08:25Z</updated>
    <published>2026-10-07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거 플러팅하는 거야.&amp;rdquo; 아줌마에게 플러팅이라니. 생소하기 그지없는 단어를 들이대는 그녀. 첫눈에 내가 마음에 들었다며 선물까지 내미는 사람이 있었다.  오래도록 해온 일을 잠깐 쉬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운동이나 할까 하고 알아본 곳이 우리 요가원이었다. 나 역시 첫 수업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구부정히, 중간중간 곡소리를 잊지 않고 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AsRjGwT5AVpzkycOBUm9JTAeMC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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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로소 나를 만났다 - 내가 가장 사랑하는 버전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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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15:39Z</updated>
    <published>2026-09-30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은 나의 안정제요. 강장제요. 나의 모든 것이었다. 그런 내가 금주 4년 차라니, 나도 믿기지 않았다.  &amp;ldquo;여보, 나 벌써 금주 4년째야.&amp;rdquo; &amp;ldquo;금사빠?&amp;rdquo; 맞다. 씨름판 최후의 승자가 거머쥐는 황금빛 샅바가 &amp;lsquo;금샅바&amp;rsquo; 아닌가. 그리고 이 정도면 내 인생에서도 한 번쯤 허리에 금샅바를 둘러도 괜찮지 않을까.  금주&amp;nbsp;1년 차:&amp;nbsp;몸은 아직 술을 기억하고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An1GMPc1Hb3clZi91-7keE6bUW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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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초가 하루를 살렸다 - 현관에서 건네받은 작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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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14:26Z</updated>
    <published>2026-09-23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너질 뻔한 24시간을 살린 건, 남편이 건넨 단 2초였다.  &amp;ldquo;엄마, 엄마, 엄마!&amp;rdquo; 1분에 한 번씩 고막을 찌르는 아이들의 외침. 건조기 속에서 꼬일 대로 꼬여 제발 꺼내 달라 비명을 지르는 구겨진 빨래들. 조리대 위에 어지럽게 널브러진 과일 껍질들. 그리고 혼자 동분서주 바쁜 나. 이제 막 해가 떠오른 오전 7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남편의 아침 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_Mcxx_yaq6zJsEJeMbQ6OSqqO2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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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초보 엄마의 가장 슬픈 가출 - - 물 한 잔이 버거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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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2:28:50Z</updated>
    <published>2026-09-21T02:2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물&amp;hellip;&amp;rdquo; 그 한마디가 나를 무너뜨렸다.  하루하루가 바빴다. 얼마 전 태어난 아기는 무얼 원하는지 말도 않은 채 울기 일쑤였고, 이제야 제 몸을 마음껏 움직이기 시작한 큰딸은 뭐든 혼자 하려 들었다. 기억 속 나는 그 집에서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었다. 18평 남짓한, 빛도 잘 들지 않는 집에서의 24시간은 늘 벅찼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날 초저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Xhx_9lp9vc_ns2496qqMA3jlBO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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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사표 - 받아줄 이도, 갈 곳도 없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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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0:27:55Z</updated>
    <published>2026-09-16T00:2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마음속에 한 번쯤 품어본 사표. 나도 좀 던지고 싶다. 고작 달걀 프라이 때문에 폭발했다는 것을 누구에게 말할 수 있을까?  &amp;ldquo;무슨 일 있었어?&amp;rdquo; 남편이 다정히 등을 쓰다듬었다. 나의 날카로운 소리에 잠에서 깼을 터였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는 또 아이가 된다. &amp;ldquo;육아 진짜 못 해 먹겠어. 여보. 사표 던지고 싶은데 받아줄래?&amp;rdquo;  아이들 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OUyML680m7ImFJ-2nmWTAO0OIS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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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소풍 - 토끼풀밭에서 웃었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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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9-09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아주 운이 좋은 날이었다. 하나도 찾기 어려운 네잎클로버를 무려 다섯 개나 찾았으니 말이다.  여름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어느 날, 언니와 나는 오랜만에 엄마를 찾아갔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한참 달려 도착한 엄마의 요양병원. 암 치료를 위해 선택한 곳이었다. 언제부터 나와 있었는지 저 멀리서부터 엄마가 보였다. 목을 주욱 빼고 우리 차만 기다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BuzeRZrJxR3SiccokgRwt0GQAB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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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화점에서 열일곱 살의 나를 만났다 -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머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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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9-02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야, 내가 먼저 도착할 거야!&amp;rdquo; 열일곱 살의 날쌘 내가 달리기 시작했다. 한순간 그 시절로 돌아가 버리는 40대 중반의 여자가 아직 어색하다.  한낮이었다. 해가 가장 높은 곳에 떠 있던 시간. 대형 백화점 주차장에서 느닷없이 시작된 레이스는 매장 한복판까지 이어졌다. 엎치락뒤치락, 절대 지지 않겠다며 전력 질주하는 두 명의 40대 아줌마들. 주위 시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oFgSGJLjgEwkDLo8FBdj18nmqf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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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칼날, 생라면의 온도 - 결혼을 꿈꾸면 안 되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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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06:39Z</updated>
    <published>2026-08-26T00: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렇게 살 거면 같이 죽자. 같이 죽어!&amp;rdquo; 부엌에서 칼을 뽑아 들고 잠긴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는 엄마. 방 안에서 비명을 지르며 겁에 질린 우리 삼 형제. 문이 열리면 끝장이었다.  &amp;ldquo;엄마처럼 살지 마라. 제발 이렇게는 살지 마.&amp;rdquo; 지긋지긋했다. 엄마의 삶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혔다. 나는 인생을 그렇게 살지는 말아야지, 수없이 다짐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vXg3VZYl4wRCQmZNnyR5-sjr36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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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나도 완벽하지 않다 - 엄마를 잃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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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0:22:38Z</updated>
    <published>2026-08-19T00:2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두 번째 암 선고를 받았고, 나는 그날 저녁 아이들 저녁 메뉴를 고민했다.  &amp;ldquo;콜록, 콜록.&amp;rdquo; 처음은 기침이었다. 감기인 줄로만 알았다. &amp;ldquo;왜 그렇게 기침이 안 떨어지지? 병원은 가봤어?&amp;rdquo; &amp;ldquo;이 병원 저 병원 다 가봤는데 안 떨어네. 죄다 돌팔이야.&amp;rdquo; 엄마의 핀잔 섞인 목소리를 뒤로한 채, 나는 또 내 일상에 매여 무심히 시간을 흘려보냈다.  몇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hTNahPgF4xkziVbzlY6HB22vKC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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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의 등 뒤에 숨어 있었다 - -그녀의 목에 선명히 남은 손가락 자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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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2:40:41Z</updated>
    <published>2026-08-12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관문이 부서질 듯 흔들렸다. 술에 취한 남자가 미친 듯이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날, 그 남자의 열 손가락은 언니의 목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대학 신입생이었다. 우리 삼 남매는 그때까지도 작은 원룸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당시 나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그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만으로 시작된 집요한 위협과 스토킹. 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aRZJrkFV5Sqsa9E_dXJ6VH37sBs.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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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식탁 의자 위에 다리를 올리고 밥을 먹었나 - 데칼코마니 식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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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8-05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또 물 말아 먹어? 김치밖에 없어? 왜 그렇게 먹어.&amp;rdquo; 그때의 내 목소리는 가시 돋친 염려였다. 이해할 수 없는 고집을 향한 답답함이었고, 그 속에 숨겨진 사랑이었다. 하지만 그 무심한 한마디가 엄마의 마음 어느 구석에 생채기를 냈을지, 내가 똑같은 식탁 앞에 앉게 되어서야 비로소 가늠해 본다.  늘 커다란 대접에 밥을 한가득 퍼서 물을 부어 후루룩 뱃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SdsfUvik0q543UhuygH3v-J3w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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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공주라 부르는 마지막 남자 - 마흔다섯에 &amp;nbsp;처음 끓인 아빠의 미역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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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2:30:14Z</updated>
    <published>2026-07-29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다섯에 처음 아빠의 생일 미역국을 끓였다. 생각해 보니 처음이었다.  &amp;ldquo;이제 챙길 부모가 둘밖에 안 남았네.&amp;rdquo; 미역을 꺼내려던 참이었다. 남편의 그 덤덤한 한마디가 정신없던 주방의 공기를 단숨에 얼려버렸다. 늘 챙겨야 할 사람이 많다며 징징거렸던 내 입을 틀어막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아이러니하게도 내게는 챙겨야 할 어른들이 더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F09Sz5hU2ZPfAZUkaoI5tVl2f-s.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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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마지막 단발머리 - 내 데칼코마니,인자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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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17:03Z</updated>
    <published>2026-07-22T00:2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줌마, 누군데 나를 그렇게 열심히 닦아줘요. 고맙게.&amp;rdquo; 호스피스 병동에서 엄마의 몸을 열심히 닦아주던 나는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었다. 엄마가 나를 처음으로 기억하지 못한 날이었다.  엄마는 하루가 다르게 정신이 흐려졌다. 하루는 계속 밥타령을 했고, 또 어느 날은 의사가 자기를 여기에 가뒀다고 했다. 집에 가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 엄마에게 남은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u5RzO1WGKRJVhu5H6CdfT9GNr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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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도 학교 가라던 말의 진심 - 내 부모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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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2:39:33Z</updated>
    <published>2026-07-15T00:2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파 죽어도 학교 가서 죽어.&amp;quot; 그 모진 말 때문에 내 부모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amp;ldquo;엄마, 목을 바늘로 찌르는 것 같아요.&amp;rdquo; 침대에 누운 큰딸이 나를 올려다보며 이마에 손을 얹었다. &amp;ldquo;열이 있는 것 같아요.&amp;rdquo; 열이라는 말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amp;lsquo;안 돼.&amp;rsquo; 서둘러 체온계를 가져왔다. 다행히 초록불. 그제야 조여오던 마음이 조금 풀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keKZYBt_ftAAWRW0edsQEbvRO7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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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 - 의지력이 아니라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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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12:58Z</updated>
    <published>2026-07-08T00:1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이렌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 자신을 돛대에 묶었던 오디세우스처럼, 나는 나를 믿지 않기로 했다.  우리 집에는 과자를 쌓아 두지 않는다. 핸드폰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긴다. 내 의지가 아니라, 환경을 믿기 때문이다.  평생 다이어트를 했다. 큰 키가 한몫을 단단히 했다. 조금만 살이 쪄도 다른 사람들의 곱절은 더 거대해 보였기에 늘 다이어트라는 말을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S3X-x75ly3XTeb4Cu8lJcmlcL7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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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사랑하는 중이다 - 쓰레기 더미 위의 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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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4:59:35Z</updated>
    <published>2026-07-01T04:5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우리 동네 쓰레기 더미 앞에는 꼭 거울이 붙어 있었다.  &amp;lsquo;당신의 양심이 보고 있다&amp;rsquo;는 글귀와 함께.  사실 그 말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커다란 쓰레기 더미 속에 내 작은 쓰레기 하나 더한다고 무슨 일이 생기겠는가 싶었다. 그땐 몰랐다. 그 거울이 나를 보고 있다는 것을.   분리수거를 한다. 왜 그리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지 매일매일 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cJNOB-xG9BfJBjXirEqwJiVz_Gc.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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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시 돋친 선인장의 자장가 - -아무도 내 가시에 다치지 않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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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0:31:24Z</updated>
    <published>2026-06-24T00:2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경이 날카롭다. 아이들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은데도 폭주하는 나를 막을 길이 없다. 몸이 무겁다. 지구의 중력이 곱절은 무겁게 느껴진다. 아니, 어쩌면 지구의 몇 배나 된다는 거대한 목성의 중력이 내 몸에만 고스란히 쏟아지는 듯하다. 아, 또 그날인가.  &amp;ldquo;월경 증후군 있어요?&amp;rdquo; 요가 원장님의 질문. 내가 죽을상을 하며 생리가 터져 몸이 너무 무겁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bBMMRGrVUALdPRAffCvowXSqj1w.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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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5 사이즈에 나를 구겨 넣던 날들 - 안경을 쓰고서야 진짜가 보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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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3:28:01Z</updated>
    <published>2026-06-17T00: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몸을 스스로 고문하는 고문관이었음을 고백한다.  &amp;ldquo;우웩, 우웩!&amp;rdquo;  &amp;ldquo;야! 너 또 토해? 그러다 큰일 나. 그만해!&amp;rdquo; 화장실 밖에서 들려오는 언니의 비명 섞인 염려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목구멍까지 차올랐던 모든 것을 게워내야 비로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이 많은 음식을 몸에 고스란히 담아둔 채, 나 자신을 편히 재울 수는 없었다.  &amp;lsquo;먹고 싶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OYRv_ZhpdyPVRsWZnF_qDXStvt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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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9cm - 평균이라는 감옥에서 석방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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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11:35Z</updated>
    <published>2026-06-10T00:4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고, 여자가 그렇게 키가 커서 어디 쓰겠어. 시집이나 가겠어. 그만 커야겠다.&amp;rdquo; 평생을 따라다니며 나를 움츠러들게 만든 말이었다. 그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집이란 것을 갔고 두 딸을 낳았다.  내 입에서 그 숫자를 꺼내는 것은 결코 안 될 일이었다. &amp;ldquo;아, 네. 170 좀 넘습니다.&amp;rdquo; 하며 능구렁이처럼 넘기기를 40년. 개그우먼 장도연 씨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RoyJCl8MhKTK5O5UlAzJVnwejgI.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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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일기 2년, 내게 생긴 변화 - 세잎클로버는 처음부터 거기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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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00:15:13Z</updated>
    <published>2026-06-04T00:1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평생 네잎클로버만 찾으며 살았다.  가난에서 벗어나야 하고, 예뻐져야 하고, 술을 끊어야 하고,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하고, 작가가 되어야 하고, 책을 내야 하고. 늘 아직 없는 것, 늘 다음 것, 늘 더 큰 것.  그 네잎클로버만 찾아다니느라 이미 손에 쥐고 있던 세잎클로버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실을 깨닫게 해준 것은 거창한 성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C8%2Fimage%2FjlRpi3NyRu7OBgSikiRknKqUbEo.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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