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숨결biroso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 />
  <author>
    <name>35dd7bd1eed84a7</name>
  </author>
  <subtitle>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줄께요 [비로소 나다워지는 시간, 숨결로 쓰는 마음] 서툰 하루 속 숨결 같은 위로를 찾고, 흔들림 끝에 마주한 '비로소 나'를 기록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hO7t</id>
  <updated>2025-04-14T15:38:32Z</updated>
  <entry>
    <title>세종이 남긴 글자, 우리가 건네는 마음 - 한글, 숨결을 품은 영원의 언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154" />
    <id>https://brunch.co.kr/@@hO7t/3154</id>
    <updated>2026-10-10T15:50:50Z</updated>
    <published>2026-10-09T15: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이 닿아 글자가 될 때사라지는 소리 아래, 남겨지는 마음 입김은 허공에 흩어져도 글자는 마음에 고인다닿소리와 홀소리 사이, 지워지지 않는 사람의 체온  소리는 입술을 떠나는 즉시 흩어져 버리지만, 그 말을 밀어 올렸던 가슴속 숨결은 글자라는 살갗을 입고 오래도록 식지 않는다. 입술을 떠난 마음이 문장으로 건너가는 시간.말은 공기 속으로 흩어져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YsN1ED6iRh12m4s512mPZKWzCs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은 조금 멀리서 나를 보게 한다 - 지나온 날들이 풍경이 되는 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140" />
    <id>https://brunch.co.kr/@@hO7t/3140</id>
    <updated>2026-10-09T06:40:27Z</updated>
    <published>2026-10-07T15:0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높은 곳에 올라서야 보이는 것들 가까이에서는 길이었지만 멀리서 보니 삶이었다. 어떤 날은 지나간 뒤에야 제 이름을 얻는다. 삶에는 그 한가운데에서는 보이지 않다가 조금 멀어진 뒤에야 하나의 풍경이 되는 것들이 있다. 조금 멀리 보고 싶은 날이 있다. 창밖의 나무 한 그루보다 나무들이 한꺼번에 물들어 가는 산을 보고 싶고, 매일 걷는 골목보다 그 골목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M7SExPwUIVGx-n6sii7Qcq9GUNc.jpg" width="44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밤에 내린 결론은 아침까지 미뤄두기로 했다 - 지친 밤의 생각을 아침에 다시 바라보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135" />
    <id>https://brunch.co.kr/@@hO7t/3135</id>
    <updated>2026-10-07T07:07:22Z</updated>
    <published>2026-10-06T15:0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에도 판단을 미뤄야 하는 시간이 있다 베개에 머리를 대면 커지는 생각들,낮에는 지나간 말 한마디가 불을 끄고 나면 방 안에서 다시 또렷해졌다.   하루가 끝난 뒤에야 돌아오는 생각 낮에는 별일 없이 하루를 보냈다. 해야 할 일을 했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눴다. 그런데 불을 끄고 베개에 머리를 대자 낮에 지나쳤던 일 하나가 돌아왔다. 아까 그 말은 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YX3V-Mf15OZm-eZZPJCRwvDsWI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멈춤과 뒤처짐은 같은 말이 아니었다 - 빨간불 앞에서 배운 기다림의 방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125" />
    <id>https://brunch.co.kr/@@hO7t/3125</id>
    <updated>2026-10-06T01:58:01Z</updated>
    <published>2026-10-05T15:0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지 않는 시간도 삶의 일부라는 것 삶에는 서둘러 건너야 할 때만큼, 내 힘으로 앞당길 수 없는 시간을 견디며 서 있어야 할 때도 있다.  차가 한 대도 오지 않았다.늦은 저녁이었다.횡단보도 앞에 섰는데 신호는 빨간색이었다. 왼쪽을 보았다. 비어 있었다. 오른쪽도 마찬가지였다. 멀리까지 도로 위에는 헤드라이트 하나 보이지 않았다.그때 옆에 서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obS3INLZrKAIGzgWn1qkCtqozg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개천절에 다시 읽는 홍익인간 - 붉은 달력 뒤편에 묻어둔 하늘의 기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130" />
    <id>https://brunch.co.kr/@@hO7t/3130</id>
    <updated>2026-10-05T10:29:31Z</updated>
    <published>2026-10-04T12: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은 열렸는데, 우리는 무엇을 닫고 살았을까 붉은 달력 뒤편에 묻어둔 하늘의 기억,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오래된 문장을 오늘의 삶으로 옮겨본다 시월의 첫 문턱, 달력에 찍힌 붉은 숫자는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가을의 품으로 달아나라고 허락된 달콤한 쉼표처럼 다가온다. &amp;nbsp;무언가에 홀린 듯 짐을 꾸리고 길을 나서지만, 그 발걸음이 어디를 향하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RtYvCdkxpSEJSPMDRuwNYue2R3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찻잔은 온도를 붙잡지 않는다. - 따뜻함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126" />
    <id>https://brunch.co.kr/@@hO7t/3126</id>
    <updated>2026-10-03T00:28:26Z</updated>
    <published>2026-10-02T15:0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어 가는 것에도 제 몫의 깊이가 있다 다 식은 차에도 향기는 남는다따뜻함은 오래 머물지 않아도 깊어진다 마음이 식었다는 말들을 할 때마다 생각했다.식는다는 건 정말 끝나 간다는 뜻일까. 오래 곁에 둔 찻잔 하나가 그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뜨거움은 사라졌는데, 향기는 오히려 더 또렷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찻잔은 온도를 붙잡지 않는다.  찻물을 따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BJTNcSHOzWkiRWG2gTaNznAwam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래 들고 있던 마음을 내려놓는 시간 - 초록을 물리고 비로소 마주하는 내 안의 고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112" />
    <id>https://brunch.co.kr/@@hO7t/3112</id>
    <updated>2026-10-09T07:36:13Z</updated>
    <published>2026-10-01T02: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덜어냄의 들머리에서 나를 온전히 품어 안는 시간 &amp;quot;Life starts all over again when it gets crisp in the fall.&amp;quot; (가을 공기가 선선해지면 삶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아요) -  조던 베이커의 대사 F. 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  바람의 결이 바뀌는 새벽의 문턱에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인생은 비로소 다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8c7Niom2rwkDs4dGgiKiJMyXwo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는 이름이 없었다 - #0 &amp;nbsp;The Fool(바보)- 처음이라는 이름의 용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076" />
    <id>https://brunch.co.kr/@@hO7t/3076</id>
    <updated>2026-09-30T07:38:05Z</updated>
    <published>2026-09-29T22:2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은 먼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처음 걸어간 뒤에야 생기기도 한다.  모아가 사는 마을에서는 길을 잃는 사람이 없었다. 모든 길에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물로 가는 길은 &amp;lsquo;물길&amp;rsquo;, 학교로 가는 길은 &amp;lsquo;배움길&amp;rsquo;, 시장으로 가는 길은 &amp;lsquo;장길&amp;rsquo;이었다.  길모퉁이마다 나무 표지판이 서 있었고, 표지판에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뿐 아니라 몇 걸음을 걸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PntrqhmcTo77C1u_J207o-w8Mz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계가 멈춘 시간에도 나는 살고 있었다 - 지나갔지만 아직 지나가지 못한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075" />
    <id>https://brunch.co.kr/@@hO7t/3075</id>
    <updated>2026-09-29T01:02:59Z</updated>
    <published>2026-09-28T15:0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은 가끔 같은 시각에 오래 머문다. 시간은 앞으로만 흐르지만, 사람의 마음에는 오래 같은 시각을 가리키는 날이 있다. 멈춘 마음을 데리고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지나갔지만 아직 지나가지 못한 것들 시계가 멈춰 있었다. 4시 17분.  처음 발견한 것은 아침이었다. 햇빛은 이미 거실 안쪽까지 들어와 있었다.  건전지가 다 된 모양이었다. 의자를 가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FBAgt_dgTSPxsVrb4ToCpgvSy6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프롤로그] 문을 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들 - 스물두 개의 문 앞에 서 있는 당신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048" />
    <id>https://brunch.co.kr/@@hO7t/3048</id>
    <updated>2026-09-30T00:13:02Z</updated>
    <published>2026-09-27T15:0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뽑은 카드에는 아직 이야기가 남아 있다  한 장의 그림을 조금 오래 바라보다 보면 이상한 순간이 온다. 처음에는 그림 안에 있는 것들이 보인다. 절벽 끝에 선 사람.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어둠 속에 솟아 있는 탑.등불을 든 노인.별과 달과 태양. 그런데 조금 더 오래 보고 있으면 그림에 없는 것들이 궁금해진다. 절벽 끝에 선 사람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O36YP58g9scxguRS1TPwOtjXOW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꼭 보여야만 있다고 믿었던 날들을 지나 - 달이 없는 추석도 환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046" />
    <id>https://brunch.co.kr/@@hO7t/3046</id>
    <updated>2026-10-05T14:32:49Z</updated>
    <published>2026-09-25T15:0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이 보이지 않는 밤에도 보이지 않는 달을 믿게 되는 나이, 살다 보면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들을 믿게 되는 때가 온다.   꼭 보여야만 있다고 믿었던 날들을 지나 추석인데 달이 없다.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창문을 타고 길게 흘러 내렸다. 유리창 너머의 불빛은 물에 번진 물감처럼 흐릿했다. 몇 번이나 하늘을 올려다보았지만 구름뿐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MZfwisZ0ftCrz1zAsle2Pq1z6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밤은 낮을 이기지 않고 길어졌다 - 추분(秋分), 빛이 제자리를 조금 내어주는 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012" />
    <id>https://brunch.co.kr/@@hO7t/3012</id>
    <updated>2026-09-24T15:36:17Z</updated>
    <published>2026-09-22T15:0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을 비워어둠의 온기를 채우는 시간  밤은 낮을 이기지 않고 길어졌다. 낮도 밤에게 진 것이 아니었다. 둘은 잠시 같은 높이에서 서로를 바라본 뒤 말없이 다음 계절로 걸어갔다.   밤은 낮을 이기지 않고 길어졌다. 퇴근길, 신호를 기다리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다. 많이 어두웠다. 시계를 보았다.  분명 얼마 전까지 같은 시각이면 건물의 유리창에 해가 남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hnzaLVZu66vR4uc__4-EbTxJxZ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버리지 못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쓸모가 끝난 뒤에도 남아 있는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3007" />
    <id>https://brunch.co.kr/@@hO7t/3007</id>
    <updated>2026-09-21T07:19:26Z</updated>
    <published>2026-09-21T01:0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랍을 비우다 한 시절을 만났다 무엇을 버릴지보다 무엇을 데려갈지 생각하는 나이, 차마 버리지 못한 것들이 있었다.   버리면 되는 것들이었다. 서랍 하나를 비우는 데 오후가 다 갔다. 그냥 버리면 되는 것들이었다.  잉크가 나오지 않는 볼펜, 어디에 쓰는지 기억나지 않는 열쇠, 유효기간이 지난 카드, 단추 몇 개, 오래된 영수증, 한 짝만 남은 귀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y4YY2TgCant8Ih3Pb_EkScyr7N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다 지우지 못해서 다행인 날들 - 흔적이 다음 문장을 데려오는 동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2971" />
    <id>https://brunch.co.kr/@@hO7t/2971</id>
    <updated>2026-09-19T16:09:07Z</updated>
    <published>2026-09-19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우고 싶은 날들이 있었다 후회까지 데리고 다시 쓰는 삶에 대하여,지나간 날은 지울 수 없지만, 그 흔적은 다음 문장을 조금 다르게 쓰게 한다.  다 지우지 못해서 다행인 날들 연필로 한 줄을 쓴다.쓰고 나서 오래 바라본다. 마음보다 먼저 나온 말이거나, 마음에 끝내 닿지 못한 말이다.지우개를 가져와 천천히 문지른다. 검은 글씨가 흐려진다. 한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hVN5dYJ1Hby9oP7DNmYEMiaRAX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잘 보인다는 것이 모두 안다는 뜻은 아니었다 - 오래 볼수록 쉽게 말할 수 없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2968" />
    <id>https://brunch.co.kr/@@hO7t/2968</id>
    <updated>2026-09-17T16:02:33Z</updated>
    <published>2026-09-17T15: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수록 함부로 단정할 수 없게 된 것들 오래 볼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졌다. 잘 보인다는 것이 모두 제대로 본다는 뜻은 아니었다.    누군가를 오래 오해한 적이 있다. 말수가 적어서 무뚝뚝한 사람인 줄 알았고, 먼저 연락하지 않아서 마음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내가 힘들 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기에,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gqRB2PeRNuYmt-2ko7H96gfGG1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멈춰 견딘 시간도 내가 지나온 길이었다 - 내 걸음으로 살아도 늦지 않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2966" />
    <id>https://brunch.co.kr/@@hO7t/2966</id>
    <updated>2026-09-17T23:37:37Z</updated>
    <published>2026-09-15T15:0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의 속도로 걷느라 내 걸음을 잃었던 날 내 발은 아프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나는 앞사람과의 멀어진 거리만 재고 있었다.  앞서 걷는 사람이 멀어져만 갔다걸음을 조금 빨리했다.보폭을 넓히고 발끝에 힘을 주었다. 따라잡을 만하면 다시 멀어졌다.몇 번을 그러다 발뒤꿈치가 따끔했다.새 신발 때문이었다.아침에 집을 나설 때만 해도 꽤 마음에 들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SeGluRaU5H00VHOqqpZ4E92GN-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지난 계절을 품은 채 다음 계절로 - 이슬은 밤새 마음에 맺혀 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2967" />
    <id>https://brunch.co.kr/@@hO7t/2967</id>
    <updated>2026-09-15T04:13:40Z</updated>
    <published>2026-09-13T15: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잠든 사이, 보이지 않는 밤을 지나며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도 돌아볼 곳은 필요하다. 누구나 자기 인생을 혼자 걸어가지만, 혼자의 힘만으로 걸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아침의 온도가 사뭇 달라졌다. 현관문을 열고 출근하려는데 소매 아래로 들어온 바람이 며칠 전과 달랐다. 한낮에는 여름이 아직 제 자리를 내주지 않은 듯 뜨겁기도 하지만, 아침&amp;nbsp;저녁의&amp;nbsp;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GgDb51scAWXUBqLJIql2hzURTm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누군가의 아침은 내가 잠든 사이에 온다 - 새벽 다섯 시에도 하루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2964" />
    <id>https://brunch.co.kr/@@hO7t/2964</id>
    <updated>2026-09-04T15:56:39Z</updated>
    <published>2026-09-04T15:0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서로 다른 시계로하루를 살아간다 한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가 서 있는 시각보다 그곳까지 건너온 시간을 바라보아야 한다.   새벽 다섯 시. 도시는 아직 밤의 표정을 벗지 못했다. 아파트 창문 대부분은 어둡고, 골목에는 사람보다 가로등이 많다. 편의점만 밤을 잊은 듯 환하다.  버스 정류장에는 몇 사람이 서 있다.  작업복 차림의 사람, 가방을 두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b_23Opv42sCVeZ9PAeOZyjkDhJ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느 날 거울에서 엄마를 보았다 - 엄마를 닮아가며 비로소 보이는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2960" />
    <id>https://brunch.co.kr/@@hO7t/2960</id>
    <updated>2026-09-04T14:26:52Z</updated>
    <published>2026-09-02T15:0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 앞에서 한 사람의 시간을 알아보는 일 나이 든 얼굴에는 사라진 젊음보다 한 사람이 지나온 시간이 더 많이 남아 있었다.  어느 날 거울에서 엄마를 보았다.머리를 묶으려고 고개를 약간 숙였다가 다시 들었을 때였다. 잠깐이었다.눈가인지, 입매인지, 아니면 무심히 고개를 기울이던 모습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분명 내 얼굴인데 엄마가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gyftXn7xs4m5OcGfakkfTnbouw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비를 피했다고 젖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 우산 하나로 막을 수 없는 날들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O7t/2958" />
    <id>https://brunch.co.kr/@@hO7t/2958</id>
    <updated>2026-09-03T05:46:47Z</updated>
    <published>2026-08-31T15:0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그친 뒤에도 하루는 남아 있었다 살아간다 것은 모든 비를 피하는 일이 아니라, 젖어버린 날까지도 내 삶에서 밀어내지 않는 일인지도 모른다.  아침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그래도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겼다. 현관을 나서며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았다.구름은 있었지만 금방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괜히 들고 나왔나.손에 든 우산이 조금 귀찮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t%2Fimage%2F-L3HauQAN5HS8ljPb_Oz4UjeWB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