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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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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6년째 보청기를 끼고 살아가며, 세상의 진짜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결핍을 품고 묵음 속에서 숨 고르듯 살아가는 마음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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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04:49: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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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일기] 2025년 12월 4일 - 싫은 마음을 가진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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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0:00:53Z</updated>
    <published>2025-12-16T03:3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홍대의 한 독립서점에 방문 입고 일정이 있는 날이었다. 전날 미리 책을 포장할 시간이 있었지만 굳이 하지 않았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가야 했고, 그 전에 책을 포장할 시간을 만들어두어야 한다는 압박이 필요했다. 다시 말해 일찍 일어나는 일이 버거워 스스로에게 위기감을 주고 싶었다. 그래야만 일어날 것 같아서. 덕분에 무사히 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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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일기] 2025년 12월 3일 - 응원할 수 있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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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0:00:53Z</updated>
    <published>2025-12-14T14:0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원할 수 있다는 건 그 사람이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만 나올 수 있으니까. 얼마 전 내로라 출판사 대표님께서 내 책을 추천받으신 분이 연락을 주셨다. 독립출판을 준비하고 계셨고, 이미 그 길을 밟으며 여정을 펼치고 있는 나를 보며 연락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셨다. 내 책을 추천해주신 대표님도, 용기를 내어 연락을 주신 은수님도 너무 감사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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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일기] 2025년 12월 2일 - 내가 받고 싶은 것들의 모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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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0:00:53Z</updated>
    <published>2025-12-13T08:1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열한 시 십오 분, 천안행에서 지금 시각은 열한 시 육 분. 혼자 떠나는 여행의 시작 글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의 마무리를 미리 단정 지어 놓으면 어떨까. 완벽했던 하루였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가고 싶은 곳을 찾아다녔을 테지만 그걸 곧바로 완벽이라 부르고 싶지는 않았다. 오늘보다 더 좋았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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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일기] 2025년 12월 1일 - 어쩌면 참 괜찮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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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0:00:53Z</updated>
    <published>2025-12-10T11: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뜨자마자 부칠 택배 두 박스를 포장하고 나니 이미 아르바이트에 늦은 시각이었다. 오랜만에 마신 커피 때문인지 밤새 뒤척였고 결국 늦잠까지 자 버렸다. 이로써 죄책감은 밀려오고 마는데 어차피 내일은 일찍 일어나겠지 하며 스스로를 달래고 넘겼다. 다행히도 엄마가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하셨다. 엄마는 엄마가 운영하시는 가게로 열 시 반까지 출근하시고, 나는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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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일기] 2025년 11월 30일 - 혼자는 어렵고 힘들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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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0:00:53Z</updated>
    <published>2025-12-09T12:2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가 막바지에 이르며, 어느덧 2026년까지 한 달이 남았다. 다사다난했고 유난히 벌려놓은 일이 많았던 이 해를 잘 보내주기 위해 하삼분과 함께 연말 일기를 쓰기로 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를 뒤로 미루다 보니 마음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고, 혼자 해내야 하는 일들이 쌓일수록 외로움은 스멀스멀 번져왔다. ​ 아침 일찍 일어나 지금까지 단 열 분도 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E9%2Fimage%2FZYVGQgcznufj5CiXUmSEw-Cj9F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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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의 세계관 - 불치의 감각 하나를 데리고 산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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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12:26:26Z</updated>
    <published>2025-08-26T10:4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6월은 어정쩡한 마음으로 일 년의 중간을 흘려보냈다. 세 달이 지나 이제는 8월,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준 그 계절이 다시 다가온다. 설레는 감정이 이는 건 이따금 내가 또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일까. 문득 묻게 된다. 나는 그 일 년 동안 얼마나 달라진 사람이 되었는가.  쓰고 싶은 글이 있어, 늦은 밤 노트를 펼쳤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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