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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은 골짜기 한의사 정대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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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imgo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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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따뜻한 진료실과, 그것보다 더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깊은 골짜기 정대영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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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03:23: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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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없는 번호였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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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7:15:08Z</updated>
    <published>2026-08-28T07:1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형탈모는 잘 낫는 병입니다.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잘 회복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말이죠.     벌써 10년도 더 된 일입니다.  30대의 젊은 여성이 탈모 때문에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원형탈모였습니다.  30대 한창 꾸밀 나이에 원형 탈모라니, 저도 보면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이렇게까지 증상이 심해진 걸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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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밭을 가꾸며 다시 살기 - 오늘 하루도 살아남은 생존자님들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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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3:42:07Z</updated>
    <published>2026-07-14T03:4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아를 넘어  작은 종이배 하나를 접고 물 위에 올려놓습니다. 별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배 한쪽에 치약을 바른 후 물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한 바퀴를 다 돌고 나면 시작했던 자리에서 멈춥니다.           이 작은 배는 환경과 상호작용하여 시작한 곳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j%2Fimage%2FJ3GsPX42kPwYhEBMje63P1H3K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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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있는 것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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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7:52:28Z</updated>
    <published>2026-06-24T07: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기실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몇 년째 오시는 늘 배우자분과 함께 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웃음도 많으시고, 앉아서 오랫동안 기다려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쯤 뇌졸중이 크게 오셨습니다. 그 이후 부쩍 말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졌는데, 그러면서 점점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래 기다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j%2Fimage%2F9aHoHfyS5IxuUs879LXNOTwtxc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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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통에 딸의 정성이 있는 걸 알면서도... - 시대는 바뀌었지만 마음까지 바뀌진 않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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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8:19:18Z</updated>
    <published>2026-05-11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사실 저도 가끔 어쩔 줄 모를 때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환자분께서 살아오신 상식'과는 반대되는 조언을 드려야 할 때면 더욱 그렇습니다.      김옥남님은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으시는 어머님이셨습니다. 연세도 지긋하시고 풍채도 좋으신 데다가 웃음까지 잃지 않으니 이보다 더할 나위 없는 복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j%2Fimage%2FKIg3HHE6I6MgFqcQLeahemkiXw0.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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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털 헤는 낮 - 문제는 너희들이 아니었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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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2:51:32Z</updated>
    <published>2026-05-06T02: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밝은 햇살에 눈을 떴던 어지러운 어느 오후, 떨어지지 않는 헬씨 털이 봄날 꽃씨처럼 제 옷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게 보였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손으로 떼었는데, 제 손에도 털이 있던지 하나를 떼면 두 개가 다시 붙고, 두 개를 떼면 한 개가 다시 붙었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돌돌이로 드르륵드르륵 밀던 차에 엄한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며칠 전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j%2Fimage%2FiJv6Z5jaRzg_CtINDbIiyCfqs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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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탁기가 멈춘 날, 인생 1막이 끝났다 -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성실했던 나의 동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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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8:20:15Z</updated>
    <published>2026-04-20T08:2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부터 뒷베란다의 세탁기에서 '으득으득', '드르륵' 하는 낯선 마찰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오늘따라 아기 빨래가 많아서 버거운가 보다' 하고 무심코 넘겼습니다. '조금 소리가 나도 그냥 쓰지 뭐' 하고 미뤄둔 게 벌써 여섯 달째. 그러다 며칠 전, 결국 요란한 소리와 함께 통이 완전히 멈춰 섰습니다.   전원을 껐다 켜며 가만히 녀석의 외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j%2Fimage%2F9vqLXFqIRR2PfSR82ApYeYgA3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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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진료실 문을 닫고, 제 이야기를 먼저 하려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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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3:46:53Z</updated>
    <published>2026-02-20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북 : 스물여덟, 깊은 골짜기를 지날 때]   이번 주부터 연재를 시작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j%2Fimage%2FKM1HnVw8oadcCDx9w5ekBKvYk0Y.png" width="3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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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J 대한통운, 그 번호는 누르지 말았어야 했다 - 쉬어가는 짧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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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0:35:24Z</updated>
    <published>2026-02-13T00: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약은 무게가 제법 나갑니다. 보통 한 제에 6~7kg 정도 하니까요. 게다가 보약을 지으시는 분들은 기력이 쇠한 어르신이나, 몸이 무거운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들고 가시겠다고 해도, 저는 웬만하면 택배 발송을 권해드립니다.  &amp;quot;무거워서 안 돼요. 댁에서 편하게 받으세요.&amp;quot;   어느 날 오후, 진료 중에 CJ대한통운 기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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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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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1:31:15Z</updated>
    <published>2026-02-06T01: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이 잘못된 거 아니냐고요?아닙니다. 18은 목차의 번호이고, 12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뜻합니다.   당화혈색소가 12라는 건, 숫자 하나로 끝나는 얘기가 아닙니다. 몸이 오랫동안 높은 당 부담을 견뎌왔다는 흔적이고, 그만큼 여러 문제가 겹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한의학적으로도 이런 상태는 열이 치솟거나(상역), 긴장이 과해지거나(과각성) 하는 쪽으로 해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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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단을 오르던 날, 크림빵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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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1:22:41Z</updated>
    <published>2026-01-30T01:2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진료를 시작할 때, 저는 제 일이 &amp;quot;검사하고, 병명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amp;quot;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깨달았습니다.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요.   .   그분이 양손에 크림빵 쇼핑백을 들고 들어오신 건, 회복의 기운이 막 올라오기 시작한 지 2주쯤 지났을 때였습니다.  그날은 제가 잠깐 웃으며 &amp;quot;감사합니다&amp;quot;라고만 했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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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원하고 제일 후회하는 일 : - &amp;quot;원장님, 왜 문을 닫으셨어요?&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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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0:36:50Z</updated>
    <published>2026-01-23T00: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가 세상을 집어삼키던 때였습니다. 백신조차 없던 시절, 부천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의사로서, 또 과학자로서 이 재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했습니다. 바이러스 연구에 몰두하고 싶었고,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들이 밀집하는 한의원 문을 당분간 닫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것이 공익을 위한 길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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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의사도 힘들 땐 도망칩니다, 뜸 냄새 나는 곳으로 - 화가 치솟는 시대, 한의사의 자가 처방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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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2:10:25Z</updated>
    <published>2026-01-16T02: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형체가 없는 것이 이토록 활활 타올랐던 적이 인류 역사상 또 있었을까요?  100년 전만 해도 듣도 보도 못했을 숫자들이 나열되고, 정보는 쓰나미처럼 밀어닥칩니다. 바야흐로 화기(火氣)가 치성한 진정한 '불의 문명'이 도래했습니다. 인류가 치열하게 사는 만큼 날씨도 점점 뜨거워집니다. 자연만 타오르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의 몸도, 마음도 함께 불타고 있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j%2Fimage%2FSFb5Ns9G4RWP76eXREznjPVdWw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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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신 그분이 꿈속에서 가리킨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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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4:18:11Z</updated>
    <published>2026-01-09T04: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죽으면 원장님 한의원에서 갈 거야. 다른 진단은 몰라도 사망진단서는 꼭 원장님한테 끊을 거니까, 부탁해.&amp;quot;  진료실에서 늘 하시던 그 말씀이 귓가에 생생한데, 꿈속의 최영희 어머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그저 간절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계실 뿐이었습니다.  &amp;quot;저기 저 가게로...&amp;quot;               어머님의 주름진 손가락 끝이 향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j%2Fimage%2Ftf8Om-o7qfW13mTVDaor-AywyZ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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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의원에서 뭔 꼴이고..ㅠ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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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0:50:52Z</updated>
    <published>2026-01-02T00:5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의원에서도 부득이한 경우에 서류만 구비 되면 대리 처방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amp;nbsp;가족이어야만 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해드릴 여성은 40대 요양보호사 환자분입니다. 요양보호사는 몸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팔, 허리, 다리가 아파서 한의원에 자주 찾아오십니다. 보통 50~60대가 지나서 2의 직업으로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 여성분은 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j%2Fimage%2FPnwct-Re9rkWtX7yIZDSOHuaOD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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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이면 주역으로 한 해를 돌아봅니다 - 꽉 막혔을 땐, 주역으로 괘를 뽑아 선현의 지혜를 들어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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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0:20:17Z</updated>
    <published>2025-12-26T00:2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맨 아래에 주역괘를 뽑는 방법과 동영상이 있습니다.     너무나 선명한 꿈을 올 하반기부터 비슷한 내용으로 계속해서 꾸었는데, 그 꿈을 생각할 때면 머리가 쭈뼛거렸습니다.   수영장이 하나 있는데, 암초 같은 검은 돌이 여기저기에 있었습니다.  저는 그 가운데로 다이빙을 했습니다. 그리고 물속에서 어떻게든 아등바등 발버둥을 처서 올라왔고, 제 시야에는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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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깻잎장아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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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0:57:04Z</updated>
    <published>2025-12-19T00: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60대 여성 환자분을 처음 본 것은 코로나가 유행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멀쩡하게 걸어 다녔지만, 고관절과 허리가 아프다고 찾아오셨습니다. 퇴직을 했다고 했는데, 진찰해 보니 별다른 이상은 없었고, 근처 병원에서도 모두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 번 정도만 치료하고 더 이상 내원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가 유행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j%2Fimage%2FDGyo78NWS2D6tDeJh67y0uYrL-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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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의도가 싫은 수녀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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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0:48:11Z</updated>
    <published>2025-12-12T00:4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체구가 작고 얼굴이 까무잡잡한 수녀님이 오셨습니다. 나이는 50대 중반이신데, 수녀복이 좀 커 보일 정도로 체구가 작으셨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성당에 다니시는 어떤 분 소개로 오셨다고 했습니다.   &amp;ldquo;뜸을 뜨려고 왔어요.&amp;rdquo;   주소지를 살펴보니 서울 저 먼 곳이었습니다. 자주 오실 수 있으시냐고 여쭤보니 주소지만 거기고 현재는 어떤 섬에서 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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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뜸화상 이야기 - 흉터도 상처도 모두 잊어버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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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2:17:30Z</updated>
    <published>2025-12-05T02:1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침이구삼약 (一鍼二灸三藥) 혹자는 침이 제일 빠르니 일침이라 하고 혹자는 침은 급성에 써야 하니 일침이다 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침보다 뜸이 두 배 어렵고, 그보다 약이 세 배 어렵다는 말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약 달이기 어려우니 한의원에서 약을 달이는 곳이 점점 줄고 있고, 뜸 뜨기도 어려우니 이제는 침과 물리치료만 해주는 것이지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j%2Fimage%2FVzVC6YhHa_BPy-bKP5G4Ggyv41o.png" width="30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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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아버지의 주식은 소주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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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0:40:38Z</updated>
    <published>2025-11-28T00:4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82세의 영철 할아버지는 처음 오실 때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비틀거리면서 어지럽다고 오셨는데, 병원에 다니고 다니다 이상 없으니 이제 그만 오라는 소리를 듣고 내원하셨습니다. 한약을 먹어야 날 것 같다고 말이지요.   &amp;ldquo;약 한 제 좀 지어줘 봐. 병이 뭔지도 알고 싶어. 뇌 사진도 다 찍어봤는데 저짝에서는 이상 없다는 말만 반복해. 답답해죽겠네. 이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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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렇지도 않다는 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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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1:07:03Z</updated>
    <published>2025-11-21T01: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한 지인의 소개로 오신 분이었습니다. 아주 차분하게 행동하셨고, 조용조용 말씀하셨지만, 맥을 잡아보니 속에서는 야단이 나있었습니다. 거의 폭발할 듯이 휘몰아치는 이런 에너지는 반드시 연료가 있어야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은 외물(外物, 자신과 동떨어진 욕심의 대상)이 그 연료가 되는 듯이 생각하나, 사실은 몸 속에 있는 진액이 자신을 태우는 것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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