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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nna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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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슬픈 결말을 싫어하고 삶의 재미를 느낄 때 기쁨을 얻는 지극히 현세적인 사람, 엄마, 의사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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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00:42: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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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얼굴로 살아갈 오늘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 변화 뒤에도 남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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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2Z</updated>
    <published>2026-09-22T07:4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맞은 콜라겐 부스터 때문에 볼이 잔뜩 부어 있다. 오늘은 마스크를 쓰고 진료를 봐야겠다. 욕실 거울 앞에서 얼굴을 이리저리 당겨보고 눌러본다. 팩이라도 하면 붓기가 조금 빨리 빠질까 생각하는데, 중학생 딸이 거울 뒤로 불쑥 얼굴을 내민다. &amp;ldquo;엄마 얼굴이 네모의 꿈이 되었네.&amp;rdquo; &amp;ldquo;응. 나도 너처럼 사과 모양 볼일 때가 있었는데, 이제 시술을 하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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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한다고 늘 다정한 것은 아니다 - 다섯 마리와 보내는 보통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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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2Z</updated>
    <published>2026-09-22T04: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6시쯤이면 알람보다 먼저 구름이가 나를 깨운다. 축축한 콧등을 내 볼에 비비고, 앞발로 얼굴을 툭툭 건드린다.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은 내 마음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강제 애교다. 결국 일어나 츄리닝을 입고 야구모자를 쓰면 구름이의 흥분은 최고조에 오른다. 산책이다. 모자란 잠에 찌뿌둥했던 나도 그 모습을 보면 결국 웃게 된다. 이 아침에 이렇게 신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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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이루지 못한 채로 사는 일 - 이제 증명에서 서술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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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2Z</updated>
    <published>2026-09-22T03:3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모든 가능성의 사람이 아니다. 살아오면서 선택했고, 포기했고, 놓쳤다. 그 결과 손에 남은 것들이 지금의 삶이 되었다. 이 말을 할 때의 나는 제법 담담하다. 나는 지금의 삶을 좋아한다. 그런데도 한동안 나는 내가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시 학생이 되었다 2019년, 나는 심리학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이미 진료실이 있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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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은 구체적이고 욕망은 끝이 없다 - 무엇을 갖고 싶은가가 아니라 어떻게 존재하고 싶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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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2Z</updated>
    <published>2026-09-22T03: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은 다루기 편한 대상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어디가 달라졌는지 손으로 짚을 수 있고, 어느 정도의 변화를 원하는지도 거울을 보며 이야기할 수 있다. &amp;ldquo;볼이 조금 더 차올랐으면 좋겠어요.&amp;rdquo; &amp;ldquo;턱선이 조금만 정리됐으면 해요.&amp;rdquo; &amp;ldquo;이 주름만 없어졌으면 좋겠어요.&amp;rdquo; 어떻게 살아왔는지, 요즘 어떤 마음으로 지내는지를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얼굴에서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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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난 동물은 가족의 수에서 빠지지 않는다 - 다섯 마리, 그리고 일곱 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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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2Z</updated>
    <published>2026-09-21T07:1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월이가 우리 집에 산 지도 벌써 십 년 가까이 되었다. 개미의 젊었을 때 모습을 닮아 나를 웃게 했던 오월이도 이제는 할머니 강아지가 되었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가끔 오월이를 보며 &amp;ldquo;개미야.&amp;rdquo; 하고 부른다. 혹은 오월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amp;ldquo;개미가 말이야&amp;rdquo;라고 잘못 말하기도 한다. 개미가 떠났다는 것을 잊은 것도 아니고, 눈앞의 강아지가 오월이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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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지금의 삶을 좋아하지만, 예전의 얼굴이 그립다 - 거울 앞의 내가 낯설어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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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2Z</updated>
    <published>2026-09-21T06:5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자매들의 단체 채팅방에 부모님의 오래된 결혼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아버지를 바라보다가 조금 놀랐다. 나와 많이 닮아 있었다. 내가 여섯 살 때부터 부모님은 별거를 했고 결국 이혼했다. 오랫동안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다. 기억 속 아버지는 뾰족한 얼굴과 날카로운 입매를 가진 사람이었다. 나는 사춘기까지 얼굴이 하얗고 통통한 편이었다. 그래서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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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짱이의 마지막 계절 - 오래 함께 한다는 말의 다른 뜻</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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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2Z</updated>
    <published>2026-09-21T06: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와 비슷한 오늘이 반복되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내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베짱이의 움직임은 조금씩 느려졌다. 잠자는 시간이 길어졌고, 몸은 전보다 가벼워졌다. 어제와 오늘의 차이는 별로 없어 보였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그 아이는 전혀 다른 곳까지 와 있었다.  한여름 길가에 있던 고양이 베짱이를 처음 만난 것은 2009년 7월의 끝자락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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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산다는 것은 닮아가는 일이 아니다 - 누구도 나와 같아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한 집에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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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2Z</updated>
    <published>2026-09-18T10:4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해 집에 돌아오면 다섯 마리의 동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동물들을 돌보는 일은 매일 비슷하다. 같은 시간에 밥을 주고, 화장실을 치우고, 산책을 한다. 그릇이 비면 채우고, 더러워지면 치우면 된다. 나는 돌봄의 이런 부분을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이 눈앞에 보이고, 내가 그것을 해줄 수 있다는 것. 해주고 나면 적어도 지금 필요한 것 하나는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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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는 것도 내가 원한 일이었다&amp;nbsp; - 가면 뒤의 소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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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2Z</updated>
    <published>2026-09-18T10: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내가 원하는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들어주는 편이었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은 굳이 요구하지 않았다. 부탁하기보다는 내가 해결했고, 서운한 일이 있어도 가능하면 넘어갔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욕심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알게 되었다. 참는다고 해서 원하는 것이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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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기면서 참으면서 원한다&amp;nbsp; - 첫사랑을 만나기 전 얼굴을 고치고 싶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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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1Z</updated>
    <published>2026-09-18T10:3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망 앞에 정직하게 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진료를 오래 하면서 나는 환자에게 &amp;lsquo;어떤 시술을 하고 싶은지&amp;rsquo;보다 &amp;lsquo;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amp;rsquo;를 묻게 되었다. &amp;ldquo;잡티를 없애고 싶어요.&amp;rdquo; &amp;ldquo;주름이 신경 쓰여요.&amp;rdquo; &amp;ldquo;얼굴이 좀 처진 것 같아요.&amp;rdquo; 어디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는 쉽게 말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정확히 짚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한 번 더 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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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워진 다음의 사흘 - 사흘 뒤에는 거울을 떠나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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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1Z</updated>
    <published>2026-09-18T10:2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억울해서라도 나도 뭐라도 해야겠어요.&amp;rdquo; 처음 진료실에 왔을 때 그렇게 말했던 환자는 얼굴 톤이 밝아지고 나서 꽤 만족해했다. 주변 사람들이 얼굴이 환해졌다고 한다며 쑥스럽게 웃었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도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뿌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환자가 물었다. &amp;ldquo;원장님, 저 팔자 주름이 너무 심한 것 같지 않아요?&amp;rdquo; 사실 팔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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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만나고 싶은 어른이 되었다&amp;nbsp;&amp;nbsp; - 가족이 만들어 지는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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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1Z</updated>
    <published>2026-09-18T10: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망과 요구,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실행이 쉼 없이 이어지는 일터에서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면, 5마리의 동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강아지 2마리와 고양이 3마리. 이미 무지개 다리 너머로 떠나보낸 강아지와 고양이까지 합치면 나는 7마리의 동물을 키워온 사람이다. 처음 반려동물을 들인 건 2003년, 내가 대학교 3학년 때이다. 다음 날 있을 쪽지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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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원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할까&amp;nbsp;&amp;nbsp; - 면접 전의 보톡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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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1Z</updated>
    <published>2026-09-18T09:3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레지던트 시험을 세 번 만에 붙었다. 그 사이 2년 동안 일반의로 일하며 다시 시험을 준비하던 때에는 피부과에서 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면접 날짜가 다가오자 원장님이 나를 시술실로 불렀다. 이마와 미간, 눈가에 보톡스를 놔주겠다고 했다. &amp;ldquo;면접 때 찌푸리고 있으면 인상이 안 좋아 보이니까 이마랑 미간은 맞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손 원장이 긴장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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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자의 욕망과 나의 생업 사이 - 바꾸고 싶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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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1Z</updated>
    <published>2026-09-18T08: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감을 한 시간쯤 앞두고 목발을 짚은 중년 여성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amp;ldquo;얼굴을 좀 고쳐보고 싶어요. 뭐부터 해야 돼요?&amp;rdquo; 얼굴을 보면서 대략의 순서를 짚었다. 우선 잡티를 제거하고, 보톡스로 이마와 미간의 주름, 턱의 부피를 잡아보자고 했다. 별다른 질문 없이 고개를 끄덕인 환자는 바로 시술 일정을 잡아달라고 했다. 결정이 너무 빨라 오히려 내가 걱정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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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 앞의 사람들 - 사람들은 얼굴을 고치러 와서 마음을 얘기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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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57:41Z</updated>
    <published>2026-09-18T06:4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진료실 책상에는 작은 손거울이 있다. 환자와 같이 거울을 보면서 상담을 하려는 목적인데, 진료를 하다 보면 내 얘기는 흘려듣고 거울 속의 자기 모습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 사람이 꽤 있다. 내 아름다움에 취한 행복한 사람들이면 차라리 그러려니 할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그 거울 속의 자기 단점에 집중하느라 그 정도면 괜찮다는 나의 나름 객관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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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여름의 공기는 나를 기억한다 - Emotinal Flashbac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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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7:00:51Z</updated>
    <published>2026-08-13T07: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생일이 다가오면 이유 없이 감정이 일렁인다. 끝도 없는 외로움, 이유를 모르는 애달픔, 상대를 모르는 그리움 같은 감정으로 하루 종일 가슴 한구석이 체한 듯한 느낌이 나는 것이다. 기억은 사건의 내용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빛의 느낌, 온도, 냄새, 해가 지는 시간, 공기의 질감, 계절감 같은 맥락과 함께 저장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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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은 어디를 향하는가 - 탐닉과 자제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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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6:24:45Z</updated>
    <published>2026-07-31T06: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는 욕구를 한껏 충족하는 일이 아니라 욕구를 억누르려 하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결코 만족을 주지 않을 것만 같은 방식으로 만족을 추구하느라고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 같다.&amp;quot;      캐럴라인 냅  &amp;lt;&amp;lt;욕구들&amp;gt; &amp;gt;    환자는 상담 내내 거울만 본다. 피부가 나쁘지 않다는 내 말은 닿지 않는다. 좌우의 미세한 비대칭, 가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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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을 진단하지 않는 일 - 그저 그런 사람의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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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6:24:10Z</updated>
    <published>2026-07-30T16:2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종 '그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내 욕망 앞에 정직하게 서는 것보다 그것을 내려치는 일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욕망을 인정하는 순간, 그 욕망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까지 함께 감당해야 한다.어쩌면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욕망 자체가 아니라, 욕망 앞에 선 나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그런 내가 정작 하는 일은 누군가의 욕망을 조금이나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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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보니, 구원 - 아무도 버려지지 않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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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5:59:34Z</updated>
    <published>2026-07-26T15: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를 통해 지난 역사를 재현하는 일이 재미있는 건 이런 일이 아주 우연한 모양을 하고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캐슬린과 에밀리가 일부러 이런 식으로 자라난 환경을 재현하려고 했던 게 아니다. (중략)이런 일은 그냥....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루실과 맞닥뜨린 과정이 떠오른다. 내가 다른 모든 개를 두고 &amp;lsquo;이 개&amp;rsquo;를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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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을 모른 채 부모는 늙는다 - 그럼에도 하기 싫은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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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4:39:49Z</updated>
    <published>2026-07-15T14:3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아버지는 술을 마셨고 술에 끌려 다녔다. 그 결과 본인의 인생이 엉망진창이 되었고,  그에 따라 배우자인 엄마의 인생은 수렁 속에 빠졌다.  엄마가 그 수렁을 자식 넷을 이끌고 간신히 빠져나오면서 우리 넷은 가까스로 평범을 이루고 살고 있다.   엄마가 수렁을 빠져나올 때  엄마의 구원의 동아줄이자, 엄마 어깨를 짓누르는 짐을 들어 올릴 지렛대는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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