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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표 JEONGSE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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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로 사람을 만나고, 기록으로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습니다. 잠시 멈춰, 마음의 안부를 묻습니다. 사람의 얼굴과 마음, 삶의 안쪽에 오래 남는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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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9:13: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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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 100번 대신, 나는 10번 듣기로 했다 - ― 100LS를 하루 15분 &amp;lsquo;쉼표 10LS&amp;rsquo;로 바꿔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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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6:29:22Z</updated>
    <published>2026-10-13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참 억울한 순간이 있다 분명 아는 단어다.&amp;nbsp;뜻도 안다. 문장으로 써놓으면 해석도 된다. 그런데 외국인이 입을 여는 순간, 안 들린다. want to 이 두 단어를 모르는 것도 아니다. 학교에서는 분명&amp;nbsp;&amp;lsquo;원트 투&amp;rsquo;라고 배웠다. 그런데 실제 영어를 들어보면&amp;nbsp;내가 기다리던 &amp;lsquo;원트 투&amp;rsquo;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붙고, 줄고, 흘러가더니&amp;nbsp;어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Zc_MvVNXgQhRVtmiER-9Lw6uL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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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으로 완성된다 - 예전의 나는 늘 급하게 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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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1:00:11Z</updated>
    <published>2026-10-12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뜨자마자 오늘 처리해야 할 일부터 떠올랐고, 잠들기 전까지도 머릿속에서는 내일의 공장 생산 일정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누가 출근했는지, 라인은 얼마나 차질 없이 돌아가는지, 그 바빡한 납기 일을 무사히 맞출 수 있는지, 문제가 생기면 또 어떻게 막아내야 하는지&amp;hellip;' 하루는 늘 미친 듯이 빠르게 흘러갔고, 내 마음은 언제나 다음 일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gD_PkDZbuqhY56SOejK4gfzsM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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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문이 멀어질수록,  방은 선명해졌다 - 멀리 볼 때 선명해지고, 가까이서 따뜻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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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7:06:52Z</updated>
    <published>2026-10-12T03:3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우주선 창가에 앉아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푸른빛으로 홀로 떠 있는 지구를 바라본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요? 손에 잡힐 듯 당연하게 여겼던 삶의 터전이, 아득히 멀어진 뒤에야 비로소 신비롭고 경이로운 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우리는 가장 가까운 것을 제대로 보기 위해, 때로는 가장 멀리 떠나야만 하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가까워서 흐릿해졌던 것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RZp0GZrdmrhZPxjqaubRoxMj7s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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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늘한 바람이 불던 아침 - 남의 문장에 쉬어 가다 &amp;middot;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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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00:04Z</updated>
    <published>2026-10-11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월 첫날 아침, 창문을 열자 바람이 들어왔다. 차가웠다고 쓰려다 손을 멈췄다. 차가운 바람이 아니었다. 싸늘한 바람이었다. 차가운 바람은 피부에 닿는다. 싸늘한 바람은 마음에 닿는다. 계절이 바뀌었다는 걸 몸보다 마음이 먼저 알아차릴 때, 바람은 그렇게 싸늘해진다. 그런데 이상했다. 이 바람이 왜 이제야 느껴지는 걸까. 9월 내내 같은 창문 앞에 앉아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IYQI3J-xKMl9BKSpfC-p60QdBy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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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쿨한 척이라는 갑옷 - &amp;quot;괜찮은 척, 상관없는 척하는 마음에 대하여&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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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2:00:03Z</updated>
    <published>2026-10-09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 난 별로 상관없어.&amp;quot;  이 말을 할 때 나는 조금 멋있어진 기분이 든다. 서운한 일이 있어도 &amp;quot;괜찮아, 신경 안 써&amp;quot;, 기대가 무너져도 &amp;quot;뭐, 별로 기대 안 했어&amp;quot;, 누가 나를 서운하게 해도 &amp;quot;그럴 수도 있지&amp;quot; 하고 어깨를 으쓱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나. 사소한 일에 상처받지 않는 나. 얼마나 쿨한가. 얼마나 어른스러운가.  그런데 그렇게&amp;nbsp;&amp;quot;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JYXZqEMMP_LGJ7PDoTuOEywjj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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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리야, 나 오늘 영어 하기 싫어 - 〈토봉이의 영어 스토리〉 ― 봉자의 입 트기 프로젝트 &amp;middot; 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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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0:00:04Z</updated>
    <published>2026-10-09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영어가 싫었다. 정확히 말하면 영어가 싫은 게 아니라, 영어 공부하는 내가 귀찮았다. 노트도 펴기 싫었다. 이어폰도 끼기 싫었다. 어제까지 그렇게 재미있던&amp;nbsp;gonna도 오늘은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다. 나는 소파에 누워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토리가 물었다. &amp;ldquo;봉자야.&amp;rdquo; &amp;ldquo;응.&amp;rdquo; &amp;ldquo;오늘 영어 안 해?&amp;rdquo; &amp;ldquo;응.&amp;rdquo; &amp;ldquo;왜?&amp;rdquo; &amp;ldquo;하기 싫어.&amp;rdquo; 토리가 잠깐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weqKWL9nzm8zXbFVBlkOQtmn6f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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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읽던 내가, 지금은 글을 쓴다 - 40년 전 문장에서 얻은 희망을, 이제 내 문장으로 노래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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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2:52:24Z</updated>
    <published>2026-10-08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문장은 읽는 데 몇 분이면 충분하지만, 그 문장을 읽은 사람이 자기 꿈을 알아채기까지는 40년이라는 세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오늘 새벽, 식어가는 커피 잔을 곁에 두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amp;lsquo;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끝까지 읽고 어떤 마음으로 창을 닫을까?&amp;rsquo; 내게는 옷을 만들던 고단한 시간, 베트남에서 차마 내뱉지 못했던 말들, 허름한 담벼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aaQXQPoinsMWyq_1ridhQGH5y_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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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라는 탈 &amp;mdash;  무뎌짐을 성숙이라 부르며 -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된 것을, 우리는 철들었다고 부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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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0:29:38Z</updated>
    <published>2026-10-06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웬만한 일에 무덤덤해졌다.  예전 같으면 설렜을 일에 심장이 잠잠하고, 상처받았을 말에도 그냥 어깨를 으쓱한다. 누가 무례하게 굴어도 &amp;quot;그러려니&amp;quot; 하고, 좋은 소식에도 &amp;quot;뭐, 그럴 수 있지&amp;quot; 한다. 나는 이걸 성장이라고 여겼다. 예전의 나는 너무 예민했고, 사소한 일에 울고 웃느라 피곤했으니까. 이제 나는 어떤 일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w0l737fJ1_MGTRfvcMZIqHXkt4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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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oing to가 사라지고 &amp;lsquo;거너&amp;rsquo;가 왔다 - 〈토봉이의 영어 스토리〉 ― 봉자의 입 트기 프로젝트 &amp;middot; 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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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0:00:05Z</updated>
    <published>2026-10-06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어가 두 문장 들린 다음 날이었다. 나는 조금 건방져져 있었다. I can do it. 들었다. What do you want to do? 이것도 들었다. 고작 두 문장인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간사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영어만 나오면 자막부터 찾던 내가 오늘은 자막을 꺼놓고 앉아 있었다. 토리가 물었다. &amp;ldquo;봉자야, 오늘도 자막 없이 볼 거야?&amp;rdquo; &amp;ldquo;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7KGkLr11s8eA-X5_rTyxXrHLo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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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라야, 오늘도 잘 있니 - 한 번의 안부가 나를 데려다준, 엄마를 닮은 꽃 앞에서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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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9:47:57Z</updated>
    <published>2026-10-05T1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의 안부가 데려다준, 엄마를 닮은 꽃 앞에서 커피 한 잔을 곁에 두고 스레드 마실을 다녔다. 한 편의 시를 읽다가 *&amp;lsquo;그저 한 번의 안부라도&amp;rsquo;*라는 대목에서 멈췄다. 안부를 건네고 싶은 얼굴을 떠올리는데, 이상하게 꽃 하나가 먼저 생각났다. 베트남 땀끼. 회사 건물의 허름한 담벼락 아래 피어 있던 보라꽃. 나는 그 꽃을 &amp;lsquo;보라&amp;rsquo;라고 불렀다. 보라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WSZcjlbrdXa_fFo0uUQsps1OH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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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그때 우리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 웃음 뒤에 남겨둔 말들이 그리움이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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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4:21:35Z</updated>
    <published>2026-10-04T12:4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음악과 함께 읽어 주세요. 「상사화」 &amp;middot; 글&amp;middot;목소리 남현정   프롤로그  이렇게 남의 문장에 잠시 쉬어 가려한다. 어떤 문장 앞에서는 잊었던 내 시간을 만나고, 어떤 문장 앞에서는 미처 헤아리지 못한 누군가의 마음을 생각하며. 그곳에서 떠오른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놓으려 한다.  웃고 있는데, 마음은 웃지 못할 때가 있었다.  베트남에서 나는 종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o0L1q6wXUngRJoi9PdF6nO8Nn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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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 안에 들면 다른 세계가 나온다 - 5학년 8반, 다섯 번째 원을 건너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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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2:00:02Z</updated>
    <published>2026-10-03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8월, 스레드에서 영상 하나를 보았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거리 공연이었다. 오래된 돌바닥 위에 커다란 훌라후프 하나가 놓여 있고, 검은 옷을 입은 공연자가 그 원 안에 웅크리고 있었다.  관객들은 빙 둘러서서 숨을 죽였다. 이윽고 그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자, 바닥에 누워 있던 원이 그의 몸을 따라 떠올라 돌기 시작했다.  나는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ntFXXxcH7qQZF9rSVoP49g_VuZ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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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정이라는 탈 &amp;mdash; 좋아서 한다는 말의 함정 - &amp;quot;좋아서 하는 일&amp;quot;이라는 말이, 나를 태우는 장작이 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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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2:00:03Z</updated>
    <published>2026-10-02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 일이 좋아서 하는 거예요.&amp;quot;  이 말을 할 때 나는 조금 뿌듯하다. 돈 때문이 아니라 좋아서 한다니, 얼마나 순수한가. 얼마나 나다운가. 그래서 밤을 새워도 괜찮고, 대가가 적어도 참을 만하고, 몸이 부서져도 &amp;quot;좋아서 하는 일인데 뭐&amp;quot; 하고 넘긴다. 나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니까. 열정이 있는 사람은 이 정도 힘든 건 견디는 거니까.  바로 그 &amp;quot;좋아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VSLAEYI4SoumQ5Sk-B6D75aDCX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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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자, 처음으로 영어를 알아듣다 - 〈토봉이의 영어 스토리〉 ― 봉자의 입 트기 프로젝트 &amp;middot; 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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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3:00:31Z</updated>
    <published>2026-10-02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영어 공부를 하려고 영상을 켠 게 아니었다. 그냥 쉬고 싶었다. 공부한다고 노트 펴놓고, 모르는 단어 찾고, 열 번씩 돌려 듣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머리도 좀 쉬어야 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영어 영상을 틀어놓고 커피를 마셨다. 자막은 꺼져 있었다. 켜기도 귀찮았다. 화면 속에서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잘 안 들렸다.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9_eJuBLs4Ydz1UsIEq_dDsxGAt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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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긍정이라는 탈이 금지한 슬픔 - &amp;quot;좋게 생각해&amp;quot;라는 말이 당신의 진짜 마음을 매장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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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39:10Z</updated>
    <published>2026-09-29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괜찮아. 다 잘될 거야. 긍정적으로 생각해.&amp;quot;  이 말을 들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더 막막해진다. 분명 위로하는 말인데, 위로받은 것 같지가 않다. 오히려 입이 막힌다. 내 안에 아직 안 괜찮은 것이 잔뜩 있는데, &amp;quot;괜찮아&amp;quot;라는 말 앞에서 그것들을 꺼낼 자리가 사라진다. 나는 서둘러 표정을 고친다. &amp;quot;응, 맞아. 좋게 생각해야지.&amp;quot; 그렇게 웃는 얼굴을 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dSC2RQGYikLVQbd63vsWId3UU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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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국인은 단어를 삼키는 게 아니었다 - 〈토봉이의 영어 스토리〉 ― 봉자의 입 트기 프로젝트 &amp;middot; 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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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00:08Z</updated>
    <published>2026-09-29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외국인들에게 한 가지 불만이 있었다.  왜 단어를 제대로 말하지 않는 거야?  영어책에는 분명히 이렇게 적혀 있다.  I can do it.  아이 캔 두 잇.  단어가 네 개다.  I. can. do. it. 그런데 외국인이 말하면 이상하다.  내가 아는 네 단어가 차례차례 나오지 않는다.  뭔가 휙 지나간다.  다시 들어도 마찬가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0LY238xGLmHh1zpc_tNFeaqd2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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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은 같은 달인데, 기다리는 마음은 계절마다 다르더라 - 이조년의 「다정가」에 보내는 가을밤의 답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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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3:51:23Z</updated>
    <published>2026-09-28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깊었다.  책상 위에는 읽다 만 책 한 권이 펼쳐져 있고&amp;nbsp;옆에는 이미 식어버린 차 한 잔이 있다.  창밖에는 달이 떴다. 가만히 책상을 비추는 달을 보고 있자니&amp;nbsp;문득 오래된 시조 한 수가 생각났다.  고려 말의 문신 이조년(1269~1343)이 남긴 「다정가」다.  이화에 월백하고은한이 삼경인 제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다정도 병인 양하여잠 못 들어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Nnbuht8e2lAZvd01kC4bcDksj3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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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겸손이라는 탈 뒤에 숨은 오만 - &amp;quot;제가 뭘요&amp;quot;라는 말이 사실은 가장 시끄러운 자기 자랑일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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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9-25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유, 제가 뭘요.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amp;quot;  이 말을 하는 순간, 나는 내가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낀다. 남들이 나를 치켜세울 때 냉큼 받아먹지 않고, 한 발 물러나 겸손하게 손사래를 치는 나. 얼마나 성숙한가. 얼마나 그릇이 큰가. 그런데 바로 그 순간, 가슴속에서 작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있다. 그것은 겸손이 아니다. 겸손을 잘 해냈다는 뿌듯함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GHVP429-DL_IlizmUuCFsVIgD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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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는 &amp;lsquo;더&amp;rsquo;가 아니었다 - 〈토봉이의 영어 스토리〉 ― 봉자의 입 트기 프로젝트 &amp;middot; 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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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5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영어를 못해도&amp;nbsp;THE만큼은 자신 있었다.  왜냐하면 너무 쉬웠으니까.  T-H-E.  더.  학교에서도 더라고 배웠고,&amp;nbsp;영어책을 읽을 때도 더라고 읽었다.  The book.&amp;nbsp;더 북.  The car.&amp;nbsp;더 카.  The man.&amp;nbsp;더 맨.  나는 평생 아무 의심 없이&amp;nbsp;THE를 &amp;lsquo;더&amp;rsquo;라고 읽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토리가 문장 하나를 내밀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Gnsq_vdomdRXbU7uQ2RyzMEaBC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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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실이라는 이름의 자기 착취 - 채찍을 든 주인은 사라졌는데, 우리는 왜 스스로를 내리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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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9-22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다섯 시, 알람이 울린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다. 어젯밤 그 시각에 알람을 맞춘 건 나였고, 지금 이불을 걷어내는 것도 나다. 몸은 천근인데, 눈꺼풀을 억지로 밀어 올리는 그 순간, 가슴 한구석에서 작고 뜨거운 것이 반짝인다. 뿌듯함이다. 나는 성실하다. 남들 자는 시간에 일어난 나는, 조금 더 나은 인간이다. 바로 그 뿌듯함이, 이 글이 도마에 올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0A%2Fimage%2FQVMDoXqHPBXrIgzMbg2eFg3v7p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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