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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굳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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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요리와 일상의 리듬으로 하루의 행복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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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0T02:05: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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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샌드위치도 한 끼가 되더라 - 익숙하지 않던 음식이 내 식탁에 들어오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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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4:41:48Z</updated>
    <published>2026-10-12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샌드위치만으로는 한 끼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밥을 먹어야 식사를 했다는 느낌이 들었고, 빵은 그저 출출할 때 먹는 간식에 가까웠다. 빵을 좋아하는 아내가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먹으면 옆에서 조금 얻어먹는 정도였다. 최근에는 아내도 건강을 생각해 밀가루 음식을 줄이면서 그마저 먹을 기회가 드물어졌다. 그런 내가 얼마 전 샌드위치로 저녁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yYXb2vg3zw6H-qXdtyLyvfubh9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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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비, 그릇마다 담겼던 마음 - 매콤한 돼지갈비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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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4:42:03Z</updated>
    <published>2026-10-05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 무렵 마트에 가면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인 갈비 선물세트에 눈길이 간다. 그 앞에 잠시 서 있으면 직장 생활을 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때는 명절을 앞두고 갈비를 선물하기도, 받기도 했다.  당시에는 부산에 계신 어머니가 차례를 모셨고, 명절이면 우리도 아이들을 데리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부모님께서 연로해지신 뒤에는 우리가 제사를 이어받아 서울에서 차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9_-22xt1MEdh7V6Hz1JfkQu4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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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등어를 굽다가 - 고갈비 골목의 냄새가 오래된 기억을 데려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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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0:33:23Z</updated>
    <published>2026-09-28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파트 아래층에는 꽤 오래전부터 목포에서 생선을 택배로 받아 드시는 이웃이 산다. 좋은 생선이 들어오는 날이면 가끔 우리 아내에게도 함께 구입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곤 한다. 한 번 배송이 오면 양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 집 냉장고로 들어온 생선은 갈치, 병어, 고등어 등이었다.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크고 선도도 남달랐다. 다만 좋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crFpcpEX3LuF7KSG6W7L5yQAM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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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볶음밥을 만든다 - 추석의 식탁에서 양저우(揚州)의 차오판, 그리고 오늘의 한 끼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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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6:07:19Z</updated>
    <published>2026-09-14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있으면 추석이다.  작년부터 우리 집에서는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예전처럼 명절이 다가오면 장을 보고, 전을 부치고, 나물을 무치며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던 풍경도 사라졌다. 명절 아침이면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던 모습도 이제는 오래된 추억이 되었다.  처음에는 텅 빈 듯 허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Eh6NSSqIPFGGfr-piJ0Z6Lp0N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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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는 참 맛있었던 파스타 - 폴란드에서 이탈리아까지, 한 접시의 파스타가 불러낸 오래된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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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9-07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는 누군가 &amp;quot;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amp;quot;라고 물으면 나는 주저 없이 '이탈리아'를 꼽곤 했다. 콜로세움이나 화려한 미술관 때문이 아니었다. 오로지 그곳에서 맛보았던 음식 때문이었다. 사실 나는 그전까지만 해도 파스타나 피자를 내 돈 주고 사 먹을 만큼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내 입맛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것은 어느 겨울날의 우연한 경험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W-MoUBdmMXGlerc_Lp27fYQ-c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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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달라지면, 솥을 올린다 - 시래기와 얼갈이를 한 솥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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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0:11:25Z</updated>
    <published>2026-08-31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은 때로 달력보다 먼저 계절의 변화를 알려준다.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여름의 끝자락을 쥐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분다. 냉장고에서 꺼낸 시원한 음식만 찾던 날들, 얼음 동동 띄운 냉국과 새콤한 물김치가 식탁 한가운데를 차지하던 계절도 이제는 서서히 뒤로 물러나는 듯하다.  서늘해진 공기를 마주하면 으레 불 위에 묵직한 솥을 올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LqeW2evMEZc4goNqGLpNInvWi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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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돼지갈비에서 돼지불고기까지 - 돼지고기 한 점에 담긴 신혼과 젊은 날, 그리고 가족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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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0:42:59Z</updated>
    <published>2026-08-24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즐겨 찾는다. 삼겹살도 좋고 매콤한 제육볶음도 좋다. 속에 열이 많은 내 체질에는 찬 성질을 가진 돼지고기가 잘 맞는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탓도 있다. 무엇보다 돼지고기는 소고기에 비해 가격 부담이 덜해 우리 식탁에 친숙하게 오르내리는 고기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둘러앉아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하고, 매콤하게 볶아낸 제육볶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cK0n7SpXA3fQkGb0-gmaU8s1q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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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달이 지나 다시 생각난 알배추 오이 물김치 - 쿡미애쌤에게 배운 여름 물김치를 다시 담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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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1:49:07Z</updated>
    <published>2026-08-17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이면 유난히 시원한 음식이 생각난다. 푹푹 찌는 더위에 입맛을 잃었을 때, 차갑게 식힌 물김치 한 그릇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시원한 국물 한 숟가락을 떠먹고 아삭한 채소를 건져 먹다 보면 더위에 지쳤던 입맛도 조금씩 돌아온다. 이번 여름, 우리 집 식탁에는 유난히 오래 기억에 남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이 반가운 여름 손님은 한 달 전 요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xwfIT_BBgt2gqtden1VE6O-nA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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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제철을 한 냄비에 담았다 - 옥수수&amp;middot;감자&amp;middot;고구마&amp;middot;단호박으로 지은 여름 냄비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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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23:32:48Z</updated>
    <published>2026-08-10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생활을 하던 시절, 여름이 오면 어김없이 반가운 택배 상자들이 집으로 배달되곤 했다. 강원도에서 농장을 하는 지인이 해마다 보내온 옥수수와 감자가 도착하면, 상자를 여는 순간 짙은 흙냄새가 훅 끼쳐왔다. 그와 함께 강원도의 여름도 우리 집 부엌으로 성큼 들어섰다. 하지만 넉넉한 계절의 선물은 때로는 작은 고민도 함께 안겨주었다. 우리 가족이 다 먹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siDhq6cuNDvwKVEPKTiSxjxlz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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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기억하는 맛, 고구마 줄기 볶음 - 들깻가루와 멸치로 만든 제철 밑반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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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5:07:23Z</updated>
    <published>2026-08-03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가 잠시 쉬어 간 아침이었다. 아내와 함께 동네 시장으로 천천히 걸었다. 시장은 달력보다 먼저 계절을 알려주는 곳이다. 철마다 얼굴을 바꾸는 채소들을 보고 있으면 계절이 어디쯤 와 있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시장을 찾으면 늘 먼저 들르는 채소 가게가 있다. 연세 지긋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작은 가게인데, 언제 들러도 싱싱한 채소가 가득해 믿음이 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pJqjVLhbWSWINMNY8jWPaotp7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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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가 오면 애호박 감자전을 부칩니다 - 애호박 감자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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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7:14:12Z</updated>
    <published>2026-07-27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창가에 앉아 세차게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도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빗소리가 커질수록 머릿속은 오히려 조용해지고, 내 안의 답답함도 함께 씻겨 내려간다. 나이가 들수록 비 오는 날이 더 좋아진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 나는 비를 좋아할 이유보다 두려워할 이유가 더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06ziRKTE9CpnDztIVlSiHTaHS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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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다시 만난 가지나물 - 가지나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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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7-20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 시장은 유난히 생기가 넘친다. 청량한 오이와 붉게 익은 토마토 사이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머무는 것은 통통하게 살이 오른 보랏빛 가지다. 윤기가 흐르는 가지를 하나씩 들어보고 단단하고 묵직한 것을 고르는 일은 이맘때만 누릴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이다. 게다가 가격도 부담이 없어 장바구니에 서너 개 담아 오면 괜스레 마음까지 든든해진다. 그렇게 사 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gJNhibr4zVK-39eq2nCylIVNR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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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은 마루에서 먹었다 - 강된장과 호박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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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0:28:03Z</updated>
    <published>2026-07-13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은 이상한 계절이다.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면 입맛부터 달아난다. 냉장고 문을 몇 번이나 열어보아도 마땅한 반찬은 떠오르지 않고, 불 앞에 서는 일조차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밥을 거를 수는 없다. 그럴 때 우리 집 식탁에는 늘 강된장과 호박잎이 오른다.  보글보글 자작하게 끓인 강된장을 뜨거운 밥 위에 한 숟갈 올리고, 부드럽게 삶은 호박잎으로 감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BsC-UC2ZzsEWj9_MbiezGB75F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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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졸여낸 고등어조림 - 고등어 무감자조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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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1:09:42Z</updated>
    <published>2026-07-06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에서 지내다가 한국으로 출장을 오면 시차보다 먼저 온몸 구석구석을 채우는 것이 있었다.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사람은 먼 곳으로 떠날수록 가장 익숙하고 사소한 맛을 그리워하게 마련이다. 아무리 일정이 바쁘고 피곤해도 귀국 후 조금이라도 짬이 나면 꼭 들르는 곳이 있었다. 일산에 있는 '어랑 생선구이'라는 작은 식당이다.  여전히 시차 적응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sEix1IC9922NTp0QE4jiJ9Uap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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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리골에서 배운 여름 나는 법, 초계탕 - 초계탕, 초계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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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2:52:15Z</updated>
    <published>2026-06-29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지(夏至)가 지나고 나면 바람 끝에 묻어나는 열기가 완연히 달라진다. 햇볕은 더욱 뜨거워지고, 그늘을 찾는 발걸음도 잦아진다. 옛사람들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가 오면 몸을 보하는 음식을 정성스레 챙겨 먹는 풍습을 이어왔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아는 '복날'의 시작이 되었다.  뙤약볕 아래서 숨을 고르며 다가올 더위를 견뎌내고자 했던 선조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0p6d7f_Tt0_JPpj7EudRHoPIG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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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어와 함께 흘러온 시간 - 고추장 장어 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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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9:17:39Z</updated>
    <published>2026-06-22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렴풋이 잠이 깨기 시작하는 이른 아침, 골목길 저 멀리서부터 들려오던 갖가지 행상들의 활기찬 외침은 유년 시절 부산 집의 하루를 알리는 정겨운 신호탄이었다. 하지만 우리 집 대문 앞에는 우렁찬 외침 대신,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아주 특별한 발걸음이 따로 있었다.  초여름 무렵이면 어김없이 대문을 두드리시던, 커다란 빨간 고무대야를 머리에 이고 땀방울을 흘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qwnYSHmakKiOFNAl-34amJ8Jg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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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월의 식탁, 얼음 한 조각과  멸치 한 줌 - 오이냉국과 멸치볶음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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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1:02:26Z</updated>
    <published>2026-06-15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월의 한낮, 등 뒤로 훅 끼쳐오는 열기에 절로 숨이 턱 막힐 때면 나도 모르게 입안 가득 침이 고인다. 내 몸이 기억하는 오래된 여름의 신호다. 유독 더위를 많이 타던 나는 여름만 되면 찬 음식을 입에 달고 살았다. 얼음을 동동 띄운 오이냉국에 찬밥을 훌훌 말아먹거나, 마당 평상에 앉아 국처럼 그릇째 들이켜고 나면 등줄기를 타고 흐르던 땀방울도 이내 잦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X_XvVaTO1XHo8OyciF9sCT9KK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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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이번엔 탕국이야&amp;quot; 우리 집 탕국 &amp;nbsp;이야기 - 소고기 탕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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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0:58:59Z</updated>
    <published>2026-06-08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에서 '유교'라는 단어는 다소 거창하게 들린다. 하지만 우리 일상 속에서 유교는 의외로 익숙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기일이나 명절이 되면 차리는 제사상도 그중 하나다.  경건했던 제례가 끝나고 제사상을 물리는 시간. 어른들이 제사 밥을 나누고 나면 식탁 위에는 어김없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 한 그릇이 올랐다. 국간장과 소금만으로 맑게 간을 해 얼핏&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2yK5qd3SEy9M9pBcAfYIbxiJI1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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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이번엔 미역국이야&amp;quot; 물에 빠진 소고기를 좋아하는 당신 - 소고기 미역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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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0:57:12Z</updated>
    <published>2026-06-01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에서 태어나 자란 나에게 미역국은 공기처럼 친숙한 음식이었다. 생일날이면 아침 상차림의 주인공으로, 혹은 유난히 몸이 으슬으슬한 날이면 어김없이 밥상 한가운데를 채우던 단골 메뉴였다. 하지만 그 시절 내 기억 속 미역국은 지금 흔히 보는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바다를 곁에 둔 고향답게, 어머니가 끓여주시는 미역국에는 으레 가자미 같은 생선이 큼직하게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EVnEXNdOMtxG-aj64rXORtCez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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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이 뭉근하게 고여 우러난 맛  - 소고기 무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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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0:54:29Z</updated>
    <published>2026-05-25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물에 빠진 소고기라면 뭐든 좋아해.&amp;quot;  요즘 부쩍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내게 아내가 넌지시 건네는 말이다. 단순한 취향의 고백이라기보다, 정성이 담긴 따뜻한 국물 요리를 식탁에 자주 올려달라는 은근한 부탁처럼 들린다. 생각해 보면 아내는 결혼 생활 내내 소고기 무국을 참 자주도 끓였다. 아마 그녀에게도, 또 나에게도 이 국물은 단순한 음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tA%2Fimage%2FsS3szB4vu6S4xzilndTC6AGXM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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