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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문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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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수원의 09 남학생, 인문학을 좋아합니다. '세상에 대한 생각 정리 파일' 브런치 매거진 참여는 언제든지, 누구든 환영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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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06:20: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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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기 너머의 성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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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8:39:21Z</updated>
    <published>2026-09-30T08:3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북극은 녹아 없어지고 있고, 남극은 눈이 물이 되어 흙빛 속살을 드러낸답니다 손가락 사이 얌전히 끼워져 있는 빨대를 보자니 공연히 그런 생각이 들던 것입니다 아물어 가는 얼음도 없는 마당에 상처만 죽죽 만드니, 낫기는커녕 아픔을 참을 틈도 없을 텝니다 모든 곳이 그리고 오늘도 한 남자가 있습니다 공기 방울 다 빠져 투명해 너머가 훤히 드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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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의 도시&amp;ndash;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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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8:33:37Z</updated>
    <published>2026-09-27T08: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 가느다란 원통형 필기구&amp;mdash;샤프 펜슬&amp;mdash;를 오른손 중지 두 번째 마디의 좌측, 검지 끝부분, 엄지의 끝부분에서 약간 오른쪽 위치 이 세 곳으로 손에 두고 있다. 때가 타 이제는 반질반질해진 몸체의 고무 패드가 살갗에 닿는다. 영화를 보고 난 직후에 짧게나마 소감을 적으려 들고 온 물건이다. 이왕 지우개도 가져올 걸 후회한다. 국내 영화는 취향에 맞지 않아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_UfHe6TGdGJSdDWWmZSb79TAF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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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소수자 혐오에 대해-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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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6:26:39Z</updated>
    <published>2026-09-24T06:2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3.다수결 전통이라는 시간의 감옥을 지나온 우리 앞에 놓인 마지막 장벽은 바로 다수의 폭력이다. 혐오론자들은 전세가 불리해지면 언제나 '사회적 합의'라는 가장 비겁한 방패 뒤로 숨어, 다수의 불편함을 마치 대단한 공익적 근거라도 되는 양 내세운다. 하지만 묻고 싶다. 대체 언제부터 한 인간의 존엄이 다수의 손가락질에 의해 결정될 수 있는 투표 품목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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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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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6:21:58Z</updated>
    <published>2026-09-24T06:2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은, 그 모든 날을 사람이 만들었어크리스마스라는 날새해 첫날한 해의 마지막 날부처가 왔다는 날수많음 중 한 학교의 개교일어느 학교의 폐교일옛날에 큰 사건을 기념하는 날들태어난 날세상에 더 이상은 없게 된 날 생각해 보면, 그저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진 날들일 뿐인데 씨앗을 언제까지 뿌리고 있을까 고요한 공터에 자라난 잡초는 묻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Ndr31ZfiLxaWyTHpq5-vwhdNcZ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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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파클링 월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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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8:31:38Z</updated>
    <published>2026-09-23T08:3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혓바닥 위에서 터지며 목구멍을 함뿍 간지럽혀 본다손사래치고 물을 흘려보낸다따끔한 감각이 가시길&amp;mdash;&amp;mdash;주황색으로 터져 대는 탄산들스파클이 잠그고 잠가 간다 모든 곳을혓바닥은 칙칙한 흙빛으로 건조하다젊을 적에 하늘에서 땅으로 가야지조만간 다시 가벼운 몸으로 하늘로 갈 터목구멍에 흔들리는 간지럼이 물을 맞는다탄산 기포가 수면으로 올라와서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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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소수자 혐오에 대해-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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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5:35:16Z</updated>
    <published>2026-09-20T15:3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전통 성소수자들을 탄압하는 다음 창살은 바로 전통이다. 혐오론자들은 흔히 '가족의 붕괴'나 '사회의 근간'을 걱정하며 성소수자를 배척하지만, 냉정히 말해 그들이 수호하려는 것은 가치가 아니라 익숙함에 대한 집착일 뿐이다. 일단, 어제가 오늘을 심판할 자격이 있는가? 당연히 아니다. 쓸모 있고 보편적 인권에 맞는 전통은 살아남을 근거를 지니지만, 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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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四季제1편-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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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0:23:40Z</updated>
    <published>2026-09-16T10:2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사계四季제1편&amp;ndash;봄&amp;gt; 긴팔을 입지 않은 지 꽤나 오래되었다&amp;mdash;여전하게 얇은 반팔 티셔츠와 적당히 두꺼운 긴바지를 입고&amp;mdash;옛 기운이 남은 거리로 가야지 사랑이 흩어져 있는 거리 위에로 옆구리가 좀 뜯어진 검정 운동화를 내딛어 본다 새야 늘 그렇듯 안온하게 울어 대며 찬 공기를 더 차게 하고 코끝이 시려 온다 정처 있는 발걸음을 따라가야지 몸만 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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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소수자 혐오에 대해-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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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0:35:18Z</updated>
    <published>2026-09-14T10:3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로, 성(性)의 본래 목적은 종족 번식이며, 오직 남녀의 결합만이 이 목적에 부합하는 '자연스러운'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이미 말했듯이 인간을 한낱 번식 도구로 치환하는 것이다. 또한 자녀를 가지지 않는 부부의 관계마저 본질을 상실한 것으로 격하시킨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며 결코 그렇게 취급되어서도 안 된다. 사랑의 형태란 다양하고 그 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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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소수자 혐오에 대해-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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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3:12:10Z</updated>
    <published>2026-09-13T13:1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종종 자신, 그 개인의 이성이 우주의 척도라도 되는 양 착각하곤 한다. 개인의 이성은 절대적 이성이 아니다. 특히 성소수자를 비롯한 &amp;lsquo;소수자&amp;rsquo;의 논의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비논리는 바로 우리가 그들을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시혜적 태도다. 언뜻 따뜻해 보이는 이 문장 안에는 지독하게 차갑고 오만한 주류 집단의 위계가 숨어 있다. 누군가를 &amp;lsquo;이해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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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상에 대한 성찰록 - 사진:gpt변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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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7:37:00Z</updated>
    <published>2026-09-09T07:3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1 단순한 비상 자체에 대하여비상은 날아오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아기새들은 아직 날 줄을 몰라어미 새가 물어다 줄 나무기둥 속 벌레를 기다린다제 2 비상이 지니는 어느 의미에 대하여입 벌리고 있다 보면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음이날개를 흔들지 못하는 점에서 드러난다북반구 온대 기후의 나라에 있음으로지금은 입추가 지났는데 비가 자주 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4WJUN9F5VYHzcFqv24k1uUCn8T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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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 비판문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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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9:53:59Z</updated>
    <published>2026-09-08T09:4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5장. 전쟁을 몰아내기 위해     앞선 1, 2장의 내용을 통해 우리는 전쟁의 개념과 원인을 분석하고, 여러 각도에서의 비판을 통해 그 참상과 비극성을 부각했다. 그러나 부조리함의 폭로에 머무는 것은 단순한 지적 함량에 불과하다. 인류가 미래지향적이고 연대적인 질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모색해야 마땅하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본 논의에 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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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의 도시-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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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4:45:45Z</updated>
    <published>2026-09-06T04:4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원룸 방바닥에 구부정하게 앉은 채 왼손 검지손가락으로 바닥을 톡톡 두들긴다. 연약한 날벌레가 기어온다. 중지 손톱을 엄지 아래 두고 힘을 주어 벌레를 쳐낸다. 스마트폰은 울리지 않는데, 하기야 연락이 올 만한 사람이 없다. 몸이 뒤집어진 벌레가 여섯 대의 얇은 다리를 한참 허둥거리다가 몸을 뒤집는 데 성공한다. 갸냘픈 다리로 가벼운 박수를 두 번 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sPNYbMVoLNiqbFZwFXCVMgqmJl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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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간 도시-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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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3:30:10Z</updated>
    <published>2026-09-05T03:3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3 아르바이트를 심야의 편의점으로 나가다 보면, 온갖 종류의 신기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하루가 멀다 하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amp;lsquo;담배&amp;rsquo;라는 한 마디만 띡 던져 두고서는 왜 찾지 못하느냐며 화를 내는 사람, 기지를 발휘하여 작은 냉동식품을 슬쩍하려던 사람, 모든 게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번호를 달라는 대학생 등등을 자주 마주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충격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cfn8cg2uFR4g9F5ZRouC8Tw47K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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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대의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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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8:36:02Z</updated>
    <published>2026-09-03T08:2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 열일곱이 되었을 시절과열여덟이 된 지 벌써 여덟 달이 지나 버린 건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의 움직임을 더 빠르게 느끼기 때문인가열일곱을 열여덟에 대조하면사람에 따라 12월 31일과 1월 1일 간의 나이 차가 무려 하나 정도나 나는 것이다3월의 어느 날은 작년에 비해 춥지 않았다반대의 시선을 가진 나일 테다나는 나에게 질문을 던지며 이것저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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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하 성찰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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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8:48:03Z</updated>
    <published>2026-09-02T08:4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경험들을 생생히 살려 시를 썼을 때에야응어리인지 뭔지 모를 게 밖으로 나오길래조금이나마 뿌려 보기로 결심했다팔락임의 생을 위한 낙화벚꽃은 그런 식으로 마무리를 본다는데2이십세기 말에 나온 노래*를 자주 듣고 있다외로운 밤을 따로 맞이해 본 적은 없어너라는 인물을 별달리 상상해서깊은 무지의 고뇌에 빠짐에 있어서도 없고한치 앞길로 신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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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 비판문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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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9:45:37Z</updated>
    <published>2026-09-01T09:4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인의 책임과 전쟁 일반을 바라볼 시각 내가 개인의 당위 하나를 도출하기 위해서 아예 장을 따로 만들어 둔 것에는 이유가 명확하다. 어떠한 정언 명령적인 정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판단 기준은 흐려질 것이고, 그 각기 다른 기준들로 인해서 우리는 혼란에 빠져, 결국에는 '평화를 위한 생각들'이 새로운 전쟁의 판도를 만들어 내게 될 것이기 때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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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간 도시-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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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8:37:17Z</updated>
    <published>2026-08-30T08:3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 선배님. 언제까지 선배니. 그냥 누나라고 부르지 그래. 아, 한서 누나. 그래. 듣기 좋네. 그럼 이제 계속 이렇게 부르면 되는 걸까요. 응. 존대도 좀 빼고. 한서 누나, 오랜만에 보니까 반가워. 나도. 서점에 있는 베스트셀러 코너 옆의 프랜차이즈 베트남 전문 음식점에서 나는 쌀국수를, 그도 나를 따라 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국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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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간 도시-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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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3:59:39Z</updated>
    <published>2026-08-29T03:5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흑요석 파편은 수술실의 정교한 메스보다도, 더욱 얇고 예리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강도가 그다지 강하지 않아서 수술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라고도 그랬습니다. 영롱한 색이 언제나 영롱하다고, 최한주는 자주 말했습니다. 중학교 과학 시간에 흑요석 표본을 보고 난 후로부터, 한창 성인인 지금까지도요. 나는 늦가을의 추위로 슬쩍 에는 손등을 다른 쪽 손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0odngVzpmt2YQFqTa1V5DylRz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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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목은 본문에 있습니다ㅜㅜㅜ - 제목란에 제목이 다 안 들어가네요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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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1:15:01Z</updated>
    <published>2026-08-27T11: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얼음은 때가 되면 다 녹는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 리 만무하다&amp;gt;  여름비가 창밖에 흘러내려넓은 편의 방은 물기 없는 방 어릴 적에는 내가 나중에 죽는다는 사실을 무서워했다는 걸, 솔직하게 밝히지 않기 어렵다 아프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랬다 지난해부터는 주위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해 더불어 감각이 탁해져 왔음 역시 부정할 수 없다 얼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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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슨 길로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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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8:33:15Z</updated>
    <published>2026-08-26T08: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느린 길로 슬쩍 돌아 집에 가야지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는 경로의 끝은일 분만에 느린 길과 결국 같은 길로 이어지지만찰나의 시간해볼 수 있는 생각은 많다학교 옆으로 나 있는 큰 산책길에는 사람이 많은데사람이 없는 걸 선호하는 편이나짧은 길에도 비슷해서아파트 단지 펜스가 철조망처럼 둘둘 말려 있다넘어가면 아플까?그때는 그냥 가던 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IfX_Aurqk4mw9uiKafQEH5yiv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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