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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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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치앙마이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키우며 글을 씁니다.독서논술을 지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낯선 환경 속 교육과 책, 일상이 아이의 사고를 어떻게 바꾸는지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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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5:41: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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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국에서 담근 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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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57:00Z</updated>
    <published>2026-09-17T15: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한식파였다.  한국에 있을 땐 몰랐는데 태국에 와서 알게 되었다.   외식이나 배달로는 한식이 제한적이다 보니  자연스레 매 끼니 요리를 하게 된다.  제육볶음, 불고기, 닭볶음탕, 갈비찜, 수육, 김치만두, 냉면, 찜닭, 곤드레밥, 주꾸미볶음, 매생이국&amp;hellip;  한국에 있을 때 보다 한식을 더 많이 만드는 듯하다.  미식의 나라 태국에서,  저렴하기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_ZT1duS7J4S5jLp7P_H6A1okYl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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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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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3:22:26Z</updated>
    <published>2026-09-16T03:2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전이다. 캄캄한 밤, 갑작스러운 어둠에도 우리 식구는 놀라지 않는다. 우리 집 강아지 태식이만 화들짝 놀라 내 등에 바짝 붙어 앉는다.  바깥에서는 동네 아이들의 상기된 목소리가 울린다. 귀신 이야기라도 하는 건지 아이들에게는 정전도 신나는 이벤트가 된다.  정전이 아주 낯설지는 않다. 이곳에 이미 여러 번 경험했다. 전력 공급량의 문제는 아닌 듯한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luJIZCjxjt-UpRUNqaCJFVKPxO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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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어팟 넘어로 나누는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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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3:11:00Z</updated>
    <published>2026-09-16T02:5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어팟을 선물할 땐 몰랐다.그 작은 물건이 아들과 내 대화 사이에 끼어들 줄은.  아이는 에어팟을 늘 끼고 있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뭔가를 할 때도 귀에는 늘 작은 무선 이어폰이 꽂혀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며 &amp;lsquo;머지않아 무선 이어폰을 귀에 이식하는 세대가 출현하겠군.&amp;rsquo; 하고 웃어넘겼다.  그런데 내가 말을 걸 때도 에어팟을 빼지 않으니 슬슬 신경이 쓰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mXOdQnFeVngugZWOsIo4SdWgi7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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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국식 만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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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1:59:32Z</updated>
    <published>2026-09-15T11: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클라이밍 하는 아들을 기다리는 두 시간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나의 유일한 저녁 자유다.  클라이밍장과 가까운 센트럴 에어포트 백화점으로 향했다.   북적이는 공간에서 사람 구경도 하고 푸드 코트에서 게살카레덮밥도 먹고 유니클로와 무지를 둘러보는 낙이 쏠쏠하다.   불과 20분 거리인데 우리 집은 소가 풀을 뜯고 닭이 병아리를 몰고 다니는 풍경이니 장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aKcGGBe9GEl6P7ibq8qgdfo9vL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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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앙마이 Fitness Gy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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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47:00Z</updated>
    <published>2026-09-10T09:4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앙마이에선 몸을 움직일 일이 거의 없다.  잠시 편의점을 갈 때조차도 차를 탄다.  게다가 차는 집 현관 두 발짝 앞에 주차한다.  이렇게 살다 간 근육 퇴화되지 싶다.   큰 마음먹고 치앙마이의 헬스장을 찾았다! 기대보다 규모나 시설이 좋다.  치앙마이에서 제일 좋은 곳인 듯.  운동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으니 덩달아 몸이 움직여진다.  이것저것 하다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UJlMErFrS4s_2ZMsWgqNDnRuEt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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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유소 습격사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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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4:16:29Z</updated>
    <published>2026-09-09T04: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유소 습격사건'  내 또래라면 누구나 아는 영화 제목이다. 이 영화 속 모습도 이제는 볼 수 없는 역사(?)가 되었다. '셀프 주유' 시대니까. 예전엔 주유도 해주고 물도 주고 세차 쿠폰도 주고 그랬는데...  그런데 치앙마이는 여전히 직원들이 주유해 준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그것을 모르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렸고 어리둥절해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K6_O8GT92oUoxZcKQgQwVTpiJ2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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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감의 기술 - 손원평의 '아몬드'가 묻는 인간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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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3:35:45Z</updated>
    <published>2026-09-08T03:3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인간다움의 중요한 모습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정말 감정을 느끼는 것만으로 인간다움을 설명할 수 있을까? 손원평의 『아몬드』는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윤재와 감정을 지나치게 격렬하게 표출하는 곤이를 통해 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감정의 많고 적음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타인과 관계 맺는지가 인간다움을 결정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JFYPOBLRp-28LAifS_KpPyAz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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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가커피 아니고 라지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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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2:54:57Z</updated>
    <published>2026-09-08T02:5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나라의 세탁기는 참 작다.  얇은 여름옷만 빨아서 그런가?   그래서 이불 빨래를 하기 위해 빨래방을 찾았다.   빨래가 끝나기를 기다리기 위해  두리번거리다 익숙한 카페를 발견.  노란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이곳은 메가커피 아니고 라지커피! 사장님이 우리나라 메가커피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가격은 일반 카페, 크기는 라지~ 노란 카페와 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jMqMLM77RLqivGnR6xfTK57J1D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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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앙마이 블루클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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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2:17:35Z</updated>
    <published>2026-09-04T02:1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이곳에 왔을 땐 젠스타일의 카페, 고즈넉한 란나 전통 양식의 건물에  시선을 빼앗겼다.   SNS에 게시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가족들과 함께 가기 위해 기록했다.  그런데 오랫동안 지내다 보니 비로소 치앙마이의 사람들의 일상이 눈에 들어온다.  신호대기 중 우연히 눈에 들어온 건물 이발소 간판이 열심히 회전하고 가게 안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청년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vg1BIcknTV-PJCFVqwkoChYGh7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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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치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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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0:24:22Z</updated>
    <published>2026-09-03T10:2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가는 카페에 새 식구가 생겼다.  한없이 무해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들.  이 세상에 아기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존재할까?  이곳에서 오늘치 행복을 담뿍 충전했다.  내일 또 올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VTFgY1g2q_bW6-8BHYXORQoT9G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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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만만하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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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2:42:43Z</updated>
    <published>2026-09-02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아들은 예의 바르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물론이고 친척들에게도 살갑다.어른들이 말을 걸면 웃으며 대답하고, 먼저 인사도 한다.  &amp;ldquo;00는 참 착해.&amp;rdquo;&amp;ldquo;아들 잘 키웠다.&amp;rdquo;  그 말을 들으면 엄마인 나는 괜히 뿌듯해진다.  그런데 나한테는 다르다. 정말 다르다. 말투부터 다르다.  &amp;ldquo;밥 먹어.&amp;rdquo; &amp;ldquo;아, 알아서 먹을게.&amp;rdquo; &amp;ldquo;왜 그렇게 말해?&amp;rdquo; &amp;ldquo;뭘 또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jM0GDXy2W_yqGrvlQL3IpofkM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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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의점 도시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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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3:01:32Z</updated>
    <published>2026-09-02T02:5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국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정말 잘 되어있다.  사실 다른 편의점은 보지 못했다.  그래서 세븐일레븐의 태국식 발음 &amp;quot;세웬&amp;quot;은  편의점의 대명사이다.   처음 세웬에 갔을 땐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에 눈이 휘둥그레져 바구니 두 개를 꽉 채웠었다. (이젠 그다지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먹거리들이 실한데, 고퀄의 디저트, 구매하면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PD1Jj8A6n9psS5kTmw6TvVll8G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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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밤의 노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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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4:31:23Z</updated>
    <published>2026-09-01T03:3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 늘 그렇듯 한국 뉴스를 보고 있었다. 흉흉한 뉴스들에 겁먹지 않으려 태식이를 쓰다듬으며.. (태식이는 우리 집 반려견)  한창 뉴스에 정신을 쏟고 있는데 창 밖에서 &amp;quot;쿠쿵, 쿵!&amp;quot; 누군가 급히 문을 두드린다.  순간 심장이 정강이까지 내려간 나는 태식이를 안고 발걸음 소리도 나지 않게 천천히 마당 불을 켰다.  혹시 겁 많은 도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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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이야 뚝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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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4:59:30Z</updated>
    <published>2026-08-28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엄마는 된장찌개를 꼭 뚝배기에 끓여주셨다. 엄마 솜씨 때문인지, 뚝배기 때문인지 뚝배기에 끓인, 오랫동안 보글거리는 된장찌개는 구수하고 뜨끈하게 내 영혼을 데웠다.   그러나 뚝배기는 인덕션이라는 신식 화구 등장으로 잊혔다.  불이 없는데 뚝배기를 쓸 수 없으니...  그렇게 잊힌, 그리웠던 뚝배기를 치앙마이에서 만났다. 내가 살고 있는 항동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caHxYvbkJT_EAMhoea8-UePZB3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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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동네 고기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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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13:46Z</updated>
    <published>2026-08-27T02: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살고 있는 무반(주택) 단지 근처에  작은 국숫집이 하나 있다.   구석진 골목에 자리 잡은,  여기까지 손님이 찾아올까 싶은 그런 소박한 식당. 그런 그곳은 의외로 손님들로 늘 붐볐다.   '언제 한번 꼭 가봐야지.' 하면서도  진한 로컬의 향기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망설이던 곳. 그곳을 일 년 반 만에 드디어 방문했다.   메뉴판엔 단 한 글자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rXpJ0g1J_cResqzOW8Thcj4ibt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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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임 전의 아들과 게임 후의 아들 - 나는 또 게임 전의 아들을 믿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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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4:01:33Z</updated>
    <published>2026-08-26T12: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나 오늘 공부할 거야.&amp;rdquo;  그 말투가 제법 믿음직스럽다.오늘 해야 할 공부가 무엇인지 엄마에게 설명까지 해준다.  &amp;ldquo;지금 게임 한 시간만 하고 하면 돼. 어차피 지금 공부해도 집중 안 될 것 같아.&amp;rdquo; 논리도 있다. 그래. 이제 자기 일은 자기가 계획할 나이지.  &amp;ldquo;그래. 한 시간만 하고 꼭 해.&amp;rdquo;  협상 타결. 나는 안심하고 내 일을 한다. 그런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qo5XFtz0iEbFNlnjzINY3dicj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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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 듣고 있는 거니? - 아무리 말해도 움직이지 않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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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5:00:03Z</updated>
    <published>2026-08-19T12:5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 아들과 갱년기 엄마가 부딪히는 순간은 생각보다 사소한 장면에서 시작된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는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소파에 앉아  휴대폰에 몰입해 있고, 나는 내일 숙제를 빠뜨릴까 마음이 불안해진다.  &amp;ldquo;숙제했어?&amp;rdquo; &amp;ldquo;좀 이따.&amp;rdquo; &amp;ldquo;언제 할 건데?&amp;rdquo; &amp;ldquo;알았어.&amp;rdquo;  이 짧은 대화가 몇 번 반복되는 사이, 내 목소리는 점점 날카로워지고 아이의 표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Sfxfs0zIeCONeKjHJXCdiYtwf0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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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제학교 재학, 여전히 한국책을 권하는 이유 - 언어라는 도구 너머, 아이의 사유를 기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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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0:00:10Z</updated>
    <published>2026-06-03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어라는 도구 너머,&amp;nbsp;사유를 기르다  해외에 거주하며 국제학교를 보내는 부모로서, 수년간 독서를 지도해온 교육자로서, 매일 마주하는 고민이 하나 있다.  &amp;ldquo;국제학교 다니는데 굳이 한국어 책까지 읽혀야 할까?&amp;rdquo;  영어 환경에 최대한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틀리지 않다. 실제로 국제학교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영어 입력과 출력을 요구한다. 아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Ljyx5aaAUBBjcAOWsp-Nd3xgH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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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국은 푸드코트에도 미슐랭이 있다고? - 태국 음식이 세계를 매혹한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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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18:18Z</updated>
    <published>2026-05-13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별할 것 없는 평일 오후, 장을 보러 집 근처 대형 마트에 들렀다. 카트를 밀고 들어선 푸드코트의 소란스러운 풍경 속에서 우리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거대한 솥 안에서 진한 갈색 국물에 넘실거리며 삶아지고 있는 큼직한 족발들이었다. 계산대 옆에 무심하게 붙은 붉은색 &amp;lsquo;미슐랭&amp;rsquo; 로고는 그 압도적인 비주얼에 신뢰를 더해주었고, 70바트(약 3,300원)라는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7k2g7VJFPzWKsdkx0vz-DSJ6j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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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계획되지 않은 내일, 하지만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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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3:00:41Z</updated>
    <published>2026-05-11T02:5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앙마이의 짙푸른 녹음 속으로 뛰어든 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의 막연한 두려움과 정착 과정에서의 숨 가빴던 갈등은 이제 일상의 풍경 뒤로 잔잔하게 가라앉았다. 문득 노트북 앞에 앉아 지난 시간을 되짚어본다. 나는 이곳에서 무엇을 잃었고, 또 무엇을 얻었을까. 이 글을 써 내려가는 과정은 나 자신을 향한 조용하고도 치열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W%2Fimage%2Fb0LWEYbNIVbPXw5wzPh8e_Rxx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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