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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IS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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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Pieces of Life, Lines of Life</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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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11:32: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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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해결 과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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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7-06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치지 못했거나 중단된 일을 완료된 일보다 더 잘 기억하고 계속 떠올리게 된다는 '자이가르닉 효과'의 문제는 내 몸과 마음의 CPU를 잠식한다는 데 있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골몰하게 되면 어느 새 습관이 되고 상수가 돼 CPU의 상당 부분을 갉아먹는다. 삶에는 미해결 과제 외에도 여러 우선 과제가 있으니 이 상태가 지속하면 일상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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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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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5:00:05Z</updated>
    <published>2026-05-31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교에 강연을 다녀왔다. 후배들에게 그냥 격려사 정도 하면 된다고 해서 편안하게 생각하고 갔는데 55학번(?!) 전 재무부 장관부터 70~80년대 학번 선배들과 1&amp;middot;2학년 후배들 수십명이 와있어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감지했다. 행정학과(Public Administration) 아니랄까봐 굉장히 퍼블릭한 행사였고, 다른 강연자를 보니 차관과 회사 대표여서 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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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상의 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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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6-05-29T03: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세상에 피상적인 관계가 수두룩하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 사례를 꼽아보자면 오픈채팅방을 들 수 있겠다. 살면서 한 번도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었는데 지난해 뭔가 마음이 어수선했을 때 즉흥적으로 직장인 채팅방에 가입했다. 주로 눈팅하고, 가끔 심심할 때 이야기 나누다가 귀찮아지면 나가야지 했는데 이것도 인연이라고 하다 보니 벌써 반 년이 넘었다. 30명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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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리어패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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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6-05-18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마다 (꾸역꾸역) 듣는 독립이사 전문과정도 어느 덧 얼마 남지 않았다. 강의 때마다 '나는 특히 경제 쪽으로는 더더욱 무식하구나'를 느끼던 중에, 강연자로 나선 헤드헌팅사 임원의 말이 괜히 마음에 남았다. 그래도 한 분야에서 이 정도 일했으면 이력은 한 번 정리해놓을 필요가 있다는 얘기였다. 마침 15년 근속휴가였기도 해서, 취준생이 된 기분으로 이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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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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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6-04-03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지키는 날. 출산에 따른 1년 유예 후 오랜만이다. 새벽 1시가 지나 조금 졸아볼까 했는데 전화벨 소리가 편집국을 깨운다. 15년 전 수습 때 DNA가 역시 이 시간엔 주취자란 걸 알려준다. 아니나 다를까, 지금 인천 미추홀구 석암파출소에 앉아있는데 너무너무 억울하단다. 호프집에서 소주 1병, 맥주 2병을 마셨는데 20만원이 나와서 항의를 좀 했더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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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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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6-04-02T0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굉장히 이른 시기에 골프를 시작했지만 좋은 기억은 별로 없다.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한창 골프를 즐기셨고, 외동이었던 날 혼자 두기 그래서 데리고 다니셨던 게 시작이었다. 지금처럼 골프가 대중화되기 전, 수 년 간 레슨 받고 필드에 다녔다. 맞는 옷과 채도 없어서 맞춰야 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아빠가 후원하던 프로들의 경기를 보러 갤러리로 따라다니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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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 Map for Realigning Life - By Elen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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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6-03-19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 개요  Sun in Capricorn(1st House) = 삶을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바라보고, 그 안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단기간의 성취보다 장기적인 축적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가는 방식에 익숙하다. 삶의 중요한 변화나 선택이 외부에서 주어지기 보다는 내부의 결심에서 시작된다. 높은 기준과 자기 검열이 특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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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프 - 2025.1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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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6-03-18T0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삶에서 가장 어렵고 두려운 것은 루프(loop)일지 모른다. 때로는 아침이 찾아오는 것이, 때로는 밤이 찾아오는 것이 무서울 수 있다. 멈춰 있는 것도 괴롭지만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그 루프는 짧게는 일상이기도, 길게는 삶의 어떤 과업이기도 하다. 삶의 과업이라는 면에서 본다면 루프는 단순 반복이 아닌, 순환의 과정에서 얻는 상처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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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이라는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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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6-03-17T1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고마운 책을 만났다. 정확히 필요한 때 내게 왔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타인을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그 노력은 더 치열해진다. 하지만 상대의 정보는 어디까지나 제한적이다. 상대가 남긴 언어와 비언어 정보는 단편적이다. 그래서 그걸 아무리 모아봤자 실체는 될 수 없다. 하지만 무언가를 완성시키고 싶은 욕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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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첫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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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8Z</updated>
    <published>2026-03-16T04: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가 첫 번째 생일을 맞았다. 첫째는 돌에 걷진 못했는데 둘째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벌써 제법 잘 걷는다. 첫째와 둘째는 여러 가지로 다른 점이 꽤 많다. 첫째 돌잔치를 생각해보면 어마무시했다. 시댁 근처 고택에서 치렀는데, 거리가 멀어서 새벽부터 분주했다. 나도 한복에 올림머리와 풀메이크업을 하고 장시간 차 타는 게 힘들었는데 애는 오죽했을까 싶다. 첫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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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면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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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6-02-01T23:2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면의 밤'(Interieur nuit)은 프랑스 공영방송의 간판 진행자로 살아왔지만 20년이 넘는 세월 양극성 장애와 동거해온 니콜라 드모랑의 이야기를 담았다. 화려한 경력의 이면에는 어쩔 줄 몰라 했던 무수한 밤이 깔려 있었다. 수많은 의사와 약을 거치면서 그는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지점과, 결국은 죽음뿐인가 싶은 지점을 진자처럼 오갔다. 그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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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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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6-01-02T0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첫날, 후두염으로 아픈 둘째를 두고 첫째와 예약해 뒀던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든든히 밥을 먹었는데도 돌아오는 길이 너무 추웠다. 사람만 보면 도망가는 길고양이가 길을 막고 도와달라고 계속 울 정도였다. 집에 가서 남은 계란 두 알로 스크램블을 해서 따뜻한 물, 담요와 함께 주차장 근처에 두고 왔다. 상태도 좋고 활발한 걸 보니 생존에 대한 의지가 강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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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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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5-12-15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점점 빨리 간다. 연말마다 후회와 아쉬움도 갈수록 커진다. 왜 이런 결과밖에 내지 못했을까- 하는. 하지만 올해는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또 응원해주고 싶어졌다. 마흔 번째 송년이니까.올해는 둘째와 무사히 만난 것을 빼놓을 수 없다. 갖은 대관 스트레스 속에서도 출산 당일까지 출퇴근하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 나의 뜻을 존중하듯 퇴근 후 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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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喪</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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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5-11-06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외가에 삼촌이 세 명 있다. 모두 거의 교류 없이 살아왔다. 그래서 딱히 큰 추억이나 기억도 없다. 그래도 그 중에 둘째 삼촌은 똑똑하고 선한 분으로 기억한다. 가끔 만나면 큰 말씀은 없으셨지만 표정과 말투가 늘 온화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뵌 건 수 년 전인데, 사촌 언니의 결혼식에서였다. 오랜만에 본 삼촌이 너무 늙어 보여서 순간적으로 눈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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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四柱八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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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12T08:4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주 명리를 공부해 본 적은 없지만 힘들었던 시기 귀동냥 하다 보니 큰 줄기는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앞날이 궁금해서 귀를 쫑긋 했지만 언젠가부터는 나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돼서 흥미로웠다. 내 사주팔자에 대한 역술인들의 해설에는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 그중 하나는 오행을 모두 갖췄다는 것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좋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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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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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3T14: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TV조선 개국 때 메인뉴스의 이름은 '뉴스쇼 판'이었다. 조선일보가 작정하고 1면에 판을 짜면 한동안 나라의 모든 것을 흡수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판 위에서 누군가는 득세하고 누군가는 죽어났다. 마치 쇼처럼. 뉴스로 판을 짜고 쇼를 벌인다- 회사 특유의 자부심 혹은 오만함이 잘 녹아든 이름이라고 생각했다.이렇게 쓰고 보니 꼭 빈정대는 것 같은데, 세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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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원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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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5-07-03T09: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원수리라니 군대도 아니고 명칭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다. 입사 직후부터 희망 부서 적어내는 것에 왜 소원수리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신기해했다. 그 후로도 한동안 어쩐지 그걸 낸 후에는 관심병사가 될 것 같은 느낌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소원수리가 늘 그렇듯이 내봤자 딱히 소원대로 된 적도 없어서 어느 순간 연차가 차면서부터는 윗선의 희망대로 내거나 뻗대느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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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arewell to Yesterd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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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5-06-28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마주한 부산 앞바다는 여전히 짙고 거칠었다. 고층 빌딩에 낀 해무는 어수선함을 더했다. 지역 사람들 특유의 높고 귀에 때려 박히는 목소리도 가뜩이나 곤두선 신경을 자극했다. 격랑을 함께 지나왔고, 또다시 큰 파도를 코앞에 둔 지인과 어디로라도 떠나볼까 하고 찾은 곳이지만 도착한 순간 뭔가 잘못 골랐나 싶었다. 별들이 쏟아지는 영월의 언덕이나, 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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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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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6-26T1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급실에서 정신이 혼미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흐르니 결국 갈 것은 갔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던 항응고제도 어느 순간 약통을 보니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석 달을 먹었는데도 시간대마다 늘 깜빡했다가 황급히 챙겼던 걸 보면 어지간히도 먹기 싫었던 것 같다. 만약 이 분량을 또 먹어야 한다고 했으면 상당히 좌절했을 것 같은데, 다행히 의사는 이제 일상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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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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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16:59Z</updated>
    <published>2025-06-24T12:2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엄과 탄핵, 대선과 정권 교체 국면에서 '조선 보수'들의 각자도생을 낱낱이 목격하고 있다. 진보 진영도 계파 내분이 고질병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은 배고팠던 역사가 훨씬 길기 때문인지 그들에게는 절박함에 따른 집요한 결집력이 분명히 있다. 반면, 조선 보수들은 결정적인 위기에 늘 각자도생의 이기심을 발휘한다. 생계형부터 차기 선거 준비까지 표면적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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