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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Or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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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I 시대를 건너는 번역가. 책과 예술, 가족이라는 일상 속에서 40대의 인생 주도권을 찾아가는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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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10:45: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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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알리는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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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5:48:01Z</updated>
    <published>2026-10-06T03: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추석은 예년보다 이른 9월 넷째 주였다. 명절 전날 종일 전을 부치느라 온몸이 찌뿌둥했다. 몸에 찌든 기름 냄새를 털어내고 한숨 돌리려 혼자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섰다.  서촌은 언제 걸어도 정겨운 동네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복궁 돌담길은 조만간 온통 샛노랗게 물들 예정이다. 가을이 무르익을 때 그 길가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셔야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6X%2Fimage%2F786-apMTzhKgvlUFikBJ2__bz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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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글을 쓰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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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3:22:14Z</updated>
    <published>2026-09-22T03: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amp;rdquo; 장석주 시인의 시 〈대추 한 알〉에 나오는 이 구절을 참 좋아한다.  나이가 들며 몸은 예전만 못하지만 그렇다고 나이 듦이 억울하지만은 않은 것은 어린 시절의 패기와 치기로는 다 품지 못했던 세상을 조금 더 겸허하고 여유로운 지혜로 바라볼 수 있게 된 덕분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6X%2Fimage%2FES_aVcYKPSXM00d4RBcHb8QYnQ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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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쉬운 수술이란 없다(2) - 처음 하는 맘모톰 수술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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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4:46:48Z</updated>
    <published>2026-09-15T23:3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직 검사 결과는 다행히 &amp;lsquo;아직은 양성&amp;rsquo;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두었다간 성질이 나빠질 녀석이 분명해서 꼭 떼어내야만 한다고 했다.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다 싶었다.  내친김에 당장 수술 예약을 잡았다. &amp;ldquo;맘모톰&amp;rdquo;이라는 수술은 10분이면 끝난다고 했다.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도 가능하다는 말에 &amp;lsquo;10분쯤이야&amp;hellip;&amp;rsquo; 하며 괜한 걱정을 했나 싶었다. 비싼 기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6X%2Fimage%2FPM8RyaHQgZKmtXfjEwdzph3BrAw.png" width="29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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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쉬운 수술이란 없다(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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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9-14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40대가 되니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무언가가 발견된다. 보이지도 않는 몸속 구석구석에 무슨 결절이며 낭종이며 혹이란 혹은 이리도 계속 생겨나는지, 추적 관찰해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바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문득 유방 초음파 검사를 1년 반이나 놓치고 있음을 깨달았다. 가족력이 있어 1년에 한 번은 꼭 확인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흐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6X%2Fimage%2F3VZ4eMR1oQQ8_9k-FB5tCpLG02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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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양의 기쁨, 그리고 소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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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4:25:16Z</updated>
    <published>2026-09-14T04:2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교회의 큰 행사인 기관별 찬양제가 막을 내렸다. 서너 달 혹은 그 전부터 곡을 정하고, 주말마다 교회 구석구석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모여 노래와 안무를 정성껏 연습한다.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 모임에서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무대에 세우는 일이 결코 쉽지 않기에, 각 기관 회장들이 &amp;quot;이것 때문에 회장 못 하겠다&amp;quot;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번 찬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6X%2Fimage%2F6i-ZGB187e5fJMaifLjC99TxN8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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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 이대원 작품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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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2:03:02Z</updated>
    <published>2026-09-09T22:0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Nothing Here Makes You Sad)&amp;rdquo;  전시 제목에서부터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 무엇이 그토록 나를 슬프게 했던 걸까. 내 마음을 한편에 자리한 어두움을 털어내고 한없이 아름답고 환한 것이 있다면 곁에서 그 기운을 조금이라도 얻어 오리라는 마음으로 전시장에 들어섰다.  이대원 작가(1921-2005)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6X%2Fimage%2FMYuS8DwBcWuzC1-NEYXVt7iA4X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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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한작] &amp;ldquo;읽편단심 북클럽&amp;rdquo; 연재를 시작합니다.  - 당신을 위한 지적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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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4:23:53Z</updated>
    <published>2026-09-09T01:4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밥솥을 열면서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허둥지둥 아이들을 학교로 보낸 뒤, 눈에 들어오는 몇 가지 집안일을 하고 나면 곧이어 동네 친구들과의 유쾌한 카페 수다가 이어진다. 남편 이야기, 아이들 학원 이야기, 요즘 오르는 물가 이야기.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두세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참으로 다정하고 따뜻한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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